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다양한 모임에서 회비를 관리하기 위해 '모임통장'을 찾는 고객이 늘자 시중은행이 차별화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22일 이슈에디코에서는 모임통장이란 개념을 처음 내놨던 카카오뱅크부터 최근 이와 같은 상품을 선보인 신한은행까지 다양한 모임통장 상품을 짚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8년 12월 은행권 처음으로 모임통장을 출시했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잔액은 8조4000억 원, 고객 수는 1130만 명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모임통장은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연계해 가입과 초대가 간편할뿐더러, 잔액 확인과 입출금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0.1%지만, 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 서비스 '세이프박스'를 이용하면 모임통장 잔액 이자를 최대 2%까지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NH모여라통장'
NH농협은행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올원뱅크'에서 만들 수 있는 모임 전용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올원뱅크의 '더+모임' 서비스에서 모임명과 회비를 설정한 뒤 ▲회원 초대 ▲일정 관리 ▲공지사항 등재 ▲미납자 관리 등 자금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회비가 100만 원 이상 쌓이면 NH모여라통장 정기예금으로 전환해 운용할 수 있어 목돈까지 마련할 수 있다. 정기예금 기간은 6개월이며 1인 4계좌까지 가능하다.
◇토스뱅크 모임통장
토스뱅크가 지난 2023년 2월 내놓은 모음통장은 '공동모임장' 기능이 탑재됐다. 여기 더해 모임통장 속 여유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모임금고' 서비스를 통해 한도 없이 연 2%(세전) 일복리 혜택도 보장된다. 모임금고는 모임통장당 한 개만 개설할 수 있다.
◇케이뱅크 모임통장
지난 2023년 8월 모임통장 출사표를 던진 케이뱅크는 여러 사람이 모일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모임비 플러스'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구성원들과 목표 금액을 모을 경우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모임통장
지난 2023년 12월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가입 가능한 하나은행 모임통장 서비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통장에 모임 기능을 연결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납부일이나 미납 사실 자동 알림 기능을 제공하며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에서 모임 전용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월 최대 1만 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모임통장
이 은행은 지난해 11월 자사 앱 '뉴원뱅킹'에 모임통장 기능을 신설했다. 이는 거래 내역은 그대로 둔 채 모임장을 교체할 수 있으며 하나의 모임에서 카드를 여러 장 발급할 수 있는 특징을 지녔다.
◇KB국민은행 'KB모임금고'
KB국민은행이 2024년 9월 출시한 'KB모임금고'는 모임통장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여유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파킹통장 서비스로 최대 연 2%의 금리를 지급한다. 한 명당 3개까지 개설 가능하며 금고 하나당 최대 1000만 원까지 보관할 수 있다.
◇신한은행 'SOL모임통장'
올해 2월 신한은행이 야심 차게 공개한 이 상품은 모임장이 회비 관리를 위해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기존 계좌 전환을 통해 만들 수 있다. 이후 연락처,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모임원을 간편히 초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규칙 설정 ▲캘린더 관리 ▲정산 ▲사진 등록 등 금융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모임 관리도 가능토록 구현했다.
또 모임장이 이체 정보를 세팅해 모임원에게 알림톡을 보내면 모임원이 신한 쏠뱅크 및 카카오페이에서 이체 버튼만 누르면 자동 이체할 수 있다. 모임장 변경의 경우 기존 통장을 해지하지 않아도 되며 모임장이 아니더라도 간편 앱출금을 통해 최대 30만 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모임통장 외에도 최대 연 4.1% 이자의 모임 적금과 잠깐 모아도 연 2% 이자를 주는 모임 저금통, 모임 체크카드도 제공한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