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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12월23일(음 11월4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내란재판부 설치법' 국회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내란재판부 설치법(12·3 윤석열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법)' 수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 통과. 표결은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5명(반대 2, 기권 2)으로 가결. 이번 수정안은 위헌 논란이 있던 전담재판부 후보추천위원회를 삭제하고 법원 사무분담위원회를 통해 재판부를 꾸리도록 변경했으며 대법원장의 임명 규정도 삭제해 관여 여지 차단. 또 이미 재판 진행 중인 사건은 예외로 한다는 부칙 추가. 국회는 이어 '허위정보처벌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며 여당의 필리버스터 대응에 따라 내일 표결 전망.

 

이노스페이스 '한빛 나노' 첫 상업 발사 실패

 

국내 우주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소형 위성 발사체 '한빛 나노'가 우리 시각 오늘 오전 10시13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첫 상업 발사를 시도했으나 이륙 직후 추락 및 폭발하며 실패. 발사체는 이륙 후 1단 엔진 점화 및 음속 돌파까지 성공했으나 약 30초 만에 기체 이상이 감지돼 안전 구역 내 지면으로 추락. 로켓에는 브라질·인도 등 고객사 소형 위성 5기와 실험 장치 3기 등 총중량 18㎏, 총 8기 탑재체가 실려 고도 300㎞ 궤도 안착을 목표로 했으나 모두 소실.

 

휴대폰 개통 시 안면인증 도입

 

오늘부터 대포폰 근절을 위해 휴대전화 개통 절차에 안면인증 시범 도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3사 대면 채널과 일부 알뜰폰 비대면 채널에서 신분증 사진과 실시간 얼굴을 대조하는 생체인증을 추가해 본인 확인 강화. 지난해 적발된 대포폰 중 알뜰폰이 92.3%를 차지하는 등 명의도용 범죄가 심각해진 데 따른 조치.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월 23일부터 전면 정식 도입 예정으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이용한 신규 개통, 번호이동 등에 적용.

 

빈센트 반 고흐 귓불 절단

 

1888년 12월 23일, 네덜란드 고흐(Gogh) 출신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면도칼로 자신의 귓불 절단. 고흐는 잘린 귀를 신문에 싸 평소 알고 지낸 여성에게 건넸으며 다음 날 아침 경찰에 발견돼 병원 이송. 귀를 자른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동생인 테오가 고흐를 만났을 때 얼핏 보면 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를 만큼 상처 크기가 미미. 귀에 상처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정신과적인 환청, 테오가 결혼을 알리지 않은 충격, 독주 압생트 과음이 원인이라는 주장 등이 대두.

 

세계 첫 인간 장기 이식 성공

 

1954년 오늘, 미국 보스턴의 피터 벤트 브리검 병원에서 외과의사 조지프 머리와 비뇨기과 의사 하트웰 해리슨이 만성 신장 질환으로 임종을 앞둔 23세 리처드 헤릭에게 그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로널드 헤릭의 신장을 이식하며 세계 최초 인간 장기 이식 성공. 당시 의학계 최고 난관이던 면역 거부 반응을 극복한 사례로 수술은 약 5시간 30분 동안 진행. 이 수술로 리처드는 8년을 더 생존했으며 머리 박사는 1990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 우리나라 첫 장기 이식 성공 사례는 1969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이용각 교수가 집도한 신장 이식.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