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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반월‧시화' 2000억원 투입,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선정

[IE 산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새 개념의 국가사업인 '스마트산단'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고자 19일 창원 국가산업단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로 최종 선정했다. 스마트산단은 데이터와 자원의 연결‧공유로 기업생산성을 높이고, 자유롭게 창업과 신산업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미래형 산업단지다.

 

이 두 곳은 관계부처와 지역혁신기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 산단혁신 추진협의회에서 산업적 중요성, 산업기반 및 파급효과, 지역 관심도 등을 종합 고려해 최종 결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구체적인 스마트산단의 구현모습은 데이터 기반 ICT기술을 활용해 산단 내 자원과 공장 데이터를 연계한 네트워크효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창업기업 및 신산업도 지속적으로 키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는 올해에만 국비 총 2000억원 이상 지원된다.

 

3대 핵심분야 중 첫 번째는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 '데이터‧자원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으로 입주기업의 제조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다. 산단 내 유휴자원 및 공유가능 서비스 대상 공유경제 플랫폼 구축‧운영, 스마트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미니 클러스터) 구축 및 제조데이터 연계사업 추진 등이 포함된다. 

 

둘째는 지역맞춤형 정주 및 편의·복지시설 지원을 위해 기숙사‧오피스텔, 행복주택,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등 정주시설 확대 및 문화센터, 공동어린이집, 체육관, 도시 숲 등 문화‧복지‧체육시설 확충에 나선다.

 

셋째는 창업·신산업 지원 및 미래형 신기술 테스트베드화를 도모하고자 휴‧폐업공장 리모델링을 통해 창업공간(스마트 창업센터) 및 오픈랩 조성과 산단 입주업종 제한을 없애는 네거티브 존 시범 도입 및 규제 샌드박스 우선 적용, 태양광,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및 통합 에너지 거래플랫폼 실증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적의 시범산단을 선정하기 위해 전국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올해 1월 초부터 업종 집적도, 생산기여도 등을 전수조사한 바 있다. 아울러 3대 핵심 분야별로 민간 전문가 15명을 위시한 총 45명의 자문단 풀을 꾸려 이 중 총 15명을 무작위 선정해 후보산단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의견도 수렴했다.

 

창원의 경우 기계·전자 등 주력업종 특화, 풍부한 스마트 혁신기반에 더해 지자체의 의지도 높아 산단 스마트화의 최적지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월시화는 국내 최대의 부품·뿌리업체(1.8만개), 근로자(26만명) 밀집단지로 스마트시티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 축적이 용이하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2개 산단별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현장수요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내년도 스마트 선도산단도 하반기에 추가 선정해 스마트산단을 2022년에 10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