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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완전 민영화 지원'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IE 금융]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이 지난 9일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 지난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자사주를 매입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9만8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과정에 적극 협력해 성공적인 '완전 민영화'가 이뤄지게끔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예보가 보유한 동사의 지분 10%를 희망 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우선 매각 추진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는 블록세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예보가 보유한 동사의 지분은 15.13%이다. 

 

예보는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금융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약 12조8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지분을 보유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금융은 전일과 동일한 10만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지분매각이 완료되기 전까진 주가는 약세를 기록할 것이나 실질적인 매각 단가가 정해지고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주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했던 민영화의 끝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 회장은 지난 2018년 3월 우리은행장 취임부터 자사주를 계속 매입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그동안 총 15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사들이며 우리금융의 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3·4·8·12월 등 총 5번의 자사주를 사들였는데, 그 규모만 3만 주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