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다음 달 30일부터 환경 보호를 위해 체크카드 재발급 시 2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3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내달 30일부터 체크카드를 연간 3회 이상 재·추가 발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2000원을 받을 계획인데요. 시행일 이후부터 재발급 횟수가 산정됩니다. 다만 ▲만 18세 이하와 만 70세 이상 고객 ▲나라사랑·아이행복·아이사랑 등 공공사업 계열 체크카드 고객 ▲모바일 단독체크카드·학생증 체크카드 ▲자동갱신 발급 대상 체크카드는 발급 수수료가 면제된다네요. 이와 관련해 KB국민카드 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의 일환"이라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환경부담금 성격의 체크카드 재발급 수수료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7월부터 체크카드 재발급 시 수수료 2000원을 부과 중인데요. 최초 1회 발급 시에만 수수료가 면제되며 추가 및 재발급 시 2000원을 더 내야 합니다. 이 카드사는 현재 올해 말까지 발급한 체크카드로 카드 수령 월의 다음 달 말일까지 1만 원 이상을 사용하면 발급수수료를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외에도 NH농협카드가 현금카드 기능을 추가한 체크카드에 한해 신규·재발급 모두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도 역시 재발급을 할 경우 수수료 2000원이 붙습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하나둘씩 체크카드 재발급 수수료를 받는 이유에는 환경적인 문제도 있지만, 그 부담이 고스란히 카드사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문제인데요. 최근 체크카드는 신용카드 못지 않은 할인혜택이 붙는데요. 특히 몇몇 고객의 경우 희소성이 높은 카드나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담긴 플레이트의 카드를 수집하기 위해 여러 개의 카드를 받기도 하는데요. 신용카드는 연회비로 충당 가능하지만, 체크카드에는 연회비가 없기 때문에 고스란히 카드사에 부담이 됩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다른 카드사도 수수료를 매기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데요. 그러나 아직 신한카드나 우리카드의 경우에는 체크카드를 재발급해도 수수료가 붙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현재 자사에서는 재발급 고객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계획 중이지도 않다"고 응대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지난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으로 불거진 일본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NO JAPAN'을 외치며 일본 제품 구매를 꺼리고 있는데요. 이 외에도 일본어를 자제하자는 운동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우리말로 대체될 수 있는 단어에 대한 일본어 사용을 지양하자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찹쌀떡을 의미하는 '모찌', 커피의 일본어인 '코히', 팥고물을 뜻하는 '앙꼬'와 같은 말은 충분히 우리말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하나카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복숭아를 일본어 '모모'로 표기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28일 하나카드는 인스타그램에 그릭 요거트와 복숭아로 만드는 간편 간식 레시피를 소개하며 '건강하게 맛있게 즐기는 그릭모모'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 간식은 속을 파낸 복숭아에 그릭요거트를 넣고 얼린 뒤 꿀과 그래놀라를 뿌려 먹는 음식으로 최근 TV에서 소개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하나카드 이벤트 소식에 여러 소비자들은 '우리말인 복숭아를 두고 일본어를 쓰냐' '굳이 일본어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카드를 불매하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하나카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해당 명칭에 일본어가 사용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단어를 쓰게 돼 불편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 말씀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사실 이런 용어에 둔한 소비자들도 문제입니다. 그릭모모 역시 서울 일부 브런치 카페에서 메뉴를 팔면서 처음 사용된 단어인데요. 또 여러 소비자들 역시 일본어임을 인지했음에도 모모라는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그릭모모라는 태그를 검색하면 '그릭모모' '그릭모모만들기' '그릭모모레시피' 등 수많은 게시물이 걸리는데요. 반면 그릭복숭아나 그릭요거트복숭아를 검색했더니 천여 개의 게시물만 보입니다. 세종대왕은 자신의 말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제했는데요. 세계에서 자국 문자를 사용하는 나라는 30여 개국입니다. 이런 소중한 한글은 일제강점기에 사라질 뻔했으나, 선열들의 피땀 어린 노력 끝에 현재까지 이어졌는데요. 다시 한번 자신이 사용하는 말을 되돌아봐야 할 때 아닐까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26일 여의도 한복판에 여러 개의 근조화환이 깔렸습니다. 이 근조화환들의 리본에는 '신한금융투자(신한금투) 노사신뢰 사망' '신한금투 소비자보호정책 사망' '신한금투의 미래는 죽었다' '신한금투 인사정책 사망' 등 다소 과격한 문구들이 적혀있었는데요. 여러 증권사 노동조합(노조)들이 신한금투의 행태를 비판하는 근조화환을 보낸 것입니다. 이날 오전 11시 사무금융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과 신한금투 노조는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약 1조3888억 원에 달하는 사모펀드 판매 사태에 대해 신한금융과 신한금투 경영진이 서둘러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게 이번 기자회견의 골자였고요. 사무금융노조 이재진 위원장은 "신한금투 이영창 사장은 지난해 3월 처음 올 때 노사합의서를 작성했음에도 이를 어긴 채 오히려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를 우선하고 영업점 직원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반대로 자행 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투 조합원들은 타 증권사들의 보상안이 나오면서 투자자들과의 대응에 하루하루 피를 말리고 있다"며 "이달 30일 열릴 신한금투 이사회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요.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김기원 본부장도 이 자리에서 "이영창 사장이 선임된 그날부터 해결을 요구했는데 노조가 1년째 해결을 촉구 중"이라며 "다른 증권사들은 전액 배상 또는 일정 부분 배상했지만 신한금투는 이사회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신한금투 윤기현 지부장은 "신한금투는 타 사 대비 적게는 4배 많게는 10배의 상품사고가 발생했지만, 소비자 보호에서는 무책임하다"며 "신한금투가 법적 책임만 운운하고 있는 가운데 한 판매 직원은 고통 속에 목숨을 버렸다"고 날을 세웠고요. 이와 함께 윤 지부장은 70일 넘게 투쟁을 시작한 이후 이영창 사장은 얼굴 한 번 안 비췄다고 주장했는데요. 노조의 대화 요구에도 일체 불응하면서 선약된 협약식도 일방적으로 무통보 취소했다고 합니다. 또 그는 지주의 책임도 물었는데요. 상품사고를 일으킨 장본인인 신한금투 김형진 전 사장과 지금의 이영창 사장 모두 지주의 낙하산 인사인 만큼 지주와 조용병 회장에게 책임이 있으니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역설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인데요.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법원에 엄격하고 공정한 판결을 내리라는 요구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노사 간 투자자 보호 처리 속도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지난해 8월 신한금투는 라임 무역금융펀드의 경우 금융감독원(금감원)의 '투자원금 전액 배상' 분쟁 조정안을 수용했습니다. 또 같은 해 5월 선지급 보상안을 결의하고 보상금을 선지급한 바 있고요. 물론 홍콩계 헤지펀드 젠투펀드와 같은 사모펀드 사태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사모펀드 사태 이후 금융상품 선정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모든 절차를 전면 개편했는데요. 상품 선정 단계에서는 상품 출시를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상품전략위원회)와 협의체(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에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책임자(CCO)는 물론 금융소비자보호센터의 책임자 및 실무자를 합류시켰습니다. 이는 강력한 소비자보호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데 판매할 상품을 확정하는 상품출시위원회에서 출시가 의결된 상품이라도 최종적으로 CCO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품을 출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증권사와 달리 배상 여부가 길어지는 이유가 법적 책임과 이사회들의 반대 탓이라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는 회사마다 구조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유통·식품업계와 함께 마케팅에 적극입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보험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인데요.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MDTI(My Drink Type Indicator)드링크'를 선보였습니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를 겨냥한 체험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인데요. 출시 음료는 ▲배고플 때 마시는 미숫가루 음료 '꼬르르르형' ▲푸석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석류 음료 '수면부족형' ▲지쳤을 때 먹는 에너지 음료 '배터리방전형' ▲스트레스로 마음의 평화가 필요할 때 먹는 복숭아 음료 '부글부글형' ▲소화를 돕는 유산균이 포함된 요구르트 음료 '뿌웅형' 등 5가지입니다. 신한라이프는 이달 20일 hy(옛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협약(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혜택을 제공,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우선 hy 제품 '헬리코터박터프로젝트윌'과 '장케어프로젝프 MPRO3'를 정기배송으로 신청할 경우 위·장 건강 보장혜택을 제공하는 제휴 상품을 내놨습니다. 또 오프라인 조직인 '프레시매니저'와 '신한FC'를 결합한 사업 모델 발굴에도 나선다는 방침인데요. 여기 더 나아가 신한라이프는 올해 안으로 맥주 브랜드 맥파이와 협업해 '브라보 마이 신한라이프' 맥주를 내놓을 계획도 내세웠습니다. 사실 신한라이프는 이런 협업 마케팅에 익숙한데요. 오렌지라이프와 결합하기 전 신한생명이었을 당시인 지난 2월 편의점 CU와 협업을 통해 '신한생면' 기획 제품을 출시한 적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 이마트·롯데칠성과 협업해 생수 '삼성생명수(水)'를 선보였는데요. 삼성생명수라는 신선한 브랜드로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이라는 의미와 고객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보험업의 본질을 더해 이름을 정했다네요. 한화생명은 MZ세대를 위한 구독 솔루션 '라이프플러스(LIFEPLUS) 구독보험(무)' 3종을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손잡고 내놨는데요. 라이프플러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매월 보험료 3만 원을 납입하면, 3만 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 및 5000원 할인 쿠폰 패키지를 제공받는 상품입니다. 여기에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편의점 GS25와도 손잡고 출시한 라이프플러스 GS25 편맥 구독보험의 월 보험료는 9500원인데요. 매월 4캔에 1만 원 행사 맥주를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되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더팝리워즈가 주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달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네요. 라이프플러스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3종의 패키지로 구성된 이 상품은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작년 2월엔 DB손해보험(DB손보)이 CU,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자동차보험과 연계한 '내차보험 만기라면'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이 라면은 '더배터질라면왕컵' 패키지를 변경, DB손보의 자동차보험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고객이 컵라면 뚜껑의 QR코드를 스캔하면 DB손보 다이렉트 차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강민호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제주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0m의 태풍 오마이스는 현재 시속 45㎞ 속도로 이동 중입니다. 오늘 밤 8시경 제주도 상륙 예정인데 태풍과 동시에 서해상 저기압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 시설물 피해와 항공기 운항 차질 등이 우려되고요. 특히 이날 오후부터 24일 낮 사이 예상 강수량은 100∼30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 바람은 평균 풍속 초속 10∼18m,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이라니 모든 국민이 각별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아무쪼록 큰 피해 없이 지나가서 역대 태풍기록에 이름을 남기면 좋겠네요. 오마이스라는 명칭은 미국에서 제출했는데 오세아니아 미크로네시아 서부 지역의 도서 국가 팔라우에서 주위를 어슬렁거린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23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모두 33개의 태풍 이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세계기상기구가 연말에 회의를 열어 그 해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국가별로 반대의사가 명확한 태풍의 이름은 없애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 2014년 2월에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의 태풍 소나무가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쓰나미와 발음이 유사하다며 말레이시아가 변경을 요청해 졸지에 종다리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제출했으나 사라진 태풍 명칭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2004년에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첫 번째 태풍 수달이 있습니다. 지난 2004년 4월2일 발생해 같은 달 16일 소멸한 수달은 우리 기상청이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분류했고 SSHS(사피어-심프슨 열대저기압 등급(Saffir-Simpson Hurricane Scale) 기준 4등급인 슈퍼 태풍입니다. 우리 기상청 측정치로 최저 기압 940hPa, 1분당 평균 최대 풍속 65m/s, 최대 크기 반경 550㎞로 1400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야기했습니다. 제명된 태풍 중 사망자가 0명인 유일한 태풍이라는 특징이 있고요. 미크로네시아 연방 야프 섬의 피해가 커 제명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다시 새 이름으로 미리내를 제출해 2009년부터 사용하고 있습니다. 야프 섬에서는 185km/h의 바람이 섬에서 4시간동안 불었고 해안가에는 226 km/h의 바람이 측정되기도 했다는군요. 공항에는 48시간 만에 200㎜ 이상의 비가 내렸고 섬 내부 최저기압은 958.5hPa, 6.7m의 파도가 일었다고 합니다. 이 섬에는 8000명의 주민이 1700채의 나무로 만든 집에 거주 중이었는데 700채의 집이 완파, 900채는 반파됐고 정부청사, 공항, 병원 등의 건물도 90%가량 파괴됐답니다. 바다 수온은 30℃에서 24℃까지 내려갔고요. 다음으로 2005년 8월29일에 생성된 열네 번째 태풍 나비가 있네요. 다음 달인 9월8일 사라진 이 태풍은 우리 기상청 기준 매우 강한 대형 태풍, SSHS는 5등급의 슈퍼 태풍으로 인식했습니다. 독수리로 개명된 나비는 피해도 그렇거니와 이슬람에서는 선지자를 의미하는 단어이기도 해서 종교적 논란도 있었고요.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일본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 최저 기압 925hPa, 1분당 평균 최대 풍속 70m/s, 최대 크기 반경 700㎞였으며 사망·실종 총 32명의 인명 피해와 1조1455억 원(1048억5400만 엔)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이해 9월6일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엄청난 비를 퍼부어 동해안 일대의 고초가 심했습니다. 울산은 350.5㎜, 포항은 265㎜의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였고요. 일본 최남단 규슈 지역 산사태와 함께 1만여 가구의 피해가 집계됐고 러시아 동부 사할린주가 있는 쿠릴 열도에는 한 달 치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SSHS는 1부터 5까지 있는데 5가 가장 강한 등급입니다. 주거지, 산업 건물, 도로, 거대한 나무 등이 파괴될 수 있고 소형 건축물이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을 초래하는데 침수로 해안 저지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단계라네요. 이 등급이 예고되면 이동 예상 지역 모든 곳에 대피령이 내려집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작은 방에서 이유 없이 뒹굴던 공룡완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볏을 보니 백악기 후기 초식공룡 '코리토사우르스'인 듯합니다. 며칠 전 국내 한 케이블방송 채널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오갤 2)를 방영하더군요. 히어로 영화가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제임스 건 감독의 신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극장 개봉 중이라 노출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오갤 2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인물은 '욘두 우돈타' 아닐까 싶네요. 볏을 보자마자 욘두가 떠올랐습니다. 센타우리 행성 출신의 우주 도적 집단 '라바저스' 내 한 분파의 수장이자 반인반신인 주인공 스타로드의 실질적 아버지. 스타로드의 동료로 유전자 변형체인 로켓에게 받은 유일한 비상용 우주복을 아들처럼 여기는 스타로드에게 입히고 자신은 죽음을 맞는 거친 새침데기. 스타로드는 우주복을 욘두에게도 입히려 하지만 비상용이라 탈의에 실패하고 크게 상심해 절규하죠. 온라인을 돌며 이곳저곳에서 접한 것 같긴 한데 떠올려보니 상세하게 기억나는 건 없네요. '우주공간에서 인간은 우주복 없이 얼마나 버틸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 말입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 조언을 구하니 우주공간에서 최악의 위험요소는 진공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이 밖에서 안으로 받는 지구 압력은 약 1기압으로 우리 몸 역시 밖을 향해 같은 압력을 가하고 있어 지금처럼 살 수 있는 거랍니다. 호흡이 불가능한 와중에 외부 압력 없이 몸 안에서 밖을 향하는 압력만 남게 된다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그래서 우주인들은 우주유영 하루 전에 선체 기압을 우주복 내부와 동일한 0.3 정도로 낮춰 신체 적응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 날에는 우주복을 입은 채 우주선 안과 밖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공기 차단실로 들어가 최종 채비를 하고요. 참고로 우주유영은 적어도 1회 이상 우주여행 경험자가 1년 가까이 훈련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하네요. 195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실험 결과를 보면 개와 침팬지의 경우 우주공간에서 60초쯤 버텼다고 합니다. 1965년에는 훈련 중이던 우주인의 우주복이 찢어져 진공에 15초간 노출된 사고가 있었는데 피부와 의식 모두 양호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 다음 위험요소는 온도로 우주에서는 햇빛 유무에 따라 영상 120도에서 영하 120도까지 극과 극인지라 화상, 동상을 동시에 입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우주복 없이 우주공간에 노출되면 입과 코를 통해 인체 내의 수분이 유출되는 동시에 주변부가 얼어붙고 혈액 속 산소 고갈 탓에 몽롱해지겠죠. 이어서 혈압까지 낮아지면 심장도 뛰지 않을 테고요. 오후 되니 하늘에서 또 볕이 내리쬡니다. 영하 120도 우주그늘로 가면 얼마나 싸늘할까요. 우주유영훈련도 분명 힘들 테고 어서 빨리 과학기술이 발달해 가오갤 2의 비상우주복이 판매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올해는 언제 왔는지 모를 정도로 스쳐지나간 장마도 그렇거니와 비가 많이 내리지 않네요. 그래서인지 햇살을 잔뜩 머금어 당도로 바꾼 복숭아 맛이 아주 좋고요. 뾰족하면서도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강아지에게 금기인 씨앗은 좀 부담스럽지만 다른 과일에 비해 껍질쓰레기도 두껍지 않고 가격도 적당해 다른 해보다 먹기 좋은 해입니다. 일단 이름부터 보자면 복숭아의 순우리말은 복셩이었다고 합니다. 차츰 복사꽃과 열매를 포함한 복셩화로 의미가 변하면서 발음도 복숭아로 변했다고 하네요. 복숭아 종류는 몇 가지인지 아시나요? 국내에서 유통 중인 복숭아 종류는 무려 100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무지한 저는 기껏해야 황도, 백도, 천도복숭아가 전부인 줄 알고 있었는데요. 일단 품종부터 털 유무에 따라 유모계와 무모계로 분류되는데 털 있는 복숭아는 황도와 백도, 털 없는 복숭아는 천도가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국내 재배 품종 중 80%는 유모 복숭아라고 하네요. 이번 앎에서는 국내에서 20% 정도만 재배해 은근히 귀한 품종인 천도복숭아에 대해 짧은 정보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천도복숭아의 천도(天桃)는 하늘 '천' 복숭아 '도'로 이미 복숭아의 뜻을 가진 만큼 천도복숭아가 아니라 그냥 천도라고 부르면 됩니다. 황도, 백도 등도 마찬가지이고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하늘에서 자란 복숭아라는 설화가 유명합니다. 주인공은 중국의 고 전한제국 시대의 인물로 조실부모 후 형과 함께 지내며 혼자 공부해 수재 소리를 들은 언변의 달인 동방삭이고요. 우리나라의 김수한무와 함께 동양권 불로불사의 표상으로 여기죠. 중국 고대 여신 서왕모가 전한제국 시대를 대표하는 한나라의 7대 황제 한무제에게 준 복숭아를 한 개도 안 남기고 전부 먹어버려 불사의 존재가 됐다는 동방삭. 다른 이름은 삼천갑자인데 여기서는 서왕모의 천도복숭아 30개 중 3개를 훔쳐 먹어 3000갑자 생존하게 됐다는 얘기와 엮이고요 참고로 1갑자는 60년입니다. 여기다가 곱하기 3000이면 18만년이네요. 서유기에도 차지국 삼청관 도사 편에서 언급되는데 차지국 국왕이 재배한 천도복숭아를 손오공이 먹어 불로불사의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13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불에 타거나 습기에 부패돼 폐기한 화폐가 2억2310만 장, 액면가로는 1조436억 원어치를 기록했는데요. 숫자를 보면 실감이 안 나지만, 이를 가로로 쌓을 경우 총 4만8883㎞로 경부고속도로(416㎞)를 59차례 왕복할 수 있는 길이가 나옵니다. 세로로 쌓으면 롯데월드타워의 169배, 에베레스트산의 11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가 1억7800만 장(액면가 1조390억 원), 주화(동전)는 4510만 장(46억 원) 폐기됐는데요. 권종별로 보면 1000원권이 8410만 장, 전체 폐기된 은행권의 47.2%이었으며 1만 원권(7990만 장, 44.9%), 5000원권(1210만 장, 6.8%), 5만 원권 (190만 장, 1.1%) 순이었습니다. 주화(동전)은 100원화가 3510만 장으로 전체의 77.9%를 기록했는데요. 이어 10원화(590만 장, 13.1%), 50원화(240만 장, 5.2%), 500원화(170만 장, 3.8%)가 뒤를 이었습니다. 손상 사유을 보면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와 같은 부적절한 보관방법 때문인 경우가 4만8500장(13억1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불에 탄 경우 2만5400장(5억1000억 원),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 1만5000장(1억9000만 원)에 달했는데요. 이처럼 훼손·오염 또는 마모 등의 이유로 사용이 힘든 손상 화폐는 한국은행에서 수수료를 내지 않고 교환할 수 있는데요. 교환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지폐는 양면 형태가 모두 갖춰져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보상 금액은 남은 면적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원래 크기의 3/4 이상 남았을 때는 전액 교환, 원래 크기의 2/5 이상 남았을 때는 반액 교환 가능합니다. 그러나 2/5 미만으로 남았을 때는 바꿀 수 없습니다. 여러 개의 조각을 이어붙인 지폐도 교환 가능하지만, 같은 지폐의 일부인 것으로 볼 수 있는 조각들의 면적만을 인정하는데요. 그 면적 크기에 따라 새 지폐로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또 자연적으로나 물, 화학약품 등에 의해 면적이 늘어나거나 줄어들었을 때는 그 변형된 면적 크기가 기준입니다. 종이의 질이나 채색이 변하면서 진짜 지폐인지 판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는데요. 이런 지폐는 새 지폐로 바꿀 수 없습니다. 불에 타 손상이 큰 지폐 역시 면적 크기에 따라 교환해주고 있는데요. 이때 재도 잘 챙겨야 합니다. 재 부분이 같은 은행권의 조각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면 그 재 부분도 남아있는 면적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불에 탄 은행권은 붙어 있는 재 부분까지 남아 있는 면적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불에 탄 상태 그대로 재를 털어 내거나 쓸어내지 말고 상자나 용기에 담아야 한다"며 "금고, 지갑 등에 보관된 은행권이 불에 탄 경우 보관용기 상태로 운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화재로 거액이 불에 탄 경우에는 관할 경찰관서, 소방관서, 기타 행정관서의 화재발생증명서를 같이 제출하면 교환금액을 판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동전의 경우는 어떨까요. 찌그러지거나 녹이 슬거나 기타 사유 탓에 사용하기가 적합하지 않은 동전은 모두 새 동전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지폐와 마찬가지로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한 주화는 교환해 주지 않는다는 게 한국은행의 방침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13일의 금요일입니다.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라고 불리는 숫자 13 공포증도 엄연히 존재한다니 여러모로 신경 쓰이는 날인 건 확실한 듯합니다. 매 13일의 금요일마다 이동이나 금융거래를 자제하는 사람들로 야기되는 손실이 8억~9억 달러 정도라는 해외 매체의 철 지난 통계까지 있고요. 하지만 작년 11월13일 이후 9개월 만에 찾아온 반가운 날입니다. 차후 13일의 금요일을 만나려면 내년 5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라 기피한다는 게 통설이지만 기독교 여러 종파를 막론하고 이날을 불길한 날로 설명하는 교리는 없다 하네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열두 사도 중 13번째 인물로 등장하는 이스카리옷 유다 탓에 13이라는 숫자가 더 불운해지기도 했습니다. 예수를 배신하고 최후의 만찬 도중 가장 일찍 일어나 13명이 모인 곳에서 처음 떠난 사람에게 악운이 따를 수 있다는 속설이 나오게 했죠. 다만 예수의 제자는 항상 12명이었습니다. 유다의 배신 이후 마티아스라는 사도가 신규 편입돼 12명을 유지했고요. 이와 함께 요한묵시룩에서 짐승의 수 666이 나오는 부분도 13장입니다. 과거 1970년 미국의 달 탐사프로젝트였던 아폴로 계획 시행 중 고장이 일어나 달에 착륙하지 못한 채 달 주변을 돌다 예정일을 한참 넘긴 4월17일 지구로 귀환한 아폴로 13호 사건 때문에 더 이슈가 됐죠. 아폴로 13호는 4월11일 13시13분에 출발해 4월13일에 기체에 문제가 생겼거든요. 세계 각국 건물에서 13층이나 13호를 건너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랜드마크 중에서 예를 들자면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13층은 기계실이고, 인천국제공항에는 13번 탑승구가 없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탈리아에서 13은 행운의 숫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체육복권인 토토와 같은 이탈리아 토토칼초에서 1등을 하려면 13경기를 모두 맞춰야 한답니다. 큰 의미는 없고 단지 복권이라 행운의 번호로 여긴다는 거죠. 아울러 이날은 신경을 바짝 세우고 행동하는 만큼 사건사고 건수가 감소해 오히려 더욱 안전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아일랜드 칠인슈어런스와 네덜란드 버즈커드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이날 사고 접수건수는 14%, 일평균 강도·절도·화재·교통사고 건수는 13일의 다른 요일보다 300건 이상 감소했다고 하네요. 또 하나 흥미로운 정보 두 개만 더 보태자면 13일의 금요일이 들어간 달은 항상 1일이 일요일입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만 13세부터는 청소년으로 분류되고요.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카드업계 대세로 떠오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에 대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지난 2015년 현대카드가 이마트와 함께 내놓은 '이마트 e카드' 이후 많은 카드사들이 너도나도 PLCC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인데요. PLCC란 카드사와 제휴한 기업의 최적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제휴카드와 비슷한 형태지만, PLCC는 카드사와 제휴 기업이 상품의 비용을 함께 부담하고 수익도 공유하는 형태인데요. 제휴보다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운영됩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등장한 PLCC는 약 20개인데요. 지난 2017년 3종, 2018년 6종, 2019년 7종, 2020년 14종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PLCC를 가장 많이 낸 곳은 신한카드인데요. 메리어트, 이케아, LG하우시스, SK렌터카, 아모레퍼시픽 등의 PLCC를 출시하며 카드사 중에 가장 많은 PLCC를 선보였습니다. 또 이날은 GS리테일과 제휴해 'GS 프라임 신한카드'를 출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는데요. GS프라임 신한카드는 ▲GS25 ▲GS 더 프레시(GS프레시, GS수퍼마켓) ▲GS 프레시몰 ▲랄라블라 ▲GS샵 등 GS리테일 모든 온·오프가맹점에서 결제 시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GS&포인트 2%를 적립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 PLCC 선도자인 현대카드도 올해 5종의 PLCC를 출시했습니다. 쏘카카드, 무신사카드, 현대모빌리티카드, 뉴 스마일카드, 제네시스카드 등을 연달아 시장에 내보였는데요. 현대모빌리티카드와 뉴 스마일카드의 경우 기존 PLCC 혜택을 업그레이드한 상품입니다. 롯데카드는 디지털·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기울인 PLCC에 공을 들였는데요. 올해 캐시노트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뱅크샐러드 PLCC '빨대카드', 핀크 PLCC '새로고침카드'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었습니다. 삼성·KB국민·비씨카드는 올해 PLCC 시장에 첫 진출했는데요. 삼성카드는 지난 5월 카카오페이 카드, 이달 롯데월드카드를 시장에 내놨고요. KB국민카드도 커피빈, 위메프 카드를 선뵀습니다,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심플카드를 지난달 제작했습니다. 우리카드는 세틀뱅크와 손잡고 간편결제 플랫폼 '010PAY'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010PAY 체크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하반기에도 여러 PLCC 출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한카드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비롯한 아이돌 소통 서비스인 위버스를 출시한 위버스 컴퍼니와 함께 PLCC를 연내에 내놓을 계획입니다. KB국민카드도 해피포인트, 머지포인트 특화 PLCC를 하반기에 선보인다네요. 현대카드도 하반기 네이버와 함게 PLCC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보통 소비자들은 각종 업계에서 취향에 맞는 한 회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맞춤·집중 혜택에 집중한 PLCC에 대한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충성 고객을 잡기에 안성맞춤인 카드인 만큼 계속해 여러 PLCC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부처님 오신 날 기원전 624년 4월8일(음력) 해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지금 네팔 지방)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날로 초파일이라고도 지칭. 석가 족의 성자라는 의미의 석가모니는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됐으며 우리나라에서 예전에는 석가 탄신일이었으나 2018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 변경. 또 1975년 1월27일 대통령령을 근거 삼아 공휴일로 지정한 이래 관련 행사 개최. 2. 스승의 날 매년 5월15일은 스승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자 세종대왕 탄생일을 기념일 날짜로 정한 스승의 날.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단체의 병중 또는 퇴직 교사 위문 운동을 시초 삼아 1963년 전국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은사의 날 제정 이래 1964년 5월26일 국제적십자위원회 가입일이 스승의 날이 됐다가 1965년부터 대한적십자사가 주도해 5월15일로 확정. 이후 1973년 정부의 공무원사회 부조리 척결 정책으로 없앴다가 1982년 법정기념일로 부활. 3. 세계 가정의 날 변화하는 현 세계에서 가정의 역할 및
[IE 금융] 일명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일어난 파두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자 금융당국이 나섰다. 특히 올 1분기 IPO를 진행한 상장 기업 가운데 약 절반이 공모가를 밑돌면서 이런 비판이 거세졌는데, 당국의 개선책 이후 달라질 시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일반 신규 상장 기업(분할상장, 스팩상장 제외) 14곳에서 7곳이 전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떨어졌다. 1분기 신규 상장사 중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한 곳은 ▲포스뱅크(1만8000원→1만1570원) ▲스튜디오삼익(1만8000원→1만1590원) ▲오상헬스케어(2만 원→1만4970원) ▲케이웨더(7000원→5840원) ▲HB인베스트먼트(3400원→2790원) ▲이에이트(→2만 원1만6320원) 등이다. 아들 기업 주관사는 NH투자증권 3곳(오상헬스케어, 케이웨더, HB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이에이트), 하나증권(포스뱅크), DB금융투자(스튜디오삼익)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증시가 여러 대내외적인 변수 탓에 불안한 탓도 있지만, 공모가를 다소 높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례로 날씨
[IE 금융] 우리은행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상공인 위한 첫 번째 은행…적극 지원 나선 우리은행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KCD 컨소시엄은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창업 직후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첫 번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현재도 케이뱅크 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KCD 김동호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날이 풀리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관광객은 74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94%까지 회복됐는데요. 그러나 여행 전 싸놓은 짐이 즐거운 기분을 자칫 망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비행기 수하물 규정 탓에 공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수하물 검사실에서 해당 물품을 꺼낸 뒤 다시 짐을 부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하물은 탑승객이 직접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 수하물'과 화물로 보내는 '위탁 수하물'로 나뉘는데요. 휴대 수하물은 항공사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가방은 1~2개, 무게는 8~15kg입니다. 위탁 수하물의 경우 대형 항공사(FSC)는 30kg,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15kg를 허용 무게로 합니다. 탑승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품목은 보조 배터리인데요. 보조 배터리는 휴대전화 충전을 위해 대부분 여행객이 챙기는 물품인데, 대부분이 리튬 배터리로 제작되기 때문에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탑승해야 합니다. 지난달 8일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