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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대리점서도 시스템 해킹…금감원, 고객정보 유출 파악 중

 

[IE 금융] 최근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고에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에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두 곳에서 시스템 해킹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

 

28일 금융감독원(금감원) 따르면 이들은 GA 두 군데의 해킹 사고 발생 정황을 확인했으며 금융보안원과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번 사고가 보험영업지원 정보기술(IT)서비스 전문업체에서 비롯됐다는 증거도 확보했다. 아직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감원은 해당 GA에 대해 시스템 분리·차단과 같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와 함께 소관기관 신고를 진행토록 했다.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드러난 경우 이를 고객에게 신속히 통지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를 취하도록 주문했다.

 

이 외에도 각 GA 및 보험사에 보안 취약점 자체점검, 불필요한 고객정보 삭제 등을 요구했다. 특히 보험사에는 수탁자(GA)에 대한 보안 취약점 점검도 추가 요청했다.

 

금감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 대응 매뉴얼'과 자체 대응 방안에 따라 해당 GA 등 관련사들이 상황 단계별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정보 유출이 확인되는 즉시 협회 등에 2차 피해 신고, 관련 제도 안내 등을 위한 종합상담센터를 설치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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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해킹 사고 관련해서는 지난 2011년 3월 한화손해보험 사건이 대표적. 지난 2011년 3~5월까지 이 보험사의 홈페이지가 해킹돼 고객 11만9322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차량 번호 등이 유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