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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전한 세대 편중 일자리

[IE 경제] [IE 경제] 견조한 고용 흐름이 이어지는 와중에 '역대 최고 고용률'이라는 정부의 자평에도 젊은 세대들의 취업 추이는 여전히 불안.

 

13일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가 내놓은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만5000명 늘어난 2809만3000명. 

 

계절조정 취업자는 2841만6000명으로 전월 대비 2만 명 줄어든 가운데 지난달 고용률은 69.2%, 실업률은 3.3%로 전년 동월에 비해 모두 개선된 수치. 

 

계절조정실업률은 1개월 혹은 분기별로 이뤄져 오류가 생기는 기존 실업률 조사의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작성. 오류를 만드는 요인은 명절, 졸업, 기후, 온도, 생활습관 등으로 보통 1년마다 반복. 

 

계절조정으로도 고용률은 69.5%를 시현하며 전월보다 0.2%포인트 개선됐지만 연령 계층별 및 산업별 취업 추이는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

 

연령 계층별로 지난해 12월 취업자 오름세를 견인한 대부분은 28만 명 늘어난 60세 이상이라 문제. 청년층인 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오히려 7만4000명 감소. 장기간 근무가 힘든 60대 이상 외에 취업자가 증가한 연령대는 각각 6만4000명, 3만4000명 오름세인 30대와 50대였으나 40대는 1만9000명 감소. 

 

아울러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건설업 등에서 각각 9만4000명, 8만7000명, 7만1000명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농림어업 등은 각각 3만5000명, 3만2000명, 2만5000명 감소. 

 

한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달 1일 신년사에서 '미래세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강조. 직장 내 괴롭힘, 청년 박탈감을 유발하는 채용비리는 단호히 엄단하겠다고 역설. 아울러 유연근무 등의 근무방식 혁신을 통한 일자리 생산성 개선 언급. 여기 더해 임금체불 강력 대응 의지를 거듭 밝히며 상습체불에 대한 경제적 제재 및 감독 강화 방침 전달.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