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 수요 때문에 전세 대기자는 넘치는데 매물이 바닥을 보여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이런 이유로 전세가격이 급등해 반전세나 월세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하네요. 특히나 서울 서초구가 난리랍니다. 반포의 재건축단지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이 지역 전세시장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번지고 있는 거죠. 일부 단지의 신고가 경신 사례도 상시 기사로 나오는 중이고요.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6월 첫째 주(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0.06%보다 0.02%포인트 오른 0.08%입니다. 최근 4주간 0.03%→0.04%→0.06%→0.08%로 미세하게 오름폭이 가파르죠. 0.39% 상승한 서초는 지난주 0.26%에 비해 0.13%포인트 뛰었고요. 지난해 8월 첫째 주 0.30% 이후 44주 만에 최고치랍니다. 좀 더 들여다보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실거래가조회를 근거로 반포자이(전용면적 84.9㎡)는 지난달 20일 20억 원에 전세 계약이 나왔고요. 지난 1월과 비교해 2억 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겁니다. 이번 [이리저리뷰]에서는 자이를 주시해보려 합니다. 자이(Xi)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데 특별한 지성이라는 의미의 'eXtra Intelligent'의 약자를 이름으로 내걸며 2002년 9월 론칭했고요. 반포자이, 청담자이의 재건축사업 성공은 물론 우리나라 인기 여배우 이영애 씨를 8년간 CF(Commercial film)모델로 기용하며 명성이 더욱 자자해졌죠. 삼성물산의 브랜드 래미안과 시공브랜드 파워 선두를 다투는 동시에 올해 부동산114의 아파트 브랜드 주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주거만족도 최상위 아파트 2위에 랭크되기도 했습니다. 사족으로 GS건설 계열사 자이 S&D의 오피스텔 브랜드 명칭은 300세대 이상 '자이엘라', 이하는 '자이르네'라고 하네요. 이영애 씨 얘기가 나와서 이 부분을 더 풀어보며 이번 편 마치겠습니다. 지난 2005년 자이 광고에 당연하게도 이영애 씨가 나왔는데 일본의 혼성 듀오 Be The Voice의 곡인 Altogether Alone이 백그라운드에 깔렸었습니다.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경쾌하면서도 편안한 어쿠스틱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노래로 인기가 꽤 있었고요. 다만 당시 자이의 광고 카피였던 'Refresh Your Life’와 가사가 전혀 어울리지 않아 입초시에 올랐었습니다. 지적된 부분은 It came, It came like a thief in the night. I happened to be looking Out through the window. I swear it was brighter than hell. Man, I saw a light through the window. It was hovering above The house next door. 왔어. 도둑 같이 밤에 몰래 왔군. 난 우연히 창문을 넘는 걸 봤어. 지옥보다는 더 환하겠지. 이봐, 난 창문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봤어. 집 대문에서 계속 빛이 일렁였거든. Next the glowing ball turned red. And a voice inside my head Said "Boss(Fred), go on back to bed. From now on You are gonna be able to see From now on you are gonna be All at once with peace and harmony In rhyme and reason altogether alone." 공이 달아올라 벌겋게 변해버린 기분. 머리에서 한 외침이 들려왔어. "보스(프레드), 집으로 돌아가자. 이제 넌 알게 되었어. 이제 곧 넌 서로 별개였던 시와 이성 간 평화와 조화를 모두 이룰 수 있을 거야.“ 제목에서는 단순하게 혼자도 아니고 강한 외로움이 묻어납니다. 전체적인 가사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 갑작스런 고민 탓에 골치가 아픈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요. 도둑 같이 나타난 고민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한 심경을 표현했다고 하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파트 광고에 사용된 노래 가사에 집과 도둑이 나오는 것도 그렇지만 이 곡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옆집 사람을 목격한 내용이라거나 층간소음의 고통을 다룬 노래라는 의견도 온라인에서 떠돈 적이 있었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언쟁이 치열합니다. 나 전 의원이 8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 중 오 전 시장이 10년을 쉬어 행정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는데 오 전 시장은 여기 맞서 청년 신혼부부 보조금 공약을 짚으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지난달 18일엔 오 전 시장이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생활행정의 경우 업무 파악에만 1년 정도라면서 나 전 의원을 위시한 다른 후보들의 약점을 꼬집기도 했고요. 오 전 시장은 전일 서울 관악구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며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바쁜 행보를 이어갔는데 한 손에 시장에서 산 물건이 담긴 비닐봉투를 든 활동적인 옷차림이 눈에 띄더라고요. 아직 저에겐 과거의 정장 차림이 더 익숙한 가 봅니다. 예전 오 전 시장은 훈훈한 이미지를 가진 변호사로 지난 1994년 SBS의 '오 변호사 배 변호사'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대중에게 호감도가 높았었죠. 이 인기 덕에 같은 해에 삼성물산의 남성의류 브랜드 로가디스의 광고모델로도 활약했고요. 아마도 '오세훈 : 법정 편'이었던 듯한데 "이 세상 가장 편안한 남자가 되고 싶다"는 멘트가 타이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배경음악이었던 유니세프 어린이 합창단의 'Love conquers everything'이 슬로우 톤의 단조라 세계의 행복을 바라는 내용과는 달리 멜로디라인이 격하게 우울한데다가 '이젠 삶의 무게를 벗고'라는 중간 카피까지 있어서 본의 아니게 장례식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었죠. 광고를 본 대다수의 시청자들은 패소한 변호사가 스스로 생을 끝내기 전 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는 평을 했을 정도입니다. 이후의 행보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3대 진행자부터 대학교수, 16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제33~34대 서울특별시 시장 등 시원스럽다가 무상급식 이슈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이번 보궐선거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장 모델로도 손색이 없던 과거의 서글서글했던 오세훈으로 재등장한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호평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온라인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품을 파는 '라이브커머스'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라이브커머스는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가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상 소비재를 판매하는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물건을 파는 라이브커머스가 대세로 꼽히며 이제는 일상적 홍보 채널이 됐는데요. 짧은 시간 내에 보는 즐거움은 물론, 좋은 품질의 상품을 내놓으며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 신한銀, 쏠라이브 버텨라 챌린지 진행…버티면 쿠폰 와르르 이런 가운데 은행권 최초로 신한은행이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난 8일 오후 12시30분부터 30분간 신한은행 앱 쏠(SOL)을 통해 이뤄진 '쏠라이브 버텨라 챌린지'에서는 쌓인 이자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SKYPASS)X신한 인싸' 자유적금 이벤트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이날 라이브커머스에서는 신한은행 변선정 사내 아나운서와 신한은행 유튜버로 활약 중인 정재경 은행원, 자칭 마일리지 박사인 디지털사업부 김상호 수석이 출연했는데요. 이들은 체크인, 전용 라운지 공간, 우선 탑승 혜택, 기내식 등 마일리지를 통해 비즈니스석을 타본 후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었습니다. 또 많은 이들이 잘 몰랐던 마일리지를 모으는 '꿀팁'을 소개하기도 했는데, 수수료를 내더라도 지방세와 같은 세금들을 마일리지 특화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하는 방법들을 아낌없이 방출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마일리지를 쉽게 모을 수 있는 신한은행의 대한항공 스카이패스×신한 인사 자유적금을 공개했는데요. 이 상품은 적금 입금액과 횟수에 따라 최대 5000마일까지 적립할 수 있습니다. 오픈뱅킹을 통해 매월 50만 원씩 입금한 고객은 1년 적금 만기 시 5000마일 적립이 가능하고요. 신한은행은 이번 라이브 방송을 함께 한 고객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열기도 했는데요. 우선 이번 방송을 본 5000명에게 GS25 1000원 이용권,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스타벅스 상품권 1만 원권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9일까지 오픈뱅킹에 가입하고 적금에 신규 가입하면 5000마일리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습니다. ◇첫 방송 시청자 와글와글했지만…아이폰 유저는 '부글부글' 이번 신한은행의 라이브 방송에서 최대 4960명이 접속했는데요. 이는 롯데 라이브커머스의 하루 평균 시청자 수 5000명과 근접한 수치입니다. 이벤트 참가자들도 많았는데요. GS25 1000원 쿠폰 이벤트에는 대략 4000명이 참여했습니다. 다만 9일까지 진행했던 마일리지 쿠폰 증정 이벤트에는 '오픈뱅킹 가입'과 같은 조건이 붙어 참여자 수가 다소 아쉬웠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측은 "신한 앱 쏠에서 진행하면서 평소 신한은행을 이용, 오픈뱅킹에 이미 가입한 분들이 봤기 때문에 참여를 많이 못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응대하네요. 또 첫 방송이었던 만큼 아쉬웠던 점도 속속 보였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아이폰의 화면과 소리 송출이었습니다. 당시 대다수 아이폰 유저들은 라이브방송 댓글을 통해 화면이나 소리가 안 들린다는 불만을 호소했는데요. 때문에 직원이 적금 이벤트를 정리한 이미지도 보이지 않았고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댓글이 넘치자 신한은행 측은 댓글창을 통해 '아이폰 영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이벤트 참여대상에 포함해주겠다'는 팝업을 띄우기도 했고요. 이와 관련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방송 전 테스트 때에는 아이폰에도 문제가 없이 잘 송출됐기 때문에 첫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했다"며 "기술적인 부분은 다른 회사와 협업했기 때문에 양사 기술자가 계속 원인을 찾아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어 "차질 없이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2~3차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번 적금 상품 외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는데요. 이제는 금융권에서도 등장한 소비 트렌드 라이브커머스. 이를 통해 금융권에 어떤 새로운 바람이 불지 기대됩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제가 사는 곳 근처 공원에 위치한 음악분수입니다. 집에만 있기 답답한 저녁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원을 찾았는데요. 때마침 그곳에서는 음악분수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경쾌한 음악,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한없이 보고 있자니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라는 모 유명 가수의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국정감사(국감)에서 현재 화려한 조명을 받는 인물, 아니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펭수인데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전날인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달 15일 있을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국감에 펭수를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는데요. 이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요구로 이뤄졌습니다. 펭수는 대스타를 꿈꾸며 지..
열풍은 좀 지난 감이 있지만 식품업계에 레트로 붐이 여전합니다. 추억을 사고파는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은 당연한 수완이죠. 최근 나온 제품도 꽤 여럿입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과거 패키지를 고스란히 가져와 '레트로팩 서울우유 1000㎖' 한정판을 내놨는데 가격도 10년 그대로인 1930원입니다. 동아오츠카와 롯데푸드는 각각 40년, 33년 전의 오란씨, 파스퇴르우유를 판매대에 진열했습니다. SPC삼립은 '뽀빠이 캐릭터'가 새겨진 베이커리 제품 6종을 되살렸고 동서식품은 1980∼1990년대 감성이 온전히 박힌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 중이네요. 오늘 '이리저리뷰'의 주인공인 동서식품의 제품은 커피믹스가 아니고 맥스웰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 맥스웰하우스는 미국업체 크래프트 하인즈의 커피 브랜드인데 현재 명맥을 이어오기까지 곡절이 있습니다. 1960년대 미국 식품회사인 제너럴푸즈(General Foods Corporation, 현재의 크래프트 후즈인데 푸즈가 아니라 정말로 후즈)가 한국 자본을 합쳐 동서식품을 설립했는데 제너럴푸즈의 인스턴트 커피 라이센스를 따낸 뒤 각국 전문가들의 기술전수로 1970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커피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제품이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떨친 맥스웰하우스입니다. 1976년에 커피크리머인 프리마 시판과 함께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커피믹스라고 설명하면 더 이해가 빠르겠네요. 오늘 다룰 노래는 1989년 맥스웰하우스 광고에 삽입된 영국 록밴드 커팅 크루(Cutting Crew)의 1985년 곡 '(I just) died in your arms'입니다. 이 노래는 1986년 발매된 이 그룹의 1집 Broadcast에 실렸는데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비롯해 캐나다, 핀란드, 노르웨이에서도 싱글 1위, 본국인 영국과 독일 싱글 4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맥스웰 삽입곡으로 더 많이 알려졌고요. 당시 하이틴 스타였던 손창민 씨가 선착장에서 요트에 탄 여성 모델을 바라보던 광고보다는 패러글러이더도 아닌 행글라이더를 타고 "무엇이 보이는가? - 자유가 보인다"라는 카피를 남겼던 작품이 더 기억납니다. 그런데 노래 가사와 CF가 추구했던 분위기가 완전히 어긋납니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속이 펑 뚫리는 자유의 감성을 전하고 싶었겠지만 노래 가사는 오히려 속이 막힙니다. 가사와 유튜브 영상 보면서 이번 회를 마무리하겠습니다.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 keep looking for something I can't get Broken hearts lie all around me And I don't see an easy way to get out of this Her diary it sits on the bedside table The curtains are closed, the cats in the cradle Who would've thought that a boy like me could come to thi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s there any just cause for feeling like this? On the surface I'm a name on a list I try to be discreet, but then blow it again I've lost and found, it's my final mistake She's loving by proxy, no give and all take 'cos I've been thrilled to fantasy one too many times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ve walked away I should've walked away It was a long hot night She made it easy, she made it feel right But now it's over the moment has gone I followed my hands not my head, I knew I was wrong Oh 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thing you said,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Oh iI, I just died in your arms tonight It must have been some kind of kiss I should have walked away I should have walked away 오, 나, 난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나 그간 가질 수도 없는 걸 찾으러 다녔지 내 주위엔 조각조각난 심장들이 누워 있어 그런데 여기서 빠져나갈 쉬운 길은 보이지 않아 침대 옆 탁자 위엔 그녀 일기장이 놓여 있어 커튼은 닫혀 있고 요람 속엔 고양이들이 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나 같은 남자가 이리 될지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오늘밤 나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런 느낌이 드는데 무슨 이유가 있을까? 난 그저 그녀 리스트에 있는 여러 이름들 중 하나 신중하려 애쓰지만 또 다시 실수를 해 잃었다 찾았는데. 그게 내 마지막 실수 난 그녀의 대용품. 그녀는 받기만 하고 주진 않아 난 순 환상 속에서 행복을 느껴온 거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게 분명해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아, 정말 길고 뜨거운 밤이었어 그녀와 함께 모든 게 쉽고 옳은 듯 했지 하지만 이제 다 끝났고 그 순간도 가버렸어 난 머리가 아닌 손이 시키는 대로 했어. 내 잘못이야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말들 속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오, 나, 나 오늘밤 당신 품에서 죽을 것 같아 이건 분명 당신 키스에 뭔가가 있었던 거야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그때 떠났어야 하는 건데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언제 끝날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장마로 고심만 커지는 여름입니다. 요즘은 우중충한 여름 속 가끔 얼굴을 내비치는 해를 기다리다 조금이라도 비타민D를 합성하고자 바깥으로 나가곤 하는데요. 그런 모습이 마치 해바라기 같습니다 해바라기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일년초인데요. 기원전 1000년 전부터 아메리카 인디언이 재배하던 꽃이었는데, 16세기 유럽에서 소개돼 현재 세계 각지에서 꽃망울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물의 요정이 태양의 신을 짝사랑한 나머지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은 채 한자리에서 태양의 신을 보다가 해바라기가 됐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조선시대 문인이자 가객(歌客)이었던 김수장의 시조 '모란은 화중왕이요'에서도 해바라기(향일화, 向日花)는 충신이라고 표현됐습니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동·서양 가림 없이 해만을 바라..
중부지역 장마가 49일째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기간이라는 우울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11일 기상청 자료를 보면 중부지역은 지난 6월24일 장마 시작 이래 49일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013년의 49일 장마와 타이를 이뤘지만 내일이면 새 기록을 세우겠네요. 이렇게 장마가 주야장천 길어지면서 반짝 비추는 햇살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저만 그런 게 아니라 흐린 날씨 탓에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주변에 가끔 보이기도 하고요. 제가 아는 대로 이런저런 조언을 해드리지만 이미 다 아는 처방이고 해봤자 소용이 없다면서 오히려 더 우울해지기를 바라는 것처럼 행동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바라는 대로 이뤄진다'는 긍정적인 상황을 언급할 때 흔히 피그말리온 효과나 플라시보 효과를 얘기하지만 이 반대의 영향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영향을 발휘하는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면 약의 효용성이 없어지는 듯한 심리적 현상을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합니다.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 위치한 나라 아이티의 원시종교인 부두교의 의식을 행하는 주술사가 저주를 내리면 그 저주대로 목숨을 잃는 것처럼 실제하지 않던 악재가 현실에 존재한다고 믿는 현상인데, 1942년 미국 생리학자 월터 캐넌(W. Cannon)이 부두 죽음(Voodoo death)이라는 다소 순박한 이름을 붙였지만 1961년에 노시보 효과라는 정식 명칭을 갖게 됐습니다. 노시보는 라틴어로 '나는 해를 입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하네요. 눈을 가린 실험자 손목에 약간의 자극을 가하면서 따뜻한 물을 떨어뜨렸더니 칼로 동맥을 끊었다고 생각해 쇼크상태에 빠졌다든지 냉각장치가 고장 난 냉동차에 갇혔던 인부가 자신의 몸이 얼어붙고 있다는 글을 남긴 채 사망했다는 사례가 유명하죠. 좋은 것만 보려고 애를 써도 충분히 머리 아픈 인생입니다. 적당한 긴장과 걱정은 오히려 살아가는데 탄력을 준다지만 몇 수 앞을 억측하고 없는 걱정까지 만들어서 스스로 고통에 빠지는 일은 탈력(脫力)의 주원인이 될 뿐이겠죠.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비 오는 날이 많은 요즘입니다. 뭐 당연하죠. 이달 말까지 장마철이니까요. 근무 중에 추적추적 빗방울이 흩날리는 창밖을 보자니 뜬금없이 학창시절에 읊던 '내마음'이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기억하는 독자 분들 많으시죠? 1970~80년대 만화책을 보면 풋사과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를 연모할 때 이 시구를 인용하던 장면이 꽤 많았습니다. '내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 저어 오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반(反)도시적 경향의 전원파 시인이자 정치평론가였던 초허(超虛) 김동명 선생(1900.6.4~1968.1.21)이 1938년에 내놓은 두 번째 시집 파초(芭蕉)에 담긴 작품인데 1944년에 김동진 작곡가(1913.3.22.~2009.7.31)가 이 시에 곡을 붙여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죠. 김동명 시인이 김동진 작곡가의 국민학교 은사였는데 특히 '내마음'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산책 중에 문득 악상이 떠올라서 하루 만에 뚝딱 작곡했다는 일화가 유명하고 '가고파' '발자국' '뱃노래' '수선화'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김동진 작곡가에 대해 살짝 더 알아보려고 합니다. 출생~사망 란에서 보셨겠지만 오늘은 이 분이 세상을 떠난 날이거든요. 미리 얘기하자면 그리 좋은 내용은 아닙니다. 평양 숭실중학교 5학년(현재의 고등학교 2학년) 때 김동환의 시 '봄이 오면'에 곡을 붙이면서 작곡을 시작했고 이어 숭실전문학교를 마친 후에는 일본고등음악학교에 진학해 바이올린 전공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여기까진 괜찮은데 이후 행적이 흠입니다. 만주국 신징 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연주자 겸 작곡가 활동 당시인 1942년 1월, 신징교향악단 정기공연에서 '일본·조선·만주·중국·몽골인의 협력을 일컫는 오족협화(五族協和)와 나라를 잘 다스려 모두 즐겁게 산다는 왕도낙토(王道樂土)의 만주'를 표현한 교향곡 '만주에 의한 찬가'를 연주했거든요. 또 같은 달에 대동아전쟁에 의미와 정당성을 부여하는 노래의 보급을 목적으로 조직된 만주작곡연구회에서도 활동하는 등 일제의 침략을 옹호하는 태도를 취해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기에 이릅니다. 광복 후 평양음악대학 교수 재직 중 6.25 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12월 남쪽으로 넘어와 서라벌예술대학과 경희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하죠. 남녘땅을 밟은 이후에는 권력에 아첨하는 어용 작곡가로 오명을 입습니다. 이때 조국찬가, 육군가를 비롯해 군가, 정부기관 상징가, 공공기관 사가, 회사 사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수많은 곡을 쓰고요. 현재는 정부를 위시해 상당수 지자체 및 학교, 기업에서 김동진이 작곡한 곡들의 사용을 중지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움직임이 다른 곳이 있네요. 기업으로 한정해서 일부만 보면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을 포괄한 현대그룹(작사 조지훈)이 아직 김동진 작곡의 사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포스코(1973~2011, 작사 박목월)와 대신증권(1978~1990, 작사 박목월), 제일제당(1974~1990, 작사 박두진), 옛 범한화재해상보험(LIG손해보험 거쳐 現 KB손해보험·1982~1988, 작사 조병화) 등은 현재 다른 사가를 만들었고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요즘 여러모로 대한항공의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가만 보면 최근 몇 년간 안 좋은 소식만 접한 듯합니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얽힌 가족 내 불화나 갑질 논란 등 구성원 개개인의 행보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지금은 유동성 위기가 가장 큰 이슈니까요. 이스타항공의 운항 중단을 둘러싼 제주항공과 이스타의 진실 공방이 격화해 합병 무산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면세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결정을 내렸고요. 대한항공은 채권단의 지원 조건인 2조 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대응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해 1조1000억 원 이상을 메운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는데 이번 사업부 매각까지 성사되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한항공이라는 명칭에서 '대한'을 빼야 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을 당시 13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을 만큼 조 씨 일가에 의한 이미지 훼손이 상당한 상황입니다. 일가족이 함께 힘을 모아 회생해야 할 시기에 알력으로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사야 한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980년대 대한항공 광고가 기억나네요. 듣자마자 대항항공이 연상될 만큼 하늘과 구름의 이미지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곡이 삽입됐었는데요. 곡 정보 구하기가 어려웠던 그 시절, 노래는 좋아했지만 제목을 몰랐던 사람들이 대한항공 노래라고 얘기했던 애니타 커 싱어스(Anita Kerr Singers)라는 그룹이 부른 'Welcome To My World'라는 노래입니다. 원곡자는 컨트리와 팝을 융합한 내슈빌 사운드의 대가인 싱어송라이터 짐 리브스(James Travis Reeves, 1923. 8.20~1964. 7.31)인데, 짐 리브스의 전속 코러스들이 뜻을 합쳐 만든 그룹인 애니타 커 싱어스에게 곡을 허락한 거고요. 짐 리브스가 1962년 발매한 14집 앨범 'A Touch of Velvet'에 수록된 곡인데 당시 빌보드 컨트리 차트 2위, 영국 차트 6위, 노르웨이 차트 3위, 아일랜드 차트 1위를 기록했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분이 유명을 달리한 이유가 항공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꺼림직할 법합니다. 짐 리브스의 사망 원인이 비행기 사고거든요. 1964년 7월 31일 매니저와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접 비행기를 조종해 내슈빌로 향하던 중 테네시주 브렌트우드 상공에서 폭풍우를 만났는데 그날 오후 5시경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42시간 후에 비행기 잔해와 함께 둘의 시신이 발견됐고요. 비행기 때문에 목숨을 잃은 망자가 만든 '나의 세계로 오라'는 곡을 국적항공사 광고에 사용했으니… 이를 인지한 대한항공은 뒤늦게 음악을 바꿨지만 후에 일어날 끔찍한 미래까지는 바꿀 수 없었습니다. 곡과 함께 광고에 나왔던 보잉 747-3B5는 1997년 8월6일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기종입니다. 대한항공 창립 사상 사망사고 2위, 대한민국 단일 항공기 사고 2위, 세계 항공사고 순위 공동 22위의 오명을 안게 된 기체라는 사실도 소름끼칩니다. Welcome to my world. Won`t you come on in. Miracles I guess, Still happen now and then Step into my heart. Leave your cares behind Welcome to my world Built with you in mind. Knock and the door will open. Seek and you will find. Ask and you`ll be given. The keep to this world of mine I`ll be waiting here. With my arms unfurled Waiting just for you. Welcome to my world Waiting just for you. Welcome to my world 나의 세계로 오세요. 어서 오지 않으시겠어요. 나는 기적을 짐작한답니다. 그것이 내 가슴속에 스며듭니다. 당신의 걱정일랑 남겨두고 당신을 위해 만들어 놓은 나의 세계로 오세요. 두드리면 열릴 겁니다. 찾으면 발견할 겁니다. 원한다면 주어질 겁니다. 나의 세계로 들어오는 열쇠가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나의 두 팔을 펼쳐 당신을 기다리겠어요. 나의 세계로 오세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시장에서 사 먹은 수박주스입니다. 만들 동안 옆에서 구경하던 한 아저씨가 "덜 자란 수박을 갖고 와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기도 했는데, 이에 가게 주인 분은 "이 크기가 다 큰 것"이라며 "큰 수박 못지않는 당도를 자랑한다"고 호탕하게 설명하네요. 저도 사실 처음 이날 이 수박을 처음 봤는데요. 애플수박이라고 불리는 이 수박의 지름은 약 10~12cm, 무게는 약 1kg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가볍지만 보통 수박과 맛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또 껍질도 얇기 때문에 손질하기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 3~4kg짜리 망고 수박도 있고요. 사실 커다란 크기의 기존 수박은 1인 가구에게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한 번 사면 며칠을 먹어야 할뿐더러, 대량으로 쏟아지는 수박껍질은 초파리를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2인 가구 비율은 지난 2015년 5월 기준 55%에서 올해 5월 기준 61.3%까지 상승했는데요. 그만큼 유통업계의 중요한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만큼 이런 조그만 수박이 탄생하게 됐고요. 일례로 이마트 수박 매출을 보면 전체 수박 매출에서 5kg 미만 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4%에서 지난해 16%까지 늘어난 반면 10kg 이상 수박 매출 비중은 20.7%에서 9%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 수박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뛰었다고 알렸는데요. 이에 올해 작은 수박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런 미니 수박도 부담스러워 한 끼에 간편하게 먹길 원하는 고객을 위해 조각 수박을 팔기도 하는데요. 앞서 언급한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 외에도 편의점 GS25, CU에서도 수박을 잘라 판매 중입니다. 만약 이런 조각 수박마저 섭취하기 어렵다면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내놓은 수박 신제품을 맛보는 것도 좋은 대안인데요. 이들 업계는 올해 여름을 겨냥해 수박 맛 아이스크림, 수박 음료수, 수박 야쿠르트, 수박 빙수 등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수박은 지치기 쉬운 여름 피로 해소와 활력 증진에 도움되는 식품으로 비타민 A, C와 항산화제인 라이코펜, 베타카로틴이 함유됐습니다. 또 수분 함량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요. 불면증과 소화 불량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 여름은 역대 최고 더위가 예고됐는데요. 기상청은 올여름 6~8월 기온이 평년 23.6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관측하네요. 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는 20~25일에 달해 평년 9.8일이나 작년 13.3일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고요.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2~3배 수준인 12~17일로 내다봤습니다. 생각만 해도 속이 찌는 더위를 달콤한 수박으로 이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강당(講堂) : 인도에서 설법을 강(講, 배운 것을 외우거나 풀이하는 행위)하던 장소. 건달(乾達) : 인도신화에서 천상의 신성한 물 소마(Soma)를 지키는 신인 건달바는 훌륭한 의사로 긴나라와 함께 제석천의 음악도 담당하며 항상 부처님이 설법하는 곳에 나타나 정법 찬탄 및 불교 수호. 결집(結集) : 자격을 갖춘 많은 이들이 모여 불전(佛典)을 올바로 평가하고 편찬하는 일. 관념(觀念) : 진리 또는 불타(佛陀)를 관찰사념(觀察思念)한다는 뜻. 기특(奇特) :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신통해 귀염성이 있다는 의미로 원래는 부처가 중생제도(衆生濟渡)의 측은지심( 惻隱之心)을 갖고 무색계(無色界)의 천상에서 인간이 돼 내려온 인류구원의 사건을 지칭. 나락(奈落) : 지옥(地獄)을 달리 부르는 용어인데 산스크리트 naraka(나라카)의 발음을 가져온 것으로 밑이 없는 구멍을 의미. 다반사(茶飯事) : 항다반(恒茶飯) 또는 항다반사(恒茶飯事)라고도 하며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등 극히 일반적이면서 당연한 일. 대중(大衆) : 불교에서 출가 여부에 관계없이 부처에게 귀의한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할 뻔한 일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 부처님 오신 날 기원전 624년 4월8일(음력) 해뜰 무렵 북인도 카필라 왕국(지금 네팔 지방)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날로 초파일이라고도 지칭. 석가 족의 성자라는 의미의 석가모니는 후에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됐으며 우리나라에서 예전에는 석가 탄신일이었으나 2018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공식 명칭 변경. 또 1975년 1월27일 대통령령을 근거 삼아 공휴일로 지정한 이래 관련 행사 개최. 2. 스승의 날 매년 5월15일은 스승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자 세종대왕 탄생일을 기념일 날짜로 정한 스승의 날. 충남 강경여고 청소년적십자단체의 병중 또는 퇴직 교사 위문 운동을 시초 삼아 1963년 전국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 은사의 날 제정 이래 1964년 5월26일 국제적십자위원회 가입일이 스승의 날이 됐다가 1965년부터 대한적십자사가 주도해 5월15일로 확정. 이후 1973년 정부의 공무원사회 부조리 척결 정책으로 없앴다가 1982년 법정기념일로 부활. 3. 세계 가정의 날 변화하는 현 세계에서 가정의 역할 및
[IE 금융] 일명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일어난 파두 사태 이후 기업공개(IPO) 시장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자 금융당국이 나섰다. 특히 올 1분기 IPO를 진행한 상장 기업 가운데 약 절반이 공모가를 밑돌면서 이런 비판이 거세졌는데, 당국의 개선책 이후 달라질 시장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일반 신규 상장 기업(분할상장, 스팩상장 제외) 14곳에서 7곳이 전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떨어졌다. 1분기 신규 상장사 중 공모가보다 주가가 하락한 곳은 ▲포스뱅크(1만8000원→1만1570원) ▲스튜디오삼익(1만8000원→1만1590원) ▲오상헬스케어(2만 원→1만4970원) ▲케이웨더(7000원→5840원) ▲HB인베스트먼트(3400원→2790원) ▲이에이트(→2만 원1만6320원) 등이다. 아들 기업 주관사는 NH투자증권 3곳(오상헬스케어, 케이웨더, HB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이에이트), 하나증권(포스뱅크), DB금융투자(스튜디오삼익)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증시가 여러 대내외적인 변수 탓에 불안한 탓도 있지만, 공모가를 다소 높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례로 날씨
[IE 금융] 우리은행이 제4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추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14일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제4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공식 투자의향서를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소상공인 위한 첫 번째 은행…적극 지원 나선 우리은행 KCD는 전국 140만 소상공인 사업자에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다. KCD 컨소시엄은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창업 직후 우리은행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지난 2020년에도 우리은행과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해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비대면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첫 번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 설립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현재도 케이뱅크 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58%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KCD 김동호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