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CJ CGV가 다음 달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적자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5일 CGV에 따르면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1000원 올라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조정된다.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4DX, 스크린엑스(ScreenX), 스피어엑스(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가격이 뛰었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올라간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CGV가 영화 관람료 가격을 인상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CGV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영업시간 제한과 띄어 앉기 등의 제약으로 관객이 급감했고, 주요 기대작들이 개봉을 미루며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며 "영화관 적자가 누적돼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제작 및 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은 1조239억 원의 매출로
[IE 금융]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린 4대 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주총)가 대부분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된 채 모두 마무리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4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이날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번 금융지주들 주총 중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하나금융 함영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통과됐다. 앞서 함 부회장의 선임을 두고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와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4곳은 회장 선임안에 반대 투표를 던질 것을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도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며 회장 선임이 무사히 이뤄졌다.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의 지분 9.19%를 가졌다. 이날 선임안 가결로 함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앞으로 3년 동안 하나금융을 이끈다. 이 외에도 김홍진, 백태승, 허윤, 이정원, 이강원 등 5명 사외이사 후보들의 선임 건과 이사회 내 위원회 병합 관련 정관개정의 건,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이 모두 가결됐다. KB금융 주총에서는 노동조합(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의 건이 관전 포인트였다. 전국금융
[IE 금융] KB금융지주 노동조합(노조)이 다섯 번째 추진한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이번에도 부결됐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주총)에서 주주들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가 주주제안한 한국수출입은행 김영수 전 부행장에 대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KB금융 노조는 지난달 주주제안을 통해 김 전 부행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KB금융의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는 지난 2017년부터 이번까지 다섯 번째지만, 한번도 주주들의 표를 얻지 못했다. 이날 주총에서 KB금융 류제강 노조위원장은 "역량있는 사외이사 후보자가 단지 노동자 주주제안이라는 이유로 주주 동의를 받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주제안은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를 보완하자는 것으로 그런 취지가 호도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려면 다양한 경로를 통한 이사회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총에서는 회사 측이 추천한 강릉원주대 최재홍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뽑혔다. 최 교수는 카카오 사외이사를 역임했으며 ICT 전문가로 꼽힌다. 여기 더해 선우석호, 최명
[IE 금융]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내정자가 법적리스크 속에서도 차기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온 김정태 회장은 물러난다. 25일 하나금융지주는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알렸다. 이날 주총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도 대표이사회장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하나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달 8일 함 회장을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장 내정 이후 법적리스크 때문에 선임에 빨간불이 켜졌었다. 함 회장은 지난 11일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 받았지만,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행정 소송 1심에서 패했기 때문. 이에 함 내정자 측은 금융당국 징계처분의 집행정지를 행정법원에 다시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해 징계효력이 중지됐다. 다만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 ISS와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4곳은 회장 선임안에 반대 투표를 던질 것을
[IE 산업] 대한민국이 이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날 편의점 맥주, 안주, 숙취해소상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마트24가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맥주 21%, 안주류 17%, 스낵 14%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 증가했다. 또 숙취해소음료도 26% 뛰었다. 맥주 중에서는 수제맥주 증가율이 두 배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올해 같은 요일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간대별 맥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기 시작 전인 오후 7시~8시가 직전 주(같은 요일, 동시간대) 대비 3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오후 10~11시가 26%로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경기 시작 전, 집에서 관람하며 즐길 맥주를 구매했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추가로 맥주를 구매하면서 오후 10시~11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숙취해소상품 시간대별 매출은 오후 10시~11시, 11시~12시 모두 42% 급증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응원하면서 함께 즐길 주류와 안주류를 편의점에서 구매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
[IE 금융] 미래에셋생명이 변재상·김재식 2인 사장을 앞세운 투톱 경영 체제에 시동을 걸었다. 25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사내이사로 변 사장을 재선임하고 김재식 사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변 대표는 영업 총괄을, 김 대표는 관리 총괄을 맡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김 사장을 관리 총괄로 내정하는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당시 영업 총괄이었던 김평규 대표이사가 판매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로 이동하면서 변 사장이 이를 대신해 왔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주총에서 이경섭·위경우·김학자·최승재 등 기존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결도 통과시켰다. 이경섭·위경우·김학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산업]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매출 규모 3조70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이 탄생한다. 23일 양 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다음 달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7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를 비롯해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글로벌 식품사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다. 특히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할 경우 해태를 품은 빙그레를 넘어서 다시금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롯데제과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추세를 반영,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한다. 우선 자사몰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IE 금융]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면서 5대 은행 모두 전세대출을 완화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30일부터, 농협은행은 이달 25일부터 전세계약 갱신 시 전세대출 한도를 기존 임차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 갱신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늘린다. 앞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이번 달 25일부터 전세대출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부터 관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한도뿐 아니라 전세대출 신청 기간 규제도 느슨해진다. 기존에는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잔금 지급일 또는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 가능하다. 아울러 1주택 보유자도 요건을 충족할 경우 비대면으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1주택 보유자는 은행 창구를 통해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주요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방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전세대출 조건을 강화했었다. 그러나 새해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대출 규제 완화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IE 금융] 지난 8년간 우리나라 통화신용정책을 이끈 한국은행(한은) 이주열 총재가 오는 31일 임기를 마친다. 그는 떠나는 자리에서도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계속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송별간담회에서 "어느 직책이든 재임 중 실적에는 공과가 있기 마련"이라면서도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우리경제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까 늘 고민하고 최선의 정책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7년 한은에 입행에 조사국장과 정책기획국장을 거쳐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로 지냈다. 이어 2014년 총재에 임명됐으며 2018년 연임에 성공해 8년 동안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장으로써의 역할이 주어졌다. 이 자리에서 이주열 총재는 "8년간의 임기 동안 80차례 가까운 회의를 주재했는데, 어느것 하나 쉬웠거나 중요하지 않았던 회의가 없었다"며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태생적 어려움이 있고, 불확실성 속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이 총재는 재임기간 9번의 금리 인하와 5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취임 당시 2.5%였던 기준
[IE 금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국제통화기금(IMF) 이창용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 교수 금융위 부위원장, 수석 이코노미스트 거쳐, 아태 국장 재직 중 전문가로, 금융통화 분야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고,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재정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국내외 경제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1960년생으로 서울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로체스터대학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 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또 지난 2004년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을 맡았으며 2007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에 앞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여기 더해 2008∼2009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2011년부터 3년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있었으며 2014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IMF 고위직인 아시아·태평양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