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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극적 화해' LG생건, 쿠팡 로켓배송 거래 재개

[IE 산업] 코카콜라, 오휘, 엘라스틴, 페리오 등 새해부터 LG생활건강의 제품을 쿠팡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됨.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지난 2019년 4월 말 로켓배송에 납품을 중단한 지 약 4년 9개월 만에 로켓배송 직거래 재개. LG생활건강 제품들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쿠팡에 입점될 예정.

 

화장품의 경우 오휘, 숨37, 더후 등 럭셔리 브랜드는 뷰티 브랜드 전용관인 '로켓럭셔리'에 입점할 예정이며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CNP을 포함한 프리미엄 브랜드는 로켓배송으로 거래 가능.

 

◇2019년부터 이어진 악연 '끝'

 

앞서 LG생활건강은 쿠팡과 지난 2019년 납품가를 놓고 협상하던 중 쿠팡을 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신고. 유통사라는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온라인몰 판매 가격 인상을 강요,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는 이유. 

 

 

이에 공정위는 2021년 8월 쿠팡에 과징금 32억9700만 원을 부과했지만, 쿠팡은 이에 반발해 작년 2월 행정소송 제기.

 

다만 행정소송과 별개로 이번 거래 재개는 쿠팡과 LG생활건강이 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한 결과. 쿠팡은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하겠다는 계획.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객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 

 

◇쿠팡·CJ제일제당 갈등은 '여전'

 

LG생활건강과 함께 '반쿠팡연대'의 중요축이었던  CJ제일제당과의 갈등은 여전. CJ제일제당은 지난 2022년 11월 쿠팡과 햇반 납품가 갈등으로 전 제품에 대해 거래 중단. 

 

업계에서는 쿠팡과 CJ제일제당의 화해는 힘들 것이라고 추측. CJ제일제당은 작년 자사몰에서 다음 날 제품을 배송해주는 '내일도착' 서비스 도입.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