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갈수록 현금보다 연회비, 할부 이자와 같은 부담이 있어도 결제가 편리한 신용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작년 10~12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650명에게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지갑 속 현금 평균 보유액은 5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보다 약 2만7000원 줄어든 수치다. 이 중 50대의 보유 금액은 7만1000원으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반면, 20대는 가장 적은 현금인 2만5000원 정도를 휴대하고 있었다. 이처럼 지갑 속에 현금이 적은 이유는 신용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한국은행이 지급 수단별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신용카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80.8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현금 79.5점이었으며 체크·직불카드 76.5점, 선불카드·전자화폐 52.3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신용카드 편리성은 85.7점으로 다른 수단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어 체크·직불카드(81.7점), 현금(75.1점), 계좌이체(63.5점) 등이었다. 카드 종류별 보유 비율을 살펴보면 신용카드를 보유한 사람이 81.3%였으
[IE 산업]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입찰전에서 기존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던 DF7(패션·잡화) 구역 사업권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낙찰받으면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첫 입성한다. 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T1 면세 사업권 입찰에서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호텔신라(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각각 DF4(주류·담배), DF3(주류·담배·포장식품), DF7 사업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따낸 DF7 사업권은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대기업 계열 면세점 4개곳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구역이다. 업계에서는 후발주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전 세계 공항 면세점 1위인 인천공항의 첫 진출을 위해 과감한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업적자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등장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새 사업자와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새 사업자는 오는 9월부터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는데, 기본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 유찰된 사업권 중 DF2는
[IE 금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제 유가 급락과 같은 사태에 따른 증시 하락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매도 과열종목을 확대한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국무조정실 노형욱 실장, 금융위원회 은성수 위원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들은 시장안정조치 차원에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1일부터 3개월간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요건을 완화, 거래금지기간을 확대하기로 한 것.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서다. 9일 기준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4% 넘게 폭락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 규모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7년 5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한편,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비롯한 시장안정조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10일 장 종료 후
[IE 산업] 오리온이 글로벌 제과산업 전문지 '캔디 인더스트리(Candy Industry)'가 발표하는 '제과업계 글로벌 톱(Top) 100'에서 14위에 올랐다. 이는 국내 제과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이로써 오리온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15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제과업계 글로벌 톱 100은 캔디인더스트리가 매년 전 세계 제과기업의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선정·발표하는 자료다. 오리온은 지난해 2조 233억 원, 영업이익 3273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 이익을 달성했다. 오리온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국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 모두 신제품 론칭 성공, 라인업 확대와 같은 이유로 영업이익이 크게 신장했기 때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제품들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겠다"며 "더불어 '오리온 용암수'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올해 톱100에 오른 우리나라 제과기업으로는 크라운제과, 롯데제과가 있었다. 크라운제과는 전년 23위에서 한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20년 2월 장외채원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우선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3년 만기가 1.104%로 전월 말 대비 19.9bp 감소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180%, 1.333%로 20.7bp, 22.5bp 줄었다. 지난달 국채, 회사채, 특수채 발행은 전월 대비 14조 원 증가한 72조3310억 원을 기록했다. 발행 잔액은 순발행이 33조3000억 원 증가해 2070조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회사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리 하락과 기업의 선제적인 장기 자금 수요가 두드러지면서 5조5000억 원 증가한 12조3000억 원 규모가 발행됐다. AA등급 발행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사모채권 발행과 BBB등급 이하 등급에서도 발행이 눈에 띄게 늘었다. 2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금리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탓에 우량 기업의 선제적 자금조달 수요가 크게 뛰어 총 73건, 6조5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요 예측 전체
[IE 금융]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에 따른 금융감독원(금감원) 중징계에 불복, 법정 싸움에 시동을 걸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법원에 금감원이 내린 DLF 관련 중징계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가처분 신청은 본안소송에 앞서는 절차며 보통 며칠 안에 결과가 나온다. 법원은 당사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DLF 중징계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소시켜 손 회장 연임의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것. 앞서 우리금융 이사회는 손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했고 오는 25일 주주총회(주총)를 통해 이를 확정지을 방침이었다. 만약 법원이 신청을 기각해 이번 제재의 효력이 유지되면 손 회장의 회장직 연임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중징계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임기 수행 후 3년간 금융사의 임원으로 재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측은 이사회가 지배구조 안정을 위해 결정한 사항이며 문책경고의 정당성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려는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금융위
[IE 금융] 가까스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문턱을 넘은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되면서 케이뱅크에 다시 한번 빨간불이 켜졌다.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84명 중 찬성 75표, 반대 82표, 기권 27표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요건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주주 결격 사유 중 하나인 공정거래법 위반을 제외하자는 내용이다 현재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비중이 50% 이상인 대기업일 경우 최대 34%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과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KT는 지난해 케이뱅크의 지분을 늘리려 했지만, 금융위원회(금융위)는 KT가 검찰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자 케이뱅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지했다. 이날 표결 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은 혁신기업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지 불법 기업에 면죄부를 주기 위해 만든 법이 아니다"라며 "공정거래법 삭제하기로 하는 것은 KT라는 특정 기업을 위한 특혜
[IE 산업] 네이버가 5일 오전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했다. 연관 검색어 서비스는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검색어를 검색한 사람들이 찾았던 연관 검색어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중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는 연예인, 정치인 등 특정 인물 관련 루머를 생산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여기 더해 네이버는 이날 오후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과 같은 부작용이 심각했던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도 폐지한다. 또 조작 논란이 일었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내달 2일부터 같은 달 15일 오후 6시까지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한편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지난해 폐지한 바 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IE 금융]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 원 감소했다. 5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19년 국내은행의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 원으로 전년 15조6000억 원보다 1조2000억 원(7.7%)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판매비·관리비가 증가하고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 등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각각 0.09%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이자이익은 40조7000억 원으로 0.6%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예대금리차 축소에 0.11%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대출채권을 비롯한 운용자산이 6.5% 증가해서다. 비이자이익은 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뛰었다. 대손비용은 일부 기업에 대한 충당금 환입 등으로 전년 대비 14.3% 감소한 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대비 3.6% 23조7000억 원이었으며 법인세 비용은 5조 원으로 1.5% 줄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IE 금융]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5일 예정된 본회의만 넘기면 케이뱅크는 빠른 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4일 국회 법사위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요건에서 인터넷은행의 최대주주 결격 사유 중 하나인 공정거래법 위반을 제외하자는 내용이다 현재는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비중이 50% 이상인 대기업일 경우 최대 34%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과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KT는 지난해 케이뱅크의 지분을 늘리려 했지만, 금융위원회(금융위)는 KT가 검찰에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자 케이뱅크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지했다. 만약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개정안이 이날 예정된 국회 본회의 문턱만 넘으면 자금난에 시달려 일부 영업을 중단했던 케이뱅크는 기사회생할 길이 열린다. 케이뱅크는 KT가 대주주로 올라선다는 전제 하에 기존 주주사를 대상으로 약 5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