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국내 영화관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는 롯데시네마와 3위 메가박스가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대 4000억 원의 투자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양 사는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과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롯데시네마 합병설과 관련해 "지분 투자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각각 공시했다.
양 사는 "작년 5월 8일 합병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지만, 합병과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지난해 12월 31일, 배타적 협상 기간을 오는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부연했다.
현재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이 롯데시네마 운영사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 운영사 메가박스중앙 합병 법인에 3000~4000억 원의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합병 법인의 투자 유치 전(프리) 기업가치는 약 4000억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ICS가 4000억 원을 투자하게 되면 지분 약 40%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영화산업이 전반적으로 암흑기인 가운데 이 두 회사의 재무 건전성도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롯데컬처웍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63억 원 흑자에서 83억 원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메가박스중앙 역시 적자 폭이 7억 원에서 155억 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긴 국내 영화는 ▲좀비딸(필감성 감독) ▲어쩔수가없다(박찬욱 감독) ▲보스(라희찬 감독)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 ▲승부(김형주 감독) ▲야당(황병국 감독) ▲히트맨2(최원섭 감독) ▲노이즈(김수진 감독) 등 8편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