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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롯데칠성음료, 초경량 아이시스 출시…환경 보호 앞장

 

[IE 산업] 롯데칠성음료가 2020년 업계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인 데 이어 국내 첫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를 출시.

 

◇아이시스 무게 11.6g→9.4g…연간 127t 플라스틱 배출량 감소

 

3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페트병 무게를 한 자릿수로 줄인 10g 이하의 초경량 생수 페트병을 오는 8일 도입.

 

 

롯데칠성음료는 질소 가스 충전 방식을 통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2.2g) 경량화. 지난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 대비 약 57%가 감소.

 

이는 ESG 경영 실천의 하나로 제작된 페트병.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해 2021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먹는샘물용 페트병 경량화 사업을 추진.

 
설비 투자, 용기 개발, 수질 안전성, 패키지 안정성 테스트 등 약 4년의 연구 개발을 거친 이 회사는 이달부터 시범 사업에 돌입. 롯데칠성음료는 초경량 패키지 도입을 통해 연간 127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패키지 안정성은 국내 최초 질소 충전 방식을 통해 보강. 제품 내부에 액체 질소를 충전하면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내부 압력이 형성돼 용기 강도가 강화.

 

소비자 편의성도 고려. 개봉 시 질소가 빠지면서 발생될 수 있는 물 넘침 현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쉽게 잡고 마실 수 있도록 중간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간 원형 페트병을 적용. 또 적은 힘으로 쉽게 구길 수 있고 재활용 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점도 특징.

 
롯데칠성음료는 추후 다양한 용량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 제품은 쿠팡을 시작으로 온라인 채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예정. 특히 쿠팡에서 경품 추첨 이벤트가 준비된 라이브 방송도 진행될 계획.

 

◇무라벨 생수·음료 확대…없앤 라벨 합치면 지구 두 바퀴 반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생수에 더해 칠성사이다, 트레비, 칸타타 등 탄산, 커피 제품군을 포함한 무라벨 패키지 비중을 전년 기준 30% 수준으로 늘림.

 

유라벨 생수 500ml 페트병 라벨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했을 때 제품 약 5억 개 생수병 라벨을 감축. 개당 길이 21.1cm의 라벨을 일렬로 연결 시 지구 둘레의 두 바퀴 반인 약 10만km.

 

 

또 무라벨 제품 확대 외에도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를 통해 작년 감축한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0년 대비 8565톤. 생수뿐만 아니라 14종 제품의 페트병 무게를 기존 28g에서 24g으로 14% 추가 감축시킨 덕분.

 

롯데칠성음료는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석유 추출 원료인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인다는 계획.

 

◇환경 교육·캠페인 및 온실가스 절감…다양한 ESG활동 추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22년부터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후·환경 위기 문제를 인지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EBS와 초록우산과 협약을 체결, 어린이 환경 교육을 진행.

 

또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활용 엑스포에 참여, 임직원 해변 정화 활동을 실시. 최근에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업사이클링 프로모션 '플라스틱 캐처'를 온·오프라인에서 시행.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식음료 기업 최초 지난 2021년 12월 'RE100'에 가입 후 태양광 설비의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당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실행 중.

 

이 외에도 지난 8월5일 대전광역시 및 CNCITY에너지와 함께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의 제품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실현할 예정.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