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장기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중 하나로 금이 떠오르는 와중에 변액보험을 활용한 금 투자 역시 절세효과와 장기 안정성 덕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은 일정 요건 충족 시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은 물론,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갖춘 변액보험이 단기 매매보다 안정적 자산 배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춰 미래에셋생명은 금 테마 변액펀드 '골드투자형(N920)' 리밸런싱으로 글로벌 금 ETF(상장지수펀드) 편입을 늘렸다. 기존 기초자산이던 TIGER 골드선물(H)을 전량 매도하고 SPDR Gold MiniShares Trust ETF(GLDM)와 Global X Gold Bullion Currency Hedged ETF(GHLD)를 각각 50%씩 신규 편입한 것. 신규 편입된 두 ETF 모두 국제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하면서도 시장 유동성이 높은 만큼 중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게 미래에셋생명의 설명이다. 더욱이 GLDM은 글로벌 금 현물 ETF 중에서도 운용보수가 매우 낮아 장기·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비용절감효과를 바랄 수 있다. GHLD는 USD–AUD 간 환헤지 전략을 사용해 달러 가치
[IE 금융] 한국은행(한은)이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채권전문가 96%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47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96%가 한은이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금투협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이달 금통위의 기준 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지표를 보여주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03.2로 전월 대비 8.3p 하락했다. BMSI지표는 100 이상이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시장금리에 대해서는 인상을 응답한 전문가는 21%로 전월 대비 17%p 뛰었다. 인하를 내다본 응답자는 전월 55%에서 28%로 떨어졌다. 환율 BMSI는 지난달 54.0에서 107.0으로 크게 개선됐다. 또 환율 상승을 언급한 응답자는 전월보다 26%p 감소한 23%였으며 하락 응답자는 27%p 오른 20%였다. 이에 금투협 측은 "최근 환율이 심리
[IE 금융] 한국투자증권이 벨기에 부동산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458건의 자율배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한국투자증권과 금융감독원(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에 접수된 벨기에펀드 관련 민원 883건 중 458건이 불완전판매로 확인, 자율배상을 결정했다. 이는 전체 벨기에펀드 판매 1897건의 24.1%에 달한다. 금액 기준으로는 총 설정 원본 583억 원 중 339억 원에 대한 민원이 제기됐으며 총 60억7000만 원이 자율배상 금액으로 책정됐다. 벨기에 부동산펀드는 벨기에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현지 오피스 건물의 장기 임차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지난 2019년 6월 설정됐다. 이는 5년 운용 후 임차권을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였지만, 금리인상기와 유럽 부동산 경기 악화 탓에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 이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KB국민은행·우리은행 중 최대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적합성 원칙, 설명 의무, 부당 권유 금지 위반 여부에 따라 기본 배상 비율을 최소 30%에서 최대 60%로 정했다. 또 금융 취약계층, 투자상품 신규 가입과 같은 가산 요인과 동
주말의 여유를 좀 더 길게 만끽하기 위해 오전 잠을 줄이고 일찍 일어나 구독 중인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2007년 작품 '복면 달호'를 다시 감상했습니다. 역시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주인공 봉달호(차태현 扮)가 부르는 히트곡이자, 영화의 핵심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노래 '이차선 다리'였던 거죠. 누구든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도 한참 이차선 다리를 흥얼거리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근대 이후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소규모 교량이던 2차선 다리는 우리나라에서 언제 어느 곳에 처음 모습을 보였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온갖 종류의 문헌과 온라인을 검색해도 다리와 관련한 역사적 기록은 규모와 양식 등에서 두드러진 교량만 찾을 수 있더라고요. 대신 찾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차량과 사람이 통행하는 근대적 교량으로 처음 기록된 것은 1917년 준공한 한강대교(옛 제1한강교 또는 한강인도교)입니다. 개통 당시 폭은 18m, 노면 4차선에 차도 13.6m와 보도 4.4m였다는 기록을 봐선 애초부터 4차선 이상으로 설계했다는 추측이 가능하죠. 또 특정 재료를 활용해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2차선 다리에 대한 정보도 파악할 수 있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부모의 법정대리인 권한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를 개설한 iM뱅크를 제재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iM뱅크에 과태료 1000만 원을 부과, 관련 임직원에 '주의'를 내렸다. 금감원 검사 결과 iM뱅크는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내용을 스크래핑 하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개발하지 않아 계좌 개설 신청인(부모)의 법정대리인 권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11건의 미성년자 명의 계좌를 개설했다. 금융실명거래법을 보면 금융사는 부모가 미성년자를 대신해 금융거래를 요청할 시 그 법정대리인의 권한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 더해 iM뱅크는 가족관계증명서와 같은 행정문서를 스크래핑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적정성을 테스트하는 과정을 소홀히 대했다. 또 테스트 과정에서 뒤로가기, 애플리케이션(앱) 이탈 후 재진입, 이혼가정, 단독친권자 등 여러 유형의 무결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정보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고려해 충분히 테스트해야 한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IE 금융] KB국민은행이 연간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올해 실행분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을 중단한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대면 창구에서 오는 24일, 비대면 채널에서 오는 22일부터 올해 실행 예정인 주택 구입 자금용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접수를 제한한다. 더불어 타 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갈아타는 타행대환 대출(주택담보·전세·신용대출)과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KB스타 신용대출 Ⅰ·Ⅱ'도 이달 22일부터 막는다. 이는 연말 가계여신 포트폴리오 적정성 유지를 위한 조치다. 다만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연내 실행 예정 건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이 은행은 지난 11일부터 한시적으로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는 대출자가 금융사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으로 주담대 시 필수로 가입되는 보험이다. 이 보험이 없으면 소액 임차보증금만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가 수천만 원씩 줄어든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하나은행도 오는 25일부터 올해 실행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규 접수 제한. 우리은행은 이달부터
[IE 금융] 금융당국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에 선정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불러 판매 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요인 사전 차단을 당부했다. 2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해 ▲모험자본 공급의 충실한 이행 ▲지속 가능한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건전성 관리 강화 ▲예방 중심의 투자자 보호 체계 정비 등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요구했다. ◇한국투자·미래에셋증권 'IMA' 1호 사업자…2주 안에 상품 공개 전날 이 두 증권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IMA 사업자 인가를 받았으며 담당 조직을 구성해 빠르면 2주 안에 은행 예적금을 넘어서는 중수익 수준의 IMA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IMA는 대형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조건으로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 이익을 얻는 금융상품이다. 이는 사업자로 지정 시 자기자본 300%까지 자금을 조달해 운용 가능하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수익률 연 4~4.5%인 안정형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의 신뢰를 얻은 다음 추후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장수익률을 넘는 이자를 우선 제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 다음 포트폴리오 일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 이찬진 원장이 실손의료보험(실손보홈)에 대해 도덕적 해이, 과잉 진료처럼 비급여 증가를 유발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 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제2차 금융소비자보호 토론회'에서 실손보험 개선 방안을 논의하며 "(실손보험 구조적 문제는) 민간 보험 측면에서는 보험사와 소비자 간 분쟁을 유발, 공영보험 측면에서는 건강보험 재정 누수 및 수익성이 떨어지는 필수 의료 기피 현상 등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관계 부처와 ▲실손보험 상품 구조 개선 ▲보험금 지급 안내 강화 ▲보험금 지급 관행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소비자 보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이 원장은 실손보험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과잉 진료 우려가 큰 일부 비급여 보장을 제외하는 한편, 비(非)중증 비급여 치료의 자기 부담률을 높이고 급여 치료와 건보 정책 간 연계성을 강화함으로써 과잉 의료 유발 요인을 철저히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보상기준 등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 안내 및 상담 절차를 확대하고, 보험사의 부당한 부지급 건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IE 금융] 생명보험사(생보사) 5곳이 도입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안착, 시행 8영업일 만에 총 605건이 신청됐다. 이 제도는 기존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일정 부분 현금화한 뒤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신청자들의 월평균 지급액은 약 3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18일 생명보험협회(생보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도 도입 이후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생명, KB라이프생명 등 5개사를 통해 총 605건이 신청·접수됐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과거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계약대출 금리가 높아 자산을 유연하게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종신보험은 장기간 활용하지 못하는 '잊혀진 자산'으로 인식되는 사례가 많았다"며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이런 한계를 보완해 높은 대출금리나 수수료 부담으로 자산 운용에 제약이 있던 과거 고금리 계약자들에게 자산 운용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청 건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5개 곳의 합산 초년도 지급액은 약 28억9000만 원, 1건당 평균 477만 원(월 환산 39만8000원)을 기록했다. 신청자 평균 연령은 65.6세였으며 유동화 비율과 지급기간의 평균은 각각 89.
[IE 금융] 앞으로 신용카드사 결제 시 포인트가 일정 수준 쌓이면 자동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현대·KB국민카드 등 세 곳만 이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올해 말까지 나머지 5곳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카드 포인트 자동 사용 서비스가 모든 카드사에 전면 확대된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포인트를 얼마씩 쓰이도록 지정할 수 있다. 만약 자동 사용 포인트를 1000포인트로 지정하면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1000포인트씩 우선 사용된다. 포인트를 다 썼더라도 미리 지정한 만큼 포인트가 쌓이면 다시 자동 차용된다. 카드 포인트는 대개 적립일로부터 5년이 유효기간이며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특히 일부 제휴 포인트는 1~3년으로 유효기간이 더 짧다. 현재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 결제 시 쌓이는 포인트가 하루에 2억 원씩 소멸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8개 카드사의 포인트 소멸액은 365억 원으로 집계된 것. 또 지난 2021~2024년 포인트 소멸액은 3160억 원으로 하루 평균 2억1644만 원이 증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의 사라진 카드 포인트 규모는 150억 원으로
[IE 금융]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금융 고객의 권익을 침해하는 카드사와 할부금융사의 여신전문금융 분야 불공정약관에 대해 금융위원회(금융위)에 시정을 요청했다. 17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신용카드·리스·할부금융사 약관 1668개를 점검한 결과 불공정 조항 46개(9개 유형)를 확인했다. 우선 가장 많이 적발된 유형은 고객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재판 관할 합의 조항이었다. 고객이 비대면으로 계약했음에도 회사 본점이 있는 지역 법원에서만 소송하도록 규정한 것. 그러나 지난 2023년 개정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금소법)은 금융소비자의 원활한 권리 구제를 위해 금융상품의 비대면 계약과 관련한 소의 전속 관할을 금융소비자의 주소지 관할 지방법원으로 규정한다. 더불어 고객이 예측하기 힘든 사유를 들어 사측이 신용카드의 부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제한하도록 한 조항도 문제였다. 제휴사나 가맹점 사정만으로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적립이나 할인 혜택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문제가 됐다. 또 시설 대여와 관련해 리스 계약에 따라 고객이 지급하는 지급금에 관해 반소 청구나 상계를 제한한 조항도 발견됐다. 법률상 보장된 항변권, 상계권을 상당한 이유 없이 배제·
[IE 금융] 최근 시장 금리가 상승하는 동시에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약 2년 만에 다시 6%대에 진입. 여기 더해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뜩이나 좁아진 은행 대출 문이 닫히는 분위기.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로 집계. 이들 4대 은행에서 6%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 지난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하면 상단은 0.514%포인트(p), 하단은 0.470%p 증가. 이는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836%에서 3.399%로 0.563%p 올랐기 때문.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 역시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상승. 같은 기간 지표 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영향.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70~5.768%) 역시 같은 기간 상단이 0.263%p 증가.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는 0.01%p 올랐지만, 부동산·가계대출 규
길고도 뜨거운 여름철의 포항을 찾아 시원하게 즐겼던 물회입니다. 몇 해 전인지 기억은 확실치 않지만 얼음장 같은 육수, 갓 잡은 싱싱한 횟감, 매운 양념과 뒤섞인 날것 그대로의 시원한 강렬함은 뇌리에 여전하네요. 열기에 맞서 냉기를 찾는 억척스러운 역동성은 포항이라는 도시의 기질을 고스란히 닮았습니다. 겨울의 문턱에 서서 올해의 마지막 불씨를 차분하게 지킬 11월, 남은 두 달의 여백을 바닥에 깔고 내년의 새 걸음을 준비해야 할 이 시기에 포항에는 유독 큰 이슈들이 많았죠. 지난 1990년 11월 10일, 축구전용구장 하나 없는 나라가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이탈리아 언론의 조롱에 무척 화가 난 당시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의 주도로 관중석과 경기장이 가까운 형태의 우리나라 첫 축구전용구장(지금 포항스틸야드)을 준공했습니다.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 역사에서 꽤 많은 최초의 의의를 새긴 곳이기도 하죠. 그 중심에는 포항제철소(지금 포스코)가 있고요. 1973년 6월 9일, 이곳 제1고로에서 우리나라 최초 근대적 일관제철소의 쇳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철광석 투입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이 체계는 1960년대 당시 한국 경제의 무게추를 경공
[IE 금융]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4조2050억 원을 순투자했다. 이는 6개월째다. 1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950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1248조9000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1%에 해당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511조1000억 원으로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9%를 차지했으며 유럽 395조5000억 원(31.7%), 아시아 173조9000억 원(13.9%) 순이었다. 또 영국(2조4000억 원), 아일랜드(1조3000억 원), 노르웨이(8000억 원) 등이 순매수한 반면, 미국은 1조 원 가량 순매도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상장채권 3조821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3조9990억 원이 만기 상환되며 1780억 원 규모 순회수로 전환됐다. 이는 한 달 만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07조 원으로 전월보다 1조3000억 원 감소했으며 상장채권 잔액 대비 보유 비중은 11.2%였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3조 원 순투자를 기록했지만, 특수채에서는 3조1000억
[IE 금융] 자동차보험 적자와 함께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삼성화재가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13일 삼성화재 기업설명회(IR)에 따르면 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8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보험손익도 전년 동기보다 17.8% 줄어든 1조3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손해율 상승 탓에 보험금 예실 차가 축소된 탓이다. 특히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41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속된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호우, 폭염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증가했기 때문. 또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96.1%에서 100.8%로 4.7%포인트(p) 상승했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산한 비율로, 보험 영업의 수익성 지표로 100%를 초과하면 적자를 뜻한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권영집 자동차보험전략팀장은 "내년도 손익에 큰 영향을 미칠 부분은 최근 4년 동안 계속 자동차보험에서 요율을 내려왔던 것"이라며 "현재 자동차보험 합산비율 수준을 고려할 때 내년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 기준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