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통장 없이, 달러를 모으고 해외 송금 및 환전부터 달러를 선물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가 있다면? 지난 2017년 파격적인 수수료로 해외 송금 시장을 뒤흔든 카카오뱅크가 또다시 업계가 주목할 만한 외환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25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달러박스 프레스톡'을 개최해 신규 외환 서비스인 '달러박스'를 소개했는데요. 일상에서 금융소비자들이 달러를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 해외송금 서비스를 함께 내놓으며 수수료를 시중은행의 1/10 수준인 5000원으로 책정했는데요. 이후 시중은행과 핀테크사들이 너도나도 경쟁적으로 수수료를 감면하며 해외송금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이날 달러박스를 기획한 카카오뱅크 오보현 외환캠프 서비스 오너(SO)는 "카카오뱅크는 대중의 관심과 요구가 높은 달러를 서비스로 제공하게 됐다"며 "기존 환전 서비스들은 휴가철 여행이 주된 목적이었다면 달러박스는 여행 외에도 평범한 일상에서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는 등 모든 순간을 달러와 함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한국은행의 '2024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81%였는데요. 또 달러는 다양한 외화 환전의 기본 필수 통화 달러인 만큼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쉽고 합리적으로 달러를 소지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자는 데서 달러박스를 착안했습니다. ◇모으면 환전·송금·선물까지 가능 '달러박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요. 1인당 1개만 보유할 수 있으며 최대한도는 1만 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와 1만 달러까지입니다.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로 출금할 때 수수료는 항상 면제되며 365일 24시간 언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네요. 국내 자동화기기(ATM) 출금 역시 수수료가 면제되는데요. 전국 총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내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ATM 출금은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됩니다. 다만 이런 수수료 면제에 대해서는 역마진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보현 SO는 "카카오뱅크는 외화자금 운용을 위한 부서를 올해 구축했는데, 그간 해외송금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 수익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달러박스에서는 달러를 입금할 때 적용됐던 평균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하는 '내 평균 환율과 한눈에 비교' 기능이 제공돼 시세 및 손익 정보를 직관적으로 살필 수 있는데요. 환율 비교 알림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카카오뱅크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알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SO는 '달러 선물' 기능은 카카오뱅크에서만 가능한, 가장 강조할 서비스라고 말했는데요.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 선물을 발송할 수 있는데, '행운의 2달러 카드'를 포함한 다양한 메시지 카드를 고른 뒤 금액과 메시지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달러 선물이 보내집니다. 달러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 달 최대 5000달러까지 가능합니다. ◇카뱅, 과열된 외환시장서 트래블월렛과 공생…생태계 구축 '첫발' 카카오뱅크는 첫 협업 업체로 외화충전 및 결제서비스 플랫폼업체 트래블월렛을 택했는데요. 달러박스를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 페이지에서 통화 종류 및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된 통화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ATM 출금 등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하고요. 트래블월렛 김형우 대표는 "2년 전 처음 카카오뱅크와 미팅을 시작해 기존보다 훨씬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하에 매우 고민했다"며 "전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생태계를 구축해 여러 회사가 뭉쳐야 한다는 데 초점을 뒀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참여할 업체들이 같은 DNA를 공유했으면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소망이었는데요. 우선 '1등' 업체들이 고객 니즈에 맞출 수 있는 '혁신' 서비스를 '상생'을 통해 만들 수 있길 바란다는 게 이들의 설명입니다. 현재 금융권 및 핀테크사들은 외화 서비스 경쟁에 한창인데요. 반대로 카카오뱅크와 트래블월렛은 기존에 있는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해 경쟁하는 대신, 양사가 보유한 최고의 기술 및 특장점을 모아 외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달러박스 기반의 외화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및 국내외 금융사뿐만 아니라 각종 제휴사와 협업해 출금, 쇼핑, 해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것인데요 아울러 기존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이나 '26주적금'처럼 이 은행의 주력 상품이나 서비스를 연결할 예정입니다. 이용 연령도 만 18세로 확대하고요. 오보현 SO는 "달러박스를 통해 가장 많이 쓰지만 친숙하지 않은 외화인 달러를 일상에서 사용하는 트렌드를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내보였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저출생 문제로 나라의 근간이 더욱 흔들릴지 국민적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인구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대통령실 내 저출생 대응 수석실과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꾸려 관련 문제 극복 시까지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고요 통계청이 오는 26일 '2024년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하는 가운데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94명(6.2%) 감소해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소치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달 28일 발표 예정인 기획재정부의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가능인구는 세수와 더욱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4월 누계 국세수입이 125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 원 줄어든 상황에 정부는 올해도 세수 결손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요. 이래저래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암울한 상황이 지속돼 더욱 습하게만 느껴지는 여름입니다. 이렇게 답답할 때는 좋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기분전환을 하는 것도 향후 도약을 위한 한 방편이 될 수 있죠. 지난 2012년 오늘,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우리나라 거주자 인구는 5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년 앞선 2010년 9월30일에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 기준으로 재외국민까지 합친 전 세계의 대한민국 국민 수가 5000만 명을 돌파했고요. 주민등록인구 기준, 2019년 11월에 인구가 정점에 올라 5185만1427명으로 역대 최대였습니다. 2024년 6월 현재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https://jumin.mois.go.kr/) 자료는 아직 산출 전이고 5월 말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총 인구수는 5127만7347명이죠. 남자 인구수는 2553만6793명, 여자는 2574만554명이고 성비는 99.2로 여성이 조금 더 많습니다. 다만 2020년 이후 저출생으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면서 인구감소가 시작돼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됐죠. 또 다른 문제인 수도권 편중현상도 심화해 2022년 4월경 대경권(대구·경북)의 인구 수 500만 명 선이 무너진데 이어 2023년 6월부로 호남권 역시 500만 명 선이 붕괴됐습니다. 크게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1위는 경기도로 우리나라 인구의 26.63%인 1365만4710명이 등록돼있고요. 차순위로 200만 명 이상은 ▲서울특별시 937만1930명(18.28%) ▲부산광역시 328만2751명(6.40%) ▲경상남도 323만7140명(6.31%) ▲인천광역시 300만9873명(5.87%) ▲경상북도 254만5421명(4.96%) ▲대구광역시 236만7803명(4.62%) ▲충청남도 213만4618명(4.16%)입니다. 다음은 ▲전라남도 179만5717명(3.50%) ▲전북특별자치도 174만6912명(3.41%) ▲충청북도 159만1201명(3.10%) ▲강원특별자치도 152만2952명(2.97%) ▲대전광역시 144만1119명(2.81%) ▲광주광역시 141만4254명(2.76%) ▲울산광역시 110만609명(2.15%) ▲제주특별자치도 67만2563명(1.31%) ▲세종특별자치시 38만7774명(0.76%) 순이고요. 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차이가 더욱 극명하네요.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존 스튜어트 밀은 어떤 현상의 발생 유무 차이를 조사해 인과를 짐작하는 차이법을 제시했습니다. 1843년 저서 '논리의 구조'에서 다섯 가지 귀납의 방법을 다루며 인과관계에 집중했죠. 이 인과적 귀납법 중 차이법을 쉽게 풀면 '결과가 달라질 경우 원인이 같을 수는 없다'는 거죠. 현재의 인구 수치를 결과로 보고 여러 갈등과 문제를 토대로 원인을 짚었다면 이제 다른 결과를 도출해야죠. 그 원인을 어떻게 분석했을지 너무 궁금합니다. 국민들이 뻔히 알고 있는 답과는 확연히 다른 답변이 나오는 시국이라서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지인이 한 카드사로부터 받은 문자인데요. 신용카드는 보유한 현금이 없더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칫 계획 없이 사용했다가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드사가 15일에 보낸 문자 내용을 살펴보면 카드 이용금액이 미납돼 카드 이용이 정지될 예정이니 6월20일까지 입금해야 한다고 쓰여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후불교통 및 하이패스 이용도 정지되며, 정지 해제 시 2~3일 후 재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한도가 있는 회원의 경우 같은 달 18일까지 미입금 시 총 이용 한도가 먼저 줄어들 수 있다는 안내도 보냈고요. 이 같은 문자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하루 연체했을 때 오는데요. 이 문자를 받은 뒤 바로 밀린 대금을 입금한다면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연체기록도 남지 않을뿐더러, 신용점수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죠.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불이익이 발생하는 시기는 연체한 지 5일째부터인데요. 앞서 문자가 15일에 왔음에도 21일까지 입금하지 않는다면 카드사 공동전산망에 입력됩니다. 또 금융사와 신용평가사에도 전달이 되는데, 연체정보를 입수한 신용평가사는 이를 확인한 뒤 신용점수를 하락시킵니다. 신용점수 외에도 다른 카드사의 이용 제한이 생길 수 있는데요. 연체 정보를 알게 된 카드사들이 카드를 정지시키기 때문입니다. 카드 대금 납부 독촉 전화도 이때부터 진행됩니다. 만약 연체가 20일을 넘어가면 카드사 외에도 은행, 저축은행과 같은 타 금융사에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연체 석 달째에는 신용불량자가 돼 모든 금융 거래를 할 수 없게 되는데요. 또 카드사는 급여, 통장과 같은 재산 압류 조치에 나서고요. 특히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후 카드 대금을 갚아도 카드사에 3~5년까지 연체기록이 남기 때문에 금융 거래가 힘들어지는데요. 그만큼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현명하게 소비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게 중요하겠죠.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앱)을 보면 '일부결제금액이월액정(리볼빙)'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는데요. 이는 결제액 중 일부만 결제 후 잔액을 차기 결제일로 이월시키는 리볼빙 서비스입니다. 리볼빙은 연체 기록에 남지 않지만, 평균 수수료율이 15~20%로 일반 신용대출보다 훨씬 높은데요. 이 서비스를 장기간 이용할수록 결제 부담이 커지고 상환할 수 없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자신의 통장에 카드 미납액을 모두 상환할 돈이 있음에도 처음 설정된 일정 퍼센트만 빼간 뒤 남은 금액에 이자를 계속 붙이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매달 100만 원씩 사용하는 사람이 리볼빙을 약정 10%, 연 17% 수수료에 신청했다면 첫 달 납부액은 10만 원, 리볼빙 잔액은 90만 원입니다. 이후 두 번째 달 카드 사용금액 100만 원과 전달 이월 금액 90만 원이 합쳐서 19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요. 그러면 카드사에서는 10%인 19만 원과 그에 대한 이자(17%) 1만5000원을 더해 고객에게 20만5000원을 납부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 남은 리볼빙 잔액은 171만 원이 되는데요. 이를 12개월 동안 계속 반복한다면 리볼빙 잔액은 645만8134원, 이자는 10만2928원이 됩니다. 내야 할 납부액도 82만499원으로 커지고요. 때문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리볼빙을 이용해야 한다면 리볼빙 잔액을 수시로 확인해 이월된 잔액을 여유자금으로 선결제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리볼빙을 필수 가입사항으로 오인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가입 동의를 선택해 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카드새 앱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본인이 리볼빙 서비스에 가입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요즘 뉴스만 틀면 가장 많이 들리는 소식은 '물가 인상'인데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끊임없이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 편의점과 같은 유통업계부터 보험업계까지 초저가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소비자들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해 초저가 상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립스틱 효과'라고 하는데요. 경제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만족도가 높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기호품을 추구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이는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에 립스틱 매출이 오르는 현상을 확인한 경제학자들이 명명한 용어인데요. 립스틱이 여성의 대표 기호품이라면 넥타이는 남성의 대표적인 기호품이기 때문에 '넥타이 효과'라고도 불리죠.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9로 전년 동월 대비 2.7% 뛰었는데요. 다만 통계청은 지난 3월 3%대를 찍은 뒤 두 달째 2%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체감 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1% 올랐는데요. 소비자들은 물가 안정세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죠. 지난달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으로 이뤄진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5월보다 17.3%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현실에 유통업계에서는 1000원대 혹은 1000원 이하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신선식품을 할인 판매했는데요. 이 행사 기간 엘포인트 회원들에게는 수박을 2000원에 팔았습니다. 또 국내산 삼겹살·목살(100g·냉장)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00원대에 구매 가능했고요.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지난달 990원짜리 자체 브랜드(PB) 스낵 '990 매콤 나쵸칩'과 '990 체다 치즈볼'을 출시했는데요. 또 지난 2월에는 880원인 '880 육개장 라면'을 내놨는데,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40만 개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수입 맥주를 1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요. 지난 3일 덴마크의 '프라가 프레시(PRAGA FRESH)'를 1000원 맥주로 내놨는데, 판매 5일 만에 25만 캔 분량의 재고가 소진돼 발주가 중단됐습니다. 보험사들이 커피 한 잔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가입할 수 있는 '미니 보험'을 연이어 출시 중입니다. 롯데손해보험(롯데손보)의 '빌런 덕밍아웃상해보험'은 14~70세 사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데요. 콘서트 현장과 각종 페스티벌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해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일어난 사기를 보장합니다. 하루 보험료는 1000원이며 출시 2주 만에 가입 문의, 설계 건수가 1300건을 넘었다네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자보험은 가입자가 사고 없이 귀국하면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데요. 기본형 보험의 경우 5400원 정도며 현재까지 약 130만 명이 이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하나손해보험(하나손보)에는 낚시·서핑과 같은 여름 레저활동 시 사고를 보장하는 '원데이레저보험'이 있는데요. 더불어 축구·야구, 배드민턴·테니스·탁구 등 구기 종목이나 실내 스포츠도 1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하루 동안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캐롯손해보험(캐롯손보)은 ▲요가 ▲볼링 ▲러닝 ▲검도 ▲펜싱 ▲사격 ▲수영 등 총 18개의 운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ON레저상해보험'을 판매 중인데요. 하루 보험료는 946원부터 시작하며 상품마다 가격대가 다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영화를 좋아하는 김수경의 영화·씨네필 관련 이모저모 이야기' 지난달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온 저는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요. 당시 택시기사님은 비가 쏟아졌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전주에 찾는다는 것이 '멋지다'라고 표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본 영화는 '서울의 봄'이라는 운을 떼며, 자신이 당시 그 현장에 있던 군인 중 한 명이었다는 경험담을 얘기해주셨는데요. 지난해 말 개봉한 서울의 봄은 지난 1979년 12·12사태 당시 9시간 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모았습니다. 영화가 매우 사실적이라 보는 내내 얼마나 분노했는지 심박수를 체크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했죠. 택시기사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이제 곧 제대를 앞둔 병장이었는데, 노태우의 지시에 9사단이 움직이게 되면서 직접 병사들을 차출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는데요. 아직도 울면서 자신은 안 된다며 애원했던 군인들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합니다. 다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자면 결국 12·12사태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은 장기 집권에 나서며 많은 국민이 희생됐는데요. 지금으로부터 37년 전 오늘 일어난 6·10민주항쟁 역시 전두환의 이런 행태를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전국민적 민주화운동입니다. 지난 1987년 1월 서울대생이었던 박종철 열사가 대공수사단에 연행돼 사망했는데요. 누가 봐도 명백한 고문에 의한 사망이었지만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죠. 이에 분개한 국민들은 거리시위에 나섰는데요. 같은 해 6월9일 연세대생 이한열 투사가 시위 도중 최루탄이 머리에 박히면서 사경을 헤매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결성, 산발적이었던 민주화 투쟁이 단단히 뭉치게 됐습니다. 이 항쟁은 10일부터 29일까지 이뤄졌는데요. 특히 26일에는 전국 33개 도시 및 4개 군·읍에서 약 100만 명이 참가하며 6·10항쟁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29일 당일 군부 세력은 '6·29선언'을 발표했는데요. 이 선언에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 및 평화적 정부 이양의 실현 ▲대통령 선거법 개정 ▲김대중 사면·복권 ▲지방 자치 및 교육 자치의 실시 등이 담겼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시 국민들이 외쳤던 민주주의를 되새기고자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는데요. 이번 '제37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은 '오직 한마디,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주제는 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이었던 양성우 시인의 '지금은 결코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에서 인용했다네요. 12·12사태는 앞서 말한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됐는데요. 만약 6·10민주항쟁에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을 추천해 드립니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최루탄을 맞아 숨진 이한열 열사의 모습이 기폭제가 돼 열린 6월 항쟁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전두환 집권 당시의 벌어졌던 참혹한 사건들을 다룬 영화도 많은데요. 사건 연도별로 정리하자면 먼저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담은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가 있습니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림사건 변호를 맡게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군사독재 정권이 초기 민주화운동 세력을 탄압하기 위해 당시 부산에서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을 영장 없이 체포해 불법 감금 및 고문을 행한 사건을 다뤘습니다. 이때 불온서적을 읽었다는 이유에서 잡아갔는데, 서적들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역사란 무엇인가'와 같은 책들이었다고 하네요. '남영동 1985'는 민주화운동을 한 김근태 씨가 고문을 당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는데요. 1983년 학생운동 출신들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만들어 초대 의장을 맡은 그는 1985년 8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23일 동안 일명 '고문 기술자'로 불렸던 이근안의 주도하에 전기고문, 물고문을 당했는데요. 실제 남영동에 잡혀 고문을 당했던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감 없이 그린 사회고발 영화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1950~60년대 관념주의에 맞선 실존주의를 내세워 자유로운 개방성으로 야외촬영, 후시녹음 등 당시 파격적인 시도를 하며 세계 영화계의 경향이 된 프랑스 누벨바그(La Nouvelle Vague, French New Wave). 이 새로운 저항의 핵심 5인방인 에릭 로메르, 자크 리베트, 클로드 샤브롤… 그리고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장뤽 고다르와 프랑수아 트뤼포. 프랑스 영화의 걸작 고전 '네 멋대로 해라' '400번의 구타'가 각각 장편 감독 데뷔작인 장뤽 고다르와 프랑수아 트뤼포는 영화감독은 물론 평론가로 활동하며 각별한 우정을 쌓았지만 1970년대 들어 철전지원수가 됐습니다. 트뤼포가 영화 '아메리카의 밤' 촬영 시작 전에 고다르와 줄거리 상의 후 특별출연까지 약속했지만 얘기했던 바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내용이 전개되자 고다르가 누벨바그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격분했고 역시나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트뤼포가 고다르의 특별출연을 무산시키면서 견원지간이 됐다는 듯하네요, 척지게 된 이후 사석, 공석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맹렬하게 비난했는데 고다르의 자서전 집필 소식을 접한 트뤼포는 '한번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가 자서전 제목에 어울린다며 헐뜯었고 고다르는 트뤼포가 뇌종양으로 투병하자 "나쁜 책을 많이 읽어 그렇다"면서 맞불을 놓은 일화는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트뤼포는 결국 지난 1983년 뇌종양 진단 후 다음 해에 향년 52세로 유명을 달리했고요. 오늘은 세계 뇌종양의 날입니다. 지난 2000년 독일 라이프치히가 근거지인 비영리단체 독일뇌종양협회에서 뇌종양 인식 제고 및 교육을 위해 기념하기 시작한 날로 매년 6월8일이죠.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박창규 교수의 말을 빌리면 뇌종양은 뇌와 뇌척수액으로 가득 찬 머릿속 자그마한 틈에 생긴 혹 덩어리입니다. 보통은 뇌실질에 자리 잡는 축내 뇌종양과 뇌막, 뇌하수체 등의 내분비선, 뇌신경에 생기는 축외 뇌종양으로 나뉘고요. 악성 뇌종양이 뇌암(腦癌)인데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악성 뇌종양 환자 수는 2020년 1만603명, 2021년 1만1945명, 2022년 1만2140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양성도 2020년 4만7685명, 2021년 5만1842명, 2022년 5만5382명으로 마찬가지 증가세를 나타내고요. 아울러 노인층에서 대부분의 발병사례를 볼 수 있는 다른 암과 달리 뇌종양은 전 연령대 환자 분포가 특징인데요. 최근 들어 악성 뇌종양의 항암제 내성 원리 및 재발 기전(機轉) 등을 조금씩 밝히고 있다지만 지금까지 5년 생존율은 10% 언저리에 그칠뿐더러 발병 전처럼 회복한 전례도 찾기 힘든 만큼 의심 증상이 이어지면 병원 신경과를 찾아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뇌종양 의심 증상은 ▲자고 일어난 아침에 찾아온 두통 ▲구토감이 드는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 ▲불안감(특히 두통 관련) ▲한쪽 또는 양쪽 눈 시력 손실 ▲물체가 둘 또는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특히 두통 관련) ▲시력 저하 및 장애 ▲말하기 능력의 점진적 손실 ▲언어·운동·보행 장애, 감각 이상 ▲현기증을 동반하거나 그렇지 않은 청력 손실 ▲귀 울림, 청력 저하 ▲성인에게 처음 나타난 간질 발작 ▲팔다리의 점진적 운동·감각능력 소실 ▲경기 ▲사고·학습능력 저하 ▲극심한 성격변화 및 정신질환 유사 증상 ▲편마비 등이고요.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커튼을 뚫고 실내로 들어오는 햇발의 기운에 낮잠을 청하기 곤란할 지경입니다. 마치 태양신이 마음껏 위세를 뽐내는 듯하네요. 과거 고구려, 백제 신화 등에 나오는 해모수를 비롯해 호루스, 헬리오스, 아폴론, 케찰코아틀 등 여러 나라와 문명에 태양신의 전설이 있습니다. 인도 신화에는 산스크리트어로 태양을 의미하는 태양신 수리야(수르야)가 있는데요. 수리야를 기리는 사원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코나르크(Konark)의 태양 사원으로 인도 동부의 오디샤주(州)에 위치했습니다. 이곳은 영국의 식민지 시절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오리사'라는 지명이었지만 지난 2011년 오디샤로 이름을 바꿨죠. 현지 시각으로 작년 오늘 오후 7시20분께 오디샤주 동북부 발라소어구 소재 바하나가 바자르역 부근에서 열차끼리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각각 294명, 1175명에 이르고 목숨을 잃은 이들 중 187명은 신원도 파악하지 못한 끔찍한 사고로 이미 탈선했던 객차에 다른 열차가 부딪혀 벌어진 참사였습니다. 열차 관련 전문매체인 레일웨이 테크놀로지, 인도의 영자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 등을 참고하면 인도 역사상 세 번째, 전 세계 기준 21세기 이래 네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철도 사고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한 사고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처럼 대규모의 사상자가 나온 비극적인 철도 사고보다 더 많은 인명피해를 본 동종 사고들이 있다니 끔찍할 따름입니다. 인도에서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철도 사고는 지난 1981년 6월6일 이 나라 북부 동쪽 비하르주에서 일어난 탈선사고로 열차가 강에 빠지며 800여 명이 세상을 떠났답니다. 1995년 8월20일 역시 북부에 자리한 우타르프라데시주 피로자바드 열차 충돌 사고 때는 358명이 유명을 달리했고요. 21세기 기준으로 세상에 알려진 사고 중 사상 최악의 철도 사고는 2004년 12월26일 스리랑카 쓰나미 열차 탈선 사고입니다. 200명 이상의 무임승차자들이 탑승해 사상자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이 사고는 최소 1700명의 목숨을 앗아갔죠. 이집트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이 생을 마감한 알 아야트 철도 화재 사고가 사망자 규모로는 두 번째입니다. 사람 목숨으로 순위를 매기는 글을 쓰자니 마음이 심하게 착잡해지네요 지난 2002년 2월20일,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를 지내고 카이로에서 룩소르로 향하던 열차 내 조리실의 가스 실린더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번졌고 결국 11량의 차량이 전소했습니다. 집계된 사망자수는 383명이고요. 끝으로 세 번째는 2004년 2월18일, 이란 역사상 최다 사상자를 기록한 네이샤부르 철도 사고입니다. 295명이 사망하고 450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고의 원인은 지진이었는데요. 휘발유, 질산암모늄 비료, 유황 등 여러 화학물질을 실은 51량의 화물열차가 소규모 지진 탓에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20km 정도 이동하며 다른 열차들의 연쇄 충격을 유발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휘발유에 불이 붙었고 이어 비료가 터지며 인근 카얌(Khayam)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물론 주변 5개 마을에도 피해를 줬다고 하네요. 더욱 안타깝게도 생존자 구조에 나섰던 수백 명의 구조대원들도 폭발에 휩쓸려 이 가운데 182명이 영원히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
누구나 한 번쯤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타임캡슐'을 묻었던 기억이 있을 텐데요(없으시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묻기만 해봤지, 한 번도 캐낸 적은 없던 터라 타임캡슐 자체가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글로벌 금융허브를 노리는 첨단의 도시 여의도 어딘가에서 타임캡슐이 최근 개봉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30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와 임직원들이 사옥 이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지난 2003년 당시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출발과 각오를 다졌던 비전선포식 중 제작한 타임캡슐을 열었는데요. 타임캡슐에는 임직원들의 비전과 포부가 적힌 카드와 그 시기 투자환경 및 시대상이 묻어난 사료가 담겼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김상태 대표이사는 "이번 타임캡슐 개봉 행사에서 우리 회사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바른 성장과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일류(一流) 신한으로 도약하자는 각오를 다졌다"며 "신한투자증권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게 이 타임캡슐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물건인데요. 이 증권사는 지난 1973년 효성이 설립한 '효성증권'에서 출발했습니다. 1970년대 말까지 한국증권거래소(지금 한국거래소)가 서울 명동에 있던 터라 대부분의 증권사가 이 부근에 있었죠. 다른 증권사들과 함께 명동에 있던 효성증권은 1983년 쌍용그룹이 인수해 쌍용투자증권으로 탈바꿈한 이래 1995년 여의도에 지어진 쌍용타워(지금 신한투자증권타워)로 이사했습니다. 이후 여의도에서도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이 증권사는 국제통화기금(IMF) 과 엮인 외환 위기에 맞닥뜨리면서 순탄치 않은 길을 걷게 되는데요. IMF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쌍용은 미국계 자회사 H&Q아시아퍼시픽에 쌍용투자증권 지분 약 28%를 팔았고 이후 1999년 사명을 굿모닝증권으로 바꿨습니다. 굿모닝증권 시절 기존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증권과 합병을 한다는 소식이 돌자 노동조합(노조)이 사장이었던 도기권 사장을 사장실에 감금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는데 신한증권 노조 역시 두 회사의 합병을 강력하게 반대했죠. 하지만 도 사장은 의지를 굽히지 않고 직원들을 설득한 끝에 합병을 성공시키며 2002년 탄생한 굿모닝신한증권의 초대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이 두 증권사의 합병과 융합을 염원했던 만큼 그에게 타임캡슐은 소중한 존재일 테죠. 그는 합병을 성공시킨 이후에도 직접 홍보조끼와 고깔모자를 쓴 채 거리를 돌아다니며 회사 홍보에 나서는 등 식지 않은 열의를 불태웠고 2003년에는 전산시스템을 통합하며 탄탄하게 회사를 구축했습니다. 그다음 해 회사에서 물러난 그는 현재 행정가정경제연구소 이사장으로 본인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다시 흘러 굿모닝신한증권은 개정 자본시장법 도입에 맞춰 2009년 신한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는데요. 이때 개정된 법 취지에 맞게 'OO증권'이 대부분인 기존 증권사 이름을 'OO금융투자'로 바꾸길 권유했기 때문입니다. 여기 그치지 않고 이영창 대표가 수장을 맡았던 재작년, 신한금융투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또다시 사명 변경을 추진했는데 고객, 직원,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한금투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명도 변경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었습니다. 또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우리의 사명을 변경하고 이를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 자본시장 대표 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역설도 보탰고요.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재도약에 필요한 자본 확충을 위해 본사 사옥 매각도 추진했습니다. 쌍용이 최고를 지향하면서 내세웠던 신한투자증권타워는 1990년대 쉽게 보기 힘들던 30층짜리 건물인데요. 이 건물은 이 증권사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였던 만큼 매각 때 잡음도 심했습니다. 이 증권사 노조는 매각 소식이 들리자마자 조합원 총회와 투쟁결의를 벌이기도 했죠. 그러나 매각이 이뤄지면서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로 이 건물에 지내던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달 여의도 TP타워로 새 보금자리를 꾸립니다. 사학연금 신사옥인 TP타워는 지하 6층, 지상 42층으로 지어진 여의도 1번 출구에 위치한 건물인데요. 신한투자증권은 이 건물의 31~41층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혁신적이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제언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동조합(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29일 파업을 선언했는데요. 이는 삼성전자 1969년 창사 이후 첫 파업입니다. 이날 전삼노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며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측에 파업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서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 지난 24일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삼노는 다음 달 7일 단체로 당일 연차를 쓰는 방식을 통해 첫 파업을 단행한다는 방침인데요. 후속 파업에 대해서는 아직 내부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이번 전삼노에 대한 반발도 나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실적 악화로 이뤄진 비상 경영 상황에서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입니다. 최근 출범한 삼성 초기업 노조도 날카로운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고요. 이쯤 되면 삼성전자 노조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전삼노는 어떤 노조? 삼성전자에는 전삼노와 사무직 노조, 구미네트워크 노조, 동행 노조, 디바이스경험(DX) 노조 등 5개 노조가 있는데요. 전삼노는 복수노조 체제인 삼성전자의 제4노조입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로 지난 2019년 11월 출범했으며 이달 27일 기준 가입자 수는 2만8400명인데요. 조합원 수 기준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로 반도체(DS사업부문) 직원들이 다수 전삼노 소속입니다. 전삼노는 현재 활동 중인 삼성전자 5개 노조 가운데 대표 교섭권을 확보해 사측과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데요. 지난 3월 투표를 진행한 결과 1~5 노조 조합원 총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조합원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했습니다. 전체 조합원 쟁의 찬성률은 74%, 투표 참여 인원 대비 찬성률은 97.5%를 기록했다네요. ◇초기업 노조는? 삼성 초기업 노조는 삼성전자 제5노조(DX노조)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삼성 '계열사' 4곳이 통합한 노조인데요. 초기업 노조 자체가 애초 조직 대상 범위가 사업장으로 한정되지 않은 노조를 뜻합니다. 초기업 노조는 지난 2월 출범식을 열어 공식 출범했는데요. 삼성 계열사 간 초기업 노조가 출범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이렇게 거대 노조가 출범하면 참여하는 계열사별 노조는 지부, 각 노조위원장은 지부장이 되는데요. 노조 측은 출범 선언문에서 "삼성 그룹 내 모든 계열사의 경제적 이윤 창출에 기여하고 삼성 모든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 근무환경의 물리적·정서적 개선, 근로자에 대한 인격적 존중 등이 노사상생 원칙에 의거해 반드시 실현되도록 전진하는 첫 발걸음"이라고 제언했습니다. ◇삼성 노조가 주목받는 이유? 국내 일류 기업인 삼성이기에 국민들의 주목이야 당연하지만, 노조 출범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더욱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삼성은 지난 1969년 창립 이후 '무노조 경영'을 고수했지만, 거센 여론에 밀려 지난 2020년 5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했고 이어 노조가 등장한 것입니다. 삼성은 노조 없이도 회사와 노동자가 '직접' 협상해 보다 나은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줄곧 내세웠는데요. 물론 이런 경영 철학에서 노동자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삼성은 이를 외면했습니다. 그러던 중 삼성의 '노조 와해 공작'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자 분위기가 반전됐는데요. 지난 2019년 12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로 기소된 임원들의 유죄가 인정되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이어 이재용 회장이 그다음 해 무노조 경영 폐지를 발표한 것인데요. 당시 부회장이었던 그는 "이제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동 3권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의 노사 문화가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동안 삼성 노조 문제로 상처를 입은 분에게 사과드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삼성전자가 창립 이래 파업이 실제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실제 파업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임금협상 교섭이 파행에 접어들면서 현실화된 것이죠. ◇삼성 '노노 갈등'도 눈길 이런 가운데 전삼노와 초기업 노조의 갈등도 보이면서 이번 파업 향방에 관해서도 얘기가 분분합니다. 현재 전삼노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연맹(금속노련)에 속해있습니다. 이 외 4개 노조는 상급단체가 따로 없고요. 그런데 최근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조가 "금속조노 19만 조합원과 함께 전삼노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불씨가 커진 것인데요. 초기업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파업을 최초로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원하지만, (이들의) 행보와 회의록 등을 보면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민주노총) 가입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날에도 이들은 "전삼노 집행부는 사전에 조합원 동의 없이 상급단체 조직화세력에 결탁했다"며 "민주적이고 자주성 있게 운영돼야 하는 노조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며 전삼노가 유튜브에서 타 노조를 어용노조라고 비방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초기업 노조 주장에 전삼노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들의 갈등이 헌법에서도 보장된 노동자들의 기본권에 대한 본질을 훼손시키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언제까지나 일주일 중 하루, 토요일 저녁 한 시간은 저와 함께 할 줄만 알았던 S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종영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998년 5월21일 첫 방송부터 진행자로 나선 임성훈(본명 임종상), 박소현 씨와 내레이션 성우인 유해무, 안경진 씨가 이 장수 프로그램을 이끌었죠. 특히 두 진행자는 각각 지난 2016년 모친상, 2018년 갈비뼈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방송 녹화에 참여하며 각별한 애정과 열정을 보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엔 두 사람 모두 영상통화로 출석을 대체했고요. 지난 2018년 9월13일 1000회 때 한국기록원에서 최장수 MC 인증패를 수여한 이래 다시 6년이 흘러 1279부작 만에 당분간(?) 마지막 방송을 하며 26년간 시청자 곁에 있던 두 사람의 모습을 어디서 볼 수 있을지 시청자 누구도 모르는 상황이 됐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시청률 하락을 이유 삼아 2주간의 휴식기를 보낸 적이 있는데요. 휴지기를 노린 휴식기를 거쳐 지난해 6월3일부터 방송 시간과 로고도 바꿨지만 시청률이 개선되는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올 1월 프로그램 폐지 소식이 들리자 곧장 시사교양본부 담당 PD들과 시청자들이 반발했는데 이 분위기에 놀란 사측은 검토 중일 뿐이라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웠죠. 이번에도 SBS 측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잠시 프로그램 휴지기를 보낸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재개할 예정이라는 첨언도 보탰고요. 재방영 여지만 남기고 아직까지 볼 수 없는 예능 프로그램들도 있었던 만큼 시청자와의 약속은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일단은 이별하게 된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를 기리며 25년 이상 긴 공백기 없이 시청자들과 함께 했던 그리고 현재도 진행 중인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을 살펴봤습니다. ◇KBS1 명화극장 - 1969년 8월27일~2014년 12월26일 전국노래자랑 - 1980년 11월9일~현재 KBS 바둑왕전 - 1982년 9월26일~현재 가족오락관 - 1984년 4월3일~2009년 4월18일 가요무대 - 1985년 11월4일~현재 생방송 심야토론 - 1987년 10월17일~2016년 8월5일 아침마당 - 1991년 5월20일~현재 6시 내 고향 - 1991년 5월20일~현재 열린음악회 - 1993년 5월9일~현재 사랑의 가족 - 1993년 10월24일~현재 TV쇼 진품명품 - 1995년 3월5일~현재 일요진단 - 1999년 5월9일~현재 ◇KBS2 토요명화 - 1980년 12월13일~2007년 11월4일 TV유치원 - 1982년 9월20일~현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1983년 10월31일~현재 연예가 중계 - 1984년 4월8일~2019년 11월29일 뮤직뱅크 - 1998년 6월16일~현재 ◇MBC 주말의 명화 - 1969년 8월9일~2010년 10월30일 장학퀴즈 - 1973년 2월18일~1996년 10월20일 대학가요제 - 1977년 9월3일~2012년 11월8일 뽀뽀뽀 - 1981년 5월25일~2013년 8월7일 MBC 창작동요제 - 1983년 5월5일~2010년 5월5일 PD수첩 - 1990년 5월8일~현재 TV속의 TV - 1993년 10월24일~2018년 9월15일 출발 비디오 여행 - 1993년 10월29일~현재 우리말 나들이 - 1997년 12월8일~현재 MBC 스페셜 - 1999년 5월14일~현재 ◇SBS 모닝와이드 - 1991년 12월10일~현재 SBS 인기가요 - 1991년 12월15일~현재 그것이 알고 싶다 - 1992년 3월31일~현재 열린 TV 시청자 세상 - 1993년 10월24일~현재 좋은 아침 - 1996년 10월14일~현재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 1998년 5월21일~2024년 5월25일 ◇EBS 딩동댕 유치원 - 1982년 3월30일~현재 세계의 명화 - 1995년 3월5일~현재 일요시네마 - 1998년 9월6일~현재 ◇YTN YTN 24 - 1995년 3월1일~현재 (자료 출처 : 해당 방송사 편성표 아카이브)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IE 산업] 지난 9월 신용카드 소비자 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212.5% 급증. 이는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고의 여파가 소비자 불안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 2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9월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전체 소비자 상담은 총 5만8650건으로 전월 5만4740건 대비 7.1%, 전년 동월 4만4272건 대비 32.5% 증가. 이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 상담 증가율은 51.6%로 사과(148.5%)와 모바일게임서비스(51.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음. 상담 사례 중에는 "신청한 적 없는 카드 발급 전화를 받았다" "명의 도용이 의심된다"는 내용이 다수. 이에 소비자원은 이를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건 이후 확산된 불안감의 반영으로 해석.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의 카드사 문의 및 해지 요청이 증가했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 한편, 품목별로는 사과 품질 불만 상담이 급증. 수확철을 맞아 거래가 늘면서 '광고와 달리 크기가 작거나 썩은 제품을 받았다'는 불만이 다수를 차지한 것. 반면 ▲신유형상품권(-31.2%) ▲상조서비스(-21.4%) ▲티셔츠(-12.6%) 상담은 감소. 이는 지난
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APEC CEO 서밋 개최 오늘부터 31일까지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대한상공회의소·KOTRA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수출·투자 연계행사 등 개최.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CEO 서밋은 정상회의와 더불어 APEC 양대 협력 플랫폼.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세계 리더가 한자리에서 인공지능(AI)·기후변화 등 시대 핵심 이슈를 논의하고 혁신 아이디어 및 실천적 해법 모색. 올해는 'Bridge, Business, Beyond'를 주제 삼아 모두 20개 세션 전개. 다미선교회 시한부종말론 사건 이장림 목사 등이 1992년 오늘, 세계 종말이 와 예수가 세상에 왔을 때 신도들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휴거(携擧) 종말론을 주장해 사회에 혼란을 야기한 다미선교회 시한부종말론 사건 발생.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같은 해 12월 4일 법원은 이장림에게 사기죄로 징역 2년 선고. 항소심에서는 징역 1년, 2만6000달러 몰수형 선고. 윤금이 피살 사건 1992년 10월 28일, 경기 동두천시 기지촌의 술
[IE 금융] 교보생명 편입을 앞둔 SBI저축은행이 교보생명빌딩으로 사옥을 옮기며 '한 지붕 출발'을 알렸다. 28일 SBI저축은행에 따르면 이 저축은행은 전날인 27일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교보생명빌딩 1층에 대구지점을 새롭게 이전·오픈했다. 기존 달구벌대로 사옥에서 이동한 이번 이전은 고객 접근성과 금융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또 내년 교보생명 계열사 편입을 앞둔 시점에서 상징적 행보로도 풀이된다. 이전 오픈 기념식에는 SBI저축은행 김문석 대표와 크리스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교보생명 조규식 부사장, 교보문고 남성호 남부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새 지점은 대구 최대 상권인 동성로 중심에 있어 유동인구 접근성이 높으며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연결됐다. 더불어 중구는 물론, 수성구·달서구와 같은 인근 생활권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다. 이번 이전을 기념해 교보생명과의 첫 공동 마케팅으로 연 7.2% 정기적금 특판도 출시했다. 사이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사이다입출금통장'을 개설한 뒤 교보문고에서 서적을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며 가입 기간은 12개월, 월 납입 한도는 30만 원, 총 1000좌 한정으로 운영된다. 이벤트는 내달
[IE 금융] 금융당국이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담당 고위 임원이 상장사 공개매수와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8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합동대응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을 했다고 알렸다. 합동대응단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 A는 최근 약 2년 동안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를 주관했던 11개 종목의 공개매수 관련 중요 정보를 직장동료와 지인에게 전달했으며 해당 정보를 전달받은 이들은 공개매수 사실이 시장에 공표되기 전 해당 주식을 매수, 공표 후 주가가 상승하면 전량 매도하는 방식으로 20억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편취했다. 공개매수는 경영권 확보와 같은 목적으로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기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증권시장 밖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통상 현재 주가보다 높게 책정되므로 공개매수 사실 발표 시 주가가 상승하는 '호재성 정보'로 인식되는 만큼, 자본시장법은 일반 투자자들에 공표되기 전까지 같은 정보를 주식매매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합동단의 매매 분석 및 자금 추