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취재감을 찾으며 SNS를 돌아보다가 걸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산다라박이 씨엘과 만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보게 됐습니다. 1일 '파리의 연인'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는데 파리에서 만나 함께 찍은 셀카입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은 얼굴의 산다라박을 보니 어린 시절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당시도 떠오르네요.산다라박이라는 이름을 신기해하던 기억도 납니다. 70~80년대 어린 시절에는 만화잡지나 무협지를 통해 익힌 꾸짖을 갈(喝), 놀랄 하(嗬), 감탄사 호(乎) 등의 단음을 유행어로 사용했다면 요즘 아이들은 TMI, 반모 등등 해석을 거치지 않으면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을 사용하죠. 가십이슈로 전락한 심형래 감독의 지난 2007년작인 '디 워'에서 '부라퀴'라는 생소한 명사가 쓰이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부라퀴는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면 기를 쓰고 덤벼드는 사람'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죠. 이후 잠시 순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애매모호한 문장들이 각종 게시판에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몇 년 전 웹 사이트를 서성이다가 미리니즘(스포일러), 커리쉴하프(마을 수장의 전쟁 도구), 베론쥬빌(배신을 당한 여성), 어라연히프제(치마를
로봇시장업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배달로봇(Delivery Robot). 자율주행 자동차와 자율비행 드론의 핵심 응용 분야 중 하나가 배달인 만큼 배달로봇은 제대로 된 길만 걷는다면 이 분야의 총아가 될 자격이 충분. 올해 1월 아마존은 배달로봇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 특허문서에는 배달차량에서 배달로봇들이 차례대로 상자를 받은 다음 건물의 문을 열고 수령인의 보관함에 상자를 넣어 배달을 마친다는 내용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짐. 배달로봇 개발업체 중 2014년에 설립된 스타십(Starship Technologies)은 작년 1월에 다임러(Daimler), 샤스타벤처스(Shasta Ventures) 등으로부터 1720만 달러, 지난 6월에는 2500만 달러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 스타십은 반경 3km 이내 물품 배달로봇 개발에 초점을 맞췄는데 보행자의 속도로 움직이며 사물을 피해 안전문제를 최소화. 수령인 외에는 아무도 화물칸을 열 수 없으며 스마트폰으로 로봇 위치 실시간 확인 가능. 또 다른 업체인 로비(Robby Technologies)는 MIT에서 로봇을 전공한 박사 2명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올해 6월 로비2(Robby 2)라는 배달로봇을 선보였는데
[IE 금융] 1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보험사의 6월 말 기준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을 발표했는데요. 2분기 연결 기준 RBC비율은 253.5%로 전 분기보다 3.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생명보험사(생보사) 손해보험사(손보사)의 RBC비율은 각각 263.3%, 234.8%로 1분기보다 5.1%포인트, 1.1%포인트 올랐죠. 그렇다면 RBC비율이 대체 무엇이길래 매번 금감원에서 조사하고 보험사들이 이 지표에 한숨을 내쉴까요?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바로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데요.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부채가 늘면 RBC비율도 떨어지고 그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도 하락하죠. 그렇다면 업계에서 생각하는 RBC비율의 마지노선은 얼마일까요? 답은 150%인데요. 지난 2014년께 금융감독원이 RBC비율 150% 미만인 보험사에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요구한 뒤부터 관행처럼 굳어진 것이죠. 몇몇 중소형 보험사들이 RBC비율 때문에 계속 울상인데요. 특히 17일자로 푸본현대생명이라고 사명을 바꾼 현대라이프와 금감원에 경영 개선 권고 조치를 받은 MG손해보험(MG손보)은 연이
[IE Info] 오늘 오전 경북 문경 북동쪽 26km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문경 인근까지 약한 진동이 느껴졌다는 주민의 신고는 있었지만 규모가 작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하니 참 다행이죠.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83건인데요. 이는 작년 이맘때까지 106건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한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수치긴 합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 횟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기상청 자료를 보면 지진 관측이 처음 시작된 1978년에 지진 발생이 6건에 그쳤다면 ▲2012년 56건 ▲2013년 93건 ▲2014년 49건 ▲2015년 44건 ▲2016년 252건 ▲2017년 223건으로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아날로그 관측이 시행되던 1978년부터 1998년까지 지진 발생횟수는 평균 19.2회였고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부터 작년까지는 평균 67.6회로 약 3.5배 증가했다. (출처 : 행정안전부) 이렇듯 '지진 안전지대'라고 불리던 한반도에서 연 200건이 넘는 지진이 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이후입니다. 2016년 경주에서는 규모 5.8, 2017년에는 포
[IE Info] 흔히들 '사랑하면 닮는다'고 하죠. 누구든 사랑하는 연인이나 친구, 가족끼리 행동이나 말투가 점점 닮아가는 걸 느껴보신 적 있을 겁니다. 다른 사례를 들어볼까요. 술자리에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고도 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경우를 보통 '분위기에 취했다'고 표현하는데요. 그런데 여기에는 과학적 이유가 숨겨져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앎? 인간의 뇌에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 회로가 존재합니다.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거울처럼 반영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우리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동작을 대충이라도 따라할 수 있는 것,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건 다 이 거울 뉴런 때문인 거죠. 거울뉴런은 1996년 이탈리아의 신경심리학자 자코모 리촐라티 교수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그들은 원숭이가 사람이 음식 조각을 집어올리는 것을 봤을 때 원숭이가 음식을 집을 때 활성화됐던 뉴런 일부가 똑같이 활성화되는 것을 찾아냈는데요. 이를 통해 뇌의 신경 세포 중 '보는 것'과 '하는 것'을 똑같이 받아들이게 하는 뉴런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죠. 특히 운동 영역에만 거울뉴런이 있는 원숭이와
이슈에디코 '종이접기 잘알못' 시리즈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접는 종이접기 달인을 보며 주눅들지 말고 이슈에디코와 삐뚤빼뚤하지만 즐겁고 재밌는, 엉성해서 더욱 친절한 종이접기를 해보아요 ๑◕‿◕๑
[IE Info] 전범기업과 관련된 이슈는 끊이지 않지만 1, 2차 세계대전의 주축국이었던 독일은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는 편(물론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을 집중적으로 때려잡고 싶지만). 아직까지도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나 반성의 기미가 없는 일본의 전범기업과 달리 독일 전범기업들은 사과와 함께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 당시 보도된 기사들을 보면 역시나 미화된 부분이 없지 않은듯. 1997년 연합뉴스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년만에 독일의 유수 대기업들이 나치시절의 '부역행위'를 자발적으로 조명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 당시 유대인들이 금이나 은행예금에 관한 비밀들을 잇따라 폭로하자 기업들이 자신들의 과거가 남의 입을 통해 까발려지기 전에 자발적으로 밝혀 과거를 청산한다고 했다는 것.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아울러 같은 해 독일 금속노조가 벤츠에 "종전 때까지 2만 5000여명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다"며 배상을 촉구했으나 벤츠 측은 "강제노역 희생자들에 대한 도덕적 책임은 통감하지만 나치정권에서는 다른 선택이 없었기 때문에 금전적 배상을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침. 다른 독일기
지난해 열린 서태지 데뷔 25주년 콘서트에 사람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출처: 이슈에디코) [IE info]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에 열린 서태지 데뷔 25주년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인데요. 이날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사진을 건네준 제 친구는 제게 콘서트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털어놨는데요. 그중 친구의 얘기에서 인상 깊었던 단어는 '롯데카드'였습니다. 당시 서태지 콘서트는 '롯데카드 무브 : 사운드트랙 Vol.2'의 일환이었는데요.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무브(MOOV)'라는 문화마케팅 브랜드를 론칭해 여러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마케팅은 카드사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됩니다.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날 롯데카드는 공연 중간중간 자사 광고를 집어넣으며 관객들에게 회사를 소개했는데요. 이와 함께 공연장 한구석에서는 롯데카드의 최초 정맥인증 결제서비스 '핸드페이' 부스도 마련했죠. 이 기세에 힘입어 롯데카드는 가수 싸이(PSY)와 비(RAIN) 두 월드스타 간의 최초 협업 공연을 오는 29일에 선보입니다. 롯데카드로 결제
[IE info]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을 깨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협회 통계를 살펴보면 올 1~5월 생명보험 고객이 보험 만기 전 계약을 해지해 찾아간 보험 해지환급금은 11조7145억 원이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 9조5475억 원보다 22%나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부득이한 사정으로 보험료 납입을 잠시 중지해야 할 때가 있는 사람들이 눈물을 머금고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요. 해지 대신 조금이라도 보험료 부담을 줄일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보험계약 감액이라는 제도가 있는데요. 매달 납입 보험료를 줄이고 그에 맞게 보험금 액수를 줄이는 제도입니다.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겨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설계사를 통해 전체적인 보장 컨설팅을 받아 중복되거나 과다한 보험을 줄일 수 있죠. 다만 실손의료비 같이 보장받는 전체 기간 보험료를 내야 하는 특약도 있으니 담보별로 보험금 감액 가능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보험은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계약 효력이 상실되는데요. 물론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상태라면 3년 이내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부활시킬 수 있지만, 연체된 보험료와 연체 이자를 납입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