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12시20분에서 13시20분 사이 미국의 ERBS(지구복사수지위성, Earth Radiation Budget Satellite) 인공위성이 한반도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發 안전안내문자가 오전 11시30분경부터 몇 차례 발송돼 많은 이들이 긴장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후 1시경 인공위성 추락에 대비한 민항기 이륙제한 조치가 해제됐고 오후 3시경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무사히 지나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요. 이후 과기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13시4분께 위성이 알래스카 서남쪽 베링해 부근(위도 56.9도, 경도 193.8도)에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 앞서 같은 날 새벽 1시28분경에는 인천 강화군 서쪽 해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긴급재난문자가 부저(buzzer)와 함께 전달돼 한바탕 소란스러운 상황도 있었죠. 잠을 자다가 정말이지 간만에 깜짝 놀랐습니다. 국가의 국민 대상 발송 문자메시지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공습이나 화생방 경보가 발령된 전시상황, 규모 6.0 이상 지진 등 국가적 위기 상황 발발 시 보내는 60데시벨 이상 소리의 위급재난문자, 후술할 40데시벨 이상의 긴급재난문자와 소리 조절이 가능한 안전안내문자입니다. 긴급재난문자는 재난 발생 시 신속 대피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동통신사를 통해 발송하는 휴대전화용 긴급 문자 메시지입니다. 행정안전부를 위시해 송출 권한이 있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송 여부 및 지역 결정 후 메시지를 전송하고요. 지진, 태풍, 홍수, 산사태, 폭설, 폭염, 미세먼지 등의 자연재해와 교통 및 환경오염사고, 수도시설점검, 민방위훈련, 전쟁, 범유행전염병 환자 또는 취약 실종자 발생, 통신장애, 불상의 무인기 출몰, 인공위성 잔해물 추락 주의 등 긴급을 요하는 경우가 전송 상황에 해당합니다. 특히 지진 긴급재난문자는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2017년부터 기상청에 직접 발송 권한을 부여받아서 정보 제공 중이고요. 이렇게 긴급을 요하는 경우 정보 전달을 위해 발송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긴급재난문자. 그러나 어제 새벽잠을 깨운 심야 메시지 발송 등 관련한 잡음도 많습니다. 여름은 더우니 외출하지 말고 겨울에 추우면 따뜻하게 있으면서 눈 내리면 눈 치우러 나와 눈사람도 만들자는 등 긴급하지 않은 재난에도 문자를 보내거나 긴박한 촌각을 놓친 후 발송하는 사례 등은 현재 보완 중이라 하네요. 자동차 운전 시 내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등 스마트폰 화면이 꼭 필요한 때 메시지가 뜨는 바람에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행정구역이 바뀔 때마다 같은 메시지가 날아오는 만큼 발송 주체와 횟수를 명확히 하는 지침 마련도 급선무인 듯하고요. 또 2012년 이전 출시 단말기 및 기존 3G 스마트폰은 국가재난안전센터 앱을 별도 설치해야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할 수 있고 일부 구형 WCDMA 스마트폰과 블랙베리OS 10을 사용하는 전화는 긴급재난문자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답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다 쓰고 남는 걸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나서 남는 게 있으면 써라 . -워런 버핏-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방법은 거액의 상속, 부자와의 결혼, 저축하기다. -헨리 포드- 앞서 나열된 것처럼 저축에 관한 많은 명언이 존재하는데요. 그만큼 저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축의 첫걸음은 '가계부 쓰기'인데, 새해 목표 중 하나로도 많이 꼽히기도 하죠. 그러나 효율적으로 쓰는 법을 모르다 보니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먼저 가계부 첫 장에는 목표를 적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무작정 돈을 모으겠다는 생각보다 돈을 왜 모아야 하는지 인지한다면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전세금 2000만 원 모으기' '해외여행비 300만 원' '결혼자금 준비' 등 목표를 설정하면 충동적인 지출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 각자에게 맞는 가계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전문가들은 지출 규모가 적은 사람이라면 바로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 가계부를, 소득 및 지출규모가 크거나 가정이 있다면 항목별로 체계적인 관리가 쉬운 엑셀 가계부도 좋다고 조언합니다. 이제 막 가계부를 적는 초보자는 직접 쓰면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수기 가계부도 괜찮고요. 목표를 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가계부를 골랐다면 이제 가계부와 친해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계부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또 한 번 빠뜨린 지출 내역까지 모조리 적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작심삼일에 그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빠뜨린 항목이 있거나 일주일에 한 번만 쓰더라도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쓰는 것이 가계부 쓰기의 기본인데요. 첫 달 부담을 버리고 생각나는 것만 쓴다는 생각으로 가계부와 친해지려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3개월만 친해지면 평생을 간다고 하네요. 또 가계부 초보자라면 세부 항목보다는 상위 항목으로 묶어 간단하게 가계부를 쓰는 게 좋다는데요. 예를 들어 마트에서 장을 봤다면 고기, 사과, 쌀 등 모든 재료를 기재하기보다 '장보기 5만 원'으로 묶는 것이죠. 이렇게 써도 괜찮은 이유는 가계부를 쓰는 목적은 각각의 식재료 값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달 식비의 과소비 여부, 전월 대비 식비 증감률 등을 따지기 위해서인데요. 첫 1~3개월까지 최대한 ▲식비 ▲생활용품 ▲자동차 ▲육아 ▲의복비 등 상위 항목의 흐름에 집중한다면 지출이 효율적으로 통제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가계부를 써도 지출이 줄거나 저축이 늘어나지 않았다면 결산을 통해 자기반성을 해야 하는데요. 제대로 된 소비가 맞는지, 더 줄일 수 있는 항목은 없는지, 단순히 갖고 싶은 물건을 샀는지 등 자신의 씀씀이와 경제관념에 대해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죠. 가계부 쓰기를 3개월 정도 계속하면 항목별로 대략적인 예산이 산출되는데요. 만약 이번 달 과소비한 항목이 있다면 다음 달에 해당 예산을 조금 줄여 생활하다 보면 저축할 금액도 늘겠죠?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새해가 되면서 다시 한번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난해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은행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예·적금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때다 싶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면서 하는 고민이 있죠. "금리가 더 높아질 때 가입할까? 그렇다고 지금 가입하지 않으려니 찝찝한데……." 이 같은 금리 인상기에 예·적금은 만기가 6개월~1년 정도의 짧은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한데요. 일반적으로 예·적금은 가입 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되고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 예·적금을 길게 가입하면 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인해 기회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회손실 발생을 막으려면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요. 이 예금은 예금 만기 이내에서 회전주기마다 예금금리가 시중금리에 맞춰 변경되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최초 가입금리가 통상 정기 예·적금 금리보다 낮으므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으면 손해라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또 대출 이용자라면 추후 올라갈 대출금리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매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고시하는 코픽스 금리는 은행들이 고객 대출금을 끌어오는 데 들어간 이자비용, 즉 수신금리를 산출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 목적·기간 등에 따라 적합한 금리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 있는데 금리가 계속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금리 상승기이더라도 대출 기간 및 자금사용목적 등에 따라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으므로 거래은행와의 상담은 필수입니다. 계속 금리가 올라가 걱정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금리 인상 폭과 금리 변경 주기, 대출 기간 등을 판단해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데요. 통상 같은 은행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할 경우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하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하루 업무를 마친 후 저녁식사 준비를 하려고 냉장고를 뒤지다가 청경채를 찾았습니다. 냉동실에 있는 줄만 알았던 삼겹살이 기억났습니다. 하지만 없었습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요리연구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 씨가 소개한 동파육이 갑자기 너무 먹고 싶었는데요. 삼겹살을 사러 나가자니 그건 또 귀찮네요. 어쨌든 연상 기억법을 조금 익혔던 까닭인지 북송(北宋) 최고의 시인이자 학자, 정치가로 이름인 식(軾)보다 호가 더 유명한 소동파(蘇東坡)도 떠오릅니다. 관작을 내려놓고 귀향 이후 유유자적 산책 중인 소동파에게 지나가던 한 아낙네가 '벼슬 높던 지난날은 한바탕의 봄꿈이냐고 물은 것에서 유래했다는 고사성어 일장춘몽(一場春夢). 1097년부터 3년간 유배생활을 할 때 큰 표주박 하나를 메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산책을 하던 소동파의 모습을 본 한 노파가 놀라 안타까워하며 일장춘몽을 언급했다는 일화도 있는데 어떤 얘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덧없는 인생을 한탄할 때 맞춤형으로 쓰는 일장춘몽의 유래와 글쟁이 소동파를 떠올리니 절로 백일장이 연상됩니다. 은근히 자주 치러지는 행사죠. 당장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만 해봐도 최근 열렸거나 개최 예정인 백일장(白日場)을 꽤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 이상의 주제를 놓고 그 자리에서 곧장 시나 수필, 소설 등의 작문을 해 순위를 매기는 대회로 아직도 정부를 위시한 지방자치단체와 언론매체, 교육 및 문학 관련 단체, 기업체 등에서 활발히 개최하고 있죠. 알려진 대로라면 백일장은 태종 14년(1414년)부터 조선시대 지방 문교 진흥을 위해 마련된 정책으로 특정 주제를 받은 유생들이 시문을 작성해 치르던 시험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지방 관청 수령이 과거시험에 비준하는 주제를 내놓고 즉석 시문을 짓게 해 장원에게 상을 주는 행사가 과거 낙방생과 지망생들에게 큰 인기였다고 합니다. 백일장의 기원설은 거의 두 가지 얘기로 귀결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거자백일장(擧子白日場)을 근거 삼은 얘기가 첫 번째입니다. 성균관에 간 태종이 540명가량 유생들을 대상으로 백일장을 실시했다는 내용인데 거자는 과거(科擧)시험 응시 자격자, 백일은 밝은 대낮을 뜻한다고 합니다. 간단히 말해 과거를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한낮에 글로 자웅을 겨루는 시험이 백일장이라는 거죠. 두 번째 기원은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보름달이 뜬 밤(망월·望月)에 작시(作詩)능력을 다투던 망월장을 한낮에 연다고 해 백일장이라 칭한다는 설이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신임 IBK기업은행 김성태 행장이 3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IBK가 한국 금융의 등대가 돼 중소기업과 고객, 금융산업을 기회와 미래의 항로로 안내하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12월30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김성태 행장을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는데요. 김 신임 행장은 기업은행에서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은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 정은보 전 원장이 기업은행장 하마평에 오르자 지난해 12월2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노조)과 기업은행 노조는 '관치미화 낙하산 옹호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관치 금융 논란이 계속 번지자 결국 이 은행 김성태 수석 부행장이 행장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김 행장의 약력을 보면 우선 지난 1962년 충청남도 서천 출신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평촌아크로타워 지점장부터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미래기획부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을 거쳐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맡았고요. 이어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2020년 3월부터는 기업은행에 돌아와 수석 부행장(전무이사)으로 근무했습니다. 김성태 은행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혁신 성장을 도모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고객과 사회, 직원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가치 있는 금융 실현을 꾀하고자 '튼튼한 은행' 과 '반듯한 금융' 두 가지 키워드를 내놨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 행장은 "튼튼한 은행을 만들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경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기업과 개인금융, 대출과 투자의 균형성장에 힘쓰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글로벌 사업의 수익 기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고요. 여기 더해 두 번째 키워드인 '반듯한 금융'을 위해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자 IBK의 역할도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계를 완성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말이죠. 이 외에도 김 행장은 "금융소외계층과 아직 주목받지 못한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녹색금융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상견례에서 김 행장은 "일반 중소기업들의 자금 확대 및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새 사업을 도와주는 복합 금융 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재차 기업은행의 역할을 강조했는데요. 취임식에서도 얘기했듯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고객들의 이익을 위한 반듯한 경영이 (자신의) 재임 내내 전체 업무를 관통하는 부분이라는 게 그의 언급입니다. 그러면서 "더욱이 취약계층 고객 분들이 많이 노출된 금융 사기라든가 보이스피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첨언했고요. 김 행장은 이날 오후에 직원 및 고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IBK창공(創工) 마포'와 거래기업 동보, 남동공단 지점 등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IBK창공은 혁신창업기업에게 투융자, 멘토링, 사무공간 등을 제공하는 이 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으로 지난 2017년 12월부터 작년까지 538개 기업을 육성한 바 있습니다. 철도차량 보수용 부품을 납품하며 사업을 시작한 중소기업 동보는 현재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 제조업체로 1983년부터 기업은행과 거래 중인 회사이고요. 김 행장이 이곳들을 찾는 목적은 '직원, 고객과의 소통 현장에서 어떤 애로가 있는지, 필요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청취한 뒤 정책, 상품, 제도,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찾아라 드래곤볼~ 세상에서 제일 신비로운 비밀. 찾아내자 드래곤볼~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기적." 어렸을 때 한 번쯤 이 노래를 안 듣고 자란 MZ세대가 있을까요? 드래곤볼은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에서 7개를 모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등장하는 신비로운 구슬인데요. 이 드래곤볼이 별명인 은행장이 있습니다. . 주인공은 바로 새로 취임하는 신한은행 한용구 행장. 평상시 특출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전국을 다니며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과 '용구'라는 이름을 친근하게 살려 '드래곤볼'이라는 별명을 직원들이 붙였다는데요. 현재 사내 메신저 ID로 사용 중일 만큼 아끼는 별명이 됐다고 합니다. 이런 한용구 행장이 오늘 신한은행 본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보다 먼저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한 행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문화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한 행장은 역시나 같은 사항을 역설했는데요. 특히 그는 "만약에 기자회견을 할 때 시간을 많이 할애해준다면 디지털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싶다"며 "은행의 사상적인 토대는 고객의 편의성이다.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한 행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앱) 인터페이스(API)를 기반 삼은 'BaaS(서비스로서의 은행)' 사업부도 신설했는데요. 여기 더해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로젝트를 한창 전개 중인데, 이 같은 인프라 측면 외에 내부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이날 한용구 행장은 희망퇴직 및 지점 통폐합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는데요. 채용시장에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있기에 이들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덜어내는데 금융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게 한 행장의 생각입니다. 다만 사회적 약자도 적극적으로 채용하려면 희망퇴직은 불가피하다고 짚었고요. 지점 통폐합에 관해서는 "2021년과 올해 신한은행은 출장소를 포함해 약 150개 점포를 통·폐합했는데, 거의 끝났다고 본다"며 "내년 초에는 10여 개(출장소 포함)의 지점 외에는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는 디지털화에서 하나의 거대한 흐름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노력은 필요하다"며 "디지털라운지는 화이트스페이스(은행 점포가 없는 곳)에 수십 곳 개소했고 KT, GS리테일, 우체국 등과의 협업으로 취약 지역에 혁신 점포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고요. 이와 함께 한 행장은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같은 취약차주의 연착륙이 가능하게끔 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서 이 시즌만 넘기면 살 수 있는데 현재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어떻게 도울지, 소상공인에게 어떤 다양한 지원을 할지를 심도 있게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견해도 전했습니다. 또 전 금융권의 내부 통제 강화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신한은행도 예외 없이 국민께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일류 은행으로 가려면 이런 일들이 없어야 한다"며 "내부 통제와 관련해 준법감시부 더욱 강화했고 모든 직원의 인프라를 투입해서 총력적으로 방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 외에도 조용병 전 회장, 진옥동 전 행장의 조언이 있었냐는 물음에는 "(발령 난지) 10일 이후부터 소통을 자주했다"며 "본부장 인사라든지, 주요 부서장 인사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통했고 경영하는 데 큰 힘을 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 부분을 말하며 "진 행장이 추진했던 고객 중심 철학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가 내년도 중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는데요. 일례로 뉴쏠(New Sol)이 출시될 당시 임원회의 중 진옥동 행장은 고객에게 더 다가갈 방법을 토론하며 인터넷·모바일 이체수수료를 사회 환원차원에서 포기하자는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그러나 많은 임원이 반대해 이 주장은 꺾였다는 뒷얘기도 들려주네요. 이에 대해 한 행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수수료 면제를 이행하겠다"며 "이는 진옥동 행장의 간절한 바람이었기 때문에 여기에 저도 적극 동의했었고 이 부분은 제 의사결정으로 아마 (내년에) 시행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재무 쪽에서 반대가 있겠지만 이체 수수료 면제는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다른 은행들도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며칠 전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에 해외 매장을 열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작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와 협업해 말레이시아 1호점을 연 후 올해 말 30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 이마트24는 기세를 이어가 이번에는 싱가포르 업체와 함께 1호점은 23일, 2호점은 24일 개점했다고 하네요. 싱가포르 현지 회사와 계약 후 가맹 희망자에게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K-푸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내년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점포를 확대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는데 글로벌 경제여건이 악화일로인지라 힘든 도전이 될 듯합니다. 오늘 [이리저리뷰]에서는 '데드 캣 바운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맥락에 이어 붙이려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 소식을 전한 거고요 . 많은 독자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라는 주식 용어는 역시나 의미처럼 암울한 뉘앙스를 줍니다. 주가 급락 후 별 다른 상승 재료도 없이 소폭 반등한 걸 일컫는데 죽은 고양이가 튄다는 모양으로 표현한 거죠. 1985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증시의 부진이 계속되는 와중에 반등 기미가 살짝 엿보이자 상당수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 타이밍이라 판단해 주식을 사들였으나 곧장 하락 양상으로 반전해 금전 손해가 속출했다는 뻔한 투자스토리가 바탕이 되고요. 관련 차트를 참고하며 이 사태를 접한 영국 일간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의 저널리스트 호레이스 브렉과 웅 수롱이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튀어 오른다"(Even a dead cat will bounce if it falls from a great height)고 빗대어 얘기했다 합니다. 고양이가 생을 마친 다음 사후경직으로 잠깐 꿈틀거리는 모습을 나타낸 거라는 설명들도 있는데 신빙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건 데드 캣 바운스 양상으로 장이 전개될 때는 하락장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거죠. 어설픈 저점 매수 전략으로 투자를 그르치거나 공매도 세력의 차익실현에 말릴 가능성이 다분한 시기니까요. 얼마 전엔 데드 캣 바운스 얘기가 들리더니 기술적 반등 조짐만 보이고 2022년 증시 폐장일인 오늘도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내년엔 부디 전문가들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가 1월부터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었으면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 경제범죄수사과가 담당해 전일 조간보도 자로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메신저피싱 등으로 나뉘는 전화금융사기 발생 건수와 피해액이 지난해보다 유의미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범죄 건수는 2만479건, 피해액은 5147억 원으로 집계됐다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발생 건수 28.5%, 피해액은 28.2% 줄어든 수치입니다. 또 같은 기간 범죄 검거 건수는 2만3245건, 검거 인원 2만3670명으로 각각 10.1%, 4.3% 줄었고요. 이에 반해 조직 내 윗선인 상선급 피의자는 626명으로 이 기간 21.6% 웃돌게 잡았답니다. 하지만 숙박업소 등에 고정하는 중계기 비율이 줄고 차량 등을 이용해 위치를 계속 바꾸는 수법이 증가하는 등 잔꾀가 늘어 여전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8대 범행수단인 ▲거짓 구인광고 ▲개인정보 불법유통 ▲대포폰·통장 ▲미끼문자 ▲불법 환전 ▲악성 앱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전방위적으로 단속해 성과를 올린 경찰의 노고를 치하할 만합니다. 냉장고 정리 중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발견하고 위에 얹어 먹을 겸 간만에 동네 마트에 가서 쿠키를 하나 사왔습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그룹의 쿠키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 중 하나입니다. 이름은 오레○인데 워낙 유명한 과자라 많은 독자분들이 보자마자 어딘가 달콤해지는 느낌을 받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전화금융사기와 엮어 이 과자의 이름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얘기를 꺼내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4년 '오레다 오레'라고 통칭하는 전화사기로 세간이 뒤숭숭했던 때가 있습니다. "나야, 나"(俺だ、俺)라는 의미인데 이렇게 운을 떼며 자식인 것처럼 노인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온갖 구실로 돈을 계좌 이체하도록 유도하는 나쁜 짓입니다. '설마 자기 자식 목소리도 알아듣지 못해서 속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연세 지긋한 노인의 경우 청력이 좋지 않은 의외로 목소리를 분간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갑작스레 놀랄 만한 얘기를 접했을 때 크게 당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합니다. 우리나라도 보이스피싱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할 때를 떠올리면 오레다 오레 사기수법과 상당한 유사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전화금융사기의 틀을 제공한 건 대만이지만요. 지난 1997년 대만에서 시작돼 중국을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보이스피싱은 2006년 5월 국세청 직원 사칭 세금 환급사기 사건이 우리나라 첫 등장 사례입니다. 이랬던 것이 나쁜 인간들 사이에서 돈벌이가 된다는 소식으로 번져 2007년 이후로는 마치 영화처럼 중국과 한국 범죄조직들이 합세해 지금에 이르게 된 거고요. 지금은 많은 이들이 보이스피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서면서 범행 수익이 줄자 메신저피싱 등 다른 수법으로 돌아서는 중이라니 어수선해지는 연말에 특히나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많은 사람들이 출근 또는 등교하면서 아침 커피를 찾는데요. 피로가 가장 많이 쌓이는 오후 때도 커피는 필수입니다. 사람들이 카페인을 찾는 이유는 ▲각성효과 ▲기분 좋음 ▲졸음 방지 ▲기억력 향상 등 다양한데요. 카페인은 ▲커피나무 ▲코코아 ▲구아바 ▲식물 잎 ▲씨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 일종인데, 중추 신경을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하거나 인지 능력과 전체적인 운동 수행능력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완연한 겨울이 찾아왔는데도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커피)' 트렌드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23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스타벅스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티 베이스 음료 판매 성장세로 아이스 음료 비중이 76%까지 확대됐다고 합니다. 겨울 시즌인 11월부터 2월 사이에도 아이스 음료 비중이 60%를 넘어섰다는데요. 그러나 추운 날씨에도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생활 습관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체 고혈압 환자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는데요.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하거나 한파에 노출된 채로 장시간 야외에서 활동하는 경우 혈압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동맥으로 보내기 위해 수축하는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이완돼 그 다음 수축을 위한 혈액을 채우는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됩니다. 하지만 기온이 1도씩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 상승하기 때문에 한파 기온에 따라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두통 ▲목덜미 뻐근함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위험 신호나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상태를 모르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기 쉬워 평소에 관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는 야외 운동보다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냉면이나 아이스 커피와 같은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올해 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할리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저가 커피인 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 등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는데요. 여기 더해 이디야마저 전날부터 최대 700원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디야는 "최근 이어지는 국제 정세 변화와 원두, 인건비, 물류비 및 원부자재 상승으로 어려움이 가중돼 부득이하게 일부 음료와 베이커리의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각 브랜드가 카드사와 손잡고 출시한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는 더욱 혜택이 큰데요. 우선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전월 이용 금액 30만 원 이상이면 이용금액 3만 원당 스타벅스 별 1개가 적립되는데요. 별 12개 적립 시 무료 음료쿠폰이 발급됩니다. 즉, 월 36만 원을 쓰면 커피 한 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셈이죠. 연회비는 3만 원이라네요. '커피빈 KB국민카드'는 커피 주문 승인 건당 3000원 커피빈카드 충전 시 승인건당 5000원 등 월 최대 2만8000원의 청구할인이 됩니다. 또 연 1회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이 제공되는데요. 연회비는 2만 원입니다. 'NewHappy하나카드'는 파스꾸찌와 같은 해피포인트 적립처에서 해피오더 주문 시 5000원당 1000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요. 1포인트를 1원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요. 연회비는 1만 원입니다.. '투썸플레이스 신한카드'는 투썸플레이스 결제 시 최대 30% 할인됩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30만 원 ~60만 원 미만 최대 9000원 ▲60만 원~100만 원 미만 최대 1만8000원 ▲100만 원 이상 최대 3만 원인데요. 이 외에 무료 사이즈업 쿠폰이 월 2매 제공되며 연 1회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4만 원의 모바일 쿠폰이 지급됩니다. 연회비는 국내 2만2000원, 마스터 2만5000원이라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尹-李, 대통령실서 첫 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티 미팅 형식의 첫 양자 회담 실시. 특별히 정한 의제는 없으며 애초 한 시간으로 계획했지만 대화가 길어지면 시간 구애 없이 자유롭게 회담할 예정. 이날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정무수석, 홍보수석, 민주당에서는 비서실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각 3명씩 배석. 2. 비염·소화불량 한방 첩약도 건강보험 적용 보건복지부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실시에 따라 오늘부터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등의 치료 첩약(액상 한약)에도 건강보험 적용. 1차 당시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2차로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추가. 또 뇌혈관질환 후유증과 관련해 65세 이상이던 대상 연령을 전 연령으로 확대. 대상 의료기관은 한의원, 한방병원, 한방 진료과를 운영하는 병원·종합병원 등으로 전국 5955곳 참여. 3. 상하이 훙커우 공원 폭탄 의거 1932년 4월29일 오전 11시40분경,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
아주 간혹 본인 스마트폰의 잠금패턴이 기억나지 않아 당황했던 경험들 없으신가요? 아마 연령대가 높을수록 이런 당혹스런 일이 잦을 테죠. 흰 머리카락이 늘기 시작한 저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내가 정한 내 스마트폰의 잠금패턴도 나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마당에 작정하고 소비자를 노리는 다크패턴에 속수무책 당하는 어르신들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전 한국소비자원에서 6개 여행플랫폼의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거래 조건을 조사했더니 상당수의 다크패턴 행위가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2일 발표한 관련 자료를 보면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세 곳의 디즈니랜드(LA·도쿄·파리, 홍콩)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재팬·할리우드·싱가포르) 입장권 상품 중 16개에서 다크패턴 사례를 찾은 건데요. 이들 사이트는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으로 올려놓거나 식사 쿠폰 가격을 입장권 가격란에 기재하기도 했답니다. 같은 달 20일에는 근래 여러 언론매체에서 주제로 오르내리는 중국 직구 플랫폼 테무의 주문 상품 취소 절차를 다룬 국내 한 인터넷 신문사의 기사도 볼 수 있었죠. 어지간한 인터넷 쇼핑몰은 한두 단계로 구매 상품 취소가 가능한데 테무에서는 다섯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충무공 탄신일 479주기 충무공 이순신의 탄신일인 1545년 4월28일을 기념해 제정한 날. 충무공의 충의를 기리는 행사는 조선 정조 때부터 시작돼 간간이 이뤄졌으나 1960년대 초 박정희가 대통령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챙겨 기념. 이날은 충무공의 충의를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자주자립·정의·애국·애민·창조정신을 일깨우기 위한 여러 행사 전개. 2.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태평양전쟁 전후 처리를 위해 1951년 9월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공연예술 센터에서 48개국의 참가 및 서명으로 체결한 일본과 연합국 사이 평화조약인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1952년 오늘 발효. 이에 따라 연합군 최고사령부에 의한 일본의 군정기가 끝나고 일본은 주권 회복. 또 일본이 자국 독립의 조건으로 한반도에 관한 모든 권리를 명시적으로 포기하면서 한국의 법적, 외교적 독립 확인. 3. 서울하프마라톤 대회로 교통 통제 2만여 명 참가 예정인 '2024 서울하프마라톤 대회' 개최에 따라 집결·출발지인 세종대로 구간을 오늘 오전 5시30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통제. 태평로·서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사육허가제 시행 오늘부터 맹견사육허가제,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제, 동물복지축산 인증 등이 주된 내용인 동물보호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현재 맹견을 기르는 사람은 시·도지사의 사육허가 필요. 동물등록, 맹견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조건을 갖춰 올 10월26일까지 허가를 받아야 하나 8개월 미만 어린 개는 수의사 진단서에 근거해 수술 연기 가능. 또 사육허가가 났어도 승강기 등 공용공간에서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잡는 등 안전관리 준수사항도 강화. 2. 남북정상회담 개최 2018년 오늘,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으로 대면. 헌정사 세 번째이자 처음 남한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10년 6개월 만에 개최. 이때 공동으로 1953년 휴전협정 체결 후 65년이 되는 해의 종전 선언 합의이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확인이 핵심인 선언문 채택. 3. 이승만 전 대통령 직무 정지 1960년 오늘,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국회에 대통령직 사임서 제출. 이 시간 부로 이승만의 대통령 직무 정지에 따라 대통령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