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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1.1조 원 조기 지급…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

 

[IE 산업] 삼성이 추석 명절에 앞서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

 

21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1조1900억 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웰스토리 ▲제일기획 ▲에스원 등 13곳이 참여.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 국내 경기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작년 추석 당시 지원했던 금액보다 물품 대금 규모를 3200억 원가량 확대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

 

여기 더해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을 판매하는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

 

삼성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사내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 이들은 지난해 설과 추석 당시 약 30억 원, 올해 설에는 15억 원에 가까운 상품을 구입하기도.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3곳은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에 참여해 한우세트, 과일 등 101여 종의 상품을 판매 중. 장터에서 판매 중인 사과, 배, 생선 등 농축수산물은 세척, 포장과 같은 제품화 과정에서 삼성 스마트공장센터가 자동화, 공정 개선 등을 지원한 제품.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말까지 3450건의 사업을 진행.

 

추후 삼성은 이런 '스마트공장 에코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며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스마트공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도 추진.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 완화 등 지역 균형 발전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

 

한편, 삼성은 온라인 장터 외에도 임직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사업장에 '오프라인 장터'도 추가 마련. 앞서 삼성은 매년 명절마다 이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추석부터는 온라인 장터로 전환한 바 있음.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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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은 원자재 구입, 상여금 지급, 물류비 증가 등으로 중소 협력사의 자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 이에 대기업들은 협력사들의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게끔 대금을 앞당겨 지급.

 

여기 더해 일부 기업은 동반성장펀드나 상생결제제도를 통한 지원도 실시하며 생필품 나눔 및 지역사회 봉사도 병행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