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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결제 혜택 통했다" 빼빼로데이 특수에 웃은 편의점 4사

[IE 산업] '빼빼로데이' 특수를 노린 여러 차별화한 상품을 내놓은 편의점업계의 전략이 통했다.

 

1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이달 1~11일 빼빼로데이 관련 평균 매출은 51.7%로 집계됐다.

 

우선 올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빼빼로데이 매출은 이달 1일~1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빼빼로, 포키와 같은 단품 매출은 30.1%, 세트 상품 매출은 31.7% 뛰었다.

 

 

빼빼로데이 당일인 11일 기준 관련 매출은 39.5% 늘었는데, 특히 이날 오피스 상권 내 매장 빼빼로데이 매출 신장률이 56.4%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GS25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결제 혜택과 MZ세대 맞춤형 캐릭터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편의점은 이번 빼빼로데이 때 GS Pay 결제 시 빼빼로·포키·로쉐 등 6종 행사상품 2+2 행사와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페이코로 선물세트 결제 시 50% 페이백 등을 진행했다. 더불어 ▲버터베어 ▲블랙춘 ▲퍼글러 ▲무무씨와 친구들 ▲수능 시즌 맞춤 EBSi와 컬래버한 빼빼로특강 등 다양한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경우 지난 1~11일 빼빼로데이 시즌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2.4%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서 국내외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들과 협업한 차별화 상품의 매출은 55%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시현했다.

 

 

CU는 이번 빼빼로데이를 위해 대형 IP인 포켓몬스터 '메타몽'을 활용한 단독 상품 26종을 판매했는데, 이들 제품은 출시 전부터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키링, 핫팩 인형 등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조기 품절됐다. 메타몽 키캡 키링의 경우 중고 사이트에서는 정가의 3배 이상의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신세계 계열사 이마트24의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24% 뛰었는데, 이 기간 올해 차별화한 빼빼로상품 매출은 118% 급등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이달 1일~11일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올랐다. 이는 지난해 50% 성장률을 뛰어넘는 수치다.

 

 

세븐일레븐 역시 캐릭터 기획 상품들이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편의점은 올해 '귀여움도 혜택도 빼로빼로'라는 슬로건 아래 헬로키티 손잡이텀블러, 헬로키티 핸드타올기획세트를 포함한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상품 10종과 테디베어 기획 상품 7종을 내놨다.

 

특히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기획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단 5일 만에 준비 물량 5만 개가 완판됐다. 이 같이 세븐일레븐의 올해 캐릭터 협업 기획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30% 급증했다.

 

이마트24는 '트릭컬 리바이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한정판 기획세트 5종과 게임 속 캐릭터로 디자인한 빼빼로 단품 2종을 선보인다.

 

올해 이마트24는 '트릭컬 리바이브'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한정판 기획세트 5종과 게임 속 캐릭터로 디자인한 빼빼로 단품 2종을 출시했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동화 같은 세상 '엘리아스'를 배경으로 한 일러스트와 깊이 있는 시나리오로 팬덤 충성도가 높은 서브컬처 게임이다.

 

 

기획세트 5종은 ▲디오라마 아크릴 스탠드 세트 ▲랜티큘러카드세트 ▲홀로그램키링세트로 모든 기획상품은 트릭컬 리바이브 굿즈와 캐릭터로 디자인된 빼빼로 제품이 함께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 인기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와 협업해 캐릭터 굿즈가 포함된 한정판 기획세트 5종과 게임 속 캐릭터로 디자인한 빼빼로 단품 2종이 큰 인기를 얻어 전년 대비 빼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