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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없어서 못 사는 K-소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 해외 공략 '박차'

[IE 산업]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를 기록. 이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가 여러 마케팅과 거래처 확대를 통한 현지 시장 공략 시작.


3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75% 증가. 작년 영국으로 수출한 소주 물량은 전년 대비 84% 상승.

 

 

영국에서 저변을 넓히기로 한 하이트진로는 지난 16~25일 런던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린 뮤직페스티벌 '올 포인트 이스트 페스티벌'에서 진로 전용 부스를 운영. 10개 바에서 참이슬과 과일 리큐르 5종을 공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22년부터 해당 행사 후원사로 참여.

 

또 지난 2월부터는 영국 코스트코 매장 29곳에서 과일 리큐르 5종과 참이슬을 판매 중. 이어 5월부터는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 91개 매장에 제품 공급. 지난달부터는 현지 최대 유통 채널인 테스코 매장 502곳에 '청포도에 이슬' '복숭아에 이슬'을 제공.

 

영국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오는 2030년 해외시장 소주 매출액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여러 해외 국가 공략 중. 우선 해외에서는 브랜드를 '진로'로 통합, 올해 17개국에 집중 마케팅.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은 "라벨 변경에 따른 재고 조정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되면서 하반기부터 소주 수출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2026년 완공되는 베트남 소주 공장 본격 가동도 기대된다"고 언급.

 

롯데칠성음료는지난해 4월 동남아시아, 일본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회사 E&J 갤로(E&J GALLO)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1월부터 미국 소주 시장 진출에 집중. 이 회사에 따르면 미국 소주 수출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46% 성장세.

 

 

롯데칠성음료는 올 1월 러시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해 러시아 사업을 확대. 또 이탈리아에,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에도 새로를 선보일 계획. 

 

이를 위해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접촉을 진행 중이며 입점이 되면 시음행사와 같은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면서 노력할 예정이라는 게 롯데칠성음료의 설명.

 

이와 관련해 상상인증권 김혜미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사업 전략이 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