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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노조, 총파업 임박…쟁의행위 찬반투표 찬성률 99.14%

 

[IE 금융]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씨티은행 노조)가 챙의 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권을 손에 쥐었다.

 

11일 씨티은행 노조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쟁의 행위 찬반투표가 투표율 93.2%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찬성률은 99.14%였다. 이로써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여기 더해 복수노조인 민주지부(시니어노조)도 연대할 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한국씨티은행의 모회사인 씨티그룹은 지난 4월15일 한국시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한국씨티은행 이사회는 이와 관련한 이사회를 개최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들어온 복수의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뒤 최종 입찰 대상자를 추려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부분 매각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씨티은행 노조는 분리 매각을 반대하면서 본사 앞 규탄대회, 은행장실 앞 시위 등으로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노조는 일주일째 은행장실에서 철야 투쟁을 하고 있으며 이달 8일 금융노조와 함께 규탄 집회를 열었다. 

 

또 노조는 해외 투쟁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매각을 추진한 씨티그룹의 뉴욕 본사에 경고장을 보내고 해외용 동영상을 제작한 뒤 우리나라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