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한미약품(128940) 파트너사 사노피가 연구·개발(R&D) 전략을 변경하면서 11일 금융투자업계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사노피는 10일 '신임 CEO의 사업계획 및 전략 발표'를 통해 앞으로 당뇨와 심혈관질환 분야의 새로운 연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업계에서는 최근 취임한 폴 허드슨(Paul Hudson) 대표의 의지라고 바라봤다. 또 이 회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 개발을 완료한 후 최적의 판매 파트너사를 찾아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말 사노피에 3조700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GLP-1계열 당뇨병 치료 주사제다. 이와 관련해 NH투자증권 구완성 연구원은 "사노피가 당뇨 분야 전략 수정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사가 정해지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 신약 가치를 기존 1조9791억 원에서 70% 할인한 5937억 원으로 낮췄다"고 언급했다. 미래에셋대우 김태희 연구원은 "당뇨치료제 최강자였던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직접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은 아쉽다"며 "마케팅 파트너로 어느 업체가 결
[IE 산업] 지난해 대기업의 브랜드(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1조2854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은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사익편취 규제 대상 회사에 해당했다. 10일 공정위가 발표한 '기업집단 상표권 수취 내역'에 따르면 59개 기업집단 중 53개 기업집단은 계열사와 상표권 사용거래가 있었다. 거래가 있는 53개 기업집단 중 35개 기업집단 소속의 52개 회사는 446개 계열회사와 유상으로 상표권을 거래했다. 43개 기업집단 소속 43개 회사는 291개 계열회사와 무상으로 상표권을 제공했는데, 이 경우 대부분이 사용료와 관련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대기업들의 브랜드 사용료 수입은 ▲2014년 8654억 원 ▲2015년 9225억 원 ▲2016년 9314억 원 ▲2017년 1조1530억 원 ▲2018년 1조2854억 원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대부분 한 개의 대표회사 또는 지주회사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삼성(13개사)이나 현대백화점(6개사)과 같은 회사는 복수의 회사가 상표권을 갖고 있었다. 특히 총수없는 집단을 제외한 상표권 수취 회사 49개 중 24개 회사(48.9%)가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사익편취 규제(일감몰아주기) 대상
[IE 금융] 전일부터 이틀간 다수 증권사들이 조직 개편에 중점을 두고 전망한 SK텔레콤(017670).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따른 수혜를 점치는 보고서가 상당수다. 10일 하나금융투자는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물적·인적 분할에 따른 각 사업 회사의 기업 가치 부각으로 기존 주주에게 기회를 제공하게 될 가능성이 커 SK텔레콤 주주에게 크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홍식 연구원의 전제는 최근 SK의 자사주 매입에 이은 오너 이혼 소송 보도에 근거한 것이다. 당장 지배구조개편 작업에 착수하지는 않더라도 장기적인 오너 지분율 하락을 우려할 수밖에 없어 SK그룹이 SK텔레콤의 물적·인적 분할을 추진할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최근 조직개편 상황을 따져 내년 중 지배구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달 5일 SK텔레콤은 'Corp1센터' 'Corp2센터'로 나눠지는 이원화를 마쳤는데 Corp1센터는 MNO(무선사업), Corp2센터는 New Biz(신사업)를 각각 맡는다. 무선사업은 규제와 성장 둔화 탓에 시장에서 저평가된 상황으로 SK브로드밴드, 11번가, ADT캡스, WAVVE 등의 신사업도 개
[IE 산업] CJ제일제당(097950)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 가양도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10일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날 CJ제일제당은 서울 가양동 토지와 건물을 8500억 원에, 서울 구로구 공장부지는 2300억 원에, CJ인재원 한 동은 528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토지와 건물을 매각하는 이유는 재무구조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 올 상반기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총 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수 차입금)이 1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 3분기 연결 기준 CJ제일제당의 부채 총계는 16조5200억 원이다.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 회사 쉬완스 인수·합병(M&A)과 함께 여러 해외 사업에 나서면서 부채 비율이 높아진 것. 이에 CJ제일제당은 알짜 재산을 매각,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차입 규모를 축소시킬 전망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유휴 공장부지 유동화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무구조 강화에 나서고 경영의 패러다임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 소식에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이런 결정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으로
[IE 금융]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9개 금융기관이 9일 '데이터 3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다. 이날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신용정보협회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핀테크산업협회는 12월이 20대 총선이 마지막 회기라는 점에서 데이터 3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구했다. 데이터 3법은 신용정보법을 비롯해 개인정보법·정보통신망법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 이 중 신용정보법과 개인정보법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여야 이견이 팽팽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 상임위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9개 기관은 "만약 이번 회기에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 여파는 정말 암담하다"며 "미래 핵심산업인 AI, 플랫폼 산업에서의 국제 경쟁력은 계속 하락할 수밖에 없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진다"고 역설했다. 이어 "데이터 3법이 통과되면 금융소비자는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데이터를 읽고 쓰며 분석하는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힘줘 말했다.
[IE 금융] 방사성 의약품 신약개발 및 생산·판매와 전구체 및 합성시약 생산·판매 등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인 퓨쳐켐(220100)이 특허권 취득 사실을 9일 공시로 알렸다. 알코올 용매에서 유기플루오르 화합물의 제조방법 관련 특허권으로 유럽특허청 등록에 이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등록절차를 밟은 후 파킨슨병 진단용 18F-FP-CIT의 유럽 진출을 전개한다는 게 이 업체 측의 제언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퓨쳐켐은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려간 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NICE평가정보 한주동 책임연구원은 퓨쳐켐의 성장 가능성을 짚은 바 있다.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프로스타뷰' 'FC705'가 경쟁사의 후보물질보다 암선택성(암세포에만 반응하는 성질)이 높아 글로벌 제약사로 기술이전 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단용 방사성 의약품인 '알자뷰'에 주목했었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서 '치매 국가책임제'의 한 방편으로 치매 검사비 지원액 상한선을 8만원에서 15만원까지 늘리고 금융감독원이 경증 치매 보험금 지급 때마다 MRI나 CT 등의 검사를 보험사의 필수
[IE 산업] 프랜차이즈 치킨 배달 서비스 가운데 소비자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페리카나, 가장 낮은 곳은 교촌치킨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은 가맹점 수 기준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치킨 사업자 ▲비비큐(BBQ) ▲비에이치씨(BHC) ▲교촌치킨 ▲굽네치킨 ▲네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페리카나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1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0%포인트)를 실시했다. . 그 결과 종합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5점 만점에 3.79점을 받은 페리카나였으며 처갓집양념치킨(3.77점), 네네치킨(3.73점), 호식이두마리치킨(3.71점), 굽네치킨(3.69점), 비비큐·비에이치씨(3.63점), 교촌치킨(3.56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종합만족도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를 종합한 점수다. 평가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서비스 품질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사업자는 페리카나(3.93점)였으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곳은 교촌치킨(3.78점)이었다. 호감도 순위로는 처갓집양념치킨(3.70점)이 가장 높았고 교촌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3.31점)이 가장
[IE 금융] KB금융(105560)이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소식에 9일 금융투자업계가 큰 호재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KB금융은 이달 6일 자사주 230만3617주(약 1000억 원 규모)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 규모는 총발행주식수의 0.55%다. 미국이나 호주, 대만 등에 위치한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자사주 소각이 보편적이나, 국내에서는 KB금융이 처음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본비율 산출 시 보유 중인 자사주는 이미 자기자본에서 차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자사주 소각이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일시적인 수급 영향일 뿐 실질적인 주주 가체 제고 효과가 없다고 평가 절하했던 일각의 의구심이 해소됐다"며 "보유 자사주 1조2000억 원 중에서 소각 규모가 1000억 원에 그친 점은 아쉽지만 소각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바라봤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이번 결정이 투자심리 개선에
[IE 금융]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에 대응하는 보험상품이 등장하며 업계의 눈길을 끌었지만, 소리소문없이 광고 카탈로그에서 지워지며 소비자들의 뇌리에서 잊히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개인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사이버 범죄 대응보험으로 소개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던 '하이사이버안심보험'은 현재 판매창구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 상품은 개인 소비자들의 인터넷 쇼핑몰 사기,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나 피싱·스미싱·메모리해킹 등 사이버 금융범죄 탓에 발생한 금전피해를 보장하는 개인형 사이버위험 전용보험으로, 작년 12월 17일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독창적인 금융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협회가 보험사에 부여하는 특허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현대해상 측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인의 사이버위험에 대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제언했었다. 보험료는 연간 1만 원대로 상품 가입 시 1년 동안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보장하는데 각각 사고당 1000만 원까지 책임진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올해 1월부터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판매가 미뤄지고 있다. 현재 현대해상 홈페이지와
[IE 금융] 금융당국이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를 일으킨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피해배상 민원에 대해 은행에 손해액의 40~80%를 피해자에게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은행에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바라봤다. 6일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문제가 된 2개 은행(우리·KEB하나)의 해외금리 연계 DLF 총 판매잔액은 7950억 원(8월7일 기준)"이라며 "대부분 9~10월 중 손실(손실률 52.7%)을 본 뒤 만기도래(991억 원) 또는 중도환매(978억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배상산정기준에 따른 2개 은행 예상손실 합계액은 415억~830억 원 수준이어서, 은행별 연간 2조 원의 경상적 손익 감안 시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 조보람 연구원도 "올해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전망치 대비 관련 손실 규모는 최대 3~4% 수준"이라며 "이로 인한 자기자본이익률(ROE) 희석·훼손 역시 40bp 미만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추정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예상한 손실률과 평균 배상률 65%를 가정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