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내달 1일부터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의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예금 인출 한도를 '고객별' 월 최고 5000만 원으로 신설했습니다. 기존에는 '카드당' 최대 일 600만 원, 월 2000만 원 한도였고요. 우리카드 외에도 현재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ATM 예금 인출 한도 제한 릴레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일어나자 금융권에서 마련한 자체적인 대응책의 일환인 셈이죠. 김치 원조 논란을 일으킨 중국의 김치공정에 이어 잇달아 수난을 겪는 우리 김치가 딱하기만 합니다. 이와 관련해 23일 우리카드 관계자는 "해외 ATM 예금 인출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에서 다음 달부터 회원당 월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카드 단위로 한도를 설정할 경우 고객 한 명이 여러 장의 카드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데요. 특히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 매수세가 급상승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 넘게 뛰자 카드사와 시중 은행들이 일제히 해외송금 한도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한카드도 이달 1일부터 체크카드 해외 ATM 이용 한도를 고객 기준 월 최대 5만 달러, 하나카드는 지난 4월 말 월간 고객 한도 1만 달러를 카드 기준에서 고객 기준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NH농협카드도 기존 인출 한도 2만 달러에서 1만 달러로 변경했고요. 시중은행들도 해외송금 한도에 적정선을 낮추는 상황인데요. 농협은행은 지난달 11일부터 외국인 또는 비거주자가 인터넷·스마트뱅킹과 같은 비대면으로 해외에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을 월 1만 달러로 내렸습니다. 이제까지는 비대면 채널에서 연간 5만 달러 한도 안에서 건당 1만 달러까지 보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한 달에 1만 달러만 송금 가능합니다. 앞서 지난 4월 신한은행은 인터넷뱅킹, 쏠(SOL), 쏠 글로벌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때 월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증빙서류를 확인하기로 했고요. 우리은행은 지난달에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하향했네요. KB국민은행은 작년 5월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이미 1일 1만 달러로 강화했고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공지를 통해 자금세탁 의심 등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로 우려되는 해외송금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는데요. 외국환거래법상 신고의무 회피 등을 위해 소액송금을 고의 반복하는 분할송금 거래를 예시로 꼽았고요. 이와 함께 가상통화 투자를 명목 삼아 타인으로부터 국내 계좌에 자금을 이체받아 해외수취인에게 반복 송금해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 역시 주의하라는 첨언도 보탰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ㅇ
저녁식사 중에 느닷없이 발이 시려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집에 거주하는 MZ세대보다 한참 영한 분께서 찰나처럼 마친 식후에 빙과를 꺼내시다가 냉동실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까닭에 형성된 냉기였던 거죠. 예전부터 가졌다가 잊었던 궁금증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365일 쉬지 않고 가동하는 냉장고의 문을 열어놓으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까? 명지대 기계공학과 졸업자와 LG그룹이 운영하는 과학기술 분야 전문 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결론부터 먼저 꺼내자면 냉장고는 장시간 문이 열려있을 경우, 냉매를 압축 및 순환시켜 냉기를 만드는 컴프레서가 멈춰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컴프레서가 작동을 정지하기까지 소요될 전기요금은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라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전기사용료보다는 냉장고 안의 음식을 걱정해야 하고요. 정작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다른 얘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안에 있던 찬 공기는 바깥, 밖의 공기는 안으로 들어가서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를 다시 차갑게 하려면 더 많은 전기가 사용된다고 하네요. 또 5초만 열어둬도 기존 온도로 내려가는데 30분가량이 걸리니 되도록 빨리 닫는 게 바람직하다는 조언도 들었고요. 일반 가정에서 하루 24회 연다고 가정하면 냉장고 1회 개폐 시 늘어나는 전력소비량은 0.35% 수준이라고 합니다. 냉장고별 소비전력량이 달라서 확언할 수는 없지만 한 달 전기사용료를 1만 원으로 잡을 경우, 2500원 정도가 냉장고 사용요금이라 하네요. 쉴 틈 없이 외부기온에 맞서 냉기 뿜으며 일하니 많이 나오는 거죠. 아울러 장시간 문이 열려있으면 공기 중 습기가 냉각기에 흡착돼 냉장고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데 이상이 있을 경우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뺀 채 문을 열어두고 하루쯤 냉장고 사용을 중지하면 정상 작동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네요. 아니라면 서비스센터를 찾아가야 하고요. 냉장고는 냉기가 유지돼야 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냉기 유지가 요금 절감의 관건인데 냉장실은 전체 공간 중 60%만 채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음식물을 10% 더 넣으면 전기소비량은 3.6%가 증가한다고 하네요. 냉동고는 냉기가 빠질 틈이 없도록 되도록 많이 채우는 게 효과적이고요. 정 넣을 게 없다면 물을 얼리거나 아이스 팩으로 채우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와 함께 뜨겁거나 따끈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면 열기 때문에 주변 음식이 상할 수 있을 뿐더러 냉장고 내부 온도가 올라가 당연히 더 많은 전기를 쓰기 때문에 요금도 더 나오겠죠.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휴대전화 알람을 살피다 보면 가끔씩 네이버 'MY BOX(마이박스)'라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n년 전 오늘을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요. 몇 년 전 나만의 추억을 다시금 살펴볼 수 있어 항상 마이박스 알람을 켜두곤 합니다. 어제도 이 알람이 울렸길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했는데요. 당시 본가에서 찍은 주렁주렁 매달린 굴비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찍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통통한 굴비를 보자니 없던 입맛이 돌아오는 동시에 '자린고비'가 떠올랐죠. 모두 알다시피 충청북도 충주(또는 음성)에서 손꼽히는 부자라던 자린고비는 천장에 매달아놓은 굴비를 눈으로만 즐기며 밥을 먹기로 소문난 일명 '짠돌이'입니다. 또 그의 부인은 장터에서 생선을 만져본 뒤 생선을 만진 손을 솥에 씻어 국을 끓였다는 얘기도 있고요. 자린고비의 모델은 조륵이라는 사람이며 별명의 유래는 다양한데요. 제사에 쓸 지방도 아까워 한 번 쓴 뒤 기름에 절여 다음 번 제사에 썼다고 해서 붙여진 '결은 고비'에서 유래됐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건에 기름을 묻힌다는 '겯다'에서 파생된 '결은'과 돌아가신 부모님 제사 지방에 쓰는 고비(考妃)가 합쳐졌다는 건데, 부모님 제사에 종이 하나 태우는 것도 아까워하는 사람이라는 결은 고비가 자린고비로 변했다는 거죠. 아울러 이렇게 절약한 재물을 힘든 시기에 내놔 사람들이 '자인고(資仁考)'라는 이름의 비(碑)'를 세운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고요. 그의 절약정신은 사람들의 입과 입을 통해 다양하게 퍼졌지만, 매번 아낀 돈을 기부해 굶주린 백성들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게 자린고비 얘기의 한결같은 결론입니다. 실제 조륵도 모은 재산을 모두 흉년에 베풀어 백성 약 1만 명을 구제했다고 하네요. 이런 얘기를 경기도 이천 출신인 직장동료와 나누던 중 이곳에도 자린고비와 비슷한 인물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보유 중인 경기도 디지털 문화역사관 '경기도 메모리'에서 이와 관련한 사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옛날옛적 이천에 사는 천지꼽재기가 밥을 먹던 중 파리가 간장 그릇에 빠졌다가 날아갔는데요. 간장을 먹을 수 없게 된 천지꼽재기가 화를 참지 못해 파리 뒤를 쫒았다고 합니다. 이천 안흥동 구만리라는 동네부터 호법면 유산리를 거쳐 용인시 양지, 김량장리를 지나 끊임없이 걷던 그는 어떤 개울가에서 파리를 놓쳤는데요. 그 개울가의 이름은 천지꼽재기가 어정거렸다고 해서 '어정개'가 됐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수원과 여주는 잇는 수여선에 어정역이 있었는데요. 수여선은 1972년 폐선됐지만, 어정역은 현재 용인 경전철이 지나치는 역 중 하나가 됐습니다. 하지만 천지꼽재기가 자린고비처럼 선행에 앞장 섰다는 기록은 찾을 수 없네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22일 한국은행이 '2021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매물가지수)'를 발표했습니다. 나온 자료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8.50으로 전월과 비교해 0.4% 올라갔습니다. 작년 11월 103.09부터 상향을 시작해 1년 전보다 6.4% 뛰며 6개월째 오름세입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는 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의 설명이네요.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농산물(-3.6%) 등의 하락에 따라 전월에 비해 1.2% 내려갔으나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4%), 제1차금속제품(1.6%) 등의 상승 여파로 같은 기간 1.0% 올랐습니다. 또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1.0%, 식료품, 신선식품은 각각 0.7%, 4.5% 하락했지만 서비스는 0.1%, 에너지와 IT는 0.6%, 0.5% 상승했군요.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뉴스 댓글을 보다가 의외로 많은 분이 생산자물가가 '중한 게 뭐인지' 대략적으로라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하고 태국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데뷔작 셔터·대표작 피막)이 연출을 맡은 영화 '랑종'이 개봉일을 확정하는 동시에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했더니 절로 곡성의 명대사가 튀어나오네요. 물가지수는 화폐 구매력 측정수단이자 경기 판단지표로 쓰이는데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시장의 제1차 거래단계에서 기업 간 거래 상품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2015년이 기준 시점인데 물가지수 100을 기준으로 잡고 모든 상품의 가격변화 추이를 파악해 현재의 물가를 지수화한 거죠. 모든 상품의 가격변동을 대표하는 지표인 만큼 조사 시점의 전반적 물가수준을 짚을 수 있습니다. 작성기관이 달라서 한국은행은 생산자물가, 통계청은 소비자물가를 매월 산출 및 발표하고요. 생산자물가지수는 가계 소비 재화의 가격 및 서비스 요금 변동을 측정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고 알려진 대로 1개월 정도 후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줍니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도 같이 오르는 거죠. 역시나 2015년 100을 기준점 삼아 수치를 뽑아내는데 소비성향 변화에 대응하고자 산정품목 및 비중은 5년마다 정기적으로 바뀝니다. 이 두 지수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게 바람직합니다. 물가가 높은 곳을 향하면 금리 인상기에 경기가 더 침체되고 반대의 경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기 때문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열풍에 은행권이 서둘러 월 해외송금 한도를 제한하기 시작했는데요.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은 일명 '김치 프리미엄' 현상에 불법 외환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인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암호화폐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데요. 이달에는 국내 암호화폐 매수세가 급상승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즉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글로벌 가격 대비 20% 넘게 비싸다는 얘기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암호화폐를 산 뒤 국내 시장에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금융감독원(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비거주자 해외 송금 가운데 중국으로 송금된 금액은 9759만 달러(약1090억 원)이었는데요. 이는 지난해 월평균 송금액(929만3000달러)의 10배에 달하며 지난 3월 송금액(1350만4000달러)의 7배를 넘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에 금융당국도 가상화폐 차익 거래를 위한 수상한 해외송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금감원은 지난 16일 시중은행 외환담당 부서장급과 비대면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해외송금 문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고 합니다. 은행권도 분주하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인터넷뱅킹, 쏠(SOL), 쏠 글로벌 등 비대면채널을 통해 해외송금을 할 때 월간 누적 송금액이 1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증빙서류 확인 절차를 밟기로 했는데요. 기존에는 비대면으로 연간 개인 해외송금 한도인 5만 달러 내에서 송금이 가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은 "외국인과 비거주자 해외송금 거래 시 외국환거래규정 위반, 자금세탁, 유사수신, 다단계 사기, 보이스피싱 편취자금의 해외반출 등에 따른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응대했습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19일부터 비대면을 통해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는데요. 이 은행도 원래는 연간 5만 달러 이내에서 건당 최대 500달러씩 매일 1만 달러까지 중국에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비대면 해외송금 거래 방지를 위해 은련퀵송금 비대면 송금 월 한도를 1만 달러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 역시 비대면 해외송금이 가능한 '하나EZ'의 한도를 월 1만 달러로 낮췄는데요. KB국민은행은 작년 5월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한도를 이미 1일 1만 달러로 강화했습니다. 동일수취인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송금누계액이 5만 달러를 초과할 수도 없고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공지를 통해 자금세탁 의심 등을 회피하기 위한 거래로 우려되는 해외송금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는데요. 카카오뱅크는 외국환거래법상 신고의무 회피 등을 위해 고의적으로 소액송금을 반복하는 분할송금 거래를 예시로 꼽았습니다. 또 가상통화 투자라는 명목하에 타인으로부터 국내 계좌에 자금을 이체받아 해외수취인에게 반복 송금해 자금세탁이 의심되는 거래도 주의하라고 제언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개인형 퇴직연금(IRP)이 증권사들의 주요 먹거리로 떠오른 가운데 증권사들이 '수수료 전쟁'에 나서고 있는데요.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IRP 적립금 규모는 3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조 원(35.5%) 증가했는데요. IRP의 최근 적립금 증가율은 2018년 25.6%, 2019년 32.4%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금융사별 IRP 적립금 비중은 은행이 69.3%로 가장 높았는데요. 이 뒤를 증권사가 쫓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IRP 적립 비율은 지난 2019년 20%에서 지난해 말 21.9%로 뛰었는데요. 증권사 IRP 계좌 적립금은 2019년 말 5조773억 원에서 지난해 말 7조5446억 원으로 1년 사이 49% 상승했습니다. 올 1분기 기준 적립금은 8조133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약 5890억 원 늘었고요. 이처럼 증권사 IRP 적립금이 늘어나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지속되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권사의 IRP 수익률을 찾기 때문인데요. 금감원 연금 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의 평균 IRP 수익률은 11.2%로 은행(4.7%), 생명보험(3.9%), 손해보험(2.3%)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증권사 IRP 계좌로는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증시 전체나 세부 업종·테마 단위까지 분산 투자가 가능한데요. 일반 계좌로 해외 주식형 펀드나 해외 자산을 추종하는 국내 ETF 등에 투자할 경우 15.4%의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증권사 IRP 계좌를 통해 투자할 시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세율 3.3~5.5%인 연금소득세만 내면 됩니다. 이 같은 장점에 증권사들은 증권사로 IRP 계좌를 이전하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수수료 면제에 대한 혜택을 너도나도 내걸고 있는데요. 비대면 가입 시 수수료 면제를 면제해주겠다는 증권사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온·오프라인 모두 수수료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증권사까지 등장한 것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17일부터 IRP 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부 면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지난달 1일 세액공제용 IRP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퇴직금용 IRP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1%까지 인하한 데 이어 퇴직금용 IRP는 물론, 기존 고객을 포함해 온·오프라인 고객 구분 없이 모두 무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유안타증권 IRP 고객은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스스로 납입하는 가입자 부담금뿐만 아니라 회사가 퇴직금 등으로 지급하는 사용자 부담금에 대한 운용,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IRP 수수료 무료' 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삼성증권인데요. 이 증권사는 지난달 19일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수수료를 전액 면제했습니다. IRP 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제반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현행 0.1~0.3% 수준의 다이렉트 IRP 수수료를 아예 없앨 예정이고요. IRP는 평생 사용하는 계좌이므로 자산 운용과 수익률 관리가 중요한데요. 또 금융사를 선택할 때는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이 같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증권사들의 IRP 수수료 전쟁은 한창 이어질 예정인데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다른 증권사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법정 최고금리 인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알리고 있습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7일부터 법령상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인하되는데요.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을 덜기 위해서 진행됐습니다. 이에 주요 카드사들은 고객들에게 최고금리 변경을 안내하고 있는데요. 되도록 사용해선 안 되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등 카드사 대출을 사용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현대카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최고·최저 이자율이 변경된다고 공지했는데요. 변경일은 내달 1일부터며 이날 신규 이용 건부터 금융서비스 최고금리(이자율 또는 수수료율)가 19.9%로 바뀝니다. 삼성카드도 같은 날 개인 회원의 금융서비스에 적용되는 최고금리가 23.9%에서 19.9%로 인하한다는 공지를 게재했는데요. 이 카드사는 이날 신규 이용 건부터 최고금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이용 중인 회원은 오는 10일부터 해당 이용건의 이자율을 19.9%로 적용된다네요. KB국민카드도 개인회원 대상 수수료율 변경을 안내했는데요. KB국민카드는 오는 7월3일부터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할부 수수료율 최고금리를 19.95%로 내립니다. 단, 단기카드대출과 할부는 7월3일 이용 분부터,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은 7월3일 결제 시부터입니다. 하나카드는 다음 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 리볼빙의 최고금리를 19.95%로 낮추는데요. 신한카드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최고금리가 19.9%로 바뀌고요. 롯데카드의 경우 이달 30일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변경할 예정입니다. 우리카드는 내달 7일 이후 사용분부터 우리카드 수수료율을 신용도와 기여도에 따라 재분류하는데요. 이 카드사들은 변경일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수수료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7개 전업 카드사 현금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연 20% 초과금리를 적용받는 비율은 평균 44.96%였는데요. 연 20% 초과금리를 받는 카드론 회원 비율도 평균 5.76%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올 초 법정 최고금리 인하 때문에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미리 관련 대책을 마련한 뒤 금리 인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 20살 A씨는 저축성보험이 비과세혜택에 복리 이자까지 받는 저축성상품이라는 말에 혹해 관련 상품에 가입했다. 저축, 보험, 연금을 한 상품으로 모두 보장해 초저금리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상품이란 말에 넘어간 것. 그러나 A씨는 나중에야 자신이 가입한 상품이 사망해야 보험금을 지급받는 종신보험임을 알았다. #. B은행 직원이 하는 직장 성희롱 예방교육에서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저축성상품을 권유받았다. 알고 보니 그는 B은행 직원이 아닌 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였으며 사업비를 많이 떼어간다는 사실과 죽어야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이라는 설명이 전혀 없었다. #. 보험 가입을 위해 해피콜에 꼭 응답해야 한다고 해서 모든 질문에 '네'라고 대답한 C씨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에 가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 불완전판매를 당했다고 접수된 보험 민원 4695건 가운데 종신보험 비중이 전체의 69.3%로 가장 높았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종신보험에 대한 불완전판매 민원을 가장 많이 제기한 10~20대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청년층의 대부분 민원은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듣고 가입했다면서 이미 납부한 보험료를 돌려받고 싶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일부 생명보험사(생보사) 민원의 경우 금융 지식이 얕은 10, 20대를 대상으로 종신보험을 보장성보험이 아닌 저축성보험으로 속여 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고등학교, 대학교를 갓 졸업하고 취업한 사회 초년생이 먹잇감으로 삼은 것인데요. 특히 GA 설계사의 브리핑 영업을 통해 종신보험에 가입한 청년도 상당수였는데요. 브리핑 영업은 보험설계사가 직장 내 세미나, 워크숍에서 상품을 설명한 뒤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종신보험이 '저축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의를 요구했는데요. 종신보험은 본인이 사망할 시 유족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보장성 보험입니다. 때문에 저축성보험보다 보다 많은 위험보험료와 사업비가 빠져나가는데요. 금융 소비자들은 보험 가입에 앞서 판매자의 설명을 충분하게 듣고 이해한 뒤 가입을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 3월25일부터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따라 판매자는 법에서 정한 금융상품에 대한 중요 사항을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하는데요. 또 설명에 필요한 설명서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설명한 내용을 소비자가 이해했다는 서명, 기명날인, 녹취 등의 방법으로 확인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소비자도 금융상품에 관한 광고 자료와 관련해 판매자와 어느 회사 상품인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감원 금융상품분석국 김범수 부국장은 "종신보험 민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민원 다발 보험사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보험사가 자체 내부통제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최근 주식투자 열풍과 함께 상장(IPO)시장에서도 공모주 청약이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사 MTS와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이용량이 늘었는데요. 이에 따라 증권사 전산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5건이었던 전산장애 발생 건수는 지난 28건으로 뛰었는데요. 올 1분기에는 약 8건의 전산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이 같은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이와 관련한 민원 건수도 늘었는데요. 올 1분기 민원은 지난 2019년 241건을 훌쩍 뛰어넘은 254건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런 피해를 예방하는 세 가지의 행동 요령을 알려줬습니다. #. A씨는 한 회사의 공모주 청약을 통해 주식을 배정 받았지만, 상장 이후 기대와 달리 주가가 하락하자 매도 주문을 넣기 위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에 접속했다. 그러나 접속량 급증으로 접속 오류가 발생해 적시에 매도를 하지 못해 손실을 봤다. 우선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의 대체주문수단을 미리 확인해야 하는데요. MTS나 HTS을 통한 매매주문이 어려울 경우, 지체 없이 거래 지점 또는 고객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대체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 거래하는 증권사의 주요 지점 및 고객센터의 연락처를 미리 확인하고 숙지하는 게 좋다네요. #. 북미정상회담 결렬 소식에 B씨가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폭락하자 매도 주문을 넣기 위해 MTS에 로그인했지만, 되질 않았다. 이에 B씨는 고객센터로 연락해 대체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대체주문조차 할 수 없었다. 이후 증권사는 사고 당일부터 전산장애 관련 보상신청 접수를 시작했지만, 접수기간 내에 보상을 신청하지 않아 보상을 받을 수 없었다. 대체주문이 불가능하거나 실행되지 않았을 경우 애초 의도했던 주문내용으로 증권사에 보상신청이 가능한데요. 이때 소비자의 매매 의사가 전화, 로그 기록 등의 객관적인 증빙을 통해 확인이 돼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문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또 증권사의 고객센터, 지점,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보상신청을 직접 접수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 C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주가가 내려앉자 주식을 팔기 위해 MTS에 접속했지만, 한국거래소가 증시 안정을 위해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해 20분간 시장의 매매거래 자체를 중단시켰고 결국 원하는 가격에 매도를 할 수 없었다. 한국거래소와 같은 유관기관에서는 가끔 증시 안정화 등을 위해 발동하는 매매 거래를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증권사 전산장애사고와 혼동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이 외에도 금감원은 전산장애가 발생할 경우 증권사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될 수 있다며 증권사에 ▲비상대응체계 구축 ▲손해배상책임 ▲전산설비개선 등을 환기시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친구가 주말에 보내준 사진입니다. 검은 대나무, 오죽(烏竹)은 색이 검은 것 외에는 보통의 대나무와 특성이 유사합니다. 두산백과를 보니 땅속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죽순이 나와 높이 2∼20m, 지름 2∼5cm 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첫해엔 녹색에다가 솜대와 비슷한 줄기는 2년째부터 검은 자색이 짙어져 검은색을 띤다고 하네요. 줄기 빛깔은 당연하게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꽃이 핀 후엔 생명이 없어진다는 얘기도 있고요. 검정 대가 매력이라 관상용은 물론 여러 세공 재료로 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특히나 보물 제 165호인 오죽헌(烏竹軒)이 유명하죠. 오죽이 집 주변을 빙 둘러싼 형태라 오죽헌이라는 이름이 붙었고요. 조선 중기의 유학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몽룡실(夢龍室)이 있는 별당 건물인데 우리나라 최고령 주택 중 하나라는 사실은 아시는 분들 많이 없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전 오죽을 직접 본 적이 평생 단 한 번도 없네요. 제가 아직까지 알았던 오죽은 '얼마나'의 뜻을 가진 부사 오죽뿐이었군요. 오죽의 경우 지역별 방언에서는 모습이 꽤 다양합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을 참고하면 함경남도 방언으로 오죽하다는 '죄련하다' '마뜩하다'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평안북도에서는 '마득하다'로 쓴다 하네요. 경기에서는 '어륵하다', 전라남도는 '오직허다' '비민하다', 제주도는 '배면하다'로 사용한답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IE 금융] 일명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일어난 파두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자 금융당국이 나섰다. 특히 올 1분기 IPO를 진행한 상장 기업 가운데 약 절반이 공모가를 밑돌면서 이런 비판이 거세졌는데, 당국의 개선책 이후 달라질 시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일반 신규 상장 기업(분할상장, 스팩상장 제외) 14곳에서 7곳이 전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떨어졌다. 1분기 신규 상장사 중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한 곳은 ▲포스뱅크(1만8000원→1만1570원) ▲스튜디오삼익(1만8000원→1만1590원) ▲오상헬스케어(2만 원→1만4970원) ▲케이웨더(7000원→5840원) ▲HB인베스트먼트(3400원→2790원) ▲이에이트(→2만 원1만6320원) 등이다. 아들 기업 주관사는 NH투자증권 3곳(오상헬스케어, 케이웨더, HB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이에이트), 하나증권(포스뱅크), DB금융투자(스튜디오삼익)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증시가 여러 대내외적인 변수 탓에 불안한 탓도 있지만, 공모가를 다소 높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례로 날씨
[IE 금융] 우리은행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상공인 위한 첫 번째 은행…적극 지원 나선 우리은행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KCD 컨소시엄은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창업 직후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첫 번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현재도 케이뱅크 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KCD 김동호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날이 풀리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관광객은 74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94%까지 회복됐는데요. 그러나 여행 전 싸놓은 짐이 즐거운 기분을 자칫 망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비행기 수하물 규정 탓에 공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수하물 검사실에서 해당 물품을 꺼낸 뒤 다시 짐을 부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하물은 탑승객이 직접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 수하물'과 화물로 보내는 '위탁 수하물'로 나뉘는데요. 휴대 수하물은 항공사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가방은 1~2개, 무게는 8~15kg입니다. 위탁 수하물의 경우 대형 항공사(FSC)는 30kg,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15kg를 허용 무게로 합니다. 탑승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품목은 보조 배터리인데요. 보조 배터리는 휴대전화 충전을 위해 대부분 여행객이 챙기는 물품인데, 대부분이 리튬 배터리로 제작되기 때문에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탑승해야 합니다. 지난달 8일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오후 2시 민방위 훈련 오늘 오후 2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민방위 대피 훈련 실시. 이번 훈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습 상황에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전국 1만2000여 초·중·고등학교 참여. 또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공사·공단 등 5000여 기관도 훈련 동참. 훈련 시작 후 건물 내 방송 등을 통해 공습경보가 발령되며 참여인원들은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안전한 장소 신속 대피 요망. 이후 방독면 착용법과 생존배낭 꾸리기 등 국민 행동 요령 교육 전개. 2. 지진·해일 피해도 풍수해보험 보상 풍수해보험법이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개정돼 오늘부터 시행. 현행 풍수해보험법은 풍수해의 정의에 지진·지진해일을 포함하지만 일반적인 풍수해 용어(비·바람 등으로 인한 재해)와는 상이. 가입 대상은 주택, 농·임업용 온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 건물 등 시설물과 여기 포함되는 동산으로 가입 시 예기치 못한 풍수해, 지진 등에 대처할 수 있으며 보험료 일부는 국가에서 지원. 3. 경산 열차 추돌사고 1981년 5월14일 오후 4시경 경북 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