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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없이 사이판 여행 가능…" 한국·사이판 '트래블 버블' 첫 합의

 

[IE 사회]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사이판으로 단체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다.

 

30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관리에 대해 신뢰가 확보된 국가끼리 격리를 면제한 뒤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과 사이판이 트래블 버블 협약을 체결하면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이 가능하다. 사이판 입국객들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받은 음성진단 결과를 제출해야 하며 현지에서 한 번 더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단, 첫 5일 동안은 지정 숙소에서만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격리 숙소 부대시설과 지정구역 내에 있는 해변, 쇼핑몰, 골프장 등을 이용하면 된다. 입국 후 5일째 다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6일째부터는 지정 숙소와 제한 구역을 벗어난 여행도 가능하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실질적 여행이 가능한 시기는 이르면 7월 말~8월 초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잇달아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은 다음 달 24일, 티웨이항공은 29일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