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이달 확대 시행되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는데요. 2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20개 증권사가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는 투자자가 소수단위 주문을 하면 증권사가 취합해 1주 단위로 매매주문을 제출하는 방식의 주식거래인데요. 예를 들어 A고객이 1.4주를 주문하고, B고객이 0.5주를 주문하면 A와 B고객분 1.9주에 증권사분 0.1주를 합산해 2주 주문을 제출합니다. 소수점 거래는 통해 고가 주식에 대한 주식투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규모 투자금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지녔는데요.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가입과 이용 시 1주 단위 거래와 차이점, 증권사별 거래방식 차이에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모든 종목에 대해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아닐뿐더러, 증권사별로 거래 가능 종목 확인이 필요한데요. 증권사별로 주문방법, 최소 주문 단위, 주문 가능 시간, 주문 경로 제한 여부가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또 증권사가 여러 투자자의 소수단위 매매주문을 취합해 집행하기 때문에 매매주문과 체결 시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매매 가격이나 실제 배정받은 주식 수량이 변동될 수 있는데요. 때문에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아울러 배당이나 의결권, 주식분할 또는 주식병합에 따른 배정과 같은 권리행사 방식이 1주 단위 주식과 달라 증권사별 약관 내용도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 외에도 소수점 단위 주식은 다른 증권사로 대체할 수 없으며 해외주식은 국내공시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 관련 정보 취득이 제한적이고 주식가격 하락에 따른 매매손실 외에 환차손이 발생한다는 점도 숙지해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 고승범 위원장이 17일 오후 3시 서울 여신금융협회에서 여신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업계 주요 현황을 논의했는데요. 이날 업계에서는 이번 간담회의 가장 큰 쟁점으로 '수수료 인하'를 꼽았습니다. 카드사는 여신전문금융법에 따라 3년마다 '적격비용'을 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맹점 수수료를 결정하는데요. 이달 말 공개되는 수수료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적용됩니다. 가맹점 수수료는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2년에 걸쳐 총 13차례 인하됐는데요. 현행 가맹점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기준으로 ▲연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은 0.8% ▲3억 초과~5억 원 이하 가맹점은 1.3% ▲5억 초과~10억 원 이하 가맹점은 1.4% ▲10억 초과~30억 원 이하는 1.6%를 적용받습니다. 이 같은 우대수수료율(0.8~1.6%)을 적용받는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은 전체 가맹점의 약 96%인데요. 현재 카드업계는 올해도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합니다. 올해 카드사의 호실적은 수익 다변화에 따른 것이지, 카드수수료 수익은 이미 손실구간에 진입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고요. 이에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달 15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를 반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선포한 바 있는데요. 특히 카드사 노조는 카드 수수료가 하향 조정될 경우 카드 결제 시스템 운영 중단까지 고려한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다만 고 위원장의 취임 이후 여신업계와의 첫 공식적인 자리인 만큼, 카드 수수료 문제와 같은 민감한 사안이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는데요. 실제 그는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카드사 종합 페이먼트 사업 지원 ▲카드사·캐피탈사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 확대 ▲여전산업 위한 규제 개선 등만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비공개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대해 대표들이 여러 말씀을 해줘 들었다"며 "앞으로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제언했는데요. 세부적인 부분은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고 앞으로 조금 더 협의해서 연말까지는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첨언도 보탰습니다. 한편, CEO 간담회에 앞서 사무금융노조, 전국금융산업노조,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위 측과의 간담회를 마련했는데요. 이들은 이 자리에서 카드사들이 감내하기 힘든 수준으로 수수료가 인하된 상태에서 또다시 인하하면 안 된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 이세훈 사무처장은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해 3년마다 하게 돼있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법이 정한 대로 해야 한다"면서도 "카드사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발표에 앞서 충분히 사정을 고려하겠다"고 응대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던 최저신용자들이 쓸 수 있는 신용카드인 '햇살론 카드'가 오늘(27일)부터 나오는데요. 평소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워 결제편의성, 할부와 같은 신용카드 이용 혜택에서 소외된 서민취약계층에게 카드를 발급해 매달 일정 규모의 신용을 제공하기 위해서 등장했습니다. 햇살론 카드는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 원 이상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사람이 신용관리교육을 3시간 이상 들으면 신청받을 수 있는데요. 단, 개인 신용카드가 없어야 합니다. 햇살론카드 이용한도는 최대 200만 원 이내의 보증한도에서 후불 결제되는 교통, 통신비 등을 감안해 보증한도보다 약간 낮은데요. 대략 월 180만 원 수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네요. 이 카드는 정책서민금융상품 취지에 따라 장·단기 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과 유흥·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데요. 할부기간도 최대 6개월로 제한됩니다. 이에 카드사들은 최저신용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내놨는데요. 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는 할인 혜택, KB국민·우리·하나카드는 적립 혜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선 연회비가 가장 낮은 곳은 롯데카드인데요. 2000원의 연회비만 내면 온라인업종에서는 1%, 기타 업종에서 0.5% 할인됩니다. 특히 롯데카드는 유일하게 대면 신청이 가능한데요. 롯데백화점 내 카드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삼성카드의 햇살론카드 연회비는 5000원인데요. 이 카드는 쇼핑, 생활 편의 영역, 의료에서 최대 15%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여기 더해 월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일 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 등 스트리밍 이용료를 건별 6000원 이상 정기결제하면 30%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3000원까지 받아볼 수 있다네요. 신한카드 상품 연회비도 5000원입니다. 동네 슈퍼, 잡화점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중소형 생활유통점(백화점 및 주요 할인점 제외)에서 이용금액의 7%를 할인해줍니다. 또 커피, 제과점 업종에서 1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주말에는 복합쇼핑몰 및 3대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도 10% 할인됩니다. 단 월 할인한도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데요.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1만2000원, 전월 60만 원 이상 이용 시 2만 원이 적용됩니다. 현대·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연회비는 모두 1만 원인데요. 현대카드 상품은 대중교통, 편의점, 대형 할인점에서 1%, 그 외 가맹점에서 0.5% 한도 없이 할인됩니다. 아울러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가 적용되는데요. 이 모든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이어야 합니다. 특화서비스로는 코스트코 이용과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입장을 내놨습니다. KB국민카드 햇살론 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0.5% 적립해주는데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슈퍼·마트·편의점 업종에서는 0.5% 추가 적립해줍니다. 월 적립한도는 2만 점이라네요. 우리카드도 적립 특화 혜택을 우선으로 했는데요. 이동통신·대중교통·커피·영화에서는 3%, 백화점·할인점·온라인쇼핑·주유에서는 1% 적립되는데요. 이 외 가맹점에서는 0.8% 쌓입니다. 다만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60만 원 ▲120만 원 이상이면 각각 월 적립 한도가 ▲1만 점 ▲2만 점 ▲5만 점입니다. 하나카드의 상품은 모든 가맹점에서 0.7% 적립해주는데요. 디지털페이 결제의 경우 1%가 쌓입니다. 특히 전월 이용실적과 월 적립 한도가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고객의 금융상품 선택권 확대라는 정부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카드사들이 상품을 출시했다"며 "기본 혜택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집안 어딘가 방치되거나 가위로 잘려 버려졌던 신용카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는데요. 친환경을 중시하는 요즘 카드업계에서 카드 플레이트를 이용한 보드게임을 제작하거나 친환경 플레이트 소재를 사용한 카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를 업사이클해 만든 보드게임을 내놨는데요. 부루마블 제작사 '씨앗사’와 손잡고 부루마블 옐로우 에디션(Yellow Edition)을 제작했습니다. 해당 에디션에서는 샘플·판매 중단 카드처럼 폐기 예정인 플라스틱 카드 자재가 29개의 씨앗증서로 탈바꿈했는데요. 이 밖에도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사위, 건물, 말 등의 게임용품도 재활용이 용이한 종이와 나무를 활용했습니다. 이 상품은 이날부터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서 365개 한정 판매되며 판매대금 전액은 환경단체에 기부되는데요. 또 업계에서는 ESG(친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바람이 불면서 카드 플레이트 자체에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고 중인데요. 지난해 KB국민카드는 KB국민카드를 10년 이상 이용한 회원에 한해 '레터링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나무 소재 친환경 플레이트에 원하는 문구와 거래기간을 레이저로 각인해주는 특별 서비스인데요. 여기 더해 같은 해 ESG 특화 상품인 'KB국민 EVO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제작 과정에서 기존 플라스틱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바이오 플라스틱 에코젠시트와 나무시트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상품입니다. 신한카드도 에코카드에 나무자재 필름을 활용했었는데요. 올해는 아예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딥드림 ▲딥드림 플래티늄 플러스 ▲딥스토어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재활용 플레이트를 우선 적용했는데요. 해당 상품의 플레이트 대체에 따라 연간 1.5리터 플라스틱 페트병 약 31만 개의 재활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카드는 '롯데렌터카 신차장 EV+ 우리카드'를 출시하면서 업계 최초로 탈 PVC 합성수지 친환경 소재 카드 플레이트를 적용했습니다. 기존 카드에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PVC)와 달리 소각 시 인체에 유해한 다이옥신 발생이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녔다네요.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현재 기존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아닌 폐기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로 새로운 카드 플레이트를 개발 중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토스뱅크는 국내 스무 번째 은행이지만 기존 은행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은행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은행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겠습니다." 5일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의 정식 출범 간담회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이 은행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를 오픈했고요. 현재 사전신청에 약 100만 명이 몰린 상태며 이달 안으로 가입 절차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았다면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홈 화면 배너 또는 전체 탭의 '토스뱅크' 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이 가능합니다. 토스뱅크는 빌 게이츠가 약 30년 전 했던 '은행 서비스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Banking is necessary, banks are not)'라는 말을 절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요즘, 자신감 넘치게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를 외쳤는데요. 먼저 토스뱅크에 가입하면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을 쓸 수 있습니다. 홍민택 대표는 "연 2% 수신금리는 물론 다른 은행 대비 높지만 현재 조달 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로 판단한다"고 설명하네요. 이후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인 '나눠서 보관하기', 적금인 '잔돈 모으기' '목돈 모으기'라는 이름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데 이 모든 상품은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택시 ▲대중교통까지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아 이미 눈길을 끌었었죠.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으로 돌려줍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에는 이목이 더욱 집중됩니다. 이 상품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로 꽤 폭이 넓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최대 한도는 무려 2억7000억 원이고요. 현재 가계 대출을 조이기 위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줄이는 걸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입니다. 이날 공개한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최대 1억5000만 원이네요.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토스뱅크가 도입한 새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가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구별돼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토스뱅크 고객은 단 한 번의 조회 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세서도 구현했는데요. 또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주고 '상시금리인하요구' 알람으로 고객이 쉽게 금리 인하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토스뱅크는 모든 것을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준비했다고 강조하네요. 최적의 금리를 바라는 고객이 통장 및 여수신상품을 찾아 발품을 파는 일이 없이 선제적으로 최고의 혜택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거죠. 홍 대표는 "고객들이 노력해서 공부하고 시간을 써서 발품 팔아야만 손해 보지 않았던,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던 상품 중심의 기존 은행 서비스를 가장 단순화된 고객 중심적 형태로 재편했다"고 부연하며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4353주년 개천절(開天節)입니다. 모두를 위해 하늘이 열린 이날은 우리 민족 최초 국가 고조선의 건국을 기리고자 제정됐습니다. 개천절은 원래 음력 10월3일이었지만 지난 1949년부터 양력 10월3일로 바뀌었습니다. 단군신화를 보면 천제 환인의 아들 환웅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와 신시를 세운 날이 상원 갑자년 음력 10월3일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수립 후까지 개천절은 음력에 맞춰 기념했고요. 이 초월적인 존재들은 왜 3일을 택했을까요? 단군신화를 조금 더 살피면 환웅은 천부인(청동검·청동거울·청동방울)과 비·구름·바람을 다스리는 신하, 그리고 3000명의 무리3000명과 함께 태백산에 내려왔습니다. 고구려 신화에서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어머니 유화가 세 자매 중 큰 언니였고 고향을 떠난 주몽에게 충성한 신하도 세 명이었죠. 주몽의 아들 유리에게도 세 명의 부하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선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숫자 3일 길하게 여겼죠. 세계적으로도 3은 영험한 숫자라고 하네요. 성서에 나오는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도 그렇거니와 예수도 사탄에게 세 가지의 유혹을 받았고요. 힌두 신화 3대 주신인 브라마, 비슈누, 시바도 빼놓을 수 없죠. 아울러 우리나라 12지신, 예수의 제자 12명, 원탁의 기사 12명 등 3의 3곱하기인 12 역시 좋은 의미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베트남 사람들은 3을 피합니다. 3명이 모이면 사진도 찍지 않을 정도랍니다. 3명이 하나의 불로 담배에 불을 붙이면 반드시 그중 한 사람은 불행하게 된다는 미신이 대표적이고요. 서양에서는 12에 1을 더한 13을 불길하게 생각하죠. 예수가 목숨을 잃은 13일의 금요일은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 다른 예시를 하나 들겠습니다. 1970년 미국의 달 탐사프로젝트였던 아폴로 계획을 진행하다가 기체 결함 문제로 달 착륙에 실패하고 달 주변을 표류하다 예정일을 넘겨 4월17일 지구로 귀환한 아폴로 13호 사건이 떠오르네요. 당시 아폴로 13호는 4월11일 13시13분에 출발해 4월13일에 기체 결함을 발견했습니다. 반대로 이탈리아에서 13은 행운의 숫자입니다. 이탈리아의 체육복권 토토칼초에서는 13경기를 모두 맞춰야 1등이라고 합니다. 큰 의미는 없고 단지 복권이라 행운을 떠올리는 거죠. 이탈리아는 'VIXI(삶을 다한다)'라는 단어로 조합할 수 있는 17(XVII)이 불길한 숫자랍니다. 묘비에 들어가는 글을 좋아할 리 만무하죠. 숫자가 개인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합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떤 숫자를 좋아하고 또 싫어하시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4를 싫어하고 7을 좋아하거든요. 은연 중에도 7에 애착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뜸한 것 같더니 한여름 다 지나니까 모기가 극성입니다. 최근 서울시의 모기개체수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이달 첫 주 모기개체수는 지난달 같은 때보다 24% 급증했네요. 연일 30도 이상 폭염이 이어져 주춤했지만 잦은 비와 함께 찾아온 선선한 가을 날씨가 곳곳에 웅덩이도 만들어주는 등 모기 유충 발생을 돕고 있는 거죠. 생태계에 있으나 없으나 별로 달라지는 게 없을 거라는 논란이 분분한 모기. 아무리 효과가 좋다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해도 물리는 건 매한가지니 공공의 적이 될 만합니다. 모기의 흡혈을 막아줄 제품은 언제쯤 나올까요? 사실 모기의 움직임을 차단할 꿈의 물질이 있기는 합니다. 그 자체로 꿈의 물질이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이 그것입니다. 흑연에서 최초 분리해 세상에 알려진 그래핀은 흑연(graphite)과 불포화 탄화수소를 의미하는 접미사(~ene)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래핀은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한 물질입니다. 성질을 대충 살피면 한층 두께의 탄소덩어리 주제에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구리 100배의 전기 전도도가 있으면서 면적의 20%를 늘려도 변화가 없답니다. 육각형 그물 구조 덕분인데 인류가 만든 물질 중 탄소 나노튜브를 제외하면 기계적으로 가장 강하다고 하네요. 아울러 투과성, 신축성과 함께 일찍부터 제품화 가능성을 보인 열전도성 덕에 얇은 필름 형식의 방열판으로 스마트폰용 쿨패드 등 이런저런 제품을 제작해 시판 중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가치를 더하게 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월 말경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그래핀을 활용한 모기차단법을 소개했습니다. 그래핀으로 만든 얇은 필름이 모기 흡혈 방지에 큰 효과가 있다는 건데 이 결과는 NIH 산하 국립환경 보건과학 연구소(NIEHS)의 히스 헨리 박사가 확인했고요. 같은 달 미국 브라운대 화학과 로버트 허트 교수 연구팀도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같은 연구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연구팀이 모집한 실험자들에게 모기 상자에 팔을 5분간 넣게 하고 얼마나 물렸는지 조사한 거고요. 맨살인 팀, 가로 세로 1인치(2.54㎝) 면적의 구멍을 낸 천 조각을 팔을 두른 팀, 이 천 조각 위에 얇은 그래핀 필름을 덮은 팀까지 3개 팀으로 나눴습니다. 결과만 말하면 천 조각은 제곱인치당 평균 약 10회, 맨살은 15회 이상 모기에게 피를 헌납했습니다. 필름을 덮은 팀은 단 한 방도 물리지 않았고요. 모기가 흡혈을 시도한 횟수도 맨살, 천 조각 팀의 경우 20회를 웃돌았지만 필름은 10회 정도였다고 합니다. 연구팀의 말을 빌리면 모기가 필름을 뚫으려는 시도도 하지 않았는데 그래핀이 사람을 인지하게 하는 화학적 물질을 외부로 방출되지 않게 한다고 하네요. 여기 그치지 않고 모기 유인 물질을 필름 표면에 묻힌 다음 흡혈이 가능한지도 실험했더니 피를 빨지 못했답니다. 다만 물에 젖은 필름에서는 흡혈을 했다고 하니 부가 연구가 더 필요한 듯합니다. 그래서일까요? 2년이 다 지나갔는데 아직까지 상용화 소식은 접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이 획기적인 소재도 결국 이목을 끄는 공염불에 그치려나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이제 추석 연휴 둘째 날이지만 다시 눈 한 번 감고 뜨면 아마 연휴가 거의 지나있을 거라는 우울한 생각을 해봅니다. 민족 대이동을 감당할 고속도로의 정체는 이제 슬슬 시작되려고 하는데 말이죠. 19일 한국도로공사가 추산한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국 415만 대라고 합니다. 수도권에서 지방 방향으로 43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 방향은 32만 대가 예상되고요. 이날 고속도로 귀성방향 정체는 오후 3시께 시작돼 오후 4~5시 정점에 도달했다가 오후 8~9시쯤 풀릴 거라고 하네요. 귀경 정체 역시 귀성 때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고요. 아울러 이번 추석은 지난 두 차례의 큰 명절과 동일하게 한국도로공사가 관리를 맡은 전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 좌석 운영이 금지되고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합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 부과하고요. 고속도로 하니 우리나라 최초의 유료 고속도로는 어디일지 갑자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리나라 최초의 유료 고속도로는 1967년 3월 착공에 들어가 9월23일에 개통된 ▲도로폭 20m ▲차선 너비 3.5m ▲총연장 3.72km ▲제한속도 70km의 강변1로입니다. 이름처럼 강변도로 건설의 시작이 된 거죠. 이후 1972년 강남4로, 1987년 노들길로 이름이 바뀌었고 2010년 도로명 주소 시행에 따라 노들로가 됐다고 하네요. 1988년에는 강변1로부터 강변5로를 통합한 강변대로 중 일부로 역할을 하던 중 2001년 강변북로로 명칭이 변경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각설하고 이 도로는 한강변을 통해 영등포와 노량진을 잇는 4차선 고속도로였는데 한강을 보면서 달릴 수 있는 서울 명소로 부상해 3억 원가량의 공사비가 아깝지 않았다 하네요. 이 도로 개통 전 노량진과 영등포를 이어준 전차 레일길 4km는 제한속도 35km로 신호대기와 주행시간을 합쳐 9분40초가 걸렸답니다. 그러나 새 도로를 타면 통행료 납부 시간을 포함해도 3분30초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네요. 통행료는 ▲특수차량 100원 ▲버스·화물차 30원 ▲승용차 20원 ▲오토바이 10원 ▲군 작전차량·구급차·소방차 등은 무료였는데 미국보다 비싸지만 일본보다는 저렴한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때 버스요금은 8원이었고요. 징수한 요금 수익은 모두 건설비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던 만큼 1982년까지만 요금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었으나 예상보다 상환이 빨랐던 건지 1976년부터 무료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대신 선물로 마음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과일부터 육류, 건강기능식품 등 각종 명절 선물을 받는 것은 즐겁지만, 포장 쓰레기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명절 선물세트와 관련한 분리배출 가이드를 내놨는데요. 우선 과일 선물세트에서 종이 상자는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와 택배 스티커를 제거한 후 종이로 배출하면 됩니다. 만약 박스가 여러 개면 다른 박스와 끈으로 묶으면 되고요. 부직포 장바구니나 보자기 포장이 사용된 경우에는 모두 재활용을 할 수 없으니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되는데요. 과일 낱개를 감싸고 있는 포장재도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합니다. 냉장·냉동 상품 배송에 주로 사용되는 스티로폼 상자는 붙어있는 테이프와 택배 스티커를 제거한 후 스티로폼 재활용품으로 버리면 되는데요. 스티로폼 내부에 내용물이 담겼던 플라스틱 포장용기가 있다면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재활용품으로 배출해야 하는데요. 단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쓰레기로 취급합니다. 물이 든 아이스팩의 경우 가위로 잘라 물은 하수구에 버리고 케이스는 비닐류로 처리하는데요. 고흡수성 수지가 든 젤 형태의 아이스팩은 자르지 않고 종량제 봉투에 담으면 됩니다. 명절 음식을 만들고 남은 식용유는 하수구로 배출하지 말고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거나 가까운 동사무소나 주민센터에 문의해서 처리하는 게 좋습니다. 양파망도 비닐을 배출할 때 함께 배출해야 하는데요. 반면 알루미늄 포일이나 비닐 랩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합니다. 남은 음식물은 음식물 전용 수거함 또는 전용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하지만, 과일 씨나 조개, 게, 생선 뼈 등 딱딱한 것과 채소류 뿌리와 껍질 등은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참신하다" "만우절용으로 나올 법한 게 실제로 나오다니…" "통과시킨 임원들도 젊은 마인드인 듯" "안 쓰더라도 발급하고 싶다" "재밌는 카드가 등장했다" 무슨 반응이냐고요? 바로 BC카드가 인기 웹예능 프로그램 '워크맨'과 협업해 출시한 '始發(시발)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한자어 始發(시발)은 동음이의어의 비속어 외에 '일이 처음 시작됨을' 뜻하죠. 최근 젊은 소비자들은 일, 학업으로 받은 스트레스 해소에 대한 소비를 '시발비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BC카드는 사회초년생들의 출발을 응원하는 의미와 소비 트렌드, 재미를 모두 갖춘 '시발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카드는 '케이뱅크 심플카드' '블랙핑크 카드'에 이은 BC카드의 세 번째 자체 발급 카드입니다. 이 카드와 협업을 시도한 '워크맨'은 방송인 장성규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또 풀어내는 웹예능입니다. 시발카드는 이런 프로그램의 모티브처럼 '세상의 모든 워크맨의, 워크맨에 의한, 워크맨을 위한' 카드인데요. 디자인 측면에서도 '사직서'를 묘사하며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았습니다. 혜택을 살펴보면 1800~1만8000원 미만의 결제는 건당 '180원(하루 최대 5회, 월 50회)', 1만8000원 이상은 '1800원(하루 최대 2회, 월 10회)'을 각각 할인해줍니다. 할인은 ▲홧김택시(택시) ▲커피수혈(커피전문점) ▲배달냠냠(배달업종) ▲쇼핑치료(백화점, 온라인몰) ▲간식털이(편의점) 등 5가지 업종에서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이용 시 가능한데요. 기타 가맹점에서도 결제 시 0.7% 청구 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하고요. 카드 신청은 BC카드 애플리케이션(앱) '페이북'에서 가능하며 연회비는 국내 전용(BC) 5000원, 국내·외 겸용 8000원인데요. BC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새로 신청한 고객에게는 연회비 전액을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이 같은 재미와 혜택을 갖춘 덕분인지 출시 첫날인 어제 신청이 몰려 발급이 지연됐기도 했는데요. BC카드는 추석 연휴 이후 순차적으로 이 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랍니다. 카드의 인기를 수치로 체감하고자 했지만 이 카드사는 앞서 지난 7월 내놓은 블랙핑크 카드와 케이뱅크 심플카드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을 거론하며 누적 발급량을 밝히기 꺼려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회사 관계자는 "추후 당사와 제휴사가 함께 발급성과에 대해 전략적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BC카드는 그간 자체 발급 카드보다 회원사들의 카드 업무 대행에 주력한 회사인데요. 그런데 올해부터 자체 발급 카드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 것입니다. 이 카드사는 시발카드에 앞서 케이뱅크 심플카드와 블랙핑크 카드를 내놨고요. 이같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된 이유는 수익구조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입니다. BC카드의 수익구조 90% 이상이 카드결제망 제공 사업에서 이뤄지는데 가맹점 수수료 인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장이 위축되면서 큰 손실이 있었고요. 타 카드사들은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BC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537억8900만 원 대비 31.0% 감소한 370억96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BC카드는 이런 위기에 극복하기 위해 자체 상품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올 3월 취임한 BC카드 최원석 사장은 취임식에서 BC카드의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상어는 계속 헤엄쳐야만 생존할 수 있다며 우리도 끊임없이 움직여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던 강조가 최 사장의 제언이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병원 갈 때 신분증 지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늘부터 요양기관 본인 확인 강화 제도 시행. 이에 따라 병원 등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국민건강보험 적용 가능. 타인 신분증을 도용해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처방받거나 치료가 필요한 해외거주자의 타인 명의 도용을 막기 위한 조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외국인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해당하며 없다면 스마트폰 본인인증 후 모바일 건강보험증 발급. 미성년자는 주민등록번호 제시. 2. 질병청, 온열 질환 감시 체계 가동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9월30일까지 열사병, 열 탈진 등 온열 질환 대비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감시 체계 작동, 응급실을 운영하는 전국 500여 개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와 시·도, 질병청 등과 연계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 질환자 집계 및 주요 정보 공유. 질병청은 이 기간 수집된 질환 발생 정보를 매일 홈페이지에서 제공 예정. 3. 소만 24절기 중 여덟 번째로 입하와 망종 사이에 있는 소만(小滿)은 태양의 황경이 60˚에 위치하는 시기. 서해안, 강원 일부 산간지역 외에 대부분
[IE 금융] 지난 16일(현지 시각) 금융감독원(금감원)·한국거래소·금융업계가 모여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투자설명회(IR)에는 126개 기관에서 약 200명의 투자자가 모였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금융 수장들은 주주 가치 제고를 약속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행사는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사의 해외 진출 및 자금 조달 여건 개선,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금융권에서는 ▲KB금융 양종희 회장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 ▲현대해상 조영일 대표 등이 나섰다. 금감원 이복현 원장과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 세션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금융당국 입장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검토 중인 법 개정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금융수장, 뉴욕서 K-금융 '설파' KB금융 양종희 회장은 이날 행사를 통해 KB금융이 국내에서 분기 균등 배당과 자사주 매입과 같은 주주 환원을 금융주 처음 시도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양 회장은 "분기 균등 배당은 앞으로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며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0일 43개국 232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며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저는 영화제 기간인 이달 1~10일 기간 중 5~7일에 전주를 찾아 총 네 편의 영화를 관람하고 왔는데요. 무려 열흘이 지났지만, 뒤늦게 한 번 회고해 봤습니다. 20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서는 총 590회차가 상영됐으면 이 가운데 381회차가 매진돼 64.6%의 매진율을 기록했는데요. 올해 영화제에 방문한 관객은 지난 9일 기준 6만6800명으로 전년 같은 날 기준 6만5900명보다 늘었습니다. 또 9일 마감 기준 영화제 오프라인 관객 수는 6만6800명으로 작년 6만6028명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좌석 점유율은 79.2%에 그쳐 같은 기간 83.1%에 비해 다소 낮아졌습니다. 이번 영화제도 동시대 영화 예술의 흐름과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하는 정체성을 그대로 담아냈는데요. 청년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과 여성의 현실을 담아낸 작품, 성소수자(LGBTQ) 이슈를 녹여낸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이런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전주씨네투어'와 월트디
[IE 금융]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이 작년 11월부터 전면 중단된 공매도를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일부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잔고 시스템을 거래소에 모으는 집중관리 시스템은 구축하는 데 기술적으로 시간이 소요되고 법률상으로도 쟁점이 있다"며 "현재 법 개정 없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다음 달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공매도 재개의 요건이 되는 '불법 공매도 중앙 차단 시스템(NSDS)' 구축에 대해 "기술적 제도적 미비점이 있다면 소통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공매도 주문 처리 과정을 전산화해 이중으로 검증하는 NSDS를 준비 중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플러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