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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 속 추석 극장가, 이벤트로 관객 모시기…경품·할인 총출동

 

[IE 문화] 추석 연휴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영화관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영화 관람을 위해 영화관에 온 관객 수는 52만9584명을 기록했다. 이는 연휴 직전이었던 이달 2일 13만163명 대비 약 306% 급증한 수치다.

 

이처럼 영화관이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지난 3일 공개된 라희찬 감독의 '보스'가 한몫했다.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13일째인 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는 박 감독의 전작 '헤어질 결심'의 성적(190만 명)을 뛰어넘은 수치다. 배우 이병헌, 손예진, 이성민 등 배우들이 출연한 이번 작품은 25년 동안 몸을 담았던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된 가장의 처절한 현실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열연한 보스는 조직의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둔 가운데 서로에게 필사적으로 자리를 양보하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보여준다. 이 영화 역시 이날 오전 9시 기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해외 작품들도 선전 중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도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전날 기준 17만633명의 관객을 모았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의 경우 115만4792명이 관람하며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극장가도 이와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CJ CGV는 오는 12일까지 '한가위 영화 한상차림·영화명가 추석맛집 씨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부터 보스, '브레드이발소: 베이커리타운의 악당들' 등 CGV가 꼽은 9편의 영화 중 하나 이상 관람 시 추첨을 통해 CJ ONE 포인트, 한돈 황금 수저, 씨네드쉐프 초대권 등을 선물한다.

 

여기 더해 CGV 애플리케이션(앱) 커뮤니티 '씨네톡'에 리뷰를 남기면 2D 영화 관람권을 받을 수 있는 후기 이벤트도 시작했다.

 

롯데시네마는 이달 12일까지 모바일로 티켓을 예매하면 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씨네커플·씨네패밀리 콤보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또 추석 이벤트 기간 내 영화를 관람하면 ▲카카오 선물하기 3만 원(20명) ▲배달의민족 상품권 5만 원(10명) ▲롯데 모바일상품권 10만 원(5명) 등 랜던 경품을 지급한다. 특히 슈퍼플렉스나슈퍼 LED, 슈퍼 MX 4D, 광음시네마 등 스페셜관 이용 시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메가박스 몇몇 지점에서는 추석맞이 관람권 할인 판매에 나섰다. 구의이스트폴점에서는 정가 7만 원인 일반 관람권 5매를 5만5000원에 살 수 있으며 센트럴점에서는 더 부티크 관람권 5장과 초대권 1장(총 정가 9만6000원)을 6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삼천포점의 경우 오는 13일까지 삼천포점 전용 관람권 10장과 초대권 5장을 13만 원 특가(1장당 8600원)에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CGV 관계자는 "추석 연휴 극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한가위의 즐거움을 더욱 크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