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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 후 끝없는 혹평에 백기…카카오, 카카오톡 일부 기능 개선 작업 착수

 

[IE 산업] 15년 만에 대규모 개편에 나선 카카오톡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쏟아지자, 카카오가 결국 백기를 들고 일부 기능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지난 23일 업데이트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혹평과 함께 1점 리뷰를 받고 있다. 사용자경험 조사 업체 피엑스디가 업데이트 후 앱 평가를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전체 리뷰 중 42%가 "업데이트가 사용자 경험을 저하시켰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사용자환경(UI) 및 디자인에 대한 불만이 19%, 친구탭과 프로필 관련 불만이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간에 걸쳐 이번 개편에 대해 적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정신아 대표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5'에서 "업데이트 후 일부 이용자의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거세지며 결국 개선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친 것.

 

앞서 개편 이후 숏폼 콘텐츠가 전면 배치되면서 미성년자가 숏폼에 노출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자 카카오는 이와 관련 1차 수정에 나선 바 있다.

 

카카오는 추후 친구탭에 대한 수정 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톡의 기존 단순 목록의 친구탭을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친구 프로필 변동 내역이 고스란히 보일뿐더러, 광고도 함께 계속 올라오자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친구탭 개선 방안도 곧 공유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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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역시 블로그 개편 후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추천 기능을 도입했지만, 광고성 콘텐츠가 노출된다는 이용자 불만을 받자 일부 기능을 되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