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만기가 짧은 예금 상품에 돈을 넣어두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0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단기 수신 비중은 기준금리 인상 직전기 월평균 41.0%에서 이번 금리 인상기 월평균 41.7%로 상승했는데요. 이는 예년(2018~2020년 월평균 37.9%)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이번 인상기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 지속에 따른 시장금리 추가 상승 기대 등으로 예금주들이 만기를 짧게 운용함에 따라 저축성 수신 중 만기 6개월 미만 상품의 수신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렇다면 단기 예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개월 미만 정기예금(단리)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인데요.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기준 2.37%의 기본금리를 제공하며 최소 100만 원부터 2억 원 이하에 가입 가능합니다.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2.30%인데요. 가입금액은 1만 원부터 제한 없이 입금 가능하며 2회의 부분인출이 된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기준 2.10%의 기본금리를 주는데요. 10만~2억 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고 만기 해지 포함 총 3회의 부분인출이 된다네요.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기준 2.02%의 기본금리를 제공하는데요. 온라인 전용 정기예금입니다. 가입금액은 100만 원 이상이며 추가입금을 불가능한데요. 계좌별로 3회 분할인출 할 수 있습니다. 경남은행의 주거래 고객 대상 비대면전용 상품인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2.00%입니다. 여기 더해 ▲급여·연금 입금 ▲신용·체크카드 실적 ▲신규 고객 등의 우대금리 조건을 걸고 있는데, 우대금리를 다 받으면 최고금리는 2.30%입니다. 이 외에도 우대금리까지 더한다면 ▲부산은행 저탄소 실천예금(2.55%) ▲DGB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2.47%)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2.40%) ▲경남은행 BNK더조은정기예금(2.22%) 등이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유머 게시글이 화제였는데요. 애플워치에 현대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이 생겨서 드디어 결제가 가능하나 했더니, 결제할 때 심박수를 재주는 앱이라 허무하다는 글이었습니다. 위 화면갈무리는 지난달 30일 시작한 현대카드의 두근 결제 서비스인데요. 예를 들어 5000원어치의 커피를 현대카드로 결제할 때 애플워치 앱을 이용해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달 심박수 톱3 결제 건을 보여주기도 하며 최근 4주간 결제 심박수의 평균을 비교할 수도 있는데요. 이 외에도 카드를 분실했을 때 터치 한 번으로 잠그고 쉽게 풀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재미는 있네' '어이가 없지만 웃기다' '결제할 때 두근거림이 궁금한데 잘됐다' '후기가 궁금하다' '재능 낭비 아니냐' 등 유쾌한 반응을 내비쳤는데요.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워치 화면은 너무 작다보니 결제 기능 도입했다가 중단한 금융사 사례도 있기 때문에 그 대신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얘기합니다. 또 이 카드사 관계자는 "평소 워치를 쓰는 사람들은 심박수를 자주 체크한다는 데서 착안해 두근 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류의 여러 재미 요소를 넣을 계획"이라는 설명도 보태네요. 다만 갤럭시워치에는 아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데요.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일단 반응이 좋고 요청이 있다면 확대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현대카드 관계자의 말처럼 과거에는 카드사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가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신한카드는 지난 2015년 시작한 스마트워치 결제 서비스를 지난 2020년 3월에 종료했습니다. 가입회원이 11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던 이 서비스가 종료된 이유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전용 앱 출시 당시에는 많은 고객들의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이용 고객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라며 "이에 회사는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응대한 바 있습니다.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스마트워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언급한데 이어 현재와 같은 시장 확대 추이는 초기 스마트폰 시장 형성기와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다는 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카드의 색다른 시도는 눈 여겨볼 만한데요. 현대카드에 이어 다른 금융사들도 다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갯벌에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돌아다녔는데요. 이 게시물을 보면 사진에는 기아에서 출시된 전기차 EV6 뒷바퀴 절반이 갯벌에 파묻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차량 옆에는 운전자와 동승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서서 고립된 차량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를 일으킨 가운데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현황 및 감독 방향'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3829대로 지난 2018년 4만5792대보다 네 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 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2018년 말보다 24만2000원(34.5%) 뛰었는데요. 비전기차의 평균 보험료 76만2000원과 비교하면 18만1000원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전기차의 차량 가격이 높아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높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기준 전기차 평균 가격은 4236만 원으로 비전기차 1597만 원의 2.7배에 달했습니다. 또 전기차의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는 작년 기준 245만 원으로 비전기차 188만 원 대비 57만 원(30.2%) 많았는데요. 이에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은 다양한 전기차 관련 특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화재는 작년 9월 개인용 전기차 전용보험을 출시했는데요. 배터리 충전 사고로 인한 상해와 차량 손해 모두 보장해 줍니다. 또 배터리 충전 중 화재·폭발 감전 사고 시 자기신체사고나 자동차 상해 담보로 보상받을 수 있다네요. 캐롯손보의 전기차 전용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사고로 인한 배터리 수리 시 신품으로 보상하는 '전기차 배터리 신품 가액 보상 특약'과 실수리할 경우 차량 가액의 150% 한도를 보상하는 '자차차량손해 초과수리비 보상 특약' 및 충전 중 피보험자의 사망과 상해를 보장하는 '전기차 충전 중 위험담보 특약' 등이 포함됐습니다. 현대해상은 사고로 배터리가 파손된 경우 차량 연식과 관계없이 새 부품으로 교환해 주는 특약을 마련했는데요. 차량 수리비가 차량가액을 초과해도 수리 후 차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 주는 특약도 판매 중입니다. KB손해보험은 전기차 관련 특약을 포함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중인데요. 해당 특약을 통해 KB손보는 소비자 부담 없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AXA손보의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면 약정한 주행거리만큼 가입시점부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데요. 지난 3월에는 긴급출동 서비스 견인 거리를 150km로 늘렸습니다. 이 외에도 전기자동차 충전 중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전기차 충전 중 위험 보장'과 차량가액의 130%까지 보상해주는 '전기차 초과수리비용 지원 특약'도 있다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카드사들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 고객을 모으기 위해 게임사와의 협업에 나섰는데요. 카드사들이 게임시장에 발을 담그는 이유는 이 시장의 성장이 독보적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18조885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1.3% 상승했는데요. 또 전국 10~65세 국민 3000명 중에 71.3%가 '게임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호요버스'와의 제휴를 통해 '호요버스 체크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호요버스가 제공하는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데요. 카드로 편의점, 베이커리, 커피, 대중교통 이용 시 5%가 하나머니(최대 5000하나머니)로 적립됩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신 플레이어와 호요버스 커뮤니티 같은 MZ세대 손님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캐릭터 5종을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한 '신한카드 판타스틱 S 체크카드'를 내놨는데요. 신한 롤 체크카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롤 게임 이용자 중 10~20대의 Z세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해 이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카드 혜택을 구성했습니다. 우선 신한카드 앱 '신한플레이'에서 간편 결제를 이용하면 최대 15%를 캐시백해주고요. 소셜커머스(쿠팡·티몬), CU편의점과 스타벅스에서는 이용 금액의 최대 10%를 돌려줍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롤 캐릭터를 국내 최초로 카드 상품에 도입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플레이트 디자인뿐만 아니라 롤 게임 관련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씨카드는 올해 초 스마일게이트알피지와 '로스트아크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를 선보였는데요. 이 카드는 출시 이틀 만에 누적 발급 1만 좌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넥슨코리아와 올해 상반기 안으로 '넥슨 PLCC'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앞서 지난해 12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넥슨코리아 사옥에 방문에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와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와 협업해 MZ 고객을 모을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며 "또 데이터 교류, 양사 시너지에 기반한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금융사의 다양한 캐릭터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이 됐는데요.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이 다시 한 번 캐릭터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습니다. 16일 특허정보넷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6일 신한은행은 부엉이, 너구리의 모습을 띤 캐릭터를 출원했는데요. 기존 '새로운 금융을 탐구하기 위해 지구를 찾은 탐사단'이라는 의미를 지닌 '쏠 익스플로러스(Sol Explorers)' 신한은행 캐릭터는 북극곰 '쏠'과 두더지 '몰리', 공룡 '리노', 여우 '슈', 물개 '루루·라라', 펭귄 '도·레·미'까지 여섯 가지 캐릭터로 구성됐는데, 상표 출원 신청 캐릭터 역시 이들 그림체와 유사한 형태를 지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캐릭터를 준비하고 있는데,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출원한 것"이라며 "어떤 세계관에 들어갈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은행권들의 캐릭터 열풍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일례로 KB금융그룹을 들 수 있는데 키키(토끼), 아거(오리), 비비(곰), 라무(라마), 콜리(브로콜리) 등으로 구성된 '스타프렌즈' 캐릭터는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를 비롯해 그룹사 전반에서 사용 중이고요. 귀여운 외모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에 작년에 KB국민카드는 '스타프렌즈' 굿즈 개발을 위한 대행사 선정을 진행한 바 있는데요.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는 개발을 완료해 올해 상반기부터 각 부서에서 고객 대상으로 사은품으로 캐릭터 굿즈가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자사 대표 캐릭터인 올리와 원이를 올원뱅크의 '올리키우기' 게임 콘텐츠, 캐릭터 이모티콘 마케팅 등에 다양하게 활용 중입니다. 수협은행도 인어인 '아리'와 '아라', 고래인 '라온'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해 웹툰 제작과 같은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보험금을 타 먹는 보험 사기와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는데요. 매년 늘어나는 보험 사기를 더는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장기보험 사기제보 캠페인'을 시행 중인데요. 캠페인 대상은 현대해상 전속 하이플래너뿐만 아니라 GA설계사까지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병원-브로커 연계조직의 범죄 피해로부터 고객과 설계사를 사전에 보호하고 손해액 절감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게 현대해상의 설명입니다. 특히 캠페인 기간에는 운영 중이던 '보험 사기 제보 포상 기준'을 상향했는데요. 사기적발 규모에 따라 최대 1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 더해 결정적 증거가 부족한 정황 제보라하더라도 유익한 정보로 판단될 경우를 포상한다네요. KB손보는 지난달 백내장 수술 환자를 모으기 위해 과장·허위 광고를 낸 안과 병·의원 55곳을 불법 의료광고, 불법 환자유인 등의 혐의로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 중 25개 병·의원은 관할 보건소로부터 불법 광고 삭제 및 수정 등 행정 조치가 내려졌으며 나머지 병·의원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보험사는 보험금 청구 과다 안과 병·의원을 자체적으로 분석해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55곳을 추출했다고 합니다. KB손보 측은 "백내장 환자 유인을 위한 불법 허위 광고는 명백한 의료법 위반 행위로 이를 통해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대다수의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수의 선량한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 불법행위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나 백내장 보험 사기는 보험사의 골칫덩어리인데요. 금융감독원(금감원)도 백내장 보험사기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백내장 보험사기 단속에 적극적인 이유는 백내장 수술과 관련한 실손보험금(백내장 수술보험금) 청구가 최근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올해 1월부터 3월 11일까지 70일간 백내장 수술에 지급된 보험금은 268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손 지급 보험금 중 백내장 수술 비중은 2020년 6.8%에서 2021년 9.1%, 올해 2월 12.4%로 최근 가파르게 증가했고요. 지난해 9월에는 5개 손보사가 함께 브로커에 의한 환자유인·리베이트 제공 등의 불법행위가 있는 안과를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습니다. 의료인이 아닌 이른바 '코디네이터'를 통해 진료 상담·검사를 한 후 백내장 수술을 유도한 안과 병원들을 무더기로 보건당국에 알린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의 '보험사기 적발 및 환수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보험 사기 적발 규모는 4만7416명, 환수액은 4526억 원에 달한다"며 "보험금 누수는 국민건강보험 및 민영 보험사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해 대다수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작년 국내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약 3조5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요. 이 같은 보험사들의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적자 때문에 영화 관람료가 인상하면서 영화관 할인 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30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다음 달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올립니다.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1000원 올라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조정되고요.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4DX, 스크린엑스(ScreenX), 스피어엑스(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가격이 뜁니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올라가고요. 이처럼 한층 비싸진 영화 관람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문화생활을 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요, 우리카드는 영화 전용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상품인 'CGV 우리카드'를 내놨는데요. 이 카드는 매달 CGV 영화관람권 1매 무료 예매, 5000원 할인, 매점 콤보 2000원 할인 등 영화 특화 혜택을 가득 담았습니다. 또 CGV 캐릭터 파코니와 영화 티켓을 활용한 카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이 외에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모아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요. 국내 가맹점 이용 금액의 0.5%가 기본 적립되고 CGV, 대중교통, 통신요금, 카페, 백화점 등에서 최대 5%가 쌓입니다. 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플레이(LOCA LIKIT Play)'도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 원 이상이면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현장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 시 60% 할인 혜택(월 최대 1만3000원)을 제공하는데요. 또한 영화 분야뿐 아니라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멜론, 지니 등 구독서비스에서도 60% 할인해줍니다. NH농협카드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올바른 FLEX 카드'는 입소문을 타고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랭킹 1위에 오른 카드인데요. 영화 특화 카드는 아니지만, CGV, 롯데시네마에서 1만 원 이상 결제 시 30% 할인됩니다. 월 할인 한도는 5000원이라네요. 이 밖에도 커피 영역에서는 스타벅스(사이렌오더 포함)에서 사용 시 월 1만 원 한도에서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대중교통·통신요금 7% 할인도 월 5000원 한도에서 누릴 수 있습니다.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전월 실적 30만 원을 충족하면 인터파크에서 영화 예매할 때 1매당 3500원의 청구 할인이 이뤄지는데요. 하루에 2매까지 월 4매, 연간으로는 총 10매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대내외적 악재에도 감동과 이슈를 제공했던 제24회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제13회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이 바통을 건네받아 설상과 빙상에 땀을 쏟는 중입니다. 가뜩이나 상대적으로 동계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는 동계 패럴림픽인데다가 세계사와 국사에 남을 굵직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열정이 식지는 않을지 마음이 편치 않네요. 지난 동계 올림픽에서는 역시나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 인기였죠. 동계 패럴림픽에는 쇼트트랙·스피드·피겨·매스스타트 등 스케이트 종목이 없는 만큼 스케이트를 보기 힘듭니다.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스케이트 대신 썰매(슬레지)를 타고요. 서울시청에 있는 서울광장입니다. 임시선별진료소가 늘어선 풍경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겨울이면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사람들의 모습이 기억에 선한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서울광장은 물론이고 실내 스케이트장에도 가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더 이어가겠습니다. 스케이트를 얼음 위에서 타는 이유, 혹시 아시나요? 당연히 미끄럽기 때문이겠죠. 스케이트화를 신지 않고 빙판을 걸어도 넘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그렇다면 얼음은 왜 미끄러운 성질을 가질까요? 일정한 압력을 받은 얼음은 물로 변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닿는 면과 얼음 표면 사이의 마찰계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적절한 마찰력과 윤활제가 생기는 거죠. 바닥이 날인 스케이트화는 압력이 가해지는 면이 보통 신발보다 더 좁은 만큼 얼음판에서 더 미끄러울 수 있는 거죠. 일정 무게가 실린 스케이트날이 얼음 위를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높은 압력이 발생해 얼음이 녹았다가 곧장 압력이 낮아져 얼어붙습니다. 다만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은 녹지 않고 바로 얼기 때문에 너무 추운 날에는 야외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하면 좋겠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 A씨는 최근 금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금 투자를 고민 중이다. 요동치는 주식보다 안전할뿐더러, 시세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충돌로 금값이 널뛰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흔히 안전자산으로 구분되는 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전쟁, 금융위기와 같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현금화가 쉬운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금값도 덩달아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38.7달러(2%) 하락한 1887.6달러에 마감했는데요.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금값은 한때 온스당 1970달러 이상 치솟으면서 2000달러에 근접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KRX) 송종길 금시장 영업본부 전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하면서 금값 변동 폭이 커지고 있다"며 "(25일 기준) 금값은 2020년 9월 16일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말했고요. 업계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이 종료될 때까지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진 지난 24일 하루에만 KRX 금시장을 통해 약 432kg의 금이 거래됐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19억 원입니다. 이는 전날 거래량과 거래금액 대비 각각 4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이날 금값은 g당 약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처럼 금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거래 수수료가 저렴한 KRX 금시장을 통한 매매를 고려할 수 있는데요. 증권사에서 금 현물 전용 계좌를 개설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KRX 금시장에서 금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KRX 금시장에서는 최소 g단위로 금을 사고팔 수 있으며 거래에 따른 수수료율은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거래 금액의 0.2~0.3% 수준인데요. 이는 은행, TV홈쇼핑, 금은방 등 다른 금 거래 채널 중 가장 낮습니다. 특히 KRX 금시장을 통해 금 투자를 하면 시세차익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데요. 다른 어떤 투자 수단에서도 볼 수 없기 때문에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앞서 실적 우려에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0일 13.31% 급락하며 지난 2017년 10월12일 이후 4년 3개월 만에 100만 원을 밑돌다가 17일 100만 원 선을 회복하면서 황제주 지위를 되찾았는데요. 이처럼 LG생활건강 주가는 1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1주를 사는 데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앞으로는 이런 고민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오는 9월부터 국내 주식의 소수점 단위 거래 서비스가 시작되는데요.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현재 한국투자·NH투자·삼성·KB·키움·신한금융투자 등에서 가능한데요. 투자자들이 0.1주, 0.3주 등을 주문하면 증권사들은 그것들이 1주가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사들인 다음 투자자에게 다시 배분합니다.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는 이와 조금 다르게 진행되는데요. 투자자의 소수점 단위 주문과 증권사의 매입 과정은 같지만, 해당 주식이 예탁결제원(예탁원)에 맡겨집니다. 예탁원은 증권사가 맡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수익증권을 발행하는데요. 예를 들어 100만 원이 넘는 태광산업 1주에 대한 100주의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가 0.01주씩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소수점 거래에서는 투자자가 고가의 우량주를 소액으로 살 수 있는데요. 또 주식 소유권이 예탁원에 있기 때문에 거래 증권사가 파산해도 투자한 주식이 사라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갖고 있는 주만큼의 배당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가 종목된 최소투자금액의 인하로 주식투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소규모 투자금으로 위험관리와 수익다변화를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상대적으로 여윳돈이 부족해 주식시장에서 소외됐던 젊은 세대도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삼성증권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고객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절반이 'MZ세대'였는데요. 주식 소수점 매매를 우량주 투자의 진입 수단으로 활용하는 젊은 투자자가 많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입니다. 다만 의결권은 손에 쥘 수 없는데요. 소수점 거래에서 의결권은 수익증권을 발행한 예탁원이 행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여러 명의 소수점 주식이 1주가 돼야만 거래가 성사되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며 체결가격을 정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IE 금융] '리딩금융' 타이틀을 놓고 매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수장이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양종희 회장과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은 다음 주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과 투자설명회(IR)를 위해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이복현 원장은 우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14~17일 미국과 독일, 스위스를 방문할 예정인데, 여기서 양종희 회장과 진옥동 회장은 16일 미국 뉴욕 투자설명회(IR) 행사에 동참한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부회장과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과 현대해상 조용일 부회장이 참석한다. 이 원장은 뉴옥 IR을 통해 금융권 주주환원 확대 정책과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금융투자세 폐지, 영문 공시 의무화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에도 나선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수장들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해외 투자자의 투자 유치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 회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시장과 투자 안정성이 높고 국내 고객의 해외 투자
[IE 산업]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취향 육아 플랫폼 키디키디가 10일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성공리에 오픈했다. 이날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팝업스토어에서 '오픈런' 열풍을 일으킨 키디키디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쇼핑 공간이다. 키디키디 팝업스토어에서는 ▲하이헤이호 ▲웜앤크리미 ▲워니리본 등 주요 브랜드 신상을 선보이며 첫날부터 고객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키디키디는 팝업스토어 기간동안 ▲하이헤이호 ▲웜앤크리미 ▲워니리본 ▲무누와 등 패션 브랜드와 함께 ▲모던하우스키즈 ▲밤부베베 ▲쉐베베와 등 7개 유아동 브랜드를 소개한다. 한편, 키디키디 팝업스토어는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 4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키디키디의 지난해 거래액 1000억 원을 돌파, 4년 새 230% 성장. 키디키디는 현재 활성 회원수 160만 명(지난 3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입점 브랜드는 1500개 정도로 키즈 플랫폼 중 가장 큰 곳.
[IE 금융] 지난해 비급여 지급 보험금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적자가 다시 늘어났다. 10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보험 손익은 1조9738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5301억 원) 대비 적자 규모가 4437억 원 늘어난 수치다. 보험 손익은 보험료 수익에서 발생 손해액과 실제 사업비를 제외한 액수다. 실손보험 손익은 지난 2021년 2조8581억 원에서 2022년 1조 원대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2조 원에 육박했다. 작년 손해율이 늘어난 데다 2022년 백내장 대법원 판결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던 비급여 지급보험금도 올랐다. 작년 경과손해율(발생 손해액/보험료 수익)은 103.4%로 전년 대비 2.1%포인트(p) 뛰었다. 실손보험 세대별로는 3세대(137.2%)가 가장 높았으며 4세대(113.8%), 1세대(110.5%), 2세대(92.7%) 순이었다. 또 2021년 7조8742억 원에서 2022년 7조8587억 원으로 줄었던 비급여 보험금은 8조126억 원으로 다시 늘었다. 비급여 보험금이 가장 많은 항목은 ▲비급여 주사료(28.9%) ▲근골격계
[IE 금융]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는 불법대출 사고가 발생한 금고(지점)가 파산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해당 금고는 인근 금고에 흡수합병 됐다고 해명했다. 10일 중앙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해당 금고에서 대출사고가 발생한 사실 인지 후 즉시 검사에 착수했다"며 "검사결과를 토대로 관련자 형사고발 및 해당 금고의 정상 운영이 불가하다는 판단하에 인근 새마을금고와의 합병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합병은 합병금고가 해산금고의 권리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 회원을 수용하는 행위로 법인의 완전한 채무불이행 때문에 소멸하는 파산과는 다른 절차라는 게 중앙회의 설명이다. 중앙회는 "대출사고가 발생한 해당 새마을금고는 인근 새마을금고에 흡수합병돼 합병금고 지점으로 정상 운영 중"이라며 "이 과정에서 회원 예금 및 출자금은 전액 보장돼 합병금고로 이관됐으며 회원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이들은 불법대출 사고 발생 금고 및 관련자에 대한 조치를 끝냈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회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경영혁신방안에 따라 올해 2월까지 9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합병을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 고객의 출자금과 예․적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