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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으로 쓱~' 작년 간편결제 이용금액 전년보다 2배 증가

[IE 금융]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스마트폰에 카드를 저장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 결제하거나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지난해 2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은 1일 평균 1260억 원으로 전년 677억 원보다 약 2배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209만 건에서 392만 건으로 늘었다. 

 

'토스(Toss)'와 '페이코(PAYCO)'와 같은 간편송금 이용량금액도 1일 평균 1045억 원으로 1년 전 355억 원 대비 3배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이용금액은 일평균 이용건수도 141만건으로 전년(69만5000건)보다 2배가량 많아졌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선불금을 충전한 뒤 전화번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돈을 보내는 서비스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유통·제조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실적도 증가세다. 온라인 쇼핑 때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 실적 금액과 건수는 각각 4123억 원, 826만 건 전년 대비 25.8%, 29.8% 올랐다. 

 

PG는 구매자에게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기 위해 결제 정보를 송·수신해주거나 대가에 대한 정산 대행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정 금액을 미리 충전해놓은 뒤 교통요금 등 대금지급과 송금 등에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도 일평균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116.4% 상승한 142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 실적과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금액도 전년보다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