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버거킹이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탓에 제반 비용이 증가하자 2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 이번 가격 조정은 2023년 3월 이후 약 22개월 만만이다.
◇버거킹 와퍼 7100원→7200원…평균 인상률 1.07%
이날 버거킹에 따르면 대표 메뉴 와퍼는 7100원에서 7200원, 갈릭불고기와퍼는 7400원에서 7500원으로 뛴다.
더불어 와퍼 주니어는 4700원에서 4800원, 프렌치프라이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1.07%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약 22개월 만이다.
버거킹 측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지속돼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에 나섰다"며 "현재 원자재 비용 상승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 릴레이 이목…타 브랜드 "아직 계획 無"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00원에 근접하고 원부자재가·물류비가 훌쩍 뛰면서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작년의 경우 맥도날드가 5월 제품 가격을 평균 2.8% 올리자 8월에 롯데리아가 메뉴 가격을 평균 2.2% 상향했으며 10월에도 맘스터치도 300원씩 올린 바 있다.
버거킹 인상 결정과 관련해 맥도날드 측은 "현재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 중"이라고 알렸다. 맘스터치 역시 작년 10월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현재 가격 인상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가격 인상 요인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들 버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시선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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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지난 21일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 이는 배달앱 대신 자사 앱 사용을 유도하려는 의도.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는 배달 앱 대신 자사 앱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어 점주 부담 감소. 또 본사 입장에서는 쌓인 고객 데이터를 통해 마케팅이나 메뉴 개발에 활용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