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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쨍쨍 땀 뻘뻘" CU·GS25, 도심 속 시원한 쉼터로 변신

[IE 산업] 피해를 심하게 일으켰던 장마 이후 갑작스러운 무더위가 시작하자 도심 속 편의점이 시원한 쉼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자 BGF리테일이 운영 중인 편의점 CU가 폭염 대피소로 변신했다.

 

CU는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 등 모든 고객이 인근 점포에서 잠시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전국 점포에 홍보물을 배포했으며 가맹점주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

 

이를 통해 CU는 생활 속 안전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4시간 운영하고 상시 냉방이 가동되는 편의점 특성을 살려 공익 기능을 강조한다는 것.

 

또 CU는 이와 동시에 시원하고 알뜰한 여름 쇼핑을 돕기 위해 번들 구매 할인, 카드사 제휴 할인, 포켓CU 페이백 등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대구 중구에서는 GS25 대구시티센터점이 여름 폭염에서 구민을 보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됐다. 중구는 전날인 22일 GS25대구시티센터점과 '무더위 쉼터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이 편의점주는 시설 개방은 물론, 기본 편의를 구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쉼터는 오는 9월30일까지 운영하며 평일은 물론, 주말과 공휴일에도 24시간 열린다.

 

대구 류규하중구청장은 지난 21일 GS25 대구시티센터점을 직접 방문해 쉼터 표지와 시설을 점검한 뒤 "민간과 함께하는 무더위 쉼터 운영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매우 의미 있는 협력 모델"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서울특별시와 서울시 자사 점포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시의 여름철 종합대책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체로 10월 중순께까지 열린다.

 

쉼터로 지정된 곳은 입구에 기후동행쉼터 인증 표지가 부착됐으며 무더운 여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테이블, 의자와 같은 휴게 공간을 제공한다.

 

가까운 쉼터 위치와 운영 시간은 서울안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이번 여름에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 기상청이 발령. 경보의 경우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이라고 예상될 때 내려짐. 특히 야간 기온마저 높아 체온 회복이 어려울 시에는 특보가 강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도시 지역은 열섬효과로 주변보다 5~10도 이상 높을 수 있음.

 

이날 기준 폭염경보 발령 지역은 강원도 강릉, 삼척, 양양과 전라남도 완도, 세종특별자치시 등. 폭염주의보 발령 지역은 서울 서남부 지역과 경기도 일대 지역 및 강원도 동해·속초·고성·춘천 등. 이 외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 등 전국이 경보 상태.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발생 지역은 서울, 인천, 경기 남부, 전남, 경남 해안 지역과 제주도. 기상청은 특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