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경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 탓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대출 만기연장, 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을 약속했다. 또 계층별 경제활동 참여를 위해 육아휴직 분할사용 횟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돼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소위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까지 이행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기존 코로나19 대응 금융지원 현황에 대한 점검과 향후 대응방안, 특히 더 큰 어려움을 겪는 항공산업 지원 현황에 대한 점검과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홍 부총리는 100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통해 기존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조치 시한을 연장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을 위해 175조 원+알파(α) 규모의 금융지원패키지를 발표했고 금융권은 지난 4월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경기가 악화됐지만,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돼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의미한다. 2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71%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8분기 연속 0%대를 유지하며 지난 2008년 6월 말(0.70%)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부실채권은 15조 원으로 9000억 원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2조8000억 원 전체 부실채권의 85.5%를 차지했으며 가계여신(2조 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2분기 신규부실채권은 3조6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 원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5000억 원으로 2조 원 늘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은행권은 반기나 연말에 부실채권을 많이 정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6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2%로 전 분기 말보다 10.6%포인트 뛰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이 214.3%,
#. 수도권의 한 고시원 입주자 18명이 지난해 인근 아파트 청약에 무더기로 당첨됐는데, 조사 결과 위장전입 명소로 드러났다. 당첨자들은 고시원에 위장전입하는 대가로 업주에게 일정 비용을 지불했다. #. 동생 A씨는 언니로부터 용산구 아파트를 11억5000만 원에 매수했다. 그러나 해당 유사주택이 거래 전 6개월 내 14억8000만 원에 거래됐고 가계약금을 7월28일에 지급했음에도 계약일을 12월11일로 거짓 신고했다. [IE 경제] 전국 9억 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를 대상으로 의심 사례를 추출해 실거래 내역 등을 들여다본 결과 3분의 1 이상이 편법 증여 및 대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국토부)와 금융감독원(금감원), 경찰청 등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부동산 실거래 조사 및 범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고된 전국 9억 원 이상 주택의 고가주택 중 자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편법증여가 의심되는 이상거래 1705건에 대한 실거래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탈세와 대출규정 위반, 명의신탁 등 불법행위 600건(35.2%)을 적발해 관계 당국에 통보했다. 국
[IE 금융]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26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대상 수 예측을 진행하면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27일까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4000원인데, 이를 기준으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1조8000억 원이다. 만약 공모가가 희망 가격 최하단에 결정되더라도 시가총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상위 20위가 된다. 장외매매 중개업체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이 같은 기대감에 카카오게임즈의 장외 거래가격은 24일 기준 6만3500원이었다. 이는 현재 공모 희망가 범위의 3.2배 수준이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3910억 원, 영업이익은 350억 원인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언택트(비대면)' 기업이다 보니 올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현재 업계는 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기업가치를 2조 원 규모로 추산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1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이에 대해 메리츠증권 김동희 연구원
[IE 금융] KB국민은행은 25일 인도네시아 중형은행인 부코핀은행(Bank Bukopin) 지분 67% 인수를 위한 주주총회 결의를 완료했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16일 이사회에서 부코핀은행 추가 지분 인수를 결의한 후 추진했던 지분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7월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투자한 뒤 리스크 관리, 리테일, 디지털뱅킹, 정보통신(IT) 등을 중심으로 부코핀은행에 대한 역량 이전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여기 더해 최대주주 지위 확보 기회를 주시한 결과 현지 금융당국의 지원 아래 부코핀은행의 추가 지분을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분 인수는 2018년 7월 22%, 지난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11.9%, 이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33.1% 취득해 총 67%의 지분을 얻었다. 투자금은 전체 약 4000억 원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과 함께 인도네시아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코핀은행은 1970년 설립된 은행으로 412개의 지점과 835개의 현금자
[IE 경제] 10대부터 30대 초반의 청년구직자들이 공기업에 취업하기를 희망하지만, 실제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중소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 취업 첫해 월평균 임금은 256만 원을 희망했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지난달 7~20일 청년구직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취업 관련 청년층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구직자들은 ▲공기업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순으로 취업을 원했다. 다만 실제 취업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는 ▲중소기업 ▲중견기업 ▲공기업 ▲대기업으로 답했다. 공기업에 취업을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 취업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결과로 보인다. 여기 더해 '중소기업에 일할 기회가 있으면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청년구직자 38.6%가 동의한다고 말했다. 학력별로 보면 ▲고등학교 재학·졸업(53.0%) ▲전문대 재학·졸업(41.8%) ▲4년제 대학 재학·졸업(37.8%) ▲대학원 재학·졸업(24.0%) 순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기대치는 낮은 수준이었다. '중소기업 취업 시 주변 반응'에 대해 내가 중소기업에 취업하면 ▲나의 친구들은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다(11.9%) ▲우리
[IE 산업] 지난 10년 넘게 국내 이동통신사(이통사)에 광고와 무상수리 비용 떠넘기기를 비롯한 갑질을 자행한 애플코리아(애플)이 자진 시정안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내밀었다. 공정위는 24일 "애플코리아와 협의를 거쳐 거래상 지위 남용 관련 잠정 동의 의결안을 마련했다"며 "25일부터 오는 10월3일까지 40일 동안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다"고 알렸다. 그동안 애플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사를 상대로 갑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애플이 국내 시장에 진출했던 시기는 지난 2009년인데, 이때부터 광고비, 매장 내 전시·진열비, 수리비, 지원금 등을 이통사에 떠넘겼다. 광고비의 경우 자사 광고 마지막 1~2초만 이통사 로고를 내보내면서 관련 비용을 이통사에 모두 부담토록 했다. 또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무상 수리 서비스를 이통사가 대신하고 있었다. 제조사와 이통사가 함께 부담하는 지원금도 애플 제품의 경우 모두 이통사의 몫이었다. 이 외에도 신제품 물량을 받기 위해 재고가 많이 남은 제품을 함께 떠안았다. 이번 공정위와 애플이 협의해 마련한 동의 의결안에 따르면 앞으로 애플은 광고비 협의 및 집행 단계 절차를 투명하게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손보사)와 손해보험사(손보사)가 실적에 웃고 울었다. 국내 증시가 대폭 하락하면서 생보사의 실적은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줄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보사 순이익은 2조727억 원으로 작년 동기 2조1276억 원 대비 549억 원(2.6%) 감소했다. 보험영업에서 올 상반기 12조658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작년 동기(-11조8261억 원)보다 손실 규모가 8325억 원(7.0%) 커졌다. 이는 작년 12월 2197.6을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지난 6월 2108.3까지 떨어지면서 보증준비금 전입액 1조7149억 원이 작년 동기 6722억 원 뛴 것이 보험영업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에서는 금융자산 처분손익(9495억 원)과 같은 일회성 이익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13조2019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작년 동기 12조3248억 원보다 8771억 원(7.1%) 늘었다. 반면 채권을 대량으로 판매하면서 이 기간 이자수익은 263
[IE 금융] 한국은행(한은) 이주열 총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탓에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실물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제언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에 대한 업무현황 보고에서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소비가 반등하면서 개선 조짐을 보이던 국내 경제 회복세가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산으로 다시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은 만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금융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수단을 적극 활용했다"며 "기준금리를 큰 폭 인하하는 등 통화정책을 보다 완화적으로 운용하고 무제한 RP매입,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로 원화와 외화 유동성 사정을 크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경제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를 면밀히 점검하고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시장으로의
[IE 금융] 면역진단용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제조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피씨엘(241820)은 공개를 원하지 않는 한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의료기기 등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1일 공시로 알렸다. 계약 금액은 1400만 원(1만2000달러, 20일 매매기준율 달러당 1177.9원 적용) 정도로 이는 최근 매출액(2019년 말 재무제표 기준) 3600만 원의 39.50%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수주일인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다. 또 계약 상대방의 영업비밀 요청에 따른 공시 유보기간은 2025년 8월20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피씨엘은 전일보다 1050원(5.12%) 떨어진 1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피씨엘은 뜻하지 않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혜를 입으며 올 상반기에만 2008년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매출 211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 순이익 80억 원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상황에서 벗어났다. 직전년도 상반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31억 원, 30억 원이었다. 기세가 이어져 이달에만 다섯 건의 수주를 더 따냈다. 지난 18일에는 계약상대방을 밝히지 않은 14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