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신용카드 신규 발급 증가 폭이 둔화되자, 카드사들이 기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리텐션 마케팅(Retention Marketing)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미 정보가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 극대화를 노리는 것입니다. 27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 카드사는 지난 25일부터 KB국민카드를 10년 이상 이용한 회원에 한해 '레터링 서비스'를 실시했는데요. 이는 나무 소재 친환경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와 거래기간을 레이저로 각인해주는 특별 서비스입니다. 서비스를 원하는 회원은 ▲이지 링(Easy ring) 티타늄 ▲탄탄대로 온리유 티타늄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 ▲가온 비즈(Biz) 티타늄 ▲골든라이프 티타늄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하면 됩니다. 대상 카드는 장기 거래 고객이 가장 많이 발급하는 상품들이라고 하네요.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장기거래 고객들의 발급 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시작했다"며 "추후 고객 반응 등을 고려해 필요 시 상품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KB국민카드 외에도 여러 카드사가 자사의 신용카드를 꾸준히 이용하는 고
2년 동안 약 160만 명의 누적 사용자를 기록한 AIA생명의 'AIA 바이탈리티(Vitality)'가 구독경제 붐과 함께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합니다. 4일 AIA생명이 공개한 'AIA 바이탈리티 2.0'은 지난 2018년 출시 초기와 비교하면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인데요. AIA 바이탈리티는 국내 처음 도입된 과학 기반의 행동 변화 프로그램으로 보험료 할인과 일상 속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들의 생활 습관 개선에 동기를 부여한 프로그램입니다. 이어 지난해 7월 SK텔레콤의 'T건강습관'과 함께 제휴한 서비스를 내놨는데요. 이를 통해 기존 혜택 외에도 8개 건강 식품업체 할인과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출시 이래 누적 사용자는 16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AIA생명은 이를 통해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실현 중입니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AIA생명 피터 정 대표는 "고객은 보통 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보험금을 수령할 때만 보험사를 만나지만 AIA생명은 평생 파트너로 자리 잡는다는 점에서 기존 보험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AIA 바이탈리티는 남아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모펀드 사건,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악재 속에서 3분기 금융지주들의 성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또다시 판도가 변했습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 ▲우리 ▲농협 ▲BNK ▲JB ▲DGB지주의 실적이 모두 발표됐는데요. 우선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신한금융과 KB금융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신한금융이 1위 수성에 성공했습니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9502억 원, 2조8779억 원을 실현했는데요. 다만 3분기 실적만 살펴봤을 때는 신한금융 1조1447억 원, KB금융이 1조1666억 원으로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쳤습니다. 3위는 하나금융인데요. 이 지주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061억 원, 3분기 순익은 7601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상반기 우리금융의 4위 자리를 뺏은 농협금융은 3분기에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는데요. 농협금융과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1조4608억 원, 1조140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 순익을 봐도 농협금융 5505억 원, 우리금융 4798억 원이고요. 이 같은 실적에는 비은행 계열사들의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K
누구나 어렸을 때 현금으로 용돈이나 세뱃돈을 받아봤을 텐데요. 그렇게 유년시절 주로 현금을 사용하다 성인이 돼 신용카드나 여타 금융상품 사용에 머뭇거렸던 경험은 어지간하면 누구나 있었을 겁니다. 이같이 낯선 느낌을 사전에 최소화하고자 카카오뱅크는 청소년부터 가입부터 결제까지 직접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카드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19일 출시했는데요. 이름은 바로 '카카오 미니(mini)'입니다. 요즘 10대 청소년들은 그 누구보다 모바일에 익숙한 세대인데요. 특히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된 현재 디지털서비스 및 콘텐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습니다. 이처럼 공부, 쇼핑, 취미생활 등 모든 것을 집에서 비대면으로 하는 세대지만, 금융서비스만큼은 여전히 청소년들에게 어려운데요. 지난 5월 교복업체 스마트학생복이 약 900명의 10대 청소년에게 비대면서비스를 어떤 분야에서 가장 많이 경험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5명(2.7%)만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대면 금융서비스는 본인만 이용 가능한데요. 인증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지만 청소년들은 마땅한 신분증이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얼어붙었던 은행권 채용문이 조금씩 풀렸는데요.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대략 250명, 200명의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하나은행은 16일부터 200여 명, KB국민은행도 22일부터 약 200명을 채용한다고 알리며 일정을 공개했고요. 이처럼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 일정이 잡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채널 확대, 수익성 악화로 예년보다 채용 인원이 줄면서 취업 준비생(취준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훤히 예상됩니다. 일례로 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약 4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했습니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430여 명, 하나은행은 400명의 행원을 들였지만 올해는 절반밖에 계획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취준생들이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은행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이들의 잠잠했던 마음을 들끓게 한 금융사가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의 채용공고에서 공분을 산 부분은 서류 전형인데요. 국민은행은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에 추가로 디지털 사전과제, 온라인 디지털 교육 과정(TOPCIT),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을 요구했습니다. 디지털 사전과제는 지원자들이 국
지난해 카드사의 신상품은 그야말로 '가뭄'이었는데요. 보통 매년 상반기에 신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내놓지만, 작년에는 수익성 악화와 당국의 규제 탓에 몸을 사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소비가 줄었음에도 카드사들이 신상품들을 공격적으로 내놨는데요.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7월6일까지 출시한 신규 신용카드는 65종으로 약 반년 만에 지난해 신규 출시된 신용카드 61종을 웃돌았다고 합니다. 특히 카드사들은 이 중 출시된 체크카드 수는 21종으로 지난해 전체 출시량(30종)의 3분의 2를 넘어섰는데요. 이처럼 체크카드 신상품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부터입니다. 작년 7월 당시 금융당국의 명확한 수익성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신용카드 신상품 논의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신상품을 안 내놓을 수 없는 노릇. 카드사들은 카드 가뭄이었던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신용카드 상품 대신 체크카드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 잠재적인 신용카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아무튼, 올 상반기 신규 출시된 카드가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구독경제와 간편결제 확대 등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 따라하기' 챌린지가 큰 화제를 낳으면서 제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백현 등 여러 가수들이 컴백에 앞서 다양한 챌린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컴백과 관련한 기사를 쏟아내거나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보다 숏폼(짧은 길이)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올리는 콘텐츠 하나가 더 효과적이기 때문인데요. 1990년 후반에서 2010년 이전 출생한 세대인 'Z세대'들은 최근 딱딱한 글이나 다소 긴 영상 대신 숏폼 영상을 주로 찾으면서 '숏폼 콘텐츠'는 문화 트렌드의 주류로 정착했습니다. 숏폼 영상은 주로 15초에서 10분 내외인데요. 숏폼 콘텐츠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떠오르게 된 데에는 앞서 말한 '틱톡'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이 앱은 15초 내외의 동영상을 촬영, 편집할 수 있는데요. 이런 방식이 시간일 날 때마다 조금이라도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Z세대의 마음을 흔들어놨습니다. 실제 디지털광고 마케팅기업 메조미디어 조사를 보면 10~20대가 선호하는 동영상 시청 길이는 15분 내외였습니다. 여기에 맞춰 구글, 인스타그램과 같은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들도 숏폼 콘첸츠 제작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모펀드 사건, 기준금리 인하 등 각종 악재가 있었던 상반기 금융지주들의 성적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판도가 변했습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KB ▲하나 ▲우리 ▲농협 ▲BNK ▲JB ▲DGB지주의 실적이 모두 발표됐는데요. 상반기 기준 톱 1위는 단연컨대 신한금융지주입니다. 신한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055억 원을 실현했는데요. 다만 2분기 실적만 살펴봤을 때는 신한 8732억 원, KB금융이 9819억 원으로 KB금융이 신한금융을 제쳤습니다. 또 4위였던 우리금융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23억 원으로 5716억 원을 기록한 농협금융에 처음 역전당했는데요.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반기 기준을 통해 지방금융지주 쪽을 살펴보면 BNK금융, JB금융, DGB금융 순인데요. 그러나 2분기 성적으로만 보면 작년 JB금융에 2등 자리를 내줬던 DGB금융이 다시 JB금융을 앞질렀습니다. 일단 이들 금융지주 간 희비를 가른 것은 부실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인데요. KB와 농협은 DLS·라임 사태와 무관해 2분기 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에 따른 이익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등장했습니다.
'편세권(편의점과 역세권을 합친 말. 언제든지 편의점에 빠르게 갈 수 있는 지역에 산다는 뜻)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편의점이 생활 속에 깊숙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더욱 탄력을 주고자 편의점업계는 금융자동화기기(ATM·CD) 서비스부터 택배, 세탁, 출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데요. 이 같은 영업 확장에 보험사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자사의 보험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끔 영업 창구를 넓히고 있거든요. 현재는 펫보험 하나만 편의점에 등장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보면 일본의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암보험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를 추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자동차, 자전거, 레저보험 등을 판매 중인데 지난해 가입 건수만 182만 건이라고 합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초부터 편의점 CU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함께 '다이렉트 펫보험'을 판매하는데요. 이 상품은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입·통원의료비와 수술비를 보상합니다. 보험료는 오프라인 상
며칠 전 캄보디아 현지에서 KB국민은행이 언급된 기사 몇 개가 등장했습니다. 현지 매체 기사를 요약하자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비즈니스 환경이 어려운 와중에도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최대 규모로 예금 수취가 가능한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사(프라삭)에 총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00억 원)의 대출을 해줬다는 내용입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12월 말 이사회를 거쳐 프라삭 지분 인수를 결의한 뒤 올해 4월10일 프라삭의 지분 70%를 6억300만 달러(7520억 원)에 인수했는데요. 향후 잔여지분 30%를 추가로 매입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입니다. 프라삭은 캄보디아 내 180여 개의 영업망을 갖춘 캄보디아 MDI의 선두기업으로,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중 대출시장점유율이 3위입니다. 때문에 현지 매체의 기사가 신빙성 있게 느껴지는데요. 그러나 KB국민은행 측은 현지발 관련 기사로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일단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커미티드라인(Committed Line) 약정을 통해 진행된 사안으로 KB국민은행이 신규 대출을 한 것이 아니라고 응대하는데요. 커미티드라인은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