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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부터 KT까지…' 케이뱅크, 주주와 시너지 상품·프로모션 출시 '봇물'

 

[IE 금융] 케이뱅크가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주주들과 적극적인 제휴 행보를 보이면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3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KT와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론 신용대출(스마트론) 상품을 출시했다.  KT는 BC카드를 통해 케이뱅크 지분을 34%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스마트론은 스마트폰 할부 구입 시 이자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주는 상품이다. 통상 모바일 단말기를 할부로 구매하는 경우 할부수수료 연 5.9%가 부과되지만, 케이뱅크 스마트론을 이용하면 할부수수료 대신 연 2.99%의 이자만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100만 원 상당의 단말기를 24개월 할부로 구입할 시 2년 동안 할부수수료가 약 6만2000원이 부과되지만 스마트론을 이용하면 약 3만1000원으로 줄어든다.

 

KT 단말 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은 별도 실적 조건 없이 케이뱅크 입출금 계좌만 있으면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케이뱅크는 고객을 유입할 수 있다. 

 

 

여기 더해 케이뱅크는 BC카드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케이뱅크 SIMPLE(심플) 카드'를 출시했다. 케이뱅크가 처음 선보이는 신용카드이며 BC카드의 첫 PLCC 상품이다. 

 

케이뱅크 SIMPLE 카드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 맞춤형으로 ▲간편 결제 ▲편의점 ▲커피전문점 ▲교통 ▲이동통신요금 ▲디지털미디어 등 생활밀착 영역에서 1.5%의 청구할인을 무제한 제공한다.

 

또 이 은행은 심플 카드 출시를 맞아 결제 합산 금액이 7만 원 이상이면 7만 원을 청구할인해준다. 아울러 이를 달성한 뒤 첫 이용일로부터 30일간 케이뱅크 입출금통장 잔액 평균을 20만 원 이상으로 유지할 경우 5만 원을 캐시백준다는 계획이다. 이 카드 역시 신청과 혜택, 이벤트 확인은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능하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분 10%를 보유한 3대 주주 NH투자증권과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뱅크와 NH투자증권은 8월 말까지 케이뱅크 주식 증정 이벤트를 시작했다.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이벤트 응모하기'를 눌러 NH투자증권 계좌를 최초 개설하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케이뱅크 주식 300만 주 이상을 제공한다. 당첨 규모는 100주, 50주, 10주 각각 약 1500명씩을 비롯해 총 153만여 명에게 최소 1주 이상의 케이뱅크 주식이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를 통해 받은 주식은 오는 9월15일 NH투자증권 계좌로 지급된다. 

 

이와 함께 작년 9월 케이뱅크와 NH투자증권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에 앞서 청약을 위해 신용대출을 한 고객 대상으로 이자를 현금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케이뱅크 앱에서 NH투자증권 연계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