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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깜지

[오늘의 깜지] 2월22일(음 1월6일)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세계 최초 복제양 돌리 탄생 발표

 

1996년 7월 5일, 세계 첫 체세포 복제로 탄생한 포유류 돌리의 소식을 1997년 2월 22일 발표. 영국 에든버러 로즐린 연구소에서 이언 윌머트 박사팀이 난자 핵 제거 후 젖샘세포 핵 이식 방식으로 277번째 시도 끝에 복제됐으며 젖샘세포 사용을 강조하고자 큰 가슴의 미국 컨트리 가수 돌리 파턴의 이름 차용. 1998년 새끼 여섯 마리를 출산한 돌리는 이른 노화 기미와 폐선종이 발견돼 안락사. 생이 끝난 날은 일반 양들보다 짧은 6년 6개월 만인 2003년 2월 14일이며 현재 박제돼 에든버러 왕립 박물관에 전시.

 

YTL30호 침몰 사건

 

1974년 2월 22일 오전 11시경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대한민국 해군 항내 예인정(YTL)이 파도 회피를 위해 급선회 중 전복 후 침몰하며 탑승원 316명 중 해군과 해양경찰 전경 훈련병 159명 사망. 평시 해난사고 중 세계 최악 인명손실사건. 폭풍주의보 발령에도 충렬사 참배를 강행한 가운데 정장의 미숙한 조항에 정원 150명의 두 배 넘는 인원이 벗기 힘든 전투화를 신고 승선. 해군신병 159기에서 159명이 사망했고 결과적으로 사고 책임자들 처벌이 없어 논란.

 

대한민국 민법 제정

 

1958년 2월 22일, 대한민국 민법 공포. 1960년 1월 1일 시행됐으며 광복 이후 13년간 일본 민법을 의용하던 법적 공백을 해소한 역사적 입법. 총 5편 1118조 구성으로 총칙·물권·채권·친족·상속 체계 확립. 제정 당시 호주제와 동성동본 금혼 조항이 포함돼 전통적 가족 질서 반영. 이후 수십 차례 개정을 거쳐 2005년 호주제 폐지, 2005년 동성동본 금혼 조항 삭제 등 시대 변화 수용. 민법은 국민 일상의 권리·의무를 규율하는 가장 기본적 사법(私法)으로, 부동산 거래부터 혼인·상속까지 삶의 거의 모든 영역 관장.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대지진

 

2011년 2월 22일,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규모 6.3 강진 발생. 도심 직하형 지진으로 CTV 빌딩 등 다수 건물 붕괴, 185명 사망 및 수천 명이 부상한 가운데 한국인 유학생 등 28개국 외국인 피해자 다수 포함. 5개월 전 규모 7.1 지진 때는 사망자가 없었으나 이 지진은 진원 깊이 5km로 얕아 피해 극심.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첨탑이 무너지며 도시 상징을 잃은 이후 뉴질랜드 정부는 대대적 내진 기준 강화와 도심 재건 사업 추진. 현재까지 복구 진행 중으로 매년 오늘 국가 차원 추모식 거행.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

 

여성가족부가 2006년 2월 18일, 집 앞 비디오 가게에 비디오 테이프를 반납하러 갔다가 실종된 후 세상을 떠난 채 발견된 10세 허 양 사건(용산 아동 성폭력 살해사건)을 계기 삼아 아동 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매년 2월 22일을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로 제정. 최근 범죄 양상은 물리적 폭력을 넘어 SNS와 메타버스를 이용한 '디지털 그루밍' 비중이 전체 아동 성범죄의 45.8%까지 치솟으며 수치적 위험도 급증. 정부는 여기 맞서 위장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피해 아동 원스톱 통합 지원 체계 강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