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지방은행 최초 전국구 시중은행으로 출범한 iM뱅크(前 DGB은행)에 맞춰 사명을 변경한 iM증권(前 하이투자증권)이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일 iM증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21개 영업점을 이달 11개로 통폐합했다. 영남권 중심의 과다 점포와 경쟁사보다 낮은 수익성과 관리 자산으로는 대형사 중심의 자산관리(WM)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점포 통폐합과 함께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 조직의 선순환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희망퇴직도 진행했다. 지난 10월 1차 희망퇴직 34명에 이어 지난달 추가 희망퇴직에 총 53명이 신청했다. 이 중 리테일 부문은 약 20%의 인력 감축에 따른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이는 단순히 영업채널 및 인력 축소가 아닌 만성적인 적자 비즈니스인 리테일 부문의 영업경쟁력을 높여 역동적인 점포 구현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흑자 전환과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모델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했다. 메가센터에는 4~5명 단위의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해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 더해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 확대해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는 리테일부문을 내년 흑자 전환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iM증권은 리테일 부문과 함께 회사 내 최대의 걸림돌인 부동산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정상화를 노력 중이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1조2300억 원 대비 올해 10월 말 기준 7700억 원으로 약 36% 줄었다. 금융당국 가이드에 맞춘 대손충당금도 올 3분기까지 2435억 원을 적립해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5000억 원에 달한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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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만 55세, 근속 연수 20년 이상' 기준을 '근속 연수 15년 이상'으로 확대해 희망퇴직을 실시. 만 55세 이상이면 월봉에 잔여 근무 개월 수의 70%를 곱해 희망퇴직금을 지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