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투자 열풍과 함께 상장(IPO)시장에서도 공모주 청약이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사 MTS와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이용량이 늘었는데요. 이에 따라 증권사 전산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5건이었던 전산장애 발생 건수는 지난 28건으로 뛰었는데요. 올 1분기에는 약 8건의 전산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이 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와 관련한 민원 건수도 늘었는데요. 올 1분기 민원은 지난 2019년 241건을 훌쩍 뛰어넘은 254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는 세 가지의 행동 요령을 알려줬습니다. #. A씨는 한 회사의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 받았지만, 상장 이후 기대와 달리 주가가 하락하자 매도 주문을 넣기 위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접속했다. 그러나 접속량 급증으로 접속 오류가 발생해 적시에 매도를 하지 못해 손실을 봤다. 우선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의 대체주문수단을 미리 확인해야 하는데요. MTS나 HTS을 통한 매매주문이 어려울 경우, 지체 없이 거래 지점 또는 고객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대체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의 주요 지점 및 고객센터의 연락처를 미리 확인하고 숙지하는 게 좋다네요. #.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B씨가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폭락하자 매도 주문을 넣기 위해 MTS에 로그인했지만, 되질 않았다. 이에 B씨는 고객센터로 연락해 대체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대체주문조차 할 수 없었다. 이후 증권사는 사고 당일부터 전산장애 관련 보상신청 접수를 시작했지만, 접수기간 내에 보상을 신청하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대체주문이 불가능하거나 실행되지 않았을 경우 애초 의도했던 주문내용으로 증권사에 보상신청이 가능한데요. 이때 소비자의 매매 의사가 전화, 로그 기록 등의 객관적인 증빙을 통해 확인이 돼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문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또 증권사의 고객센터, 지점,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보상신청을 직접 접수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C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주가가 내려앉자 주식을 팔기 위해 MTS에 접속했지만, 한국거래소가 증시 안정을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20분간 시장의 매매거래 자체를 중단시켰고 결국 원하는 가격에 매도를 할 수 없었다. 한국거래소와 같은 유관기관에서는 가끔 증시 안정화 등을 위해 발동하는 매매 거래를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증권사 전산장애사고와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이 외에도 금감원은 전산장애가 발생할 경우 증권사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며 증권사에 ▲비상대응체계 구축 ▲손해배상책임 ▲전산설비개선 등을 환기시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친구가 주말에 보내준 사진입니다. 검은 대나무, 오죽(烏竹)은 색이 검은 것 외에는 보통의 대나무와 특성이 유사합니다. 두산백과를 보니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죽순이 나와 높이 2∼20m, 지름 2∼5c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첫해엔 녹색에다가 솜대와 비슷한 줄기는 2년째부터 검은 자색이 짙어져 검은색을 띤다고 하네요. 줄기 빛깔은 당연하게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꽃이 핀 후엔 생명이 없어진다는 얘기도 있고요. 검정 대가 매력이라 관상용은 물론 여러 세공 재료로 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특히나 보물 제 165호인 오죽헌(烏竹軒)이 유명하죠. 오죽이 집 주변을 빙 둘러싼 형태라 오죽헌이라는 이름이 붙었고요. 조선 중기의 유학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몽룡실(夢龍室)이 있는 별당 건물인데 우리나라 최고령 주택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아시는 분들 많이 없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전 오죽을 직접 본 적이 평생 단 한 번도 없네요. 제가 아직까지 알았던 오죽은 '얼마나'의 뜻을 가진 부사 오죽뿐이었군요. 오죽의 경우 지역별 방언에서는 모습이 꽤 다양합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참고하면 함경남도 방언으로 오죽하다는 '죄련하다' '마뜩하다'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평안북도에서는 '마득하다'로 쓴다 하네요. 경기에서는 '어륵하다', 전라남도는 '오직허다' '비민하다', 제주도는 '배면하다'로 사용한답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재건축 이주 수요 때문에 전세 대기자는 넘치는데 매물이 바닥을 보여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이런 이유로 전세가격이 급등해 반전세나 월세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하네요. 특히나 서울 서초구가 난리랍니다. 반포의 재건축단지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이 지역 전세시장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번지고 있는 거죠. 일부 단지의 신고가 경신 사례도 상시 기사로 나오는 중이고요.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6월 첫째 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0.06%보다 0.02%포인트 오른 0.08%입니다. 최근 4주간 0.03%→0.04%→0.06%→0.08%로 미세하게 오름폭이 가파르죠. 0.39% 상승한 서초는 지난주 0.26%에 비해 0.13%포인트 뛰었고요. 지난해 8월 첫째 주 0.30% 이후 44주 만에 최고치랍니다. 좀 더 들여다보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실거래가조회를 근거로 반포자이(전용면적 84.9㎡)는 지난달 20일 20억 원에 전세 계약이 나왔고요. 지난 1월과 비교해 2억 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겁니다. 이번 [이리저리뷰]에서는 자이를 주시해보려 합니다. 자이(Xi)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데 특별한 지성이라는 의미의 'eXtra Intelligent'의 약자를 이름으로 내걸며 2002년 9월 론칭했고요. 반포자이, 청담자이의 재건축사업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인기 여배우 이영애 씨를 8년간 CF(Commercial film)모델로 기용하며 명성이 더욱 자자해졌죠. 삼성물산의 브랜드 래미안과 시공브랜드 파워 선두를 다투는 동시에 올해 부동산114의 아파트 브랜드 주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주거만족도 최상위 아파트 2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사족으로 GS건설 계열사 자이 S&D의 오피스텔 브랜드 명칭은 300세대 이상 '자이엘라', 이하는 '자이르네'라고 하네요. 이영애 씨 얘기가 나와서 이 부분을 더 풀어보며 이번 편 마치겠습니다. 지난 2005년 자이 광고에 당연하게도 이영애 씨가 나왔는데 일본의 혼성 듀오 Be The Voice의 곡인 Altogether Alone이 백그라운드에 깔렸었습니다.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어쿠스틱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노래로 인기가 꽤 있었고요. 다만 당시 자이의 광고 카피였던 'Refresh Your Life’와 가사가 전혀 어울리지 않아 입초시에 올랐었습니다. 지적된 부분은 It came, It came like a thief in the night. I happened to be looking Out through the window. I swear it was brighter than hell. Man, I saw a light through the window. It was hovering above The house next door. 왔어. 도둑 같이 밤에 몰래 왔군. 난 우연히 창문을 넘는 걸 봤어. 지옥보다는 더 환하겠지. 이봐, 난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봤어. 집 대문에서 계속 빛이 일렁였거든. Next the glowing ball turned red. And a voice inside my head Said "Boss(Fred), go on back to bed. From now on You are gonna be able to see From now on you are gonna be All at once with peace and harmony In rhyme and reason altogether alone." 공이 달아올라 벌겋게 변해버린 기분. 머리에서 한 외침이 들려왔어. "보스(프레드), 집으로 돌아가자. 이제 넌 알게 되었어. 이제 곧 넌 서로 별개였던 시와 이성 간 평화와 조화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거야.“ 제목에서는 단순하게 혼자도 아니고 강한 외로움이 묻어납니다. 전체적인 가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 갑작스런 고민 탓에 골치가 아픈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요. 도둑 같이 나타난 고민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한 심경을 표현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 광고에 사용된 노래 가사에 집과 도둑이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이 곡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옆집 사람을 목격한 내용이라거나 층간소음의 고통을 다룬 노래라는 의견도 온라인에서 떠돈 적이 있었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언쟁이 치열합니다. 나 전 의원이 8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 중 오 전 시장이 10년을 쉬어 행정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는데 오 전 시장은 여기 맞서 청년 신혼부부 보조금 공약을 짚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지난달 18일엔 오 전 시장이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생활행정의 경우 업무 파악에만 1년 정도라면서 나 전 의원을 위시한 다른 후보들의 약점을 꼬집기도 했고요. 오 전 시장은 전일 서울 관악구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며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바쁜 행보를 이어갔는데 한 손에 시장에서 산 물건이 담긴 비닐봉투를 든 활동적인 옷차림이 눈에 띄더라고요. 아직 저에겐 과거의 정장 차림이 더 익숙한 가 봅니다. 예전 오 전 시장은 훈훈한 이미지를 가진 변호사로 지난 1994년 SBS의 '오 변호사 배 변호사'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대중에게 호감도가 높았었죠. 이 인기 덕에 같은 해에 삼성물산의 남성의류 브랜드 로가디스의 광고모델로도 활약했고요. 아마도 '오세훈 : 법정 편'이었던 듯한데 "이 세상 가장 편안한 남자가 되고 싶다"는 멘트가 타이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배경음악이었던 유니세프 어린이 합창단의 'Love conquers everything'이 슬로우 톤의 단조라 세계의 행복을 바라는 내용과는 달리 멜로디라인이 격하게 우울한데다가 '이젠 삶의 무게를 벗고'라는 중간 카피까지 있어서 본의 아니게 장례식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었죠. 광고를 본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패소한 변호사가 스스로 생을 끝내기 전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는 평을 했을 정도입니다. 이후의 행보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3대 진행자부터 대학교수, 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33~34대 서울특별시 시장 등 시원스럽다가 무상급식 이슈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이번 보궐선거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장 모델로도 손색이 없던 과거의 서글서글했던 오세훈으로 재등장한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호평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온라인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을 파는 '라이브커머스'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 소비재를 판매하는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물건을 파는 라이브커머스가 대세로 꼽히며 이제는 일상적 홍보 채널이 됐는데요. 짧은 시간 내에 보는 즐거움은 물론, 좋은 품질의 상품을 내놓으며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 신한銀, 쏠라이브 버텨라 챌린지 진행…버티면 쿠폰 와르르 이런 가운데 은행권 최초로 신한은행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난 8일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간 신한은행 앱 쏠(SOL)을 통해 이뤄진 '쏠라이브 버텨라 챌린지'에서는 쌓인 이자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SKYPASS)X신한 인싸' 자유적금 이벤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라이브커머스에서는 신한은행 변선정 사내 아나운서와 신한은행 유튜버로 활약 중인 정재경 은행원, 자칭 마일리지 박사인 디지털사업부 김상호 수석이 출연했는데요. 이들은 체크인, 전용 라운지 공간, 우선 탑승 혜택, 기내식 등 마일리지를 통해 비즈니스석을 타본 후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었습니다. 또 많은 이들이 잘 몰랐던 마일리지를 모으는 '꿀팁'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수수료를 내더라도 지방세와 같은 세금들을 마일리지 특화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하는 방법들을 아낌없이 방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마일리지를 쉽게 모을 수 있는 신한은행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신한 인사 자유적금을 공개했는데요. 이 상품은 적금 입금액과 횟수에 따라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할 수 있습니다. 오픈뱅킹을 통해 매월 50만 원씩 입금한 고객은 1년 적금 만기 시 5000마일 적립이 가능하고요. 신한은행은 이번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한 고객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열기도 했는데요. 우선 이번 방송을 본 5000명에게 GS25 1000원 이용권,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스타벅스 상품권 1만 원권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9일까지 오픈뱅킹에 가입하고 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5000마일리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첫 방송 시청자 와글와글했지만…아이폰 유저는 '부글부글' 이번 신한은행의 라이브 방송에서 최대 4960명이 접속했는데요. 이는 롯데 라이브커머스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 5000명과 근접한 수치입니다. 이벤트 참가자들도 많았는데요. GS25 1000원 쿠폰 이벤트에는 대략 4000명이 참여했습니다. 다만 9일까지 진행했던 마일리지 쿠폰 증정 이벤트에는 '오픈뱅킹 가입'과 같은 조건이 붙어 참여자 수가 다소 아쉬웠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측은 "신한 앱 쏠에서 진행하면서 평소 신한은행을 이용, 오픈뱅킹에 이미 가입한 분들이 봤기 때문에 참여를 많이 못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응대하네요. 또 첫 방송이었던 만큼 아쉬웠던 점도 속속 보였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아이폰의 화면과 소리 송출이었습니다. 당시 대다수 아이폰 유저들은 라이브방송 댓글을 통해 화면이나 소리가 안 들린다는 불만을 호소했는데요. 때문에 직원이 적금 이벤트를 정리한 이미지도 보이지 않았고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댓글이 넘치자 신한은행 측은 댓글창을 통해 '아이폰 영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이벤트 참여대상에 포함해주겠다'는 팝업을 띄우기도 했고요.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방송 전 테스트 때에는 아이폰에도 문제가 없이 잘 송출됐기 때문에 첫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다른 회사와 협업했기 때문에 양사 기술자가 계속 원인을 찾아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차질 없이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2~3차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적금 상품 외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는데요. 이제는 금융권에서도 등장한 소비 트렌드 라이브커머스. 이를 통해 금융권에 어떤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제가 사는 곳 근처 공원에 위치한 음악분수입니다. 집에만 있기 답답한 저녁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원을 찾았는데요. 때마침 그곳에서는 음악분수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경쾌한 음악,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한없이 보고 있자니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라는 모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국정감사(국감)에서 현재 화려한 조명을 받는 인물, 아니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펭수인데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전날인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달 15일 있을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감에 펭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요. 이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요구로 이뤄졌습니다. 펭수는 대스타를 꿈꾸며 지..
열풍은 좀 지난 감이 있지만 식품업계에 레트로 붐이 여전합니다. 추억을 사고파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당연한 수완이죠. 최근 나온 제품도 꽤 여럿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과거 패키지를 고스란히 가져와 '레트로팩 서울우유 1000㎖' 한정판을 내놨는데 가격도 10년 그대로인 1930원입니다. 동아오츠카와 롯데푸드는 각각 40년, 33년 전의 오란씨, 파스퇴르우유를 판매대에 진열했습니다. SPC삼립은 '뽀빠이 캐릭터'가 새겨진 베이커리 제품 6종을 되살렸고 동서식품은 1980∼1990년대 감성이 온전히 박힌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 중이네요. 오늘 '이리저리뷰'의 주인공인 동서식품의 제품은 커피믹스가 아니고 맥스웰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 맥스웰하우스는 미국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의 커피 브랜드인데 현재 명맥을 이어오기까지 곡절이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 식품회사인 제너럴푸즈(General Foods Corporation, 현재의 크래프트 후즈인데 푸즈가 아니라 정말로 후즈)가 한국 자본을 합쳐 동서식품을 설립했는데 제너럴푸즈의 인스턴트 커피 라이센스를 따낸 뒤 각국 전문가들의 기술전수로 1970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커피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제품이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맥스웰하우스입니다. 1976년에 커피크리머인 프리마 시판과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커피믹스라고 설명하면 더 이해가 빠르겠네요. 오늘 다룰 노래는 1989년 맥스웰하우스 광고에 삽입된 영국 록밴드 커팅 크루(Cutting Crew)의 1985년 곡 '(I just) died in your arms'입니다. 이 노래는 1986년 발매된 이 그룹의 1집 Broadcast에 실렸는데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비롯해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도 싱글 1위, 본국인 영국과 독일 싱글 4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맥스웰 삽입곡으로 더 많이 알려졌고요. 당시 하이틴 스타였던 손창민 씨가 선착장에서 요트에 탄 여성 모델을 바라보던 광고보다는 패러글러이더도 아닌 행글라이더를 타고 "무엇이 보이는가? - 자유가 보인다"라는 카피를 남겼던 작품이 더 기억납니다. 그런데 노래 가사와 CF가 추구했던 분위기가 완전히 어긋납니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속이 펑 뚫리는 자유의 감성을 전하고 싶었겠지만 노래 가사는 오히려 속이 막힙니다. 가사와 유튜브 영상 보면서 이번 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 keep looking for something I can't get Broken hearts lie all around me And I don't see an easy way to get out of this Her diary it sits on the bedside table The curtains are closed, the cats in the cradle Who would've thought that a boy like me could come to thi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s there any just cause for feeling like this? On the surface I'm a name on a list I try to be discreet, but then blow it again I've lost and found, it's my final mistake She's loving by proxy, no give and all take 'cos I've been thrilled to fantasy one too many time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t was a long hot night She made it easy, she made it feel right But now it's over the moment has gone I followed my hands not my head, I knew I was wrong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 have walked away I should have walked away 오, 나, 난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나 그간 가질 수도 없는 걸 찾으러 다녔지 내 주위엔 조각조각난 심장들이 누워 있어 그런데 여기서 빠져나갈 쉬운 길은 보이지 않아 침대 옆 탁자 위엔 그녀 일기장이 놓여 있어 커튼은 닫혀 있고 요람 속엔 고양이들이 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나 같은 남자가 이리 될지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오늘밤 나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런 느낌이 드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난 그저 그녀 리스트에 있는 여러 이름들 중 하나 신중하려 애쓰지만 또 다시 실수를 해 잃었다 찾았는데. 그게 내 마지막 실수 난 그녀의 대용품. 그녀는 받기만 하고 주진 않아 난 순 환상 속에서 행복을 느껴온 거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아, 정말 길고 뜨거운 밤이었어 그녀와 함께 모든 게 쉽고 옳은 듯 했지 하지만 이제 다 끝났고 그 순간도 가버렸어 난 머리가 아닌 손이 시키는 대로 했어. 내 잘못이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언제 끝날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마로 고심만 커지는 여름입니다. 요즘은 우중충한 여름 속 가끔 얼굴을 내비치는 해를 기다리다 조금이라도 비타민D를 합성하고자 바깥으로 나가곤 하는데요. 그런 모습이 마치 해바라기 같습니다 해바라기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일년초인데요. 기원전 1000년 전부터 아메리카 인디언이 재배하던 꽃이었는데, 16세기 유럽에서 소개돼 현재 세계 각지에서 꽃망울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물의 요정이 태양의 신을 짝사랑한 나머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은 채 한자리에서 태양의 신을 보다가 해바라기가 됐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조선시대 문인이자 가객(歌客)이었던 김수장의 시조 '모란은 화중왕이요'에서도 해바라기(향일화, 向日花)는 충신이라고 표현됐습니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동·서양 가림 없이 해만을 바라..
중부지역 장마가 49일째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기간이라는 우울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11일 기상청 자료를 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24일 장마 시작 이래 49일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013년의 49일 장마와 타이를 이뤘지만 내일이면 새 기록을 세우겠네요. 이렇게 장마가 주야장천 길어지면서 반짝 비추는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흐린 날씨 탓에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주변에 가끔 보이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대로 이런저런 조언을 해드리지만 이미 다 아는 처방이고 해봤자 소용이 없다면서 오히려 더 우울해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행동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바라는 대로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상황을 언급할 때 흔히 피그말리온 효과나 플라시보 효과를 얘기하지만 이 반대의 영향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영향을 발휘하는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면 약의 효용성이 없어지는 듯한 심리적 현상을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합니다.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한 나라 아이티의 원시종교인 부두교의 의식을 행하는 주술사가 저주를 내리면 그 저주대로 목숨을 잃는 것처럼 실제하지 않던 악재가 현실에 존재한다고 믿는 현상인데, 1942년 미국 생리학자 월터 캐넌(W. Cannon)이 부두 죽음(Voodoo death)이라는 다소 순박한 이름을 붙였지만 1961년에 노시보 효과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노시보는 라틴어로 '나는 해를 입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눈을 가린 실험자 손목에 약간의 자극을 가하면서 따뜻한 물을 떨어뜨렸더니 칼로 동맥을 끊었다고 생각해 쇼크상태에 빠졌다든지 냉각장치가 고장 난 냉동차에 갇혔던 인부가 자신의 몸이 얼어붙고 있다는 글을 남긴 채 사망했다는 사례가 유명하죠. 좋은 것만 보려고 애를 써도 충분히 머리 아픈 인생입니다. 적당한 긴장과 걱정은 오히려 살아가는데 탄력을 준다지만 몇 수 앞을 억측하고 없는 걱정까지 만들어서 스스로 고통에 빠지는 일은 탈력(脫力)의 주원인이 될 뿐이겠죠.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비 오는 날이 많은 요즘입니다. 뭐 당연하죠. 이달 말까지 장마철이니까요. 근무 중에 추적추적 빗방울이 흩날리는 창밖을 보자니 뜬금없이 학창시절에 읊던 '내마음'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기억하는 독자 분들 많으시죠? 1970~80년대 만화책을 보면 풋사과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연모할 때 이 시구를 인용하던 장면이 꽤 많았습니다. '내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반(反)도시적 경향의 전원파 시인이자 정치평론가였던 초허(超虛) 김동명 선생(1900.6.4~1968.1.21)이 1938년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 파초(芭蕉)에 담긴 작품인데 1944년에 김동진 작곡가(1913.3.22.~2009.7.31)가 이 시에 곡을 붙여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김동명 시인이 김동진 작곡가의 국민학교 은사였는데 특히 '내마음'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산책 중에 문득 악상이 떠올라서 하루 만에 뚝딱 작곡했다는 일화가 유명하고 '가고파' '발자국' '뱃노래' '수선화'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김동진 작곡가에 대해 살짝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출생~사망 란에서 보셨겠지만 오늘은 이 분이 세상을 떠난 날이거든요. 미리 얘기하자면 그리 좋은 내용은 아닙니다. 평양 숭실중학교 5학년(현재의 고등학교 2학년) 때 김동환의 시 '봄이 오면'에 곡을 붙이면서 작곡을 시작했고 이어 숭실전문학교를 마친 후에는 일본고등음악학교에 진학해 바이올린 전공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은데 이후 행적이 흠입니다. 만주국 신징 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연주자 겸 작곡가 활동 당시인 1942년 1월, 신징교향악단 정기공연에서 '일본·조선·만주·중국·몽골인의 협력을 일컫는 오족협화(五族協和)와 나라를 잘 다스려 모두 즐겁게 산다는 왕도낙토(王道樂土)의 만주'를 표현한 교향곡 '만주에 의한 찬가'를 연주했거든요. 또 같은 달에 대동아전쟁에 의미와 정당성을 부여하는 노래의 보급을 목적으로 조직된 만주작곡연구회에서도 활동하는 등 일제의 침략을 옹호하는 태도를 취해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기에 이릅니다. 광복 후 평양음악대학 교수 재직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2월 남쪽으로 넘어와 서라벌예술대학과 경희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죠. 남녘땅을 밟은 이후에는 권력에 아첨하는 어용 작곡가로 오명을 입습니다. 이때 조국찬가, 육군가를 비롯해 군가, 정부기관 상징가, 공공기관 사가, 회사 사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수많은 곡을 쓰고요. 현재는 정부를 위시해 상당수 지자체 및 학교, 기업에서 김동진이 작곡한 곡들의 사용을 중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다른 곳이 있네요. 기업으로 한정해서 일부만 보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을 포괄한 현대그룹(작사 조지훈)이 아직 김동진 작곡의 사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포스코(1973~2011, 작사 박목월)와 대신증권(1978~1990, 작사 박목월), 제일제당(1974~1990, 작사 박두진), 옛 범한화재해상보험(LIG손해보험 거쳐 現 KB손해보험·1982~1988, 작사 조병화) 등은 현재 다른 사가를 만들었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병원 갈 때 신분증 지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늘부터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시행. 이에 따라 병원 등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국민건강보험 적용 가능. 타인 신분증을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처방받거나 치료가 필요한 해외거주자의 타인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조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해당하며 없다면 스마트폰 본인인증 후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미성년자는 주민등록번호 제시. 2. 질병청, 온열 질환 감시 체계 가동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9월30일까지 열사병, 열 탈진 등 온열 질환 대비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감시 체계 작동,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 개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청 등과 연계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 집계 및 주요 정보 공유. 질병청은 이 기간 수집된 질환 발생 정보를 매일 홈페이지에서 제공 예정. 3. 소만 24절기 중 여덟 번째로 입하와 망종 사이에 있는 소만(小滿)은 태양의 황경이 60˚에 위치하는 시기. 서해안, 강원 일부 산간지역 외에 대부분
[IE 금융] 지난 16일(현지 시각) 금융감독원(금감원)·한국거래소·금융업계가 모여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는 126개 기관에서 약 200명의 투자자가 모였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금융 수장들은 주주 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행사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및 자금 조달 여건 개선,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금융권에서는 ▲KB금융 양종희 회장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 ▲현대해상 조영일 대표 등이 나섰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과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 입장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검토 중인 법 개정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금융수장, 뉴욕서 K-금융 '설파'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KB금융이 국내에서 분기 균등 배당과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환원을 금융주 처음 시도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양 회장은 "분기 균등 배당은 앞으로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며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0일 43개국 232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며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저는 영화제 기간인 이달 1~10일 기간 중 5~7일에 전주를 찾아 총 네 편의 영화를 관람하고 왔는데요. 무려 열흘이 지났지만, 뒤늦게 한 번 회고해 봤습니다. 20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590회차가 상영됐으면 이 가운데 381회차가 매진돼 64.6%의 매진율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은 지난 9일 기준 6만6800명으로 전년 같은 날 기준 6만5900명보다 늘었습니다. 또 9일 마감 기준 영화제 오프라인 관객 수는 6만6800명으로 작년 6만6028명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좌석 점유율은 79.2%에 그쳐 같은 기간 83.1%에 비해 다소 낮아졌습니다. 이번 영화제도 동시대 영화 예술의 흐름과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하는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냈는데요. 청년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과 여성의 현실을 담아낸 작품, 성소수자(LGBTQ) 이슈를 녹여낸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이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전주씨네투어'와 월트디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작년 11월부터 전면 중단된 공매도를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일부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잔고 시스템을 거래소에 모으는 집중관리 시스템은 구축하는 데 기술적으로 시간이 소요되고 법률상으로도 쟁점이 있다"며 "현재 법 개정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음 달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의 요건이 되는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 구축에 대해 "기술적 제도적 미비점이 있다면 소통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공매도 주문 처리 과정을 전산화해 이중으로 검증하는 NSDS를 준비 중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