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E 산업]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선 홈플러스 인수 본입찰이 불발로 돌아갔다. 1차 예비입찰에서는 두 업체가 참여했지만, 본입찰 마감일인 26일 아무도 입찰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
26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본입찰 마감일은 이날 오후 3시까지였지만, 예비입찰에 참여한 인공지능(AI)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사 스노마드 모두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두 기업 모두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홈플러스를 인수할 계획이었지만, 그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렉스인포텍의 경우 지난해 매출 3억 원, 영업손실은 33억 원이며 자본총계는 -18억 원으로 자본잠식에 들어갔다. 스노마드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16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는 222억 원, 부채총계는 1597억 원이다.
1차 매각이 불발되면서 홈플러스의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서울회생법원 주도로 2차 매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오는 12월 29일까지 이해당사자들과 자체적인 회생계획안을 마련하거나 2차 M&A 절차 여부를 포함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
+플러스 생활정보
홈플러스는 전국에 대형마트 123곳, 슈퍼마켓(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97곳을 운영 중. 만약 파산될 시 직영 직원 2만 명과 협력업체 종사자를 포함해 약 10만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