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애플이 다음 달 9일 '아이폰17' 시리즈를 내놓는 가운데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아이폰17 슬림을 통해 초슬림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25일 테크크런치, 엔가젯,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9일 아이폰17 시리즈 출시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리즈는 기존 기본,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 '에어'가 추가돼 총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17 시리즈에 적용될 iOS 26에는 배터리 최적화를 위한 '적응형 파워'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 모델에 기존 브로드컴 칩이 아닌, 애플이 직접 설계한 와이파이7 칩이 들어간다는 의견이 등장했다.
◇'초슬림폰 도전장' 5.5㎜ 두께 적용 '아이폰17' 에어…일부 기능 포기 가능성↑
초슬림폰인 에어는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제품인데,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5.5㎜ 두께가 적용됐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애경쟁사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엣지(5.8㎜)'보다 얇은 두께를 통해 현재 업계에 불고 있는 초슬림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으로 분석된다.
또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에어 모델을 통해 추후 선보일 폴더블 아이폰을 위한 교두보라고 진단했다. 화면을 접어야 해 일반 스마트폰보다 두꺼운 폴더블폰을 최대한 얇고 가볍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 이에 아이폰17 에어를 통해 어느 정도 실현 가능할 지에 대한 역할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얇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일부 기능을 포기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등장했다. 애플은 기존 플러스 모델에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지만, 에어 모델은 후면 카메라가 하나만 장착될 수 있다.
더불어 하단 스피커 공간이 부족해 오디오가 상단 스피커에만 의존할 수 있다는 의견과 두께 감축을 위해 배터리 부피를 줄였다는 주장도 공재하고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는 2900mAh 용량의 배터리로 이전 아이폰16 기본 모델의 3561mAh보다도 적다. 갤럭시 S25 엣지의 3900mAh보다도 1000mAh 적은 용량이다.
엔가젯에서는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최근 아이폰16e가 나온 만큼 저가형 모델는 없고 충전 포트를 유지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밖에도 블룸버그는 6.6인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컨트롤 버튼를 택했으며 A19 칩 또는 아이폰16e에 첫 도입된 애플 자사 모뎀을 탑재, 900달러 선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이폰17 디스플레이·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발열 낮추기 집중
에어 외 다른 아이폰17 모델을 보면 기본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이 대폭 업그레이드될 것을 대부분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은 120㎐로 상향되며 전면 카메라도 기존 1200만 화소에서 2400만 화소까지 올라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기본 모델 화면의 경우 6.3인치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 역시 눈에 띄는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들 모델은 카메라 성능을 대폭 올리기 위해 세 개의 카메라가 기기 양 끝까지 뻗은 모양의 카메라 범프 부분이 기기 후면 상단 전체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기존 티타늄 대신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무게 및 비용 절감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가 탑재해 8K 비디오 녹화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동영상 촬영을 할 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전·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듀얼비디오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아이폰17 시리즈 전 모델에는 열 방출 기능이 개선돼 고성능 게임이나 앱을 구동할 때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 가능한데, 프로형 모델은 '베이퍼 챔버' 냉각시스템이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존재한다. 이는 액체가 가스로 증발한 뒤 다시 액체로 응측되며 스마트폰 발열을 낮추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프로 맥스 모델은 더 두꺼운 본체와 대형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맥월드 보도를 보면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 색상은 ▲블랙 ▲화이프 ▲그레이 ▲다크 블루 ▲오렌지 색상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프로형 모델은 '스카이 블루' 색상이 추가된다는 얘기도 떠돈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800달러를 유지, 에어·프로·프로 맥스는 전작보다 50달러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