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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5000억 유증 실시…자기자본 5조 원 눈앞

 

[IE 금융] 하나금융투자(하나금투)가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자기자본을 5조 원까지 늘린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 일부로 투자은행(IB)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전날 4998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달 26일 모회사 하나금융지주를 상대로 보통주 745만 주를 주당 6만710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로 하나금투는 자기자본 5조 원 증권사로 도약한다. 현재 자본 규모가 5조 원이 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하나금투는 지난해 초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IB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4조 원을 달성했으며 1년 만에 5조 원으로 늘렸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된 자금 일부를 IB 부문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증자는 하나금투 이은형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취임사를 통해 '초대형 IB로 다음 단계의 도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