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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불 진압 나섰다" MBK, 홈플러스에 1000억 원 긴급 수혈

 

[IE 산업]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위해 긴급 운영자금 대출(DIP대출) 1000억 원을 지원한다.

 

16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총 3000억 원의 DIP 투입이 필요한데, 급여 지급을 지연해야 할 정도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해 인수합병(M&A) 성사 전이라도 우선 1000억 원의 DIP 대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4일 홈플러스는 내부 공지를 통해 "현재 상태로는 1월 급여 지급이 어렵다"며 "현금 흐름이 악화하고 판매 물량 부족으로 정상 영업이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홈플러스는 점포 추가 영업 중단 계획도 공지했다. 이번에 중단되는 점포는 ▲문화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전주완산점 ▲화성동탄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이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통해 3000억 원의 DIP대출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 메리츠금융을 포함한 여러 대표 채권자에 요청 중이다. MBK파트너스가 우선 1000억 원 대출에 나서면서 대표 채권자들이 대출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MBK는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구조혁신 회생계획이 실제로 실행돼 성과를 내기까지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긴급운영자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MBK 파트너스는 회생 개시 이후 1000억 원 증여와 DIP 대출로 홈플러스에 지원했고, 그 밖에도 이자지급보증 등 현재까지 3000억 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하고 있다"며 "또 M&A 성사 시 최대 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결정이 출발점이 돼 DIP 대출 협의가 빨리 마무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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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는 DIP 대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비침. 노조는 "이미 막대한 부채가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금리나 조건이 공유되지 않은 DIP 대출 추진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주주의 책임 있는 자구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