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고 뒷말도 주야장천 나올 도쿄올림픽이 폐막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나섰다 하면 어느 하나 선전을 기원하지 않은 종목이 없었죠. 다만 관심을 받지 못한 종목의 선수 중 예상을 웃돈 성적을 거둬 모든 국민을 감동시킨 이가 있는가 하면 태권도를 제외하고 국기(國技)로 여길 만큼 애정을 쏟았던 종목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도 분노를 유발하는 태도를 보인 선수들이 있고요. 야구는 문제를 내포하고 떠난 지라 그렇다 치더라도 껌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5 한 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6-10으로 뒤집힌 8회 초, 더그아웃 펜스에 팔을 걸친 채 입 밖까지 껌을 내놓고 씹으며 심드렁하게 경기를 관람하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앞으로도 껌 씹는 모습이 껌딱지처럼 달라붙을 kt 위즈의 강백호 선수는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까지 거절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고요. 이대로라면 껌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강해질 듯해 이모저모 흥미로운 사실과 함께 장점도 살펴보려 합니다. 일단 운동선수들이 껌을 씹는 이유는 긴장 완화가 주목적입니다. 이를 악물고 공을 던지는 투수들의 경우는 치아 보호를 위한 마우스피스 대용이기도 하고요. 심심풀이 전용 군것질거리인 껌은 제과업계의 고수익 제품종이었지만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껌을 삼킬 경우 소화를 시킬 수는 없으나 거의 대변으로 나오고요. 또 껌의 주성분인 수지는 땅콩, 초콜릿이나 기름기가 있는 식품의 지방 성분에 의해 녹는 성질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장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장점부터 짚자면 껌은 침 분비량을 늘려 일시적 갈증 해소 및 구강건조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침샘 분비가 활성화하면 위산을 중화시켜 잠시나마 위식도 역류질환이 완화하기도 하고요. 양치 대신 구취를 일정 시간 감춰주는 것은 물론 잠을 쫓기도 하고 긴장 완화에 특히나 도움을 줘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병사들 보급품이었습니다. 아울러 중이염에 걸렸을 때 껌을 씹으면 압력을 조절하는 유스타키오관과의 자연스러운 협응으로 귓속 압력 조절에 순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당분 무첨가 자일리톨껌은 입 속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주는 동시에 충치의 원인인 뮤탄스 박테리아균을 제어하는 효과도 발휘하고요. 지난해 나온 자료인데 롯데중앙연구소 연구진이 6개월간 하루 세 차례 20분씩 껌을 씹은 사람들을 살핀 결과, 운동효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에너지 소비와 근육 활성도가 개선되는 효과로 몸을 더 많이 움직이는 사례가 관찰됐다고 하네요. 여기 더해 껌을 씹는 동안은 코르티솔의 분비가 감소해 스트레스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그렇지만 껌을 씹는 것도 과유불급입니다. 치과의사들은 평균 5~10분 정도 양쪽으로 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껌에 함유된 당분은 충치의 원인이며 분해되는 과정에서 구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래 씹으면 당연히 턱 관절에도 좋지 않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카카오의 날이네요. 카카오가 전 사업 부문에서 쾌조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6일 공시를 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522억 원, 영업이익 1626억 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2%, 66% 급증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라네요.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액을 따로 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미엄 택시 수요 증가세가 확연해 같은 기간 73% 불어난 2462억 원을 시현했고요. 카카오T 블루·벤티 등 프리미엄 택시는 역시 같은 기간 3배 이상 운행 완료 횟수가 늘었고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한 대리 서비스도 역대 최고 거래액이라네요. 이런 와중에 어찌 보면 시류에 맞는 소식도 들립니다. 택시호출 시장을 80% 점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달 2일부터 기존 1000원이던 스마트호출 요금제를 최대 5000원까지 올려 사용자들의 불만이 크다는 내용입니다. 수요·공급에 따라 인공지능(AI)이 요금을 적절히 책정해 1000원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지만 아닐 경우 5000원을 내야 하니 날카롭게 쳐다볼 수밖에 없죠. 작년 3월 '타다 금지법(개정 여객자동차법)' 통과에 따라 택시를 축으로 모빌리티 시장이 재편된 마당이라 독과점도 심각한 문제였고요. 혹시 우리나라 최초의 운수사업도 문제의 소지가 다분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사람이 자동차로 첫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한 해는 1913년. 황실, 총독, 프랑스 영사 소유 등 모두 합쳐 겨우 4대의 자동차가 우리나라 땅을 달리던 시기에 서울 명동에 사무실을 두고 서울과 충주를 승합차로 왕복 운행하는 일이었답니다. 이런 시대상에 자동차로 사업을 하는 것은 어지간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겠죠. 국내 최초 운수사업가는 민영휘의 아들인 민대식입니다. 조선 후기 관료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그 인물의 아들입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반민족의 대가 이완용은 민간인으로 처음 자가용 승용차를 탔다고 하네요. 미국 유학을 마친 민대식은 8인승 포드로 10리당(3.93km) 30전의 요금을 받고 합승 운행을 했는데 당시 쌀 한 가마 가격이 4원 정도였다니 상당히 고가의 요금을 지불해야 탈 수 있었던 거죠.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도쿄올림픽 13일차인 오늘은 배구 덕에 웃습니다. 우리 여자배구대표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 4위의 강호 터키에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했습니다. 이 승전보는 세계 랭킹에도 반영돼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날 업데이트한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올림픽 시작 전 14위에서 3계단 오른 11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단언한 김연경 선수를 위시해 모든 선수에게 응원가라도 크게 불러주고 싶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환호의 기운을 담아 국내 최초의 응원가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응원가는 1900년 전후로 정부에서 외국어 교육을 목적 삼아 학교를 설립하면서부터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YMCA 야구단 등 예전 영화에서도 볼 수 있듯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초빙한 외국인 교사들은 축구, 농구, 야구 등의 스포츠까지 전파했는데 이때 응원가를 불렀다는 문헌상의 기록이 있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개화에 설립 취지를 둔 독립신문, 황성신문, 대한매일신보 등의 매체에서 어지간하면 빼놓지 않고 기사화했다 하더라고요. 스포츠의 긍정적인 영향을 알리고자 한 언론의 노력이 통한 건지 클럽의 일본식 음역어인 구락부(俱樂部)가 우후죽순 생기며 스포츠 국가로의 태동 단계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1906년 6월13일자 대한매일신보 잡보란에 최초의 응원가가 게재됐습니다. 동대문 외곽 영도사에서 운동회를 진행한 대한체육구락부원 40명 정도가 부른 노래 가사라는 소개가 있고요. '애국 운동가'라는 제목과 28행의 가사만 분명할 뿐 작곡가, 작사가, 멜로디, 박자 등 나머지 정보가 없는 이 곡이 응원가임은 확실합니다. 아세아주 예의방은 우리 대한 분명하다 / 청년들아, 동포들아, 이 천만 동포들아 / 부패기상 다 버리고 활발 용기 내어보세 / 대한체육구락부는 유지동지 설립하여 / 청년교의 돈목하고 체육 운동 목적이라 / 우리 신체 구건하니 문명정진 용감하다 물론 다른 신문들의 기사를 보면 운동회 전에도 화류회 등의 명칭으로 동류의 행사가 전개되며 응원가를 불렀을 가능성도 있지만 처음 발견된 기록은 애국 운동가뿐입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1, 2년 기다려 목돈과 이자를 받는 적금의 개념이 서서히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는 이자는 적고 효율성이 떨어지자 많은 이들이 적금 가입에 꺼리는 추세인데요. 이에 이자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적금 상품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지난 3월 내놓은 'IBK SPOTV NOW(스포티비 나우) 적금' 1만 좌가 조기 완판됐는데요. 기업은행은 이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판매기간을 연장하고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적금은 스포티비 나우 회원이라면 요즘에는 보기 힘든 최대 5%의 이자도 제공하는데요.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0.5%지만, 스포티비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스포츠중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을 기업은행 BC카드로 3회 이상 결제하면 연 2.5%포인트(p)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결제를 취소하면 실적이 제외되고요. 또 내달 31일까지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니폼(10명) 및 스타벅스 기프티콘(10명)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여행업체 노랑풍선과 함께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KB두근두근여행적금'을 판매 중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고객을 타깃으로 각종 보상을 제공한 것입니다. 매월 5만~100만 원 금액을 납입하는 정액적립식 적금상품으로 가입기간은 6개월입니다. 기본 이율 연 0.6%로 ▲여행친구 우대이율 최고 연 0.6%p ▲오픈뱅킹 우대이율 연 0.3%p ▲자동이체 우대이율 연 0.1%p을 포함해 최고 연 1.6% 이자율인데요. 이자는 낮지만 주는 혜택이 많습니다. 우선 적금 1회차를 납입한 가입자 전원에게 노랑풍선 패키지여행 1만 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데요. 적금 4회차 납입 시 노랑풍선 할인 쿠폰팩 4종(패키지여행 4%·자유여행 호텔 1만 원·항공 5000원·액티비티 5000원 할인쿠폰)을 선물합니다. 이는 노랑풍선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쿠폰번호를 등록 후 국내외에서 사용 가능한데요. 단 항공 쿠폰은 해외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 더해 국민은행은 다음 달 말까지 적금에 신규 가입하고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리모와 여행용 캐리어 ▲고프로 히어로9 ▲여행 지원금 10만 포인트리 등을 줍니다. 이 외에도 여행친구 우대 이율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쿠폰 1매를 제공한다네요.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 예비 아빠에게 아기와의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태아)사랑 하나 적금'도 있습니다. 1만~150만 원까지 분기 납입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년인데요. 또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 1.0% 적용 시 최대 금리는 2.0%입니다. 이 적금은 예비부부에게 '태교일기 서비스'를 주는데요. 적금 가입 고객이 태교일기를 작성하면 작성 건수에 따라 미혼모 단체에 기부금을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내달 31일까지 적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500명에게 스티커를 활용해 초음파 사진부터 태아의 성장과정을 특별하게 담을 수 있는 포토앨범을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 외에도 이 상품을 추천한 고객 중 추천 횟수가 가장 많은 손님 100명에게 태교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하나투어 여행상품권(1명), 호텔숙박권(10명), 주유쿠폰(89명)을 선물할 예쩡인데요. 적금 가입 후 하나카드의 국민행복카드를 발급한 손님을 대상으로 5만 원 이상 사용 시 신세계상품권 5만 원을 증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에 적금을 찾는 고객들이 줄자 금리 대신 다른 것들을 제공하는 은행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계속해 고객 선호가 높은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얼마 전 친동생과 모바일메신저로 대화를 하던 중 받은 사진입니다. 1980년대 중반 금성사(現 LG전자)에서 제조 판매했던 정통 오디오 환타지아입니다. '정통 오디오 환타지아'는 당시 금성사가 밀던 홍보문구였습니다 이미지를 보니 당시 기억이 살아납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던 우리 집 최초의 고가 음향기기. '이리저리뷰'에서 최초를 다루는 만큼 이에 질세라 '짜사이'에서도 최초의 기록을 알리고자 합니다. 오디오를 언급한 만큼 관련된 주제는 근자에 LP라고 부르는 레코드판(Long Playing Record, Vinyl Record)으로 정했습니다. 다만 최초의 레코드는 1분당 78회전을 하며 강철 바늘로 소리를 재생하는 SP판(Standard Play)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인도와 타이에 많이 분포하는 락깍지벌레(Laccifer lacca)의 분비물에서 얻는 천연수지의 일종인 셸락(shellac)으로 만드는데 소리 보존에는 용이했지만 탄력이 없어 쉽게 깨지는 것은 물론 강철 바늘 때문에 마모가 심한 단점이 있었고요. 그래서 보완품인 LP판이 나왔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사람이 취입(吹入, 레코드나 녹음기 녹음판에 소리를 넣는 일)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최초의 레코드는 1907년 한인오, 최홍매 명창의 음반이라고 합니다. 미국 콜롬비아 레코드사에서 양산도를 비롯한 경기민요를 담아 제작했고요. 라벨을 보면 최홍매 명창을 조선시대 관청 소속 기생인 관기(官妓)로 소개했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제작했다는 표기도 있고요. 이는 곧 당시 일본의 레코드 제작 기술이 미흡해 콜롬비아 레코드사의 기술진이 파견을 나갔다는 방증이라고 합니다. 서양 레코드 업체인 콜롬비아, 빅타 등은 극동시장에 발을 내딛고자 전초기지 격으로 일본에 진출했었는데 서울에서는 이때 잡가나 선소리가 붐을 일으켰던지라 경기민요를 취입했던 것이고요. 이외 한국 고음반 협회 자료를 참고하면 한인오, 최홍매 명창의 뒤를 이어 이동백 명창이 1908년 빅타 레코드에서 적벽가를 취입했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기가 막힐 만큼 숨 막히는 요즘. 차라리 코까지 막혀버렸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습니다. 냄새가 고약한 쓰레기를 버릴 때 특히 더 그렇고요. 기피할 수밖에 없는 냄새를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앎'에서 만만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냄새를 없애고자 방향제, 향수 등 더 강한 냄새로 덮어버리고는 합니다만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뿐더러 오히려 어지럼증 등의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나쁜 냄새를 없애려면 원인물질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방향제보다는 향료를 악취와 섞어 후각 자극을 줄이는 탈취제의 효용성이 높아졌고요. 무엇보다 냄새의 원인 성분에 대응하는 탈취제 사용이 중요합니다. 화장실 악취는 암모니아에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물질은 물에 잘 녹는 기체라서 청소 후에 물을 제대로 뿌리고 배수(排水)를 확실하게 해주면 냄새가 줄어든답니다. 암모니아 자체를 중화시키는 레몬즙, 오렌지즙, 물에 희석한 식초 등 유기산류 용액을 뿌리는 방법도 있고요. 생선 비린내는 알칼리성인 트리메틸아민 탓인데 역시나 레몬즙, 오렌지즙 등으로 중화가 가능합니다. 황화수소와 메틸메르캅탄이 주성분인 음식물 쓰레기는 커피 찌꺼기로 냄새를 어느 정도 잡을 수 있고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집안 자체의 냄새에 맞서 숯을 두거나 촛불을 켜두는 것도 여전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숯의 무수한 구멍들은 냄새 입자를 포획하는 기능을 하며 연소 시 불완전 연소를 하는 초의 검은 그을림은 일종의 탄소 알갱이로 숯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냄새 입자를 포획하는 용도로 신문지를 쓸 수도 있는데 말거나 구겨서 신발장이나 신발에 넣으면 냄새는 물론 습기, 곰팡이균까지 잡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접란, 스파티필름, 백합, 산세베리아, 안스리움, 박하 등 공기정화식물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건 거의 모든 분들이 아실 테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멀리 외출을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입니다. 요즘처럼 살인적인 폭염이 쏟아지는 날엔 한적한 산과 청량한 바다가 더욱 그립기만 하네요. 코가 뻥 뚫리게 숨이라도 크게 들이마시면서 기억 속에는 여전한 자연의 냄새라도 맡고 싶습니다. 매번 풍경을 접하는 TV에서 향기까지 전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벌써 십 년 전인 2011년 전반기가 지나갈 쯤 삼성전자종합기술원 김종민 박사팀과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진성호 교수팀이 1만 가지 향기를 낼 수 있는 TV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렸었습니다. 온갖 TV 프로그램에서 나는 향기를 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한껏 들떴던 기억이 있는데 아직 이후의 얘기는 들리지 않네요. 향기를 내는 TV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전자코로 감지한 화학 성분의 정보를 전송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냄새의 경우 색상처럼 기본 분자 없이 하나하나 조각조각 퍼즐을 맞추듯 향기 매트릭스를 조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자코 기술은 1987년 첫 등장 이래 이미 보건과 식품, 안보 등의 분야에서 활용 중입니다. 보통의 모든 세포가 방출한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의 측정 및 분석에 주로 이용하는데 근자에는 보건 분야에서 부각하고 있다 하네요. 요새 뉴스에도 소개된 암 진단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난달 미국 임상종양학회의에서 혈액샘플에 있는 췌장암 및 난소암 세포를 100% 근접 정확도로 구별한 전자코 소식이 들렸습니다. 펜실베이니아 의과대학의 연구진들 사용한 이 전자코는 일반 세포와 암 세포 간 미세한 VOCs 조성차를 파악할 수 있답니다. 난소암 환자 95%, 췌장암 환자는 90%의 정확도로 20분 내에 혈액 패턴차를 찾아낼 수 있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네요. 이제 고개를 당겨 우리나라의 최근 이슈를 살피겠습니다.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에너지공학과 오진우 교수 연구팀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한동욱 교수 연구팀은 지지난달 과일 신선도 판별용 휴대 전자코를 선보였습니다. 기존에 쓰던 후각 수용체 대신 유전공학 기반의 친환경 바이오물질을 사용한 게 차이점이고요. 지난 2019년 10월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진단치료기연구실 연구팀과 분당 서울대병원이 인간의 날숨에서 폐암세포 배출물질을 검출해 폐암을 진단하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진단 정확도 75% 정도로 알려졌으니 지금은 기술이 한층 더 진보해 정확도도 높아졌겠죠. 국제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머신 인텔리전스'는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미국 반도체업체인 인텔과 코넬대 신경 생리학자들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전자코를 대량 양산하고자 냄새 맡는 반도체칩을 연구 중이고요. 로이히(Loihi)라는 이름이 붙은 이 뉴로모픽 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과 유사하게 각각의 정보를 동시에 받아들여 계산하는 병렬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는 직렬 연산 방식이고요. 이 칩은 인간이 냄새를 맡을 때 뇌 신경망에서 이뤄지는 과정을 수학적 알고리즘으로 바꾸는데 냄새 간 간섭이 있어도 열 가지 이상의 냄새 구분이 가능하답니다. 이렇게 거창한 목적의 전자코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지금 필요한 건 반강제 외출금지를 당한 지구인들 대신 자연의 냄새를 맡아전달해주는 전자코. 우리 대신 여기저기 누비면서 실컷 킁킁거려주는 날이 언제나 올까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지난해 4월부터 만 12~17세 청소년들도 월 5만 원 이내의 후불 교통카드 기능이 들어간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또 올 1월 금융위원회가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청소년도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도 계속해 청소년 전용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가 등장하고 있는데요. 어떤 카드가 있는지, 혜택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신한카드가 최근 출시한 '신한카드 My TeenS(신한 마이틴즈카드)'의 월 한도와 이용건당 한도는 10만 원, 5만 원이데요. 사용 가능 업종에는 교통과 문구·서점, 편의점, 학원으로만 제한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 시 자동으로 청소년 할인이 적용되는데요. GS25 편의점에서 사용 시 GS&POINT 적립과 GS POP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 외에도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중·고등학생이 GS25 편의점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2000원·4000원·6000원 모바일 기프티콘도 지급한다네요. 신한카드는 이 외에도 '틴즈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를 내놨는데요. 후불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전월 실적 기준 10만 원 이상이면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이용금액의 5%(월 최대 5000원)를 캐시백해줍니다. 아울러 한 달에 한 번 CGV에서 2000원 할인과 연 3회 놀이공원(롯데월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제공합니다. KB국민카드의 '쏘영 체크카드'는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5만 원일 때 ▲스트리밍 서비스(멜론, 유튜브) ▲문구점 ▲스터디 카페·독서실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대중교통 등 총 6개 영역에서 월 최대 1000원까지 결제 금액의 결제 금액의 5%가 할인되는데요. 후불 교통카드 기능도 있습니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크림틴즈 체크'도 있는데요. 이 역시 후불 교통형으로 전월 실적이 10만 원 이상이고 버스·지하철을 합산해 2만 원 이상 이용했을 때 2000원을 캐시백해준다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또 편의점·베이커리·패스트푸드점 등에서 각각 1만 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되돌려준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인데요. 하나카드의 '리틀프렌즈 틴에이저 체크카드'도 월 5000원 내에서 편의점·서점·베이커리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전월 실적 기준은 10만 원입니다. DGB은행의 'DGB똑디 청소년 후불교통 체크카드'는 편의점(CU·GS25)과 및 올리브영·다이소 각각 5% 할인을 비롯해 스타벅스, 이디야에서도 5% 할인됩니다. 원하는 만큼 충전해 사용하는 선불카드 형태를 띠는 상품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선보인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mini)'에서 발급 가능한 카드는 카카오 캐릭터 '니니즈'를 활용해 인기인데요. 미니카드를 발급받으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입출금과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사용 등이 가능합니다. 롯데카드는 '티니패스 카드'도 선불카드 형태인데요. 부모의 신용카드와 연결해 별도 충전 없이 청소년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 더해 매월 10/15/20/25일 중 하루를 선택해 용돈 정기충전일로 등록하면 다음 달부터 설정한 금액과 날짜에 맞춰 자동으로 충전돼 용돈 지급의 편리성도 갖췄다네요.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누군가 돋보기로 태양빛을 모아 머리 위에 내리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뜨거운 여름날입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시원하게 홈런이 빵빵 나와도 모자랄 마당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속 취소됐다는 속 답답한 소식이 들립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일 실행위원회에서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올스타전 취소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23일 열릴 줄 알았던 라이징 영스타와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도 무산됐고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 중인 가운데 최근 리그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의한 결과,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게 KBO 측의 설명이지만 NC 다이노스의 음주 파문이 원인이라는 의견에 무게추가 기웁니다. 야구연습장에서 동전 넣고 장타나 날리면 올스타전을 날린 스트레스가 좀 풀릴까 싶지만 그럴 여건도 아니니 야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홈런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그것도 이리저리뷰에서 연속으로 다루고 있는 최초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야구 역사에 홈런이라는 기록이 처음 등장한 해는 1928년 6월8일 연희전문학교(現 세브란스병원·연세대학교)와 경성의학전문학교(現)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정기전 2차전 때입니다. 경성운동장 야구장(2007년 철거된 동대문운동장)에서 경기가 진행됐는데 1회 말 2사 후에 나온 연희전문학교의 3번 타자인 포수 이영민(李榮敏, 1905~1954) 선수가 몸 쪽 볼을 때려 113미터 거리의 담장을 넘겼답니다. 경성운동장에는 이 역사적인 홈런볼이 떨어진 곳에 한동안 기념 팻말을 설치해두기도 했고요. 물론 이 전에도 홈런은 있었겠지만 담장이 없는 공터에서의 경기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당시 야구 열기가 엄청나서 선수들이 착용·사용하는 물품들도 국제적 수준이었으며 야구로 이름을 떨친 고등학교들의 시합이 열리는 날이 바로 축제날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시기에 미국 내 강팀이던 시카고 대학 야구팀이 극동아시아 원정에 나섰다가 우리나라에도 들러 경성운동장에서 경기를 했는데 11대 2로 크게 졌다고 하네요. 그나마 얻은 2점은 국내 최초 홈런 기록자 이영민의 좌중간 2루타로 얻은 점수였고요. 이영민 선수와 관련해서는 엄청난 일화들이 있습니다. 대구 계성중학교에서 서울 배재고등보통학교로 옮겨가며 대한민국 스포츠계 최초의 스카웃 사례도 만들었고요. 이 외에 전조선육상경기대회 5관왕·400m 경기 신기록, 1935년 천황배 전일본 축구 선수권대회 우승, 1948 런던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 그야말로 실전과 행정을 오가는 전천후 만능 스포츠맨이었습니다. 아마추어 최우수 타자에게 시상하는 이영민타격상의 주인공도 맞습니다. 이영민은 조선 식산은행 야구단, 일본 전경성 야구 지역대표팀 등에서 활동하며 각종 대회 타격상과 한국 최초의 홈런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고요. 1934년 11월 조선인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올스타(現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뽑혀 베이브 루스가 건재하던 미국프로야구선발팀과의 경기에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만 말년은 좋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면 다음 기회에 알차게 취재해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법률 공포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내년 1월부터 불법 촬영 범죄자는 최대 20년간 택시 운전 자격을 취득할 수 없고, 이미 택시기사가 됐더라도 자격이 취소됩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돼도 택시나 버스 운전을 못하게 할 수 있고요. 자동차 대여사업자가 무자격 운전자에게 자동차를 대여하는 경우 행정처분을 내릴 근거를 마련한 것은 물론 독과점 방지를 위해 차량별로 타 플랫폼 사업자와 계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택시 탑승객들이 도둑촬영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으려나요? 승객도 승객이지만 보호벽을 위시한 택시기사 보호책도 속히 법제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택시 운행 중에 운전기사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된 사건이 1만3000건으로 하루 평균 7건 이상에 이른다고 하네요. 상황이 이렇지만 서울시와 경기도가 몇 해 전 보호벽 설치사업을 추진했을 당시엔 비용 부담 문제로 중단된 바 있고요. 그렇지만 일단 보호벽을 설치한 택시기사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하니 지원금을 상향하거나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겁니다. 특히 오밤중에도 취객을 태워야 하는 여성 택시기사들은 보호벽 설치를 더 원할 수밖에 없겠죠. 이슈가 생긴 김에 국내 최초 여성 택시기사를 알아봤습니다. 최초의 기록이 그나마 문서로 기록돼있네요. 1926년 8월 일제 탄압에 가로막혀 폐간당한 개벽의 뒤를 이어 같은 해 11월1일 창간해 1934년 8월 통권 74호로 종간된 순수 대중잡지 별건곤(別乾坤, 이 세상 밖의 다른 세상이라는 의미)의 1930년 6월호를 보면 '직업 부인 순례'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고 합니다. 타이틀 그대로 직업으로 돈벌이를 하는 여성들의 생활을 들은 그대로 인용한 이 글은 약제사, 양복점 사장, 군청 직원, 공장기사, 은행원과 함께 택시기사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대 초반의 여성 택시기사인 이정옥(李貞玉) 씨는 경기도 오산 보통학교(現 초등학교)에서 1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출산 시 아이를 받고 산모를 돕는 산파업으로 직업을 바꿔 2년간 종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종사자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입이 줄어든 와중에 여성 직업 운전기사에 대한 가치를 느껴 1928년에 동양자동차 교습소를 찾아가 3개월간 운전을 배웠다고 하네요. 업체의 특별대우가 싫어 일부러 남자들과 같이 야외로 실습을 나가 차를 익히면서 결국 택시기사가 됐는데 역시나 겪지 않았어야 할 일들이 많았고요. 호기심에 타는 승객들도 있었지만 희롱이 목적인 인격 파탄자들이 이 씨를 괴롭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피곤해도 핸들 하나에 승객의 생명이 달렸다는 생각으로 운전을 하다 보니 핸들만 잡으면 정신이 바짝 돌아온다는 내용도 있고요. 운전경력 10년간 한 건의 사고도 내지 않아 총독 표창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이때 택시는 모두 외제차였고 부호의 자제들이나 기생들이 드라이브를 하기 위해 택시를 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요금은 한 시간당 4원이었답니다. 당시 쌀 한 가마 가격이고요. 자정을 넘겨 취객이 늘면 수입 역시 더 늘었는데 택시 한 대당 수입은 한 달 평균 600원 정도였다고 하네요. 사업가적 행보도 보입니다. 이 씨는 집을 담보 삼아 6000원 가격의 크라이슬러 두 대를 할부로 사들여 택시 영업을 시작한 후 장거리 운행을 해 수개월 만에 완납했다고 합니다. 이 다음 동양택시라는 업체를 인수해 10대의 차량을 운행할 당시에도 현역 운전사로 도로를 달렸다니 여러모로 기백이 있는 분이네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IE 금융] 일명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일어난 파두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자 금융당국이 나섰다. 특히 올 1분기 IPO를 진행한 상장 기업 가운데 약 절반이 공모가를 밑돌면서 이런 비판이 거세졌는데, 당국의 개선책 이후 달라질 시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일반 신규 상장 기업(분할상장, 스팩상장 제외) 14곳에서 7곳이 전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떨어졌다. 1분기 신규 상장사 중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한 곳은 ▲포스뱅크(1만8000원→1만1570원) ▲스튜디오삼익(1만8000원→1만1590원) ▲오상헬스케어(2만 원→1만4970원) ▲케이웨더(7000원→5840원) ▲HB인베스트먼트(3400원→2790원) ▲이에이트(→2만 원1만6320원) 등이다. 아들 기업 주관사는 NH투자증권 3곳(오상헬스케어, 케이웨더, HB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이에이트), 하나증권(포스뱅크), DB금융투자(스튜디오삼익)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증시가 여러 대내외적인 변수 탓에 불안한 탓도 있지만, 공모가를 다소 높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례로 날씨
[IE 금융] 우리은행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상공인 위한 첫 번째 은행…적극 지원 나선 우리은행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KCD 컨소시엄은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창업 직후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첫 번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현재도 케이뱅크 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KCD 김동호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날이 풀리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1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해외 관광객은 742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94%까지 회복됐는데요. 그러나 여행 전 싸놓은 짐이 즐거운 기분을 자칫 망칠 수 있습니다. 복잡한 비행기 수하물 규정 탓에 공항 직원의 연락을 받고 수하물 검사실에서 해당 물품을 꺼낸 뒤 다시 짐을 부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하물은 탑승객이 직접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 수하물'과 화물로 보내는 '위탁 수하물'로 나뉘는데요. 휴대 수하물은 항공사 규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가방은 1~2개, 무게는 8~15kg입니다. 위탁 수하물의 경우 대형 항공사(FSC)는 30kg,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는 15kg를 허용 무게로 합니다. 탑승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품목은 보조 배터리인데요. 보조 배터리는 휴대전화 충전을 위해 대부분 여행객이 챙기는 물품인데, 대부분이 리튬 배터리로 제작되기 때문에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탑승해야 합니다. 지난달 8일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오후 2시 민방위 훈련 오늘 오후 2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민방위 대피 훈련 실시. 이번 훈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공습 상황에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전국 1만2000여 초·중·고등학교 참여. 또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공사·공단 등 5000여 기관도 훈련 동참. 훈련 시작 후 건물 내 방송 등을 통해 공습경보가 발령되며 참여인원들은 가까운 지하대피소나 안전한 장소 신속 대피 요망. 이후 방독면 착용법과 생존배낭 꾸리기 등 국민 행동 요령 교육 전개. 2. 지진·해일 피해도 풍수해보험 보상 풍수해보험법이 풍수해·지진재해보험법으로 개정돼 오늘부터 시행. 현행 풍수해보험법은 풍수해의 정의에 지진·지진해일을 포함하지만 일반적인 풍수해 용어(비·바람 등으로 인한 재해)와는 상이. 가입 대상은 주택, 농·임업용 온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상가·공장 건물 등 시설물과 여기 포함되는 동산으로 가입 시 예기치 못한 풍수해, 지진 등에 대처할 수 있으며 보험료 일부는 국가에서 지원. 3. 경산 열차 추돌사고 1981년 5월14일 오후 4시경 경북 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