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롯데칠성음료가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
2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우유와 탄산의 이색 조합인 '밀키스'를 인도네시아 편의점 체인 업체 '인도마렛(Indomaret)'에 입점.
인도마렛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매장을 보유한 현지 대표 편의점 브랜드며 5000여 개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는 현지 유통채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중순 인도마렛에 밀키스 입점을 시작해 이달부터 입점수를 확장한 결과 인도마렛 2만3000여 개 점에서 밀키스 오리지널, 딸기, 멜론 등 총 세 종을 판매 중.
이 회사는 현지 맞춤형 전략 일환으로 올해 초 제품 패키지를 영어 표기에서 인도네시아어 표기로 리뉴얼. 또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과 한국이슬람교(KMF)를 통해 할랄(Halal) 인증을 완료했는데, 이를 기반으로 지난 4월 인도네시아 내 로손(LAWSO)과 훼미리마트(Family Mart) 편의점에 밀키스를 넣기도.
이 같은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318% 급증. 이 기간 동남아시아 전체 수출액도 124% 성장.
롯데칠성음료는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유통채널을 확보한 만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밀키스를 K-음료 대표주자로 알리는 데 노력할 예정.
우선 이달 중순부터 약 2주 동안 인도마렛에서 밀키스 구매 시 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퀴즈 이벤트, 제품 인증샷 이벤트과 같은 소통 프로모션도 전개. 지난달에는 인도마렛이 주최하는 'Fun BIKE' 행사에서 밀키스 부스를 운영, 시음 행사를 진행하기도.
내년에는 인도마렛과 인도네시아 편의점 시장을 주도하는 '알파마트' 입점도 추진할 계획.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 활동을 위한 여러 제품에 할랄 인증을 받음. 밀키스 외에도 칠성사이다 역시 KMF와 BPJPH에서 인증을 획득했으며 제주사랑 감귤사랑과 알로에주스도 KMF 인증을 통과.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지난 1988년 인도네시아에서 설립된 인도마렛은 기반을 다진 뒤 물, 간식과 같은 자체 상품도 제작했으며 일부 매장에서 패스트푸드와 신선식품도 판매.
또 현금인출기(ATM), 휴대폰 충전, 온라인 쇼핑 결제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 60%가 가맹점이며 나머지는 직영점. 가격은 세블일레븐이나 패밀리마트보다 저렴다는 평.
알파마트도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편의점 체인으로 전국에 약 2만 개 이상의 매장 운영. 이들도 인도마렛처럼 다양한 생활용품과 식료품을 판매 중.
지난해 높은 임대료와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한 이 편의점은 400개 이상의 매장을 폐점한 뒤 10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 최근 모바일 결제와 온라인 쇼핑 연계를 통해 사업 모델 다각화에 나서기도.
이 편의점에서 파는 국내 제품은 삼양 불닭볶음면, 농심 신라면, 초코파이, 빼빼로 등.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도시와 시골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