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경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1억8000만 달러 순유입.
12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1억8000만 달러로 지난 5월 이후 넉 달째 순유입 기조를 나타냄. 다만 반도체와 같은 일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 때문에 전월(24억4000만 달러) 대비 급감한 수치.
이 기간 채권자금은 만기상환, 차익거래 유인 축소와 같은 영향을 받아 7개월 만에 7억7000만 달러 순유출.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6억 달러 유출, 이는 지난 4월(-17억 달러)이후 넉 달 만에 전환.
지난달 말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90.1원으로 전월 1387.0원 대비 상승했지만, 이달 10일 기준 1386.6원으로 소폭 하락.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5.8원, 변동률은 0.42%로 집계.
이에 대해 한은은 "미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늘었고 외국인의 증권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해 139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고 설명.
외환 시장에서 두 통화 간 이자율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스와프레이트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 따른 내외금리차 역전 폭 축소, 양호한 외화 자금 사정 지속으로 상승 3개월물 기준 7월 말보다 19bp 뜀. 반면 전월 통화스와프 금리(3년물)는 부채 스와프 기대감에도 국고채 금리 하락 영향으로 1bp 축소.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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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월 말 대비 0.23%포인트(p) 하락. 경제지표 부진, 주요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 파월의 잭슨홀 연설 탓.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영국 국채금리는 중앙은행(BOE)의 정책금리 인하에도 재정건정성이 우려되며 0.06%p 뛴 4.63% 기록. 일본의 경우 양호한 경제지표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에 1.57%로 0.01%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