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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맥주·생수 내놓는 보험사…유통·식품업계와 협업하는 이유

최근 보험사들이 유통·식품업계와 함께 마케팅에 적극입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보험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인데요.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MDTI(My Drink Type Indicator)드링크'를 선보였습니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를 겨냥한 체험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인데요.

 

 

출시 음료는 ▲배고플 때 마시는 미숫가루 음료 '꼬르르르형' ▲푸석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석류 음료 '수면부족형' ▲지쳤을 때 먹는 에너지 음료 '배터리방전형' ▲스트레스로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먹는 복숭아 음료 '부글부글형'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포함된 요구르트 음료 '뿌웅형' 등 5가지입니다.

 

신한라이프는 이달 20일 hy(옛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협약(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혜택을 제공,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hy 제품 '헬리코터박터프로젝트윌'과 '장케어프로젝프 MPRO3'를 정기배송으로 신청할 경우 위·장 건강 보장혜택을 제공하는 제휴 상품을 내놨습니다. 또 오프라인 조직인 '프레시매니저'와 '신한FC'를 결합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는 방침인데요.

 

 

여기 더 나아가 신한라이프는 올해 안으로 맥주 브랜드 맥파이와 협업해 '브라보 마이 신한라이프' 맥주를 내놓을 계획도 내세웠습니다. 사실 신한라이프는 이런 협업 마케팅에 익숙한데요. 오렌지라이프와 결합하기 전 신한생명이었을 당시인 지난 2월 편의점 CU와 협업을 통해 '신한생면' 기획 제품을 출시한 적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생수 '삼성생명수(水)'를 선보였는데요. 삼성생명수라는 신선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을 더해 이름을 정했다네요.

 

 

한화생명은 MZ세대를 위한 구독 솔루션 '라이프플러스(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내놨는데요. 라이프플러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매월 보험료 3만 원을 납입하면, 3만 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 쿠폰 패키지를 제공받는 상품입니다. 여기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편의점 GS25와도 손잡고 출시한 라이프플러스 GS25 편맥 구독보험의 월 보험료는 9500원인데요. 매월 4캔에 1만 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되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더팝리워즈가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달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네요.

 

라이프플러스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3종의 패키지로 구성된 이 상품은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작년 2월엔 DB손해보험(DB손보)이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자동차보험과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이 라면은 '더배터질라면왕컵' 패키지를 변경, D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고객이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DB손보 다이렉트 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