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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집중호우 피해 지역 '특별' 금융지원…긴급 대출·만기 연장 시행

 

[IE 금융] 4대 금융지주가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20억 원을 기부, 긴급 생활자금 대출 등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피해를 입은 지역 가계·기업에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만일 기존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6개월~1년 만기를 연장해 준다.

 

KB국민은행은 긴급 생활안정자금과 함께 운전자금, 시설자금과 같은 기업대출도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도래하면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 기한 연장도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개인대출 신규와 기 보유고객에게는 최고 1.5%포인트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 고객에게 5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 중소기업에게 기업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시행한다. 기존 여신 만기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며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더불어 최대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최대 1.5%p 금리 감면으로 2000억 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결정했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도 한다.

 

더불어 지역주민들에게는 개인당 최대 2000만 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 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 금융 지원도 추가했다.

이들 금융지주는 계열 카드사 결제 금액과 보험사의 보험료 납부 유예와 같은 방안도 마련했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 대상으로 연체 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을 하도록 조처했다. 또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 이자를 받지 않는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경우 분할 상환 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늦출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 카드 대금을 6개월 후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 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 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 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 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을 통해 피해 고객을 돕는다.

 

하나카드도 신용카드 결제 대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 등 금융 지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내렸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위한 최대 12개월 유예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 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늦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피해 발생 후 발생된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 이자 면제 및 연체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기본금리에 30% 우대 혜택을 선사한다.

 

이들 지주는 현장에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KB금융은 피해 발생 지역에 희망브리지 및 구세군과 함께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텐트, 급식차, 세탁차 등을 보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15개 관계사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해 마련한 총 20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한 생필품과 의약품이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수해복구 인력들을 위한 이동식 밥차와 세탁차도 준비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이달 16~17일 중·남부지역에서 집중호우 탓에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 또 현재 1300명이 넘는 주민이 인근 대피소에 머무는 중.

 

더불어 26개 항로와 34척 운항이 중단됐으며 항공편도 46편 결항. 철도 역시 76개 운행이 멈췄고 21개 국립공원과 519개 구간의 출입도 통제. 전국 정전 신고는 29건(9784세대)며 이 가운데 11건(4802세대)는 복구.

 

기상청은 이달 19일까지 충청권과 경기 남부, 남부를 중신으로 최대 3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