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불법 입국한 가족·자녀 격리 수용 정책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남부 국경에서 이뤄진 밀입국한 가족의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분리하지 않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매우 강력한 국경을 갖게 될 것이지만 가족들은 함께 있게 하겠다"며 "가족들이 분리되는 걸 보거나 느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에 불법 입국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격리해 수용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논란이 거세지자 이 같은 정책을 철회한 것.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정책이 아동학대라는 비판이 속속 등장했다. 특히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조지 W 부지 선 대통령 로리 부시 여사까지 이 정책을 지적한 바 있다. 결국 입장을 선회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우리나라를 위한 안보를 원한다. 우리는 이를 확충할 것"이라며 "동시에 연민도 느낀다.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21일 밀입국한 부모와 자녀를 격리 수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IE 경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범죄 혐의의 내용과 현재까지 수사 진행 경과를 보아 구속수사할 사유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18일 이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필리핀인들을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가장해 자신의 자택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킨 혐의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지난 소환 조사에서 필리핀인들에게 가사 일을 시킨 사실은 수긍했지만 이들의 입국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민특수조사대는 기각 사유를 살핀 뒤 다시 소환해 조사하거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경찰도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추가 수집하는 보강수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씨의 구속영장 기각은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은 이날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에게 폭언·폭행한 혐의로 이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IE 경제] 최근 채용과정에서 두드러진 성차별을 보여준 신한은행이 다시 한 번 성차별적인 채용 공고를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신한은행, 한국여성민우회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취업 사이트 잡코리아에 본점 안내데스크 모집 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 속 자격요건을 살펴보면 ▲학력(대학 졸업) ▲경력 무관 ▲여성 우대 ▲승무원 출신 우대 ▲키 163cm 이상자 우대 등이 기재됐다. 문제는 '승무원 출신 우대' '키 163cm 이상 우대'이라는 문구다. 여성 직원을 뽑는 조건에 다른 업무 능력 대신 외모를 업무능력 중 하나로 파악했다는 소리다. 현재 남녀고용평등법 제7조 2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여성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그 직무의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적 조건 등을 제시하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 성차별 채용으로 다른 금융 계열사와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한은행이 또다시 이러한 고용평등법을 무시한 채 이러한 공고를 낸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측은 트위터를 통해 "안내데스크 업무에서 승무원 출신에 키 163cm 이상이 왜 필요한 것인지, 여성에게 어떤 업무능력을 요구하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
[IE 경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약 350억 원의 가상화폐 해킹 도난 사고가 일어났다. 빗썸은 20일 "약 350억 원 상당의 일부 암호화폐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당분간 거래 서비스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이어 "유실된 암호화폐는 전부 회사 소유분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회원의 자산은 안전한 콜드월렛 등에 이동 조치해 보관 중"이라고 덧붙였다.
[IE 국제] 북한이 이른 시기 내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유해 송환 절차를 시작한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로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이후 하와이의 공군기지에 이송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방송은 최대 200구의 미군 유해가 송환된다고 보도했으며 CNN방송은 미 정부가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는 중이지만 아직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 송환문제를 제기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약속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이 7697명이며 5300구의 유해가 북한에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E 국제] 미국이 유네스코(UNESCO)에 이어 유엔인권이사회(UNHRC)에도 발을 뺐다. CNN,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헤일리 대사는 유엔인권이사회의 반이스라엘 성향과 인권탄압국 이사국 허용 등을 비판하며 미국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국무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기자회견에서 "유엔인권이사회가 지난해 더욱 (인권에) 냉담해졌고 인권탄압국들의 보호자가 됐다"며 "정치적 편향의 소굴이 됐다"고 힐난했다. 헤일리 대사는 대량학살을 일으킨 콩고를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승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인권 탄압에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을 예시로 꼬집었다. 헤일리 대사는 "이번 미국의 탈퇴가 우리의 인권 헌신에 있어 후퇴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며 "오히려 반대로 인권을 비웃은 이 위선적이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조직의 한 부분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고 짚었다. 이어 "인권 탄압국가들이 국제사회의 조사를 회피하고 개혁을 거부하기 위해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자리를 노린다"며 "미국이 개혁을 추구하자 그러한 나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러시아, 중국, 쿠바, 이집트 모두 작년
[IE 경제] 지난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국민순자산이 742 조원 늘어났다. 가구당 순자산 역시 평균 3억8867억 원 뛰었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대차대조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3817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1조5000억 원(5.7%) 증가했다. 이중 토지, 건설자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은 전년보다 811조3000억 원(6.4%) 상승한 1경 3551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은 266조 원으로 69조8000억 원 줄었다. 이같이 국민순자산의 증가세는 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기인했다. 지난해 비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3.9%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비금융자산 중에서는 토지자산이 7438조8000억 원으로 6.6% 뛰었다. 토지자산은 비금융자산의 54.9% 수준이다. 토지자산 비중은 제주도, 세종시 개발 등이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금융자산 가운데 건설 자산(4597조8000억 원)도 6.4% 올랐다. 경제주체별로 살펴보면 가계와 일반정부 자산의 증가 폭
[IE 금융]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 금리로 책정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와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주담대 대출자 중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56% 수준인데, 낮은 금리로 빌린 대출금의 이자 부담이 걷잡을 새 없이 늘어나며 골치를 앓을 수밖에 없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은 코픽스와 연동한 주담대 금리를 18일부터 0.01~0.03%포인트씩 올렸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최대 0.22%포인트 뛴 것. KB국민은행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 이날부터 3.52~4.72%로 0.03%포인트 상향했다. 신한·우리·NH농협은행도 0.03%포인트 올려 각각 3.13~4.48%, 3.23~4.23%, 2.80~4.42%의 금리를 적용한다. KEB하나은행은 0.014%포인트를 올린 뒤 3.063%~4.263%의 금리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은행들의 금리 인상은 코픽스가 지난해 9월 이후 연속 상승했기 때문. 코픽스는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IE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지난주 성인 남녀 1500여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5%를 차지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취임 직후 첫 번째 주에 집계된 지지율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첫주 이후 계속 하락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을 오갔다. 이번 지지율 상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실업률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갤럽의 설명이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들의 90%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했다. 무당파의 지지율도 42%로 전주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은 10% 수준이었다.
[IE 정치] 방북단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 19일 개성공단을 방문한다. 통일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현대아산 관계자 등 17명의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개성공단을 찾을 계획이다. 이들은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와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직원 숙소에 필요한 준비를 한 뒤 같은 날 오후 5시 귀환한다. 이어 20일 다시 한번 개성공단을 찾는다. 우리 측 인력은 지난 8일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해 처음 개성공단을 방문, 현장 점검했다. 시설 중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직원 숙소는 지하층이 침수됐는데, 침수로 일부 장비 불능, 벽면 누수, 유리 파손 등 손길이 필요한 곳이 발견됐다. 정부는 교류협력협의사무소 등 여러 시설에 대한 개보수가 진행되는 동안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 임시사무소를 먼저 개소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한편 공동연락사무소의 개성지역 설치는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이뤄졌다.
[IE 정치]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유예됐다. 한미 군당국은 19일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의 UFG 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IE 금융] 시중 부동자금이 올해부터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나 3월 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은 1091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금 98조 원 ▲요구불예금 223조 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530조 원 ▲머니마켓펀드 58조 원 ▲양도성예금증서 25조 원 ▲종합자산관리계좌 49조 원 ▲환조건부채권 6조 원 ▲6개월 미만 정기예끔 75조 원 ▲증권사 투자자예탁금 27조 원 등을 합한 수치다. 시중 부동자금은 작년 말 1072조 원까지 치솟아 올랐으며 올해 1월 1075조 원, 2월 1087조 원, 3월 1091조 원으로 넉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같이 매달 시중 부동자금이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이유는 초저금리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 실제 올 1월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코스피는 2월 조정을 받은 뒤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은 정부의 대출 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탓에 거래가 급감했다. 가상화폐 시장 역시 올해 규제가 심해지면서 가격이 내려가자 투자 열기가 식었다.
[IE 사회] 법원이 직장 동료들과 술자리 후 귀가하다 사망한 사건에 대해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는 18일 사망한 김모 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중국음식점 배달부 김 씨는 지난 2016년 7월 오후 10시께 식당 주인 부부, 직원들과 맥주를 마신 뒤 배달용 오토바이로 귀가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사망했다. 공단은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거부했다. 이에 유족들은 "업무상 회식을 마친 후 사업주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귀가하다 난 사고이기 때문에 업무상 사고"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당한 교통사고는 업무상 사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단의 손을 들었다. 재판부는 "당시 모임에 참석한 직원들이 절반도 안 됐고 사업주도 직원에게 참석 의무를 부과하지 않은 점 등을 보아 업무상 회식이라기보다 동료들과 함께한 술자리"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씨는 모임에도 맥주 500㎖ 한 잔 이상을 마셨으면서도 다른 교통수단 대신 배달용 오토바이로 귀가했다"며 "사업주가 오토바이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용인했다고 해서 음주운전
[IE 경제] 최근 라돈침대 공포가 전국을 뒤엎은 가운데 다시 조명되는 업체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제품이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에서 다시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빨래 끝'이라는 유명한 카피와 함께 국내에서 여러 제품을 유통하던 옥시는 자사 가습기살균제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 검증을 하지 않아 사망자 179명을 포함한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이 사건이 지난 2016년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당시 전 국민들은 옥시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대응해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온라인몰 등에서도 해당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3여 년이 지난 현재 일부 업체들이 옥시의 재고 처리에 눈을 감아주며 판매를 다시 시작했다. 15일 열세 곳의 온라인 쇼핑몰을 확인한 결과 ▲쿠팡 ▲티몬 ▲지마켓 ▲옥션 ▲인터파크가 슬그머니 상품을 판매 리스트에 올리고 있었다. 현재 소셜커머스업체 쿠팡, 위메프, 티몬 중에서는 쿠팡, 티몬만 옥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쿠팡은 재작년 옥시 불매 운동이 일어나자 내부 판매자들이 팔고 있는 상품도 순차적으로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기조를 내세웠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