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부터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임직원 수가 처음 1000명을 넘어섰는데요. 지난 2017년 7월 출범 당시 390명으로 시작해 1023명까지 인적 규모를 늘린 것입니다. 지속적인 열린 채용으로 인재를 확보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8년부터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인데요. 올해 상반기만 100명 이상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습니다. 오는 9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토스뱅크도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제품기획 ▲디자인 ▲엔지니어링 ▲보안·인프라 ▲코어뱅킹 ▲데이터 등 경력직을 뽑는데요. 현재 토스뱅크에는 국내·외 유수 IT 기업과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에서 합류한 우수 인력이 있다고 합니다. 케이뱅크도 지난..
손해보험사 MG, 생명보험사 KDB로 좌우를 갖춘 JC파트너스가 대형 GA(법인대리점)인 리치앤코(Rich&co.)를 2500억 원가량에 인수해 중심을 잡는다는 소식이 지난달 28일 전해졌습니다. 겨우 설립 3년이 된 신생 사모펀드(PEF)인 JC파트너스가 인수 때마다 자금난을 겪었던지라 우려하는 시선도 있고요. JC파트너스가 대주주인 MG손해보험에 200억 원을 출자한 리치앤코가 사업 다각화 등을 목적으로 투자자를 찾던 와중에 이렇게 뜻을 합치게 된 거죠. 지금 인수에 필요한 기관투자자(LP)들이 거의 뭉쳤다는데 역시나 자본조달력이 문제랍니다. KDB생명보험 인수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선정 이후 돈을 구하지 못해 세 차례나 본계약(SPA)에 어려움을 겪은 전례가 있습니다. 현재 자본건전성 개선을 위한 MG손해보험 유상증자도 수월하지 않다는 얘기가 들리고요. 인수 업체들의 LP들이 달라 자본조달 이슈와는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 게 JC파트너스의 의견이지만 리치앤코 인수가 달달한 결실을 안겨줄 지는 아무래도 꽤 오랜 기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리치엔코에 이어서 이제 다른 리치도 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해마다 5월에 공포영화 같은 일이 발생했던 지역이 있습니다. 인도 북동부에 위치한 비하르주 무자파푸르 마을에서는 매년 같은 시기에 멀쩡하던 아이들 100명가량이 발작증상을 보이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인도 보건당국과 미국 연구진들은 공동 연구를 해 의문사의 원인으로 리치(Lychee)를 지목했습니다. 인도 전체 리치 생산량의 70%가 나오는 이곳에서 사는 아이들이 저녁 공복을 이기지 못하고 리치를 먹었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거죠. 5~7월은 리치 수확기이고요. 지난 2017년 1월 말에 영국 의약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실린 연구를 보면 2014년에만 어린이 약 390명이 이 증세로 병원에 갔는데 이 중 122명이 숨진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긴 배경도 슬프기만 합니다. 아이들을 하늘로 보낸 것은 가난이었습니다. 끼니를 자주 건너뛰자 영양상태가 악화돼 저혈당이 왔고 이런 가운데 리치를 먹어 혈당이 더 떨어진 거죠. 리치에는 포도당 생성을 막는 하이포 글리신 A(hypoglycine A)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 물질은 열매가 제대로 익지 않았거나 특정 나무 씨앗에서 발견되는데 자메이카 구토병의 원인이라고 하네요. 하여튼 사고 이후 인도 정부는 아이들의 리치 섭취를 최소화하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답니다. 앞으로 리치는 공복 섭취를 자제해야겠네요. 많이 먹는 것도 조심해야겠군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우리카드가 내달 1일부터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의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예금 인출 한도를 '고객별' 월 최고 5000만 원으로 신설했습니다. 기존에는 '카드당' 최대 일 600만 원, 월 2000만 원 한도였고요. 우리카드 외에도 현재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ATM 예금 인출 한도 제한 릴레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일어나자 금융권에서 마련한 자체적인 대응책의 일환인 셈이죠. 김치 원조 논란을 일으킨 중국의 김치공정에 이어 잇달아 수난을 겪는 우리 김치가 딱하기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 23일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외 ATM 예금 인출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다음 달부터 회원당 월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카드 단위로 한도를 설정할 경우 고객 한 명이 여러 장의 카드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데요. 특히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 매수세가 급상승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 넘게 뛰자 카드사와 시중 은행들이 일제히 해외송금 한도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카드도 이달 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 ATM 이용 한도를 고객 기준 월 최대 5만 달러, 하나카드는 지난 4월 말 월간 고객 한도 1만 달러를 카드 기준에서 고객 기준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NH농협카드도 기존 인출 한도 2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변경했고요. 시중은행들도 해외송금 한도에 적정선을 낮추는 상황인데요. 농협은행은 지난달 11일부터 외국인 또는 비거주자가 인터넷·스마트뱅킹과 같은 비대면으로 해외에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을 월 1만 달러로 내렸습니다. 이제까지는 비대면 채널에서 연간 5만 달러 한도 안에서 건당 1만 달러까지 보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한 달에 1만 달러만 송금 가능합니다. 앞서 지난 4월 신한은행은 인터넷뱅킹, 쏠(SOL), 쏠 글로벌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때 월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증빙서류를 확인하기로 했고요. 우리은행은 지난달에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하향했네요. KB국민은행은 작년 5월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이미 1일 1만 달러로 강화했고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공지를 통해 자금세탁 의심 등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로 우려되는 해외송금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는데요. 외국환거래법상 신고의무 회피 등을 위해 소액송금을 고의 반복하는 분할송금 거래를 예시로 꼽았고요. 이와 함께 가상통화 투자를 명목 삼아 타인으로부터 국내 계좌에 자금을 이체받아 해외수취인에게 반복 송금해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 역시 주의하라는 첨언도 보탰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ㅇ
저녁식사 중에 느닷없이 발이 시려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집에 거주하는 MZ세대보다 한참 영한 분께서 찰나처럼 마친 식후에 빙과를 꺼내시다가 냉동실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까닭에 형성된 냉기였던 거죠. 예전부터 가졌다가 잊었던 궁금증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365일 쉬지 않고 가동하는 냉장고의 문을 열어놓으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까? 명지대 기계공학과 졸업자와 LG그룹이 운영하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 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꺼내자면 냉장고는 장시간 문이 열려있을 경우, 냉매를 압축 및 순환시켜 냉기를 만드는 컴프레서가 멈춰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컴프레서가 작동을 정지하기까지 소요될 전기요금은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라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전기사용료보다는 냉장고 안의 음식을 걱정해야 하고요. 정작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다른 얘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안에 있던 찬 공기는 바깥, 밖의 공기는 안으로 들어가서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를 다시 차갑게 하려면 더 많은 전기가 사용된다고 하네요. 또 5초만 열어둬도 기존 온도로 내려가는데 30분가량이 걸리니 되도록 빨리 닫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들었고요. 일반 가정에서 하루 24회 연다고 가정하면 냉장고 1회 개폐 시 늘어나는 전력소비량은 0.35% 수준이라고 합니다. 냉장고별 소비전력량이 달라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 한 달 전기사용료를 1만 원으로 잡을 경우, 2500원 정도가 냉장고 사용요금이라 하네요. 쉴 틈 없이 외부기온에 맞서 냉기 뿜으며 일하니 많이 나오는 거죠. 아울러 장시간 문이 열려있으면 공기 중 습기가 냉각기에 흡착돼 냉장고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이상이 있을 경우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뺀 채 문을 열어두고 하루쯤 냉장고 사용을 중지하면 정상 작동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네요. 아니라면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 하고요. 냉장고는 냉기가 유지돼야 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냉기 유지가 요금 절감의 관건인데 냉장실은 전체 공간 중 60%만 채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음식물을 10% 더 넣으면 전기소비량은 3.6%가 증가한다고 하네요. 냉동고는 냉기가 빠질 틈이 없도록 되도록 많이 채우는 게 효과적이고요. 정 넣을 게 없다면 물을 얼리거나 아이스 팩으로 채우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와 함께 뜨겁거나 따끈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열기 때문에 주변 음식이 상할 수 있을 뿐더러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당연히 더 많은 전기를 쓰기 때문에 요금도 더 나오겠죠.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휴대전화 알람을 살피다 보면 가끔씩 네이버 'MY BOX(마이박스)'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n년 전 오늘을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요. 몇 년 전 나만의 추억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어 항상 마이박스 알람을 켜두곤 합니다. 어제도 이 알람이 울렸길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했는데요. 당시 본가에서 찍은 주렁주렁 매달린 굴비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찍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통통한 굴비를 보자니 없던 입맛이 돌아오는 동시에 '자린고비'가 떠올랐죠. 모두 알다시피 충청북도 충주(또는 음성)에서 손꼽히는 부자라던 자린고비는 천장에 매달아놓은 굴비를 눈으로만 즐기며 밥을 먹기로 소문난 일명 '짠돌이'입니다. 또 그의 부인은 장터에서 생선을 만져본 뒤 생선을 만진 손을 솥에 씻어 국을 끓였다는 얘기도 있고요. 자린고비의 모델은 조륵이라는 사람이며 별명의 유래는 다양한데요. 제사에 쓸 지방도 아까워 한 번 쓴 뒤 기름에 절여 다음 번 제사에 썼다고 해서 붙여진 '결은 고비'에서 유래됐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건에 기름을 묻힌다는 '겯다'에서 파생된 '결은'과 돌아가신 부모님 제사 지방에 쓰는 고비(考妃)가 합쳐졌다는 건데, 부모님 제사에 종이 하나 태우는 것도 아까워하는 사람이라는 결은 고비가 자린고비로 변했다는 거죠. 아울러 이렇게 절약한 재물을 힘든 시기에 내놔 사람들이 '자인고(資仁考)'라는 이름의 비(碑)'를 세운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요. 그의 절약정신은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다양하게 퍼졌지만, 매번 아낀 돈을 기부해 굶주린 백성들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게 자린고비 얘기의 한결같은 결론입니다. 실제 조륵도 모은 재산을 모두 흉년에 베풀어 백성 약 1만 명을 구제했다고 하네요. 이런 얘기를 경기도 이천 출신인 직장동료와 나누던 중 이곳에도 자린고비와 비슷한 인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보유 중인 경기도 디지털 문화역사관 '경기도 메모리'에서 이와 관련한 사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옛적 이천에 사는 천지꼽재기가 밥을 먹던 중 파리가 간장 그릇에 빠졌다가 날아갔는데요. 간장을 먹을 수 없게 된 천지꼽재기가 화를 참지 못해 파리 뒤를 쫒았다고 합니다. 이천 안흥동 구만리라는 동네부터 호법면 유산리를 거쳐 용인시 양지, 김량장리를 지나 끊임없이 걷던 그는 어떤 개울가에서 파리를 놓쳤는데요. 그 개울가의 이름은 천지꼽재기가 어정거렸다고 해서 '어정개'가 됐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수원과 여주는 잇는 수여선에 어정역이 있었는데요. 수여선은 1972년 폐선됐지만, 어정역은 현재 용인 경전철이 지나치는 역 중 하나가 됐습니다. 하지만 천지꼽재기가 자린고비처럼 선행에 앞장 섰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네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22일 한국은행이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매물가지수)'를 발표했습니다. 나온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8.50으로 전월과 비교해 0.4% 올라갔습니다. 작년 11월 103.09부터 상향을 시작해 1년 전보다 6.4% 뛰며 6개월째 오름세입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는 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의 설명이네요.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6%) 등의 하락에 따라 전월에 비해 1.2% 내려갔으나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 등의 상승 여파로 같은 기간 1.0% 올랐습니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1.0%, 식료품, 신선식품은 각각 0.7%, 4.5% 하락했지만 서비스는 0.1%, 에너지와 IT는 0.6%, 0.5% 상승했군요.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뉴스 댓글을 보다가 의외로 많은 분이 생산자물가가 '중한 게 뭐인지' 대략적으로라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하고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데뷔작 셔터·대표작 피막)이 연출을 맡은 영화 '랑종'이 개봉일을 확정하는 동시에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했더니 절로 곡성의 명대사가 튀어나오네요. 물가지수는 화폐 구매력 측정수단이자 경기 판단지표로 쓰이는데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시장의 제1차 거래단계에서 기업 간 거래 상품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2015년이 기준 시점인데 물가지수 100을 기준으로 잡고 모든 상품의 가격변화 추이를 파악해 현재의 물가를 지수화한 거죠.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대표하는 지표인 만큼 조사 시점의 전반적 물가수준을 짚을 수 있습니다. 작성기관이 달라서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를 매월 산출 및 발표하고요. 생산자물가지수는 가계 소비 재화의 가격 및 서비스 요금 변동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고 알려진 대로 1개월 정도 후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줍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같이 오르는 거죠. 역시나 2015년 100을 기준점 삼아 수치를 뽑아내는데 소비성향 변화에 대응하고자 산정품목 및 비중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바뀝니다. 이 두 지수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게 바람직합니다. 물가가 높은 곳을 향하면 금리 인상기에 경기가 더 침체되고 반대의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기 때문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열풍에 은행권이 서둘러 월 해외송금 한도를 제한하기 시작했는데요.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불법 외환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데요. 이달에는 국내 암호화폐 매수세가 급상승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즉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가격 대비 20%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암호화폐를 산 뒤 국내 시장에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비거주자 해외 송금 가운데 중국으로 송금된 금액은 9759만 달러(약1090억 원)이었는데요. 이는 지난해 월평균 송금액(929만3000달러)의 10배에 달하며 지난 3월 송금액(1350만4000달러)의 7배를 넘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에 금융당국도 가상화폐 차익 거래를 위한 수상한 해외송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금감원은 지난 16일 시중은행 외환담당 부서장급과 비대면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해외송금 문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은행권도 분주하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인터넷뱅킹, 쏠(SOL), 쏠 글로벌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때 월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증빙서류 확인 절차를 밟기로 했는데요. 기존에는 비대면으로 연간 개인 해외송금 한도인 5만 달러 내에서 송금이 가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외국인과 비거주자 해외송금 거래 시 외국환거래규정 위반, 자금세탁, 유사수신, 다단계 사기, 보이스피싱 편취자금의 해외반출 등에 따른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응대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19일부터 비대면을 통해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는데요. 이 은행도 원래는 연간 5만 달러 이내에서 건당 최대 500달러씩 매일 1만 달러까지 중국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비대면 해외송금 거래 방지를 위해 은련퀵송금 비대면 송금 월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낮췄는데요. KB국민은행은 작년 5월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이미 1일 1만 달러로 강화했습니다. 동일수취인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송금누계액이 5만 달러를 초과할 수도 없고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공지를 통해 자금세탁 의심 등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로 우려되는 해외송금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는데요. 카카오뱅크는 외국환거래법상 신고의무 회피 등을 위해 고의적으로 소액송금을 반복하는 분할송금 거래를 예시로 꼽았습니다. 또 가상통화 투자라는 명목하에 타인으로부터 국내 계좌에 자금을 이체받아 해외수취인에게 반복 송금해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도 주의하라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증권사들의 주요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사들이 '수수료 전쟁'에 나서고 있는데요.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RP 적립금 규모는 3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조 원(35.5%) 증가했는데요. IRP의 최근 적립금 증가율은 2018년 25.6%, 2019년 32.4%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금융사별 IRP 적립금 비중은 은행이 69.3%로 가장 높았는데요. 이 뒤를 증권사가 쫓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IRP 적립 비율은 지난 2019년 20%에서 지난해 말 21.9%로 뛰었는데요. 증권사 IRP 계좌 적립금은 2019년 말 5조773억 원에서 지난해 말 7조5446억 원으로 1년 사이 49% 상승했습니다. 올 1분기 기준 적립금은 8조133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5890억 원 늘었고요. 이처럼 증권사 IRP 적립금이 늘어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IRP 수익률을 찾기 때문인데요. 금감원 연금 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의 평균 IRP 수익률은 11.2%로 은행(4.7%), 생명보험(3.9%), 손해보험(2.3%)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증권사 IRP 계좌로는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증시 전체나 세부 업종·테마 단위까지 분산 투자가 가능한데요.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펀드나 해외 자산을 추종하는 국내 ETF 등에 투자할 경우 15.4%의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증권사 IRP 계좌를 통해 투자할 시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세율 3.3~5.5%인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이 같은 장점에 증권사들은 증권사로 IRP 계좌를 이전하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수수료 면제에 대한 혜택을 너도나도 내걸고 있는데요. 비대면 가입 시 수수료 면제를 면제해주겠다는 증권사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온·오프라인 모두 수수료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증권사까지 등장한 것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17일부터 IRP 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부 면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지난달 1일 세액공제용 IRP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퇴직금용 IRP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1%까지 인하한 데 이어 퇴직금용 IRP는 물론, 기존 고객을 포함해 온·오프라인 고객 구분 없이 모두 무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유안타증권 IRP 고객은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스스로 납입하는 가입자 부담금뿐만 아니라 회사가 퇴직금 등으로 지급하는 사용자 부담금에 대한 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IRP 수수료 무료'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삼성증권인데요. 이 증권사는 지난달 19일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습니다. IRP 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제반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현행 0.1~0.3% 수준의 다이렉트 IRP 수수료를 아예 없앨 예정이고요. IRP는 평생 사용하는 계좌이므로 자산 운용과 수익률 관리가 중요한데요. 또 금융사를 선택할 때는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이 같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증권사들의 IRP 수수료 전쟁은 한창 이어질 예정인데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증권사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알리고 있습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7일부터 법령상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되는데요.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서 진행됐습니다. 이에 주요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최고금리 변경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되도록 사용해선 안 되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등 카드사 대출을 사용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최고·최저 이자율이 변경된다고 공지했는데요. 변경일은 내달 1일부터며 이날 신규 이용 건부터 금융서비스 최고금리(이자율 또는 수수료율)가 19.9%로 바뀝니다. 삼성카드도 같은 날 개인 회원의 금융서비스에 적용되는 최고금리가 23.9%에서 19.9%로 인하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는데요. 이 카드사는 이날 신규 이용 건부터 최고금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이용 중인 회원은 오는 10일부터 해당 이용건의 이자율을 19.9%로 적용된다네요. KB국민카드도 개인회원 대상 수수료율 변경을 안내했는데요. KB국민카드는 오는 7월3일부터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할부 수수료율 최고금리를 19.95%로 내립니다. 단, 단기카드대출과 할부는 7월3일 이용 분부터,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은 7월3일 결제 시부터입니다. 하나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최고금리를 19.95%로 낮추는데요. 신한카드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최고금리가 19.9%로 바뀌고요. 롯데카드의 경우 이달 30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우리카드는 내달 7일 이후 사용분부터 우리카드 수수료율을 신용도와 기여도에 따라 재분류하는데요. 이 카드사들은 변경일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7개 전업 카드사 현금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연 20% 초과금리를 적용받는 비율은 평균 44.96%였는데요. 연 20% 초과금리를 받는 카드론 회원 비율도 평균 5.76%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올 초 법정 최고금리 인하 때문에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미리 관련 대책을 마련한 뒤 금리 인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 20살 A씨는 저축성보험이 비과세혜택에 복리 이자까지 받는 저축성상품이라는 말에 혹해 관련 상품에 가입했다. 저축, 보험, 연금을 한 상품으로 모두 보장해 초저금리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상품이란 말에 넘어간 것. 그러나 A씨는 나중에야 자신이 가입한 상품이 사망해야 보험금을 지급받는 종신보험임을 알았다. #. B은행 직원이 하는 직장 성희롱 예방교육에서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저축성상품을 권유받았다. 알고 보니 그는 B은행 직원이 아닌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였으며 사업비를 많이 떼어간다는 사실과 죽어야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이라는 설명이 전혀 없었다. #. 보험 가입을 위해 해피콜에 꼭 응답해야 한다고 해서 모든 질문에 '네'라고 대답한 C씨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에 가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 불완전판매를 당했다고 접수된 보험 민원 4695건 가운데 종신보험 비중이 전체의 69.3%로 가장 높았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종신보험에 대한 불완전판매 민원을 가장 많이 제기한 10~20대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청년층의 대부분 민원은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듣고 가입했다면서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돌려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일부 생명보험사(생보사) 민원의 경우 금융 지식이 얕은 10, 20대를 대상으로 종신보험을 보장성보험이 아닌 저축성보험으로 속여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고등학교,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취업한 사회 초년생이 먹잇감으로 삼은 것인데요. 특히 GA 설계사의 브리핑 영업을 통해 종신보험에 가입한 청년도 상당수였는데요. 브리핑 영업은 보험설계사가 직장 내 세미나, 워크숍에서 상품을 설명한 뒤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종신보험이 '저축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의를 요구했는데요.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할 시 유족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때문에 저축성보험보다 보다 많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빠져나가는데요. 금융 소비자들은 보험 가입에 앞서 판매자의 설명을 충분하게 듣고 이해한 뒤 가입을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3월25일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판매자는 법에서 정한 금융상품에 대한 중요 사항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는데요. 또 설명에 필요한 설명서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설명한 내용을 소비자가 이해했다는 서명, 기명날인, 녹취 등의 방법으로 확인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소비자도 금융상품에 관한 광고 자료와 관련해 판매자와 어느 회사 상품인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감원 금융상품분석국 김범수 부국장은 "종신보험 민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민원 다발 보험사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사가 자체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병원 갈 때 신분증 지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늘부터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시행. 이에 따라 병원 등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국민건강보험 적용 가능. 타인 신분증을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처방받거나 치료가 필요한 해외거주자의 타인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조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해당하며 없다면 스마트폰 본인인증 후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미성년자는 주민등록번호 제시. 2. 질병청, 온열 질환 감시 체계 가동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9월30일까지 열사병, 열 탈진 등 온열 질환 대비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감시 체계 작동,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 개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청 등과 연계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 집계 및 주요 정보 공유. 질병청은 이 기간 수집된 질환 발생 정보를 매일 홈페이지에서 제공 예정. 3. 소만 24절기 중 여덟 번째로 입하와 망종 사이에 있는 소만(小滿)은 태양의 황경이 60˚에 위치하는 시기. 서해안, 강원 일부 산간지역 외에 대부분
[IE 금융] 지난 16일(현지 시각) 금융감독원(금감원)·한국거래소·금융업계가 모여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는 126개 기관에서 약 200명의 투자자가 모였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금융 수장들은 주주 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행사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및 자금 조달 여건 개선,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금융권에서는 ▲KB금융 양종희 회장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 ▲현대해상 조영일 대표 등이 나섰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과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 입장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검토 중인 법 개정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금융수장, 뉴욕서 K-금융 '설파'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KB금융이 국내에서 분기 균등 배당과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환원을 금융주 처음 시도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양 회장은 "분기 균등 배당은 앞으로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며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0일 43개국 232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며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저는 영화제 기간인 이달 1~10일 기간 중 5~7일에 전주를 찾아 총 네 편의 영화를 관람하고 왔는데요. 무려 열흘이 지났지만, 뒤늦게 한 번 회고해 봤습니다. 20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590회차가 상영됐으면 이 가운데 381회차가 매진돼 64.6%의 매진율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은 지난 9일 기준 6만6800명으로 전년 같은 날 기준 6만5900명보다 늘었습니다. 또 9일 마감 기준 영화제 오프라인 관객 수는 6만6800명으로 작년 6만6028명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좌석 점유율은 79.2%에 그쳐 같은 기간 83.1%에 비해 다소 낮아졌습니다. 이번 영화제도 동시대 영화 예술의 흐름과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하는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냈는데요. 청년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과 여성의 현실을 담아낸 작품, 성소수자(LGBTQ) 이슈를 녹여낸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이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전주씨네투어'와 월트디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작년 11월부터 전면 중단된 공매도를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일부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잔고 시스템을 거래소에 모으는 집중관리 시스템은 구축하는 데 기술적으로 시간이 소요되고 법률상으로도 쟁점이 있다"며 "현재 법 개정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음 달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의 요건이 되는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 구축에 대해 "기술적 제도적 미비점이 있다면 소통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공매도 주문 처리 과정을 전산화해 이중으로 검증하는 NSDS를 준비 중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