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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663만 건 완료…이달 20일 완료 전망

 

[IE 산업] SK텔레콤(SKT)의 해킹 사태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약 663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빠른 교체 속도에 SKT는 오는 20일께 대기 고객의 유심 교체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진단했다.

 

9일 SKT에 따르면 전날 당일 유심을 교체한 고객 수는 4만 명으로 총 663만 명의 고객이 교체를 완료했다. 예약했지만 아직 교체하지 못한 인원은 292만 명이었다.

 

SKT는 이달 50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해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7월까지 1000만 개의 유심을 추가 주문했다. 8월에도 500만 개의 유심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예측하는 유심 교체 작업 비용은 1800억~1900억 원이다. SKT 측은 "실물 유심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은 건당 7700원으로 2000만 명일 경우 1500억 원 정도"라며 "이와 관련해 유통망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비용 300억~400억 원까지 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SKT, KT, LG유플러스, 알뜰폰(MVNO) 간 총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93만3509명으로 집계됐다. 올 1월까지만 해도 49만 건이었던 수치가 해킹 사고 후 급증한 것. 이에 KT와 LG유플러스, 알뜰폰은 수혜를 봤지만, SKT 고객 이탈자 수는 44만490명으로 타격을 입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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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후 기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 신분증, 인증서들은 그대로 사용 가능. 다만 유심에 다운받은 인증서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접속해 재다운로드를 해야 함.

 

교체 후 기존 유심은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기에 신용카드처럼 가위로 잘라 폐기하는 게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