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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현대重 공동대표, 9조 매출 추산..전문가들, 영업익 합 70% 급증 전망

[IE 금융] 현대중공업(009540)이 3일 공시를 통해 2019 사업연도 매출액을 추산했다. 전망치는 8조5815억원, 수주금액은 117억 달러로 내다봤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2019년의 슬로건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했다"며 이 같은 추산치를 알렸다.

두 공동대표는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함께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어 원가 절감이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며 "구조 최적화 설계와 공법·공정 개선, 전략적 기자재 구매 등을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자재비를 절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LNG선을 건조함에 따른 공정 관리 강화와 함께 셔틀탱커 등 새로운 선종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도 중요하다"며 "LNG연료 추진선과 가스 엔진 등 친환경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차세대 스마트십,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첨단 ICT 융합 제품의 성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올해 그룹 글로벌 R&D센터(GRC) 착공을 계기 삼아 기술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을 모으면 현대중공업그룹은 5개 계열사의 영업이익 합이 올해 70.0% 급증하며 10대 그룹 중 가장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증가 덕에 조선업종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 운반선 수요가 따라 늘어났고, 이는 현대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 더해 국내 조선 대형3사인 현대중공업그룹,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중 현대중공업그룹만 작년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 137억 달러(15조2412억 원)어치 수주하며 당초 132억 달러 목표치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수주액(101억달러)보다 35.6%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일대비 6000원(4.78%) 오른 1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